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100억, 젊은 부자가 되는 7가지 방법 - 벼랑 끝 마인드로 세상을 뒤집어라!
이진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회사동료가 한번 읽으라고 건네준책이었다. 본인은 꽤 공감이 가서 단번에 읽었다고... 그래서 읽긴 읽었다. 나도 단번에... 왠만해선, 책읽을때 대충 읽지 않는데 이책 정말 대충 읽었다. 솔직히, 중간에 그만 읽고 싶었지만, 권해준 사람 얼굴봐서 끝까지 읽은게 사실이다.

 우선은, 자라온 배경부터가 맘에 안든다. 아버지에게 엄청 맞고 살았다는... 들어올때 힘차게 인사 안했다고 맞고, 밥먹다가도 맞고 모 말도 안되는 이유 끌어다 놓고 맞았단다. 자세힌 모르지만, 이 작가 잘 풀렸기에 망정이지 어머니 아니였음 너무도 다른길을 가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일반가정에서는 꿈도 못꿀 시작이었다. 집에 돈이 있으니까 실패도 여러번 해보며 사업을 했겠지, 어느 누가 부모님에게 손벌려가면서 사업을 시작한다고 당당히 말할수 있겠는가? 키워주신것만 해도 감사한거지...(실패하면 다큰 자식 그만큼 또 때렸다고 한다. 작가의 아버진..)

 이 작가 말대로 종자돈 모아서 땅사고 오르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만 득시글 거린다면, 그건 부동산 과열을 부추기는꼴 아닌가? 그래서 그나마 땅도 없는 사람들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렇게 됨으로써 부익부빈익빈은 더욱 심화되고... 왠지 공감도 안가고, 동의를 해주고 싶은 생각도 나지 않았다. 어떻게 작가는 운이 좋아서 100억이 넘는 부자가 되었는진 모르지만, 모든사람들에게 전파한답시고 이런책내는건 좀 자제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솔직히 있다. 보아하니, 책도 한두권도 아닌 꽤 많이 낸거 같은데, 책 내용중에도 책 선전하는 것도 그만 했음 좋겠다. 이건 어디서 내가 자세히 말했고, 이건 어느책에서 말할 예정이고 등등... 보는내내 심히 불쾌했었다.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맘에 안들었던것은 아니다. 열정을 가지고 일을 열심히 했다는거엔 박수를 보내고 싶으며, 스포츠도 열심히, 일도 열심히, 그 와중에 책도 틈틈히 쓰는 작가의 열정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으나, 그 의도와 결과엔 그닥 모... 그래서 별점 한개로 낙찰 되었다. 이 작가의 말대로 이 책이 작가의 파이프라인(가만 있어도 돈 들어오는)은 되었을진 몰라도, 이책을 돈을 주고 사서 읽는 독자에겐 시간낭비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 되도록이면 다른사람 피해입지 않게 책출간은 자제를 하는게 어떨런지 하는 의견을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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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ce 2009-07-05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잠시 서점에 서서 읽다가 덮었는데..
저도 부자가 되고 싶어요..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회의가 들더군요..
결국 속물이 되어야만 부자가 될수 있는 현실이..
 
너의 인생에 태극기를 꽂아라 - 철없는 엄마와 똑똑한 딸의 유쾌 발랄한 수다
최윤희.김성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별로 기대하지 않고 본 책이었다. 그저, TV에 나오는 것을 몇번 봤던 사람이었고 나올때마다 말씀을 재미나게 하시는구나 생각했던차에 어찌 알게되어 읽게 되었다. 그러나, 책을 읽는 내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던것 같다.

 결혼을 해서도 자기의 일을 가지고 독립된 생을 살아야 한다는 점, 결혼이란걸 꼭 해야하기 보단 준비되었을때 본인이 이사람이 아니면 아니다라고 생각했을때 해야 한다는점 등등 내가 지금 직면해 있어서인진 모르겠지만 암튼, 결혼에 대한 글들에 상당히 공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더불어, 세상사람들이 모두 이 모녀들처럼 생각을 한다면 삶을 살기가 그리 어렵진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더불어 했었다.

 엄마와 마찬가지로 딸도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지금 시애틀에서 유학중이라는데 참 재미있고 멋진 여성이란 생각이 들었다. 자기애가 강하고, 또한 그만큼 자기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란 느낌을 받았다. 모 또 젊은 사람이다보니 공감대도 더 많이 생성되었다고나 할까?

책을 읽으면서 내내 참 따뜻한 가족이다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험~ 이집 아들과 결혼하면 그래도 잘 어울리며 즐거운 결혼생활을 할수 있겠다 싶을 정도였다. 이메일하나하나에 서로를 걱정해주는 마음과 생각해주는 마음을 느낄수 있었으며, 서로의 믿음도 빠지지않았다. 만약 내가 아이를 낳게 된다면 나도 이렇게 아이와 이메일을 통해서 혹은 편지를 통해서 교감을 하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읽는 내내 유쾌하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고 또 가슴 한편으론 따뜻해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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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드라마에선 엄마들의 반란과 비슷한 내용이 종종 보인다. '엄마는 뿔났나'에서는 1년동안의 휴가를 요청하고 있고 '달콤한 나의 도시'에선 엄마가 가출중이다. 모 어떤 사람은 어떻게 엄마가 그럴수가 있냐고 너무 이기적인것 같다고 하는데, 나는 왠지 다 공감이 간다. (나 애늙은이인가?)

