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위대한 반격의 시간 - 일본을 추월하고 중국과 대등한 싸움을 할 완벽한 시간이 온다
최윤식.최현식 지음 / 미래세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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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 세상이 변했다. 그로부터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세계는 또 다른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그간의 우리에게 익숙했던 한국 사회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온라인과 비대면이 일상화되었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각종 서비스는 산업 체계를 전반을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이 되었고 더 나아가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 다가올 미래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누구도 알 수 없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바로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미래는 선택과 집중의 연속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어떻게 집중해야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과거 한국전쟁 후 보여주었던 한강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까. 일본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힘에 둘러싸여 있는 대한민국에서 어떤 도약을 할 수 있을까.


한국이 일본을 넘어 중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싸울 수 있는 존재가 될지, 아니면 내부의 시한폭탄의 뇌관을 건드려 붕괴되어 버릴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래를 연구하는 미래학자인 두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을 들여다보자. 



미래학자인 두 저자의 식견으로 비추어 봤을 때 이미 한국은 일본을 넘어섰다. 이는 비단 일본의 소위 '잃어버린 30년' 때문만은 아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식민지였던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지금처럼 대등한 아니, 일본을 뛰어넘어 설 수 있었던 한국의 저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 요인이 있겠지만 그에 우선하는 것은 바로 한국의 국민성이다. 전쟁 직후 폐허나 다름없었던 한국에 대한 대외적인 시각은 모두가 알다시피 회복 불가능 그 자체였다. 그런데 불과 반세기 만에 완전한 탈바꿈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말 그대로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그 이후 놀랄 만큼 경제 성장을 이룩했고 지금의 자리에 왔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사회,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일본에 10년은 뒤처져 있었다. 한국에서 유행하던 모든 것들은 일본의 10년 전과 비교가 무색할 만큼 비슷했다.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세계 반도체를 선도하는 기업이 있는 나라, 전 세계적인 팬덤을 일으키고 있는 K-컬처를 비롯해 IT 기술력 등 많은 부분에서 일본을 앞서가고 있다. 물론, 여전히 일본은 제2 기축통화국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단지 그뿐이다. 현재의 일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단 하나의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혹자는 한국도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오산이다. 이미 한국과 일본의 미래 지향적인 전략과 방향은 차원이 다르다.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다. 머지않아 한국은 일본을 넘어 아시아의 맹주인 중국과 서로 대등하게 경쟁하는 G5 반열에 오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미래학자인 두 저자의 시나리오에 불과하다.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있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도 존재하는 법이다. 그렇다. 앞서 얘기한 데로 도약의 시나리오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붕괴의 시나리오가 내재되어 있다. 사실 한국 붕괴 시나리오는 한국 사회에 고질적인 병폐와 더불어 글로벌 자산 시장의 붕괴의 영향이 크다. 연일 쏟아지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조짐과 그로 인한 미연준의 금리 인상, 여전히 진행 중인 미중 패권 전쟁, 최근 들어 가장 심각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움츠러든 경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단기간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저자는 북한과의 대립으로 인한 제2의 한국 전쟁까지 최악의 한국 붕괴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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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패자의 길은 선택이 자연스럽고 쉽다. 반면, 미래 승자의 길은 선택이 어렵고 고통스럽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가보는 용기를 가진 자만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 메타버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미래 세상은 미지의 영역이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생각이 새롭게 펼쳐지는 게임에서 반격자가 되어 승리를 거머쥐게 될 것이다. 또한, 그로 인해 파생되는 변혁은 고스란히 반격의 시간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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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발견된 불안요소들이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중에서 중국에서 불어오는 변혁, 남과 북의 사회, 경제적 협력으로 인해 일어나게 될 시너지 효과는 아시아의 작지만 매운 한국이라는 나라가 전 세계에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일어설 수 있는 반격의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이런 와중에 우리 스스로 준비해야 될 것은 무엇일지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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