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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다르다 - 1세부터 7세까지의 여자아이를 위한 ‘맞춤 육아법’
다케우치 에리카 지음, 나은정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딸을 낳아 기르는 아빠들은 하나같이 딸 바보가 된다고 합니다.
곧 태어날 제 아이는 아들이라 아쉽게도(?) 딸 바보 아빠가 되는 영광을 누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전에 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빠가 생각하는 딸의 육아와 엄마가 생각하는 딸의 육아는 어떻게 다를까?
딸이든 아들이든 자녀의 육아에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란 막연한 생각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다르다> 이 책을 보면서 확실히 남자와 여자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명한 육아 교육자인 저자는 20여 년 동안 약 9,000면의 아이들을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로 여자아이만을 위한 '맞춤 육아법'이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합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두고 우리가 흔히 잘못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여자아이는 원래 남자아이보다 빠르다'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에 비해 순한 편이다'하는 생각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오해들로 인해 여자아이 육아에 있어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게 일반적인 육아법으로 둘다 충족 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시기별로 아이에 맞는 맞춤형 육아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도 여자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자아이에게는 무엇보다 엄마와의 공감이 중요할 것입니다.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영리한 아이로 자랄 수 있는 초석이 된다고 합니다.
어떤 육아 관련 책을 보다라도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표현하는 방식은 제각기 다르지만 말하고자 하는 골자는 바로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어라'인 것 같습니다.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얼핏보면 간단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대화란 엄마, 아빠와 아이가 서로 공감하는 대화를 말하는 것이겠죠. 대화를 통해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아이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여자아이는 엄마가 믿어주는 만큼 자란다고 합니다. 부모의 눈으로 아이의 말과 행동을 판단하지 말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판단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에디슨의 말이 있습니다. 바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입니다. 많이 시도하고 실패해 보는 경험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의욕있는 아이가 될 것입니다.
엄마가 기대하는 것의 10%를 아이가 할 수 있다면, 하고 있다면 이미 그 아이는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기대치만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교육은 부모를 위한 것이 아닌 아이를 위한 것입니다. 아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것을 마음껏 할때만큼 행복한 모습도 없을 것입니다. 그로인해 부모 또한 행복해지는거은 두말할 나위 없는 것이겠죠.
아이의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부모가 사랑해주고 이해해주고 아껴준다면 아이 스스로 긍정의 힘이 싹틀 것입니다. 그 그정의 힘은 아이가 성인이 되는데 흔들림 없는 단단한 뿌리가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