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길에서 부동산 멘토를 만나다 - 두 번째 직업을 위한 부동산과 재테크
이민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부동산 투자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다름 아닌 은퇴 후 노후 대비가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부동산 투자가 노후 대비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부동산 투자 외에도 연금, 펀드, 주식 등을 비롯한 금융상품과 창업을 비롯한 여러 방법을 통해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다른 어떤 노후 대책보다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투자도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동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에 앞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계획적인 투자가 선행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저자는 은퇴를 앞두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계획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부동산을 만나기 전까지 그는 소위 말하는 대기업의 잘 나가는 직장인이었다. 말하자면 남들보다는 조금은 유리한 위치에 있던 그였지만 그런 회사도 그의 은퇴 후 삶을 보장해주지는 않음을 깨닫고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를 나오게 된다. 그렇게 평생 은퇴하지 않는 두 번째 직업을 찾아 나선 길에서 부동산을 만나 전업 투자자가 되기에 이른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부동산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따라서, 이 책에는 그의 실전 투자 사례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모든 투자 관련 책들이 그러하듯 족집게씩 투자 방법과 지역을 일러주지는 않는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듯하다. 부동산 투자가 낯설거나 시작하려는 이들이라면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총 4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t 1에서는 저자 본인이 어떻게 해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자신의 삶에 대해 얘기한다. 더불어 부동산이란 무엇이고 부동산 투자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설파한다.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며 만난 멘토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실려있다.


part 2와 3에서는 본격적인 부동산 투자 실전 노하우가 수록되어 있다. 부동산을 공부할 때 유용한 사이트 정리는 기본, 투자 지역 선정시 필요한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저자가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입지다. 부동산에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물론 입지만은 아니겠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입지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래야 성공적인 투자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입지 분석 방법을 4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교통, 교육, 생활, 자연환경이 그것이다. 더불어 부동산 투자시 시장의 분석과 전망도 중요한데 금융기관에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부동산 보고서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주로 경매를 통해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으며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그가 그동안 해온 부동산 투자의 실전 사례를 엿볼 수 있다. 분양, 수익형 부동산, 경매 등을 통해 투자를 해오며 겪었던 어려움과 그것을 해결했던 노하우는 추후 부동산 투자시 참고할만하다. 그와 더불어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한 번은 겪게 되는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노하우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처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면서 인테리어까지 직접 한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 이유는 초보자가 셀프 인테리어를 한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 하다가는 비용 대비 시간만 버리고 다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무턱대고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기보다는 직접 할 수 있는 부분과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 부분을 적절하게 판단하여 시간과 비용을 최적화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그간 접해본 부동산 관련 책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세관 공매에 관한 저자만의 투자 노하우는 신선하다. 사실 부동산 투자하면 경매나 직접 투자를 많이 떠올리는데 세관 공매를 통해서도 재테크를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저자의 세관 공매 투자 경험은 부동산 투자와 함께 틈새 재테크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 책에 소개된 사례를 보면 세관 공매를 통해 유통판매 사업으로까지 확장, 연결되어 또 하나의 수입원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매우 참고할만한 사항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공부를 해볼 예정이다.


현재 저자는 희망퇴직을 한 후 그가 계획했던 대로 평생 은퇴 없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물론 그의 투자는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니다. 그의 투자 인생은 현재 진행형이다. 부동산 전문 투자자로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멘토로서 그의 역할을 충실히 행하면서 말이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 모두 처음부터 지금처럼 전문가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들 또한 지금의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던 초보 시절이 있었다. 그들이 해냈다면 우리도 해낼 수 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하며 노력한다면 말이다. 저자의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동기부여가 되는 짜릿한 시간이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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