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toto 2007-08-28  

 

선생님 안녕하세요! 또 질문이 생겼습니다.

Frankly speaking, I did't do it myself.
---> If ________ speak frankly, I did't do it myself.


위 경우에 we 가 맞을지?
I가 맞을 지?
we, I 다 맞을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책 출간은 어떻게 되었는지요?

 
 
thirsty 2007-08-29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와 같은 경우를 '비인칭 독립분사구문(impersonal absolute participle constuction)'이라고 하며, 이 때 주어는 특정 사람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we, people, one 등)이 생략된 것으로 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와 같은 구문은 대개 숙어처럼 정해져 있으며, 독립부정사와도 같은 것이지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습니다.
Frankly speaking,
Strictly speaking,
Generally speaking,
Judging from,
Taking all things into consideration,

그렇게 볼 때 예문에는 어색한 점이 있습니다. 1인칭 단수 주어(화자: 화자는 스스로 자신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고 봅니다)가 나온 점이 비인칭 독립분사구문과 양립이 어렵기(incompatible) 때문이지요. 또 의미상으로도 뒤에 '사실정보(factual information)'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 구문은 '가치판단' 또는 '주장'을 나타내는 주절과 어울립니다. 다음과 비교해 봅시다.
Frankly speaking, he is not the person to do such a thing.
Frankly, I didn't do it myself.


책 출판 생각보다 간단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몇 군데 접촉하고 있습니다.
 


siyonchen 2007-08-20  

선생님 안녕하세요. 링크를 따라오다보니 이곳까지 오게 되었네요. 선생님께서 영어공부란에 올려 놓으신 글을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 더욱 조심스럽게 설명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제 자신이 아는 것도 없이 너무 나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선생님 표현을 따르자면 저도 '비분강개'파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아직은 비분강개할 자격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전공은 영어학과인데도 통번역과 수업만 따라다닌 덕분에 '하체'가 부실한 운동선수가 되어버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상체라도 튼튼하면 다행일텐데 말입니다. ^^; 선생님의 좋은 글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최근에 궁금했던 문법관련 사항이 있는데요. 아래 내용은 제가 혼자서 생각해본 것입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나 추가해야할 사항이 있는지 선생님 조언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예문은 제가 직접 작문한 것이라 좀 어색할 수 있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01) Automobiles made in Germany are usually expensive.

1)번 문장에서 다수의 학원강사 및 교사분들이
made 앞에 "관계대명사 + be"가 생략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생략되었다고 하는 which와 be를 복원시키면 완벽한 문장이 됩니다.

(02) Automobiles which are  made in Germany are usually expensive.

(03) I saw a man searching for his dog.
(04) I saw a man who was searching for his dog.

3)번 문장도 "관계대명사+be"를 복원시키면,  4)번 문장과 같이 완벽한 문장이 됩니다.
하지만 "관계대명사+be"를 복원시켰을 때, 문법적으로 옳지 않은 문장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05) A teenager wanting to be a pop star should realize that it's not that easy.
(06) A teenager who is wanting to be a pop star should realize that it's not that easy.

6)번 문장은 비문이 됩니다. want는 진행형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강조의 의미로 want를 진행형으로 쓸 수 있지 않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07) I am really wanting you to kiss me right now.

7)번 문장은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6)번 문장은 7)번 문장 처럼 강조를 해야 할 상황이 아닙니다.
따라서 5)번 문장은 6)번 문장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문장이어야 합니다.

(08) A teenager who wants to be a pop star should realize that it's not that easy.

비슷한 예로 동사 possess나 resemble을 들 수 있습니다. resemble을 예로 들겠습니다.

(09) I am in love with a boy resembling his father in everything.
(10) I am in love with a boy who is resembling his father in everything.

10)번 문장은 역시 비문이 됩니다.
10)번 문장은 아무리 강조를 한다고 해도 절대 진행형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9)번 문장은 원래 다음과 같은 문장이어야 합니다.

(11) I am in love with a boy who resembles his father in everything.

이상의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ing 또는 -ed 앞에 "관계대명사+be"가 생략되었다는 설명은 -ed 인 경우에는 표면적으로는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ing인 경우에는 표면적으로도 옳지 않은 경우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또한 제가 읽어본 원서문법서 중에서 "관계대명사+be"의 생략을 언급하는 책은 없습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관계대명사의 문법을 따르자면 본 논의에서 제기되는 모든 관계대명사는 주격이므로 당연히 생략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be가 생략되는 것은 "to be" 또는 "being"과 같은 경우에만 발생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제 시각을 달리해서 -ed 또는 -ing가 앞에 "관계대명사+be"가 생략된 것이 아니라
단지 형용구로 앞에있는 명사를 후치수식하는 분사로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12) A teenager wants to be a pop star.
(13) The teenager should realize that it's not that easy (to be a pop star).

12)번 문장과 13)번 문장을 분사를 이용하여 합성하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됩니다.

(14) A teenager wanting to be a pop star should realize that it's not that easy.

