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가구투자로 꼬마빌딩 4채의 주인이 되었다
박정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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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2개월 남짓. 새삼 거듭 놀란다.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에 첫 번째로 놀랐다. 그리고 부동산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다는 점에 또 한번 놀랐다. 그렇게 놀라는 동안 이제서야 부동산에 눈을 뜨게 된 나 자신이 한심하다고 할까. 뭐 그런 자조적인 후회가 들기도 한다.


최근 한 강연회 뒤풀이에서 다시 한번 놀랐다. 2시간여의 열정적인 강의 후에 모인 자리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과정에서다. 보기에도 어려 보이는 친구여서 인사하기도 전부터 궁금하던 차였다. 그랬는데 아직 학생이라는 말에 정말 놀랐다. 물론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거야 나이가 무슨 상관일까 하는 생각도 더러 했지만 그래도 학생이 어떻게 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던 이유도 컸던 것 같다. 어쩌면 요즘의 사회 분위기 속에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만큼 부동산이 한국 사회에 정말 핫하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된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서울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솟구쳤다. 한강의 기적을 다시 한번 보여주려는 건지 결국 넘사벽이 된 듯하다.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오랜 고생 끝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서민들에게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은 꿈같은 일이 되어버렸다. 이런 현실 속에서 앞으로 내 집 마련은 가능할지 의문이다. 또한, 나처럼 부동산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부동산 투자는 가능한 건지도 의문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말한다. 즉,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에도 얼마든지 부동산으로 자산을 늘려가는 게 가능하다고 말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1997년 IMF와 2008년 금융위기의 어려운 시기에도 성공적인 투자를 한 이들은 많이 있었다. 결국 부동산 경기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흘러가며 변한다. 무조건적인 상승 또는 하락은 없다. 즉, 지금의 보수적인 부동산 경기가 계속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 비춰 앞으로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된다. 너도나도 아파트 투자에 목매는 이 시점에 이 책의 저자는 다른 관점으로 부동산 투자에 접근하라고 말한다. 바로 다가구주택 투자다.


저자는 현재 부동산 투자로 다가구 꼬마 빌딩 4채를 보유한 부동산 부자다. 이 책은 그가 어떻게 해서 부동산 부자가 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그의 실천 투자 사례를 바탕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현시점의 부동산 정책에 융화되면서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단 하나다. 무조건 다가구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물론 각자의 상황에 맞는 투자 방식과 방법이 존재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 정책 강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책에 반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투자가 바로 다가구 투자임을 강조한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백번 양보해서 다가구주택 투자가 맞는다고 해도 현시점에서 서울에서 다가구주택을 마련하는 게 쉬운 일이냐고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래서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다가구주택 투자 조언이 필요하다. 아무런 노력 없이 공부 없이 손품, 발품 없이 그런 좋은 투자처가 내 눈앞에 떡하니 나올 리 만무하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가 어려운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그 넓이와 깊이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렇지만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모든 걸 이해할 수도 알 수도 없다. 더디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아파트를 찾아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만 고민하던 찰나에 이 책은 관점의 전환을 하게 해준 책이다. 한편으론 아직 부동산에 대해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해준 책이다. 더불어 다가구주택 투자에 대한 앞으로의 목표를 새겨준 책이기도 하다. 바램이 있다면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다가구 투자와 더불어 부동산에 대한 견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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