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진리 - 평범한 내가 돈의 신에게 사랑 받는 법
사이토 히토리 지음, 김윤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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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은 열정은 가득하지만 정작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돈'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 무엇보다 돈을 원하지만 돈에 대해서 알려고는 하지 않는다. 아이러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단순한 진리임에도 말이다. 사실은 이렇게 말하는 나조차도 돈의 성질을 잘 모르겠다. 돈이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떻게 하면 돈과 친해질 수 있으며 종국에 돈을 모을 수 있는지를 말이다. 부자들은 알까. 100% 다 안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부자가 아닌 사람들보다는 잘 알고 있기에 부를 갖게 된 게 아닐까. 난 그렇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만약에 그렇게 해서 부자가 된 사람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어떨까. 돈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부자가 돈에 대해 알려준다면 말이다. 유명한 재테크 강사가 열변을 토하며 하는 몇 시간의 강의보다 부자의 조언 몇 마디가 부자가 되기 위한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난 그렇다고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말하는 돈에 대한 이야기가 다른 책들에 비해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에서 자수성가한 소위 부자라 할 수 있는 사업가다.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긴자무라칸'을 경영하는 그는 1993년부터 12년간 일본 소득 납세액 기준 10위안에 랭크되었으며 공시 기록이 폐기되기 전 해인 2006년까지의 누계 납세액은 총 173억 원에 달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저자가 주목받은 이유는 다른 고액 납세자와 달리 그가 납부한 납세액은 모두 사업 소득에 의한 것이었다고 한다. 즉, 그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한 납세였던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그가 사업 운영과 여러 강연을 해오며 쌓은 그만의 돈에 대한 철학을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가 전하는 돈에 대한 철학이 결코 새롭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고 실천했었던 것들이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꾸준히 실천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용들도 있다. 그렇지만 그 점들 또한 특별하게 새롭거나 한 것들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들이 책을 읽는 동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일이다. 돈을 대하는 태도와 부에 대한 생각과 성공에 대한 믿음이 결국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전부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생각한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 증명하고 있는 듯하다.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이렇게 말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은 인생이 달라진다.


'돈을 좇는 사람이 되지 말고 돈이 나를 따르게 하라'라는 말이 있다. 그 어떤 말보다 돈의 성질을 가장 잘 나타낸 말이 아닐까 싶다. 부를 쌓은 방식은 천차만별이지만 부자들에겐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앞서 얘기한 것이다. 부자들은 하나같이 돈의 성질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단순히 재물로서의 돈을 모으기 위해 애쓴 것이 아니라 돈을 벌어들이는 생산적인 시스템 구축에 힘썼다. 돈은 그에 따른 결과물일 뿐이다. 다시 말해 돈을 좇지 않고 돈을 따라오게 했던 것이다.


'나는 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이 책에서 얻은 깨달음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누구나 부자를 꿈꾼다. 그리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서 부자의 삶을 누리게 되는 사람은 1%도 채 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멀까. 난 그 이유를 앞서 했던 물음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서는 그것을 채울 그릇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즉, 돈을 모으고 부를 얻기 위해서는 그것을 원하는 나 자신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부자 마인드를 먼저 갖추는 일이 될 것이며 이 책 <돈의 진리>가 그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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