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를 꼼꼼하게 보지 않으면, 다산 정약용이 지은 조선 시대 영어교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책 소개에도 나와있듯이, 이 책은 180여년전에 돌아가신 정약용이 지은 아동용 한자 학습서(어린이용 필수한자 단어장?)를 바탕으로, 110여년전 지석영 등이 영어, 일어 등 다른 외국어를 덧붙인 외국어학습서이다.
그런데 책의 부제를 '정약용이 만들고'라고 해도 되는건지, 원작자를 정약용으로 내세워 마케팅을 해도 되는 건지 의문이 든다. 부제만 보면 '정약용이 그 시절에 영어도 했어?' 역시 정약용~ 대단해!라고 착각하기 십상이다.
'정약용이 지은 한자학습서를 모태로...'와 '정약용이 만들고..'에는 큰 차이가 있다. 110년전의 편집본에 덧붙여진 서문도 그런 의도로 쓰여진 것 같이 보이는데...그라고 110년전은 대한제국 시대이지, 조선시대가 아니지요.
좋은 의도로 기획된 책인 것 같은데, 어째서 이렇게 책 광고를 하는것인지..?
오랫만에 페이퍼 쓰려니 상품넣기 기능이 어디갔지? 모바일로 안되어서 결국 PC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