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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도 되는 영어 공부법 - 저자만 되는 완벽한(?) 학습법은 가라
우공이산외국어연구소 지음 / 우공이산 / 2018년 10월
평점 :
몇 해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이 있었다. 다름 아닌 '영어 잘하는 방법'에 대한 동영상이었다. 솔직히 그때는 1시간이 넘는 긴 영상을 전부 보진 못했다. 30분 정도 보고 닫고 말았다. 그 이유는 사실 영어 공부법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고정관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간절함이야 말해 무엇하랴. 영어권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가 잘하고 싶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제대로 된 영어 한번 해보지 못한 게 현실이다. 대체 그 이유가 뭘까.
한국 사람이라면 중고등학교 6년을 거쳐 대학 4년 동안 영어를 한 번도 놓지 않는다. 요즘은 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니 못해도 인생의 1/4는 영어를 접한다. 그 많은 시간 동안 영어를 배우면서도 정작 영어로 말하는 건 안된다. 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때는 다른 교과목처럼 거부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학생이라면 의례 공부가 싫은 이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영어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면서부터 영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면 영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는 시기가 이때부터가 아닐까 생각된다. 결국 우리가 진짜 영어를 공부하는 시기는 성인이 된 이후부터다.
한 번쯤은 다들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듯하다.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을 길에서 만나 길을 물어봤을 때 당황한 나머지 웃으며 그 자리를 빨리 벗어났던 그런 경험 말이다. 그럴 때마다 늘 영어 정말 잘하고 싶다. 하다못해 길을 묻는 외국인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만 돼도 좋겠다 싶을 때가 많다. 그래서 영어 공부를 시작한다. 하지만 결과는 제자리. 공부하려고 샀던 영어 책은 해를 거듭하며 쌓이기만 한다. 그렇게 해마다 샀던 영어 책 종류도 여러 가지다. 모두 반도 못 본 채 내버려 둔 책들이다.
이쯤에서 다시 한번 우리가 여태 해온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되새겨 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과연 영어를 공부하는 나 자신이 문제인 건지 아니면 1달이든 3달이든 하기만 하면 영어 공부 끝내주겠다는 영어 책들이 문제인지 말이다. 사실 지금까지는 무엇이 문제인지도 깨닫지 못 했던 게 우리들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만약 이 책 '독자도 되는 영어공부법'이라는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몰랐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서점에서 접해왔던 거의 대부분의 영어 학습 책들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책이다. 영어를 잘하는 저자가 이렇게 했더니 영어를 잘하게 되었으니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나처럼 공부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책 들인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 책으로 공부한 독자들은 영어가 되지 않는다. 모르겠다. 정말 그렇게 해서 효과를 본 독자도 있겠지만 내가 아는 한 그런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책은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음이 분명하다. 또한, 모두가 그 책으로 영어 공부를 해 성공했을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아직도 내가 영어를 못하고 있음이 그런 사례가 없었음을 증명한다.
'독자도 되는 영어공부법'이란 책을 읽으면서 정말 개탄을 했다. 왜 우리가 학창시절에 그렇게 많은 시간 영어를 공부하면서도 영어를 못한 건지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고 해야 될까. 허망하다. 지나버린 그 시간이 아깝다. 만약 어릴 때부터 제대로 된 영어 공부를 해왔다면 누구나 영어를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니 더 이상 후회해도 소용없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어제라도 제대로 된 영어 공부법을 알았으니 말이다. 바로 '영어탈피'를 통한 공부법이다.
'영어탈피'는 그간의 영어 학습법과 다른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걸어가려고 한다. 즉, 독자가 영어를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독자와 소통을 하며 영어 학습을 도와주려고 한다. 이전의 영어 학습 책은 독자 스스로 공부해왔다면 영어탈피는 카페를 통해 독자에게 학습 지도를 하는 샘이다.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돕는다. 5년 동안 꾸준히 영어탈피로 공부해오는 독자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책을 읽으며 믿음이 갔던 부분이 있다. 바로 '영어탈피'를 통해 외국에 한번 나가보지 않은 영어를 전혀 못하는 토종 한국인이 영어를 잘하게 된 실제 경험담을 알게 된 점이다. 웬만큼 책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독자의 육성이 담긴 인터뷰를 책에 실을 수 없다. 인터뷰를 한 독자 또한 진심이 아니고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서로 짜고 하는 게 아닐까? 요즘의 네티즌들은 바보가 아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지금의 이 책은 출판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카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후기가 증명하고 있다. 또한, 숨기지 않고 부정적인 시각의 독자들과 열린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저자의 노력과 태도가 거짓이 아님을 반증하고 있다.
지금껏 영어 공부에 실패했다면 이 책부터 읽어보길 권한다. 책을 통해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제라도 올바른 공부법으로 자신 있게 영어를 말할 수 있는 실력자를 꿈꾸었으면 좋겠다. 이 책의 후속편으로 출간 예정인 책에서 다루게 될 내용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