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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사전 (6차 개정판) - 기초 이론부터 필수 금융상식, 글로벌 최신 이슈까지 한 권으로 끝낸다! ㅣ 길벗 상식 사전
김민구 지음 / 길벗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 경제, 경제, 경제. 최근 들어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언제 어디서든 경제 관련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 예전부터 그랬던 걸까. 아니다. 경제를 잘 알지 못했던 과거에는 지금처럼 볼 수 없었다. 관심도 없었을뿐더러 내게 있어 경제란 먼 나라 얘기로만 들렸다. 뉴스나 책에서 접하게 되는 전문용어 경제를 멀리하게 하는 큰 요인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전까지 내가 접했던 경제는 알아들을 수 없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얘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역시 관심을 갖고 어렵지만 계속해서 자주 보게 되니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어려운 경제 용어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어느덧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주 조금이나마 경알못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경험을 한 번쯤은 해봤을 듯하다. 경제에 관심을 갖고 잘 알고 싶지만 어려워 도통 이해하기 힘들었던 경험 말이다. 어려운 경제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말로 설명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 바로 그 점이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다. 초판이 발행된 이후 약 12년 동안 40만이 넘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책은 그런 독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개정판으로 2019년 최신 경제 핫이슈들을 더했다. 경제 기초 이론은 물론이고 재테크를 위한 금융상식과 남북경협을 비롯해 부동산 등 한국 경제 이슈, 그리고 브렉시트,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대변되는 세계 경제 이슈들을 모두 담고 있다. 즉, 다시 말해 이 책 한 권으로 사회인으로서 최소 알고 있어야 할 경제 상식을 마스터할 수 있다.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자신이 원해서 재미있게 해야 효과적이며 그만큼 능률이 오른다. 경제 상식을 쌓는 것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경제 용어라 할지라도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기억에 오래 남고 이해하기 쉬울까. 딱딱한 백과 사전식 정의와 해석일까, 재미있는 그림과 더불어 어려운 경제 용어의 어원을 풀어 주면서 그것이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설명일까. 당연히 후자의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 책 <경제 상식 사전>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다. 시험공부하듯 억지로 외우려 하지 않아도 읽으면서 저절로 이해되고 기억에 남는 경제 입문서라 할 수 있겠다.
많은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있다면 재테크 관련 상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독자들의 눈높이를 아는 저자가 이를 빠트렸을 리가 없다. 금리와 환율 같은 경제 용어는 물론 비트코인, 주식, 선물, 부동산, P2P 금융, 인터넷 전문 은행 등과 최근 다시 논의가 불거지고 있는 화폐 개혁 리디노미네이션까지 한 챕터에 각종 금융 상식을 담았다.
최신 개정판의 좋은 점이 있다. 그렇다. 과거 시점이 아닌 현재 시점의 가장 핫한 이슈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경제를 비롯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책 전체 분량의 반을 할애하여 설명한다. 그만큼 2019년 상반기 경제 이슈를 잘 반영하고 있다 할 수 있겠다. 이를 통해 올 한해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나아가 예측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허투루 흘려보낼만한 내용이 없다. 알고 있으면 뼈와 살이 되는 경제 상식들이다. 이 책은 한 번에 다 읽을 필요 없는 책이다. 가까운 곳에 놓아두고 언제든지 꺼내서 읽으면 좋을 책이다. 더욱이 처음 읽는 독자라면 순서대로 읽지 말고 목차를 통해 본인이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전체적으로 목차를 훑어보고 천천히 하나씩 마스터해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책 읽기 방법이 될 듯하다. 경제 알고 싶지만 어려워 시작도 못해봤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