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년+1 수능 기출문제사전 - 7차 언어,외국어,수리영역,사회탐구영역
마더텅 편집부 엮음 / 마더텅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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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교평원에서 제공되는 자료들이 있다. 수능의 성격, 평가 목표, 개념과 문제 연계 방식 등을 자세하게 밝혀 놓은 각종 메뉴얼들. 싸이트에 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읽으면서 숙고해본다. 사실 수능이란 시험은 정상적인 사회/언어 생활을 해온 수험생의 기본적인 독해력을 측정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 

기출문제는 그러한 수능의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있는 훌륭한 연습 자료.. 당연한 소리겠지만. 문제 하나 하나를 맞추고 못 맞추고의 차원이 아니라, 문제들을 통하여 성격과 방향을 가늠해보아야 한다.

이 문제집을 추천하는 또다른 이유는, 간략한 해설과 함께 문제만 연도별로 나와 있다는 것. 기출은 당연히 연도별로 보아야 하고, 그러면서 수험 시간의 전체적인 배분도 생각해봐야 한다. 상세한 해답이 없다는 것도, 수험생 스스로 수능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데 도움이 된다. 반복되는 말이지만, 기출문제집을 통하여 해야할 일은 수능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좀 더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생각하는 가운데 깨우치는 것이다.    

사실 기출문제도 교평원 싸이트에 가면 당연히 무료로 구할 수 있고 프린트의 수고를 감수한다면 굳이 책을 살 필요도 없다. 그러나 시간과 노력을 좀 던다는 차원에서 이 책 정도면 훌륭할 것. 전 과목이 다 들어있고 가격마저 저렴하며 종이 역시 친환경적이다. 올해엔 책이 안 나왔던데 입소문이 많이 퍼져 내년부터 다시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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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이나중 탁구부 1 - 완전판
후루야 미노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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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에 대한 통찰이 번득인다. 신독은 군자의 미덕이지만, 범인에겐 그저 머나먼 길. 이 만화가 즐거움을 주는 이유는, 누구나 다 하는 (생각으로라도) 바보짓에 대한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은데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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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7
한스 페터 리히터 지음,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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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 다시 접한 책이다. ABE의 많은 책들이 그랬지만, 차별이란 것에 대하여 모종의 정서가 형성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책. 지금도 난 많은 주제들에 관하여 논리 이전에 정서와 감성이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한다. 가령 후천적으로 학습된 가치판단은 언제라도 실체가 탄로날 수 있는 허약한 것이지만, 생각 이전에 체질적으로 박혀버린 호불호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암튼 사춘기 독자로서 접수했던 것은  '유태인' 차별이 아니라 유태인 '차별' 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책을 통해 길러진 그 차별에 대한  감수성은, 동일한 책을 좀 더 복잡한 심사로 바라보게 만든다. 홀로코스트를 고발하는 여러 쟝르 여러 작품들의 한계는, 차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피해자마저 가장 충실히 가해자의 논리와 행위를 답습한다면, 인간은 과연 진심으로 변화할 의지가 있으며 역사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 책을 포함한 홀로코스트 문학이 던져줄 수 있는 진정한 메시지가 살아나려면, 핀켈슈타인의 저작 같은 것과 씨리즈로 읽혀야 할 것이다. 남경학살에 대한 중국인의 분노와 신해혁명에 대한 자부심이, 현재 진행 중인 위구르 독립 운동에 대한 중국의 탄압과 겹쳐지는 것처럼. 후대에게 필요한 일은 사실 자체에 대한 학습만이 아니라 (오히려 그 정치성을 의심해 봐야겠지만), 인간은 왜 차별을 필요로 하고 어떻게 그것을 만들어내며 과연 그것이 중단될 가능성은 있는지를 고민해 보는 것 아닐까. 유태인 친구들이 가해자의 훌륭한 후계자가 된 지금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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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역사 - 한중일이 함께 만든 동아시아 3국의 근현대사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 지음 / 한겨레출판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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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읽기자료로서 추천하는 이유는 어떤 사건과 시대를 생각할 때 관점을 좀 넓혀 보라는 의미에서였다. 가령 20년대 중반부터 독립운동의 중요한 화두였던 좌우합작 문제가 사상적으론 통일전선전술론에, 현실 사례에선 1차 국공합작의 제한적인 성공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약소국에서의 좌우합작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해방 이후의 좌우합작, 남북협상의 실패 등과도 연결하여 생각해 볼 것. 물론 그러한 고민들 끝에 얻어지는 관점과 결론은 개인의 몫일 것이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선 검인정 교과서와 출제자들이 요구하는 '정통적인' 시각을 익혀둘 필요가 있지만.   

(한중일 합작의) 반제 투쟁사로서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제국주의적 전쟁에 대한 저항에 주로 촛점이 맞춰져 있는 탓에 그 외 다른 시대상과 분야들은 적잖이 소홀하다는 것은 책의 어쩔 수 없는 한계다. 필자와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분량을 더 늘릴 수 없는 기획과 지면 상의 제한. 한국인-독자로서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월남과 조선 등에 대한 패권적 야욕을 끝내 버리지 않았던 중국의 아류 제국주의적 행태에 대해선 상세한 언급이 없다는 것. 중국 측 참여자들의 관변성으로 보나, 그 관변학자들에 대한 중국 측의 사상적 통제로 보나, 애초에 무망한 일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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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튀어 나오는 수학 2
정원상 지음 / 김영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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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

1. 변수의 값을 묻거나, 변수가 들어가 있는 식의 답을 묻는 문제는 0,1,2 등의 간단한 숫자를 대입하여 산수 문제로 만들어 버려라. 특히 객관식 문제에서 시간 절약의 효과를 발휘. 

2. 함수의 그래프 문제는 극한의 상황에서 생각하면 답이 어렵지 않게 튀어 나온다. 

3. 소위 문장제 문제라고 불리우는 지문이 긴 문제는 긴장하지 않고 차근차근 읽는 것만으로 이미 반은 푼 것이나 다름없다. 수능에서 말하는 수학적 독해력이란 것이 그리 대단한 걸 요구하진 않는다. 

좀 아쉬운 것은 정작 수능 기출문제를 분석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어느 정도 개념 정리와 문제풀이 연습이 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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