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사업부터 배웠는가 - 14억 빚에서 500억 CEO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송성근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차 산업혁명 시대라 일컬어지는 요즘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의 열기가 뜨겁다. 한국도 그 못지않게 젊은이들에게 창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충분치 않다. 특히 이웃나라 중국에서는 스타트업에 대한 대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과거 세계의 공장이라 일컬어지는 중국에서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의 유니콘 기업의 통계를 살펴봐도 확연히 알 수 있다. 미국 다음으로 유니콘 기업이 많은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스타트업이 많이 활성화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에 안타깝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힘든 것은 아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성공에 이르는 젊은 창업자들이 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그중 한 명이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500억 자산 가치의 CEO로 성공한 그다. 지금의 그를 보면 어릴 적부터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힘든 일 없이 지금의 부를 얻은 것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그는 말 그대로 흙수저였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컨테이너 박스에서 생활하며 지방대를 졸업한 게 전부다. 그런 그가 23살 어린 나이에 일찍이 창업해서 26살에 자그마치 14억이 넘는 빚을 지게 되는 역경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건실한 회사를 일구어냈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책은 저자가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되었으며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책을 통해 창업을 꿈꾸고 있거나 이미 창업을 한 이들에게 성공을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미 많은 경영 서적을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전의 책들에서는 단순히 기업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가르침이었다면 이 책은 실제 스타트업 CEO의 경험이 묻어나는 현실적인 가르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와 비슷한 경우의 사람들에게 더 공감되는 창업 스토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다고 반드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그런 책은 아니다. 그 이유는 리더십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경영자들의 리더십에 관한 책보다 더 울림이 되었던 이유도 앞서 말한 이유와 다르지 않다. '조급해지는 순간 이성적 판단을 잃는다', '마음을 얻으면 매출이 바뀐다', '능력이 아니라 태도가 문제다', '부족함이 있음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젊은 나이에 가난이 싫어 부를 얻기 위해 시작했던 사업에서 진정한 꿈을 이루고 회사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리더로서 갖추어야 하는 역량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저자 본인 스스로 부딪히며 경험한 후 깨달은 진리들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의 목적은 무엇일까. 모르긴 몰라도 그중 하나는 부를 얻기 위함일 것이다. 솔직히 현실적으로 일반인이 단기간에 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단 두 가지다. 로또와 같은 복권에 당첨되거나 사업을 통해 부를 쌓는 방법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두 가지 방법 모두 쉽지는 않지만 확률적으로 더 높은 방법은 로또보다는 사업을 하는 것이다. 


창업을 하기에 앞서 먼저 선행되어야 할 점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왜 사업을 하는가?' 그렇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함인가. 아니면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함인가. 아니면 무엇인가. 세상에는 성공하기 위한 무수히 많은 길이 있다. 그중에서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알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신뿐이다. 유혹과 역경에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길을 선택해 직진할 수 있는 방법은 뚜렷한 목표가 있을 때다. 책의 저자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500억 자산 가치의 성공한 CEO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이 점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