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re 2007-12-13  

이 얘길 너무 하고 싶은데 저쪽으로 건너가기 구차나서.. ㅋㅋ
그냥 여기에 몇 자 적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면, 어제 꿈에, 아니 오늘 새벽의 꿈인가,
글쎄 모모가 등장했어요. 너무너무 선연해요. 그 장면.
모모의 맑고 정겨운 눈. 그러면서도 호기심 가득한 눈.
나를 아늑하게 안아줬어요, 모모가.
꿈에선 사실 그가 모모인지 모른 채, 나는 이렇게 생각했지요.
'아 참 아름다운, 세상에서 가장 큰 개가 나를 안아주는구나.
나를 이해해주네. 나를 감싸주네...'
사실 꿈에서 나는 그와 매우 우연스레 만났는데
그 개가 글쎄 날 참 좋아해주는 거예요.

간만에 따뜻한 꿈, 그러면서도 왠지 결말은 좀 슬펐던 듯도 한데..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 개를 어딘가로 보내야 했어요)

하여간, 오전에 출근하면서 생각해보니까,
걘 모모였어요. 아마도.

그러니까 님이 날 그리워한다는 징조가 담긴 꿈? ㅎㅎㅎ

참. 소라닌의 작가가 후속작을 냈더라구요.
사셨나요? 아님 사실 건가요?
저도 살까요? 살짝 고민중.

 
 
superfrog 2007-12-13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모모 지지배의 어제 밤마실이 카이레님 꿈 특별출연이었군요!^^
모모의 눈이 맑고 정겹긴 하죠..푸핫!
가끔 힘조절을 못하고 무턱대고 좋다고 들이대서 문제죠..ㅋ
맑은 얼굴로 출연하여 카이레님을 기쁘게 해드렸으니 모모에게 상으로 뼈다귀를 하나 선사할게요. 아.. 물론이요, 그리워하고 말고요. 요즘 이 해가 가기 전에 언제 만나 사케를 마실까 궁리중인걸요. 자포자기삼미주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안한 주점이 사무실 근처에 있어서 초대할까도 궁리중^^
소라닌 작가의 신작을 주는 <마녀> 이벤트에 응모해서 거기 뽑히길 기다리는 중이에요.
떨어지면 당장 주문해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