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부터 경제기사를 읽기로 했다
박유연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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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념이나 지식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 누구일까. 경제 정책을 계획하고 결정하는 전문가들일까. 아니라고 할 순 없겠지만 다른 누구보다 필요한 사람은 일반 대중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가장 경제에 민감하고 곧바로 체감할 수 있는 이들이 일반 대중 즉, 경제 계층구조에서 가장 밑단에 위치한 서민계층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경제관념을 갖추고 변화하는 사회 경기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경제란 무엇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경제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려고 해도 막상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막막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이유 때문에 경제를 포기하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다시 한번 경제를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제 관련 정보는 바로 신문 기사다. 매일 계속해서 최신의 경제 정보가 업데이트되어 발행된다. 그렇기에 현재의 경기 흐름과 국가의 경제 정책을 파악하는데 경제 기사만큼 좋을 교재도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경제 기사를 읽는 습관을 들이는 일이다. 다만, 아무렇게나 그저 글자를 읽는 대신 올바르게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경제 기사를 올바르게 읽는다는 것은 그 내용에서 중요한 키워드를 찾아내는 일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키워드를 쉽고 빠르게 찾아낼 수 있을까. 경제 개념이 없는 초보자에겐 그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에 경제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GDP란 무엇이고, 금리와 환율은 어떤 상관관계를 갖고 있으며, 물가 상승과 하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등 기본 개념을 익힐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경제 기사를 읽기 전 우리가 알아야 할 개념을 알려주고 있다.


최근 국내 경제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단연 부동산이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올해 부동산 경기 전망에 주의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2019년 부동산 경기는 불황이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그러나 과연 정말 그럴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로라하는 부동산 전문가들도 정확히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 경제 상황은 물론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앞으로의 향방, 미국 기준금리 인상, 남북경협 등 국제 관계도 주의 깊게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 적어도 추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응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


책의 저자는 언론사에서 오랜 기간 경제 전문기자로 활동해온 베테랑 기자다. 그래서일까.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남다르다. 글에 전문성과 객관성이 돋보인다. 하지만 이 점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장단점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그 이유는 기본적인 경제관념이 없는 사람이 처음 읽기에는 다소 난해한 용어와 개념들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점을 고려했다면 조금 더 쉬운 용어 설명과 해설이 조금은 아쉽다. 그렇지만 이 책 한 권으로 경제 개념을 모두 습득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그렇기에 조금 어렵다 할지라도 관련 지식을 꾸준히 접하다 보면 익숙해질 것은 당연하다. 한 번으로 읽고 끝낼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읽고 개념 파악하는데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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