14)번 문장은 5)번 문장과 같은 형태가 되었습니다.
즉, 14)번과 5)번 문장의 wanting은 앞에 "관계대명사+be"가 생략된 것이 아니라 분사임이 증명되었습니다. 또한 wanting의 -ing는 진행형의 -ing가 아닌것이 입증되었습니다.

(15) I am in love with a boy.
(16) The boy resembles his father in everything.
(17) I am in love with a boy resembling his father in everything. 

마찬가지로 15)번과 16)번 문장을 분사를 이용하여 합성하면17)번 문장이 되고, 17)번 문장은 11)번 문장과 같은 형태입니다. 즉, 17)번과 11)번 문장의 resembling은 앞에 "관계대명사+be"가 생략된 것이 아니라 분사임이 다시한번 입증 되었습니다. 또한 resembling의 -ing역시 진행형의     -ing가 아닌것이 다시한번 입증되었습니다.

"과연 분사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로 논의가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가지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분사 자체가 "관계대명사+be"가 생략됨으로써 탄생하게 된 문법사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확인했다시피 위에서 언급한 wanting과 resembling은 진행형인 be -ing의 -ing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분사라는 것은 "관계대명사+be"가 생략됨으로써 탄생하게 된
문법사항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로써 분사는 독자적인 문법적 지위를 가졌다는 것을 재확인 하게 됐습니다.
 
결국, 분사 앞에 "관계대명사+be"가 생략되었다는 주장은 그 근거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일까요? 다음과 같은 이유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a) 학습자는 주어가 관계대명사의 모습으로 명확히 드러나고
동사 또한 시제를 가지고 명확히 드러나 있는 관계대명사 문장을 보다 쉽다고 인식한다.
b) 반면에 분사의 경우 주어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동사가 -ing 형태로 등장함으로써 동명사와 구분해야 하며 시제가 표면적으로 들어나지 않는 번거로움이 있다.
c) 따라서 "관계대명사+be"가 생략된 것으로 설명하면 학습자는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된다.

결론: 명사를 수식하는 -ing또는 -ed 형태에서 "관계대명사+be"가 생략되었다는 주장은 wanting과 resembling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그 근거가 없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설명하는 이유는 학습자의 편의를 위한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습자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존재하지 않는 문법을 만들어 내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thirsty 2007-08-20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사가 명사를 후치수식(post-modification)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관계대명사절이 준 것으로 생각할 수 있고, 이를 ‘축약관계사구(reduced relative clause/phrase)’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들은 원래 비정형절(또는 비시제절. nonfinite clause)인 분사구를 정형절(또는 시제절. finite clause)인 관계대명사절과 1:1로 대응시키는 것이 무리이기 때문에 나오는 혼란으로 보입니다.

결론을 우선 말씀 드리면, 축약관계대명사구는 반드시 관계대명사와 그 뒤의 'be’동사가 준 것이 아닙니다.

다음 예문을 봅시다. "Randolph Quirk, et al., The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Pearson Education(Longman), 1985, p.1263"에서 나온 설명이며, 대개 국내의 영문법서도 이를 따르고 있습니다.

(1) The man writing reports is my colleague. 이 예문의 ‘writing reports’는 다음과 같이 바꾸어도 뜻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적법한 말이 됩니다.
(2) who will write
(3) who will be writing
(4) who writes
(5) who is writing
(6) who wrote
(7) who was writing
이는 뒤의 ‘is’와는 (2)~(7)이 다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8) The dog barking next door sounded like a terrier.
이 문장의 뒤의 과거시제(sounded) 때문에 ‘which was barking’이 가장 적합합니다. 'which barked'도 가능은 하겠지만 그러면 개가 한번 짖고 만 것처럼 들립니다. 다른 시제는 아예 쓸 수 없습니다.

말씀하신 진행형으로 쓸 수 없는 상태동사에 관한 설명도 나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진행형이 축약된 것으로는 볼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9) This is a liquid with a taste resembling that of soapy water.
‘which resembles’가 축약된 것이지 ‘which is resembling’은 아니다.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설명해온 축약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주격관계사일 경우에만 축약이 가능하다.
b. 관계사절에 ‘be’동사가 있을 경우에는 그 ‘be’동사를 생략하면 된다.
c. 'be’가 아닌 일반동사일 경우에는 ‘~ing’로 바꾼다.
d. 축약의 전제 조건은 누구나 오해 없이 ‘복원(retrieve)’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을 보고 (2)~(7)중 어떤 것이 축약된 것인지 불분명한 상황에서는 축약해서 쓰면 좋지 못하다. 앞뒤 문맥이 있어 (2)~(7) 중 어느 것인지 확실한 상황에서만 축약해서 쓰는 것이 좋다.

더불어 한가지 더 말씀 드리면,
I am really wanting you to kiss me right now.
위와 같은 문장은 저 같으면 쓰지 않겠습니다.
I’ve been really wanting you to kiss me.
대신 위처럼 시제에서 ‘distancing’ 기법을 쓸 경우에는 상태동사를 진행형으로 써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thirsty 2007-08-2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계사절 축약에서 'be'동사가 아닌 일반동사는 '~ing'로 고치지만 이는 진행형의 뜻이 아니며, 'want'나 'resemble'은 원래 진행형을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는 "정상"이지 "예외"는 아니겠지요.
 


toto 2007-07-25  

안녕하세요!!!! 선생님.

