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빵과 함께하는 성공 부동산 중개사무소 창업
조용석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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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를까. 우선은 가장 먼저 단연코 네이버 부동산이 생각날 듯하다. 집을 내놓으려는 사람도, 집을 구하려는 사람도 가장 먼저 찾아보는 게 바로 네이버에 제공하는 부동산 정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복덕방'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지금의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집을 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었다. 4차 산업혁명이라 일컬어지는 21세기 최첨단 시대에 발맞춰 부동산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듯하다.

2016년부터였다. 누군가는 '이제 부동산 시장은 상승 후반기에 접어들었으며 곧 하락 조짐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을 하지만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은 듯하다. 정부의 정책과 온갖 규제로 거래량은 확실히 줄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되지 않은 거래량 속에서 신고가 행진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장을 이기는 것은 없다'라는 말이 여전히 진리로 여겨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 와중에 조금은 희한하면서도 특별한 부동산 중개 법인이 나타났다. 그도 그럴 것이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연일 신고가가 갱신되고 있던 부동산 활황기에서 '반값 중개 보수'를 외치며 해성처럼 부동산 시장에 나타났으니 말이다. 그와 더불어 해당 부동산 중개 법인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쌍수 들고 환영할 일이 아니겠는가. 그 부동산 중개 법인은 바로 우대빵이다. 이제는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며 부동산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듯하다.


사실 부동산을 거래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물론 거래 성사를 위해 열심히 중개를 해주시는 공인중개사분들의 역할에 걸맞은 합당한 보수라고 생각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솔직히 앞서 네이버 부동산을 언급했듯이 요즘 사람들은 부동산에 대해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정확히 알 수 있다. 부동산에 대한 정보는 누구나 열람 가능하도록 시스템화되어 있는 시대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공인중개사의 역할이 이전에 비해 축소가 되었다. 더불어 계약 못지않게 대출, 세무, 인테리어 등 소비자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에 대한 서비스도 없다. 도리어 그건 전문가에게 직접 알아보라는 식이다. 물론,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고 없이 계약이 진행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지만 집에 대해 소비자가 다 알아보고 공인중개사는 단순히 집을 보여주기만 한 것뿐인데 중개 수수료를 비싸게 받는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게 한다.

그런데 새롭게 생겨난 우대빵은 그런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히 읽고 실천하고 있다. 창업한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부동산 소비자의 마음을 읽었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개선한 시스템으로 중개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 최다 매물 보유', '허위 매물 0%', '중개사고 0%', '반값 수수료', '누적 거래액 4683억 7440만 원'. 이 모든 수식어는 그만큼 소비자가 우대빵을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중에서도 우대빵을 소비자가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속칭 '가두리'라고 불리는 부동산 담합이 아닐까 싶다. 부동산은 개인 소유의 자산이다. 그렇기에 그 값어치를 매기는 것은 부동산 소유자다. 물론, 시세에 맞는 합당한 가격이라야 할 것은 당연하다. 터무니없는 가격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하지만, 문제는 일부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이 자기들만의 사모임을 통해 자기들끼리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부동산 가격을 정하고 중개를 방해하고 있다. 그로 인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부동산 소유자에게 돌아오고 있다. 우대빵 부동산 중개 법인은 이러한 부동산 담합과 맞서 싸우기 위해 세상에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부동산 담합을 위해 사모임을 만든 그들 스스로가 자신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는 꼴이 되었다.

우대빵, 우대빵 얘기는 참 많이 들었지만 정말 우대빵이 어떤 곳인지 몰랐다. 그렇기에 우연히 서점에 보게 되었을 때 우대빵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우대빵 매뉴얼'이라고 불러야 될 것 같다. 우대빵의 철학과 더불어 우대빵이 보유한 중개 시스템 소개와 우대빵을 통한 창업 방법과 성공적인 중개 노하우까지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대빵이 나아갈 길은 멀다.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그만큼 부동산 담합의 저항은 거세다. 그렇지만 이 싸움은 결과가 뻔한 싸움이다. 누가 승자가 될지는 소비자가 어느 쪽을 더 신뢰하고 있는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누가 이길지 뻔히 알고 있는 싸움에서 불필요한 소모전은 시간이 길수록 패자의 피해만 크게 만들 뿐이다. 이제는 싸움을 끝내고 서로 쌍생하는 길을 모색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앞으로 우대빵이 부동산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그들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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