 우리시댄 아니지만, 우리 엄마 시대엔 형제들에 치여서 공부를 잘했어도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던 여성이 많았다. 그만큼 남성이 우월하다고 믿는 시대였었고, 돈이 있으면 아들을 교육시켜 대학에 보내길 원했지, 딸들을 대학에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진 깨인 부모님들은 많이 없었던 시대이다. 그러니, 교육에 대한 한도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거기에, 결혼을 했어도 그닥 삶이 달라지진 않았을 것이다. 직장을 잘 다니고 있었어도 특별한 케이스 아니면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고 살림을 했어야 하는 시대였다.( 심지어 나는 한국은행 다녔던 분이 결혼과 동시에 남편이 전업주부를 원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집에서 살림만 계속하셨던 분도 뵜었다. 내 보기엔 남편분 다니시던 분 직장보단 한국은행이 더 좋은것 같았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지금 시대처럼 남편들이 가사일을 도와준다거나 살갑게 대했을까? 지금 상황을 미루어 짐작컨대 절대 아니였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시대 아빠들은 힘들게 돈을 버시느라 집안에 계실 시간도 부족했다. 그러니, 지금 왕따 아빠란 말이 나오지 않겠는가? 그저 자식들 바라보면서 살았을 우리 시대의 엄마들...

 자식들은 그런 엄마를 알아 줄까? 자식들은 모두 장성해서 자기일에 몰두하기 바쁘다. 현재같이 본인의 노후가 막막하므로 부모님까지 생각할 겨를도 없을 뿐더러, 엄마는 항상 언제든 돌아보면 있는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가 쉽다.(실제로, 학교 다니는 내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엄마는 집에 있었으니까) 그뿐이랴? 항상 엄마들은 자식들을 좀더 편하게 해주고자 자신을 희생해 왔으므로, 어느정도는 그런 희생이 당연하다는 듯 넘기는 시점에 까지 이르렀다. 엄마면 당연히 희생과 그런 고생을 감수해야하는 것처럼 모성애란 단어를 통해서 엄마들을 속박한다.

 취미라도 있으면 덜 답답할 것 같지만, 50년 넘게 혹은 60년 넘게 본인의 삶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산 사람들한테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면 당당하게 무엇이다 말할사람이 몇명이나될까? 또한, 대부분이 이나이에 뭘 또 배워~ 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 아닐까?

 솔직히 말하면, 나보고 지금의 엄마들 처럼 살라고 하면 정말 단 일주일을 견디기가 힘들것 같다. 숨막히고 답답할것도 같고, 그렇게 희생할 자신도 없다. 그래서 아직 아이 갖는것도 주저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요즘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정말 현실을 잘 반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 엄마들이라고 반란을 꿈꾸지 않겠는가? 단 한번 사는 인생인데, 본인들을 위해서 살고 싶은 마음이 없겠는가? 만약에 우리 엄마가 일탈을 꿈꾼다면, 지금 생각으론 힘 닿는데까지 밀어주고 싶다. 무엇을 하고 싶던지 간에... 내가 닥치면 나도 생각이 바뀌어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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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여행이란것을 가보았다. 결혼전에는 한달에 한번은 강릉을 가다시피 한적도 종종 있었는데, 결혼후에 더 움직이기가 힘들어졌다. 애가 있는것도 아닌데, 주말에 밀린 일들을 해치우고 나면 녹초가 되어버려 어디 나가는것 조차 너무 힘겨워서일지도 모르겠다. 정말 벼르고 별러서 떠난 여행이었다. 쭉쭉 뻣은 대나무와 싱그러운 나무들을 보고자 담양으로 떠난 여행... 그렇게 여행의 시작은 좋았으나, 과정은 참 고달팠다.

 우선, 막히는 차를 어찌할수가 없었다. 영동초반부터 밀린차는 경부에서도 거북이처럼 가더니 겨우 천안논산고속도로를 타고 난 이후에나 조금 뻥 뚫렸다.(벗뜨,통행료 살인적이다.)간만에 보는 나무들의 싱그러움이 너무 좋았다. 곳곳에 산의 나무들의 색이 너무 이뻐 연신 이쁘다를 남발하며 도착한 담양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왠일... 가려고 했던 죽녹원을 1km남짓 남겼을때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 다들 여기로 연휴를 쉬러 왔나? 이상시럽다라고 생각할때쯤 그날 담양의 대나무축제라는것을 알았다. 이런~ 나는 조용히 대나무숲을 거닐고 싶었을 뿐이었는데...축제라니...