또 질문이 생겼습니다.

How many students get more than 40,000 won every month?에서

more than 40,000 은 40,000이 포함이 되나요?

more than 의 의미가 "...보다 더 많은"이니까 포함이 안 될 것 같은 데....

여러 사전을 찾아봐도

우리말 [...이상] 과 [...초과]

에 해당하는 정확한 영어표현이 안나옵니다.

 
 
thirsty 2007-07-25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만원 초과:
(more than/over/above/exceeding) 40,000 won

4만원 이상:
40,000 won (or more/or above/and over)
(not less than/at least) 40,000 won

4만원 이하:
40,000 won (or less/or below/and under)
(not exceeding/not more than) 40,000 won

4만원 미만:
(less than/under/below) 40,000 won


그간 영어책 쓰느라고 바빠서 글도 못 올리고 있었습니다만 막 한 권 탈고한 참입니다. 출판사를 물색 중인데 계약이 되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햇살비 2007-05-31  

처음 인사 드리는데 질문 하나 드려도 실례가 안 될까 모르겠습니다.
분사구문에 관한 질문입니다. While watering my flowers, they has drenched each other with the garden hose. 이 문장에서 물을 주는 주체가 혹시 "I"가 될 수도 있나요? 분사구문에서 주어가 생략된 경우 주절의 주어와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위문장을 내가 물을 주는 동안 그들이 정원 호스로 물장난을 했다고 해석한 글을 봐서 혼동이 되네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여쭙자면, 위 문장의 분사구문을 절로 고친다면, While they had watered / watered/ were watered my flowers,~ 이 세가지가 모두 가능하지 않을까요? <영어공부>마이 페이퍼에 쓰신 현수구문 편을 읽어보았지만, 스스로 해결이 안 되네요.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thirsty 2007-06-01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 문장에서 물을 주는 주체를 'I'라고 주장하려면 반드시 앞뒤 문맥이 있어야 합니다. 즉, 글의 흐름상 '내'가 물을 준다는 것을 독자들이 오해 없이 알 수 있는 경우라야 하지요. 그렇지 않다면 물을 주는 주체는 'they'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현수 분사구문을 어느 정도 용인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다수의 글을 바로 쓰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문제로 지적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 때문입니다.

thirsty 2007-06-0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 시제 문제는 원 문장을 "have drenched"라고 가정하고 우선 말씀 드립니다. 앞뒤 문맥이 없으면 과거완료 시제는 불쑥 나올 수가 없으니까요. 현재완료 시제가 왔다면 과거 일정시점부터 지금까지 혹은 방금 전에 끝났지만 물장난을 쳤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앞의 분사구문을 부사절로 환원할 경우의 시제는 같은 현재완료 시제(While they have watered 또는 While they have been watering)가 정답입니다.


thirsty 2007-06-0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맥이 있어서 과거완료인 'had drenched'가 맞다면 부사절 시제도 과거완료(진행)이 가능합니다. they had watered, they had been watering.

While they watered my flowers, they (have/had) drenched each other 이렇게 쓰면 비문입니다. 과거 시제가 현재와 무관한 흘러간 일을 나타내므로 주절의 현재완료와는 상충이 되며, 과거완료는 그 이전이므로 더 웃기는 시제입니다. 다음 문장과 비교해 보세요.

After they watered my flowers, they have been drenched.
꽃에 물을 준(과거) 후, 그들은 지금까지 흠뻑 젖어 있다(현재완료)

thirsty 2007-06-01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hile they were watered my flowers 이 문장도 비문입니다. 수동태로 쓰려면 While my flowers have been watered 라고 써야 하는데, 꼭 수동태를 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수동태는 반드시 쓸 이유가 있어야 쓰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질문은 환영합니다만 지금 핵심부분에 오타가 난 질문(they has drenched)을 했지요? 정확하고 문맥이 포함된 질문을 해야 올바르고 간결한 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toto 2007-05-24  

take it for granted that ~구문
선생님 안녕하신지요? 또 질문할 것이 생겼습니다. take it for granted that ~ ; ~을 당연한 것으로서 받아들이다 위 구문은 Do you take me for a fool? 에서처럼 take A for B (A를 B로 생각하다)를 기본으로한 it 가목적어 , that절 이하 직목적어 구문인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granted가 명사도 아니데 전치사 for의 목적어로 와서 '당연한 것'이라고 해석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She takes it for granted that he should love her. 는 She takes it for (a) granted (thing) that he should love her. 처럼 생략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요?
 
 
thirsty 2007-05-24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ake it for (being) granted'로 봐도 좋고 'granted'가 명사로 전용되었다고 봐도 좋습니다. 비슷한 예로는 'far from (bieng) 형용사'가 있지요. 'I'm far from (being) disappointed'가 가능합니다. 물론 'It is far from the truth'도 가능하지만, 'It is far from true'라고 더 많이 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