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 Think 4.0 시대의 역발상 콘서트
이동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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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이제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단어다. 오히려 친숙해지고 당연해진 미래 사회로 가는 이 시대의 키워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신기술로 현대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의 파급 효과는 단순히 비즈니스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이류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과거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현실 세계에서도 가능해짐에 따라 미래 산업 생태계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와는 다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다.


전 세계가 발 빠르게 4차 산업혁명이라는 국가적 어젠다를 실행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커다란 바다에서 좌초된 듯하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한국은 2010년 이래 계속 추락하고 있으며 스위스 국제 경영개발원이 발표한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도 28위를 기록하여 말레이시아와 태국에도 밀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계 유수의 기관에 의한 이러한 평가는 세계 5대 공업국이자 7대 무역국인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비관론 일색으로 어둡게 한다. 이미 늙어버린 중진국이라는 지적 아래 과거 일본의 뒤를 따라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발상의 전환을 통한 국가적 대 혁신이 필요한 이유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목표보다 방향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방향 설정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우리가 원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 정확히 알아야 그것을 얻기 위해 필요한 질문이 무엇인지를 찾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변화를 원하면서 똑같은 질문을 계속해서는 원하는 답을 결코 얻을 수 없다.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서는 질문을 달리해야 한다. 질문이 달라져야 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목표 설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정확한 방향 설정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원대한 목표를 세운다 한들 계속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절대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2013년 발표된 옥스퍼드 대학교 마틴스쿨의 연구 결과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향후 20년 이내에 현재 직업의 약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신기술로 인한 미래 사회는 인류를 한 단계 진화 시킬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결코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역행하는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알면서도 피할 수 없는 '회색 코뿔소'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다"란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똑같은 사물도 다르게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역발상적인 사고 능력이 필요하다. 이것을 가장 잘 보여준 현실 사례가 스티브 잡스의 'Think Different'와, 'Simple is best'로 시작된 변화가 아닐까 싶다. 그 변화의 결과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전 세계 시장의 흐름을 일순간 뒤바꿔 버렸다. 저성장 수축 사회라 일컬어지는 불황의 경제 환경에서도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히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었던 비결이다.


시드로우 백스터는 이런 말을 했다. "모든 기회에는 어려움이 있고, 모든 어려움에는 기회가 있다(Every opportunity has a difficulty. Every difficulty has as opportunity). 익숙함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해낸 순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전하려는 요기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인생의 가치를 단순한 '성공'보다는 지속적인 '성장'에 중점을 둔다면 조급함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함과 동시에 끈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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