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 부를 끌어당기는 부자들의 공부법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박연정 옮김 / 예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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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시작과 끝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무언가 새롭게 배우려고 할 때 흔히 이렇게 말하곤 한다. '지금 하기엔 너무 늦었어', '이제 와서 배워서 머 해' 등등. 솔직히 그런 말을 하는 당사자도 그 말이 틀렸다는 건 안다. 단지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그렇게 하기가 귀찮을 뿐인거다. 소히 말하는 귀차니즘이 발동한 거다.


생각해보자. 나이 50에 재미있는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생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에이 이 나이에 무슨..' 이러고 말 것인가 아니면 '그래 젊을 때 하는 것보단 어렵겠지만 한번 도전해보자' 이럴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어떤 사람에게 물어도 대답은 후자일 것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마음은 언제라도 정말 내 인생에 재미있는 일이 생긴다면 당장이라도 해야지 하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땐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배움도 마찬가지 아닐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부를 끌어당기는 부자들의 공부법'이라는 책의 부제에 있다. 대체 부자들은 무엇에 관심을 쏟고 공부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들처럼 나 또한 공부를 한다면 다고 그들처럼 부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최근 들어 부쩍 '부(富)'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만 은 아니다. 지금과 같은 평범한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욕망에서다. 도긴개긴. 똑같은 말이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어쨌든 내가 원하는 방향은 그렇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일본에서 치과의사로 자기계발 강사로 유명한 사람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꽤 유명하신 분이신 듯하다. 저자의 본업은 개인 병원은 운영하는 치과 의사지만 그가 유명해진 건 단순히 의사로서만이 아니다. 그가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까닭은 끊임없이 배움을 갈망한 덕분이다. 즉, 현상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기 개발을 위해 배움을 멈추지 않은 결과다. 


치과의사이면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미국 유학을 결심하고 매년 100회 이상 자기 개발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고 강연을 한다는데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생각해보라. 환자의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있어야 할 의사가 어떻게 그 많은 세미나와 강연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저자가 그 많은 일을 소화할 수 있었던 까닭은 자기 개발을 통한 철저한 시간관리와 자기와의 약속 덕분이다. 그에게 인생에 있어 가장 우선순위는 일과 배움의 시간이다. 일례로 해외 강연회에 참석해야 하는데 기상악화로 참석이 어려웠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행기 시간을 조정해가며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결국 강연회에 참석하였다.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 스스로와의 약속 때문이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새삼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이렇다. 부자들이 부자가 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들이 남들과 다른 단 한 가지는 하루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배움의 시간을 가졌던 것이다. 즉, 부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돈을 목표로 따라간다면 절대 부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부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배움을 목표로 했을 때 비로소 부는 자연스럽게 나에게 따라온다는 점이다. 책을 읽는 동안 솔직히 조금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만약 지금 '뭐 재미있는 일 없나'하고 생각하고 있다면 평소 생각만 해보고 실천하지 못했던 배움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된다. 동기부여를 위해 강연회에 참석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똑같은 목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열정을 공유하는 것 또한 자신에게 자극이 될 것이다. 그전에 인생에 있어 배움이 왜 중요한 것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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