나이듦의 즐거움 - 인문학자 김경집의 중년수업, 개정판
김경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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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 대해

한 살, 한 살 나이가 든다는 건 거스를 수 없는 인생의 시간입니다.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은 순응해야 함을 뜻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듦에 대해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것이 사실입니다. 한 살이라도 어려보이기 위해 부던히 노력들을 많이 하곤 합니다. 10, 20대에는 그 때만이 누릴 수 있는 젊음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30 40대는 이전에 누리지 못했던 중후함의 시간으로 채워집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그 때에 맞는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나이듦에 따라 그에 알맞는 시간이 있기에 지나간 시간을 못내 아쉬워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나이에 맞춰 사는 행복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후회되는 일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학창시절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했던 일, 좋아했던 사람에게 용기내어 다가가지 못했던 일 등등. 그 때 그 나이엔 왜 그러지 못했을까요? 후회라는건 항상 그 시간이 지나고서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미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 후회만 하고 지금의 시간을 낭비하는건 옳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나를 반성하는 시간으로 만족하고 현재의 나를 위해 살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과거 그 시절의 후회와 아쉬움이 있었다면 행복했던 시간도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그 행복했던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그건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행복이었던 것 같습니다. 10대시절의 행복, 20대 시절의 행복..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그런것들이죠. 지금 우리의 나이가 어떻든 상관없이 현재에 만족하고 행복을 찾는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의 행복이 미래의 행복이 될테니까요.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

노인 부부가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채 서로를 바라보는 그런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사진을 보면서 정말 아름답다, 멋있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도 저렇게 내 아내와 행복한 노후를 맞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우리의 모습은 어떨지 그 사진속 노부부의 나이쯤 되었을때 아내와 함께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 어떻게해야 그럴 수 있을까요? 사진 속 노부부를 보면서 든 생각은 이 분들은 마음이 참 따뜻할꺼야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법이니까요. 반평생을 항상 곁에 있어주는 내 아내, 내 아이들 그리고 내 손자들. 이것만큼 소중한것은 없을것 같습니다. 저도 노부부의 나이가 되었을때 내 소중한 가족들이 주는 그런 행복을 만끽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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