 그래도 죽녹원의 대나무들은 정말로 많았고, 높이 뻗어 있었으며, 그 녹색들은 그 더운날의 시원함을 안겨주었기에 그럭저럭 좋은 기분을 유지했었다. 기분좋게 먹은 떡갈비도 정말 맛있었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은 보성으로 가서 차밭을 볼까? 하는마음에 숙소에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서 다음날 아침부터 떠날 채비를 하고 보성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것이 왠일... 여기도 1km를 남기고 막히기 시작이다. 혹시 여기도?

 그렇다. 거기도 축제였다. 다들 짜고 그주간을 축제의 기간으로 삼은것인지... 차밭에 들어가기전부터 그 축제의 소리에 시끄러움과 음식냄새들...난 그저 쉬러 왔을 뿐인데.. 이런 벅적거림을 느끼고자 했다면 그저 명동이나 갈것을... 하는 후회가 슬슬 들기 시작했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탓에 보성의 차로 만든 음식은 못먹고 파전에 잔치국수로 배를 채울수 밖에 없었다. 디저트로 핫도그 먹고... (정말 너무 슬프다..ㅜㅜ) 그래도 차밭 하나는 정말 너무 좋았다. 그 끝없이 펼쳐진 녹색에 그동안 쌓여있던 눈의 피로가 싸악~ 가시는 기분이었다. 날씨가 그리 맑지 못했지만 그 녹색이 어찌나 싱그럽던지... 아무튼, 너무 아쉬운 여행이었다. 그저 자연을 느끼고 싶어 출발한 여행이었는데 평소의 벅적거림을 다 느끼고 왔으니...

 올때도 차는 어김없이 막혀주고... 기나긴 차여행을 마친후 집근처로 돌아오니 이런 왠일~ 철쭉축제를 하신단다... 도로에 어찌나 차가 많은지... 헉겁하여 급하게 집으로 들어와 버렸다. 이휴~ 연휴라 편히 쉬고 싶었는데... 내가 바란 연휸 이게 아니였는데... 여행끝에 빨래하고 정리하고 어버이날 선물 사고 양가 부모님 찾아뵙고 정말 바쁜 연휴였다. 그래도 그 녹색의 싱그러움으로 마음을 다잡고 회사에서 일을 열심히 하려고 했건만... 오늘또 어김없이 여기서 일이 뻥뻥 터져버렸다.

 답답함을 다시 느끼고 잠깐 던킨가서 친한 과장님과 도넛츠 하나 먹고 돌아와서 정리중이다. 안풀리네... 이번 돌아오는 석가탄신일 주에는 그저 집에서 쉬어야지... 아무 생각없이 쉬어야지.. 나가면 고생인것을... 근데, 전남엔 다시한번 가고 싶다. 사람 없는 한적할때.. 한 3박4일은 잡아서.. 쉬엄쉬엄 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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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 굳게 닫힌 연인의 마음을 여는 열쇠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4
제인 오스틴 지음, 조희수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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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오스틴의 작품중 세번째 접한 책이다. 첫번째 책에서는 참 재미있다라는 생각으로 끝났었는데, 다른책을 읽으면서 그녀만의 세밀한 심리묘사에 푹 빠져버렸다. 이번 설득도 예외는 아니였다. 주위의 반대로 헤어졌다가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에 관한 이야기가 주요 골자이고, 그외의 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풀어나가는 그녀만의 매력에 또한번 역시 제인오스틴이구나 싶었다.

 심리묘사 부분은 주인공인 앤에게만 해당되는데, 책을 읽다보면 내 자신이 앤이 된것처럼 몰입을 할 수 있었다. 앤이 앤트워스대령의 만남을 두려워하는 대목에선 나의 마음도 두근거릴 정도였다. 책일 읽는다기 보다는 책장을 넘길때마다 마치 영화를 보는것처럼 장면들이 내 머릿속에서 넘어가는것이 즐거운 재미였다.

  주인공 두 남녀의 밀고 당기는 줄거리도 재미있지만, 주변 인물들의 묘사도 자칫 두사람만의 관계에서 지루함을 느낄수 있음을 방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그것이 또한 작가의 탁월한 능력이 아닐까 싶다.

 다만,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읽은 대부분의 책들이 남여가 서로 밀고 당기는 관계속에서 결실을 맺는 내용들이라 이젠 좀 다른 소재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책은 좀 다르려나? 다시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란점은 책에서 묘사되고 있는 시대가 상당히 오래전일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에도 27,28살의 여성들 중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 시대에도 지금처럼 평균 결혼 시기가 늦어서 일까? 아님, 독신으로 사는것이 보편적이었을까? 아님, 작가 본인의 생활에 비추어 부러 그런 여성들을 많이 넣은 것일까? 이런 의문을 가지면서 여러 생각을 해보는 것 또한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읽는 재미중에 하나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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