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파크 : 사춘기 직장인
홍인혜 지음 / 애니북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회사에 들어와서 컴을 키고 제일 먼저 하게되는일은 루나파크를 방문 하는일이다.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음 왠지 허전하고, 업데이트가 되어있음 반가운 마음에 보고 하루일과를 시작한지가 1년이 다되가는것 같다. 처음 책을 냈었을때도 기쁜마음으로 그동안 몰래 훔쳐본 죄책감에서 구입을 했었는데, 이번 책은 기다려 지기까지 했다.

 1권에서는 그동안 루나파크에서 보았던 것이 대부분이였지만, 이번 2권에서는 새로운 일기들도 많이 등장 한 듯 하다. 거기에 작가의 에세이 형식의 글들도 중간중간에 숨어있다. (그래서 더더욱 매력적인지도 모르겠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1권에선 작가에 대해서 이름정도만 밝혀져 있었는데, 2권엔 사진과 함께 나이도 알수 있었다.(난 동갑정도로 생각했는데, 어렸다...ㅡ,.ㅡ)

 2권도 읽는 내내 유쾌하게 혹은 킬킬 거리며, 공감을 하며 읽었다. 가장 공감가는 일기... 금요일엔 노래가 나오지만, 일요일엔 욕이 나온다 등등...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림으로 혹은 글로 잘 풀어낸 작가가 신기하기만 할뿐이다. 거기에 직장이 그리 만만치 않은 일임에도 본인이 좋아하는 그림도 그리고 책도 내고 다이어리까지 준비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단 말밖엔 안나온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보며 약간 반성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가족을 한번 만나보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 어머니쪽... 여러 곳곳에서 웃음 포인트를 주신다. 또 1년동안 이책을 직장에서의 우울함을 달래 주기위해 많이 뒤적이겠지... 내년의 이맘때쯤 3권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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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좋아 회사식당에서 밥먹고, 주변을 거닐다보면 뜻하지 않은 행운을 얻을때가 있다. 저번주가 바로 그런날들이었는데, 정동축제를 한다고 가수들도 오고 그밖의 공연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수요일엔 파란이라는 그룹을 봤었고, 목요일엔 바비킴을 볼수가 있었다. 정말 점심시간에 그 노래듣는것이 어찌나 위안이 되던지...

 그런데, 연속으로 이틀동안 공연을 보다가 정말 즐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파란이란 그룹 노랜 잘했다. 모 나름 안무도 곁들여가며, 열심히 노래를 불렀고, 스피커의 성능이 좋아서인지 약간 짜릿함을 느낄 수 있게 노래를 잘 했었다. 그래서 오는길에 노래를 잘하긴 잘하는 구나 라며 사무실로 돌아왔더랬다. 그러나, 그담날의 바비킴의 무댄 또다른 매력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그 노래를 정말로 즐기면서 부른다는 점이었다. 부르는 가수들이 즐기면서 흥에맞춰 노래를 부르니 관객들도 다 하나가 되어 같이 발을 까딱거리며, 혹은 몸을 흔들며 그 노래에 푹~ 빠졌더랬다.

 그때, 생각을 했었다. 이게 틀린거구나... 정말 즐기면서 일하는 것과 그저 잘한다는 이유에서 혹은 해야한다는 의무감때문에 일을 하는게 틀릴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즐기면서 한다면 옆에서 보는 사람에게도 힘을 줄 수도 있겠고, 그것이 또하나의 에너지가 되어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할수도 있을 것 같으나, 그저 주어진 일이기에 할수없이 해야하는 마음으로 어떤일을 한다면 그일 또한 그저 의무감에 생성된 무엇이지 또 다른 어딘가에 도움을 되지 않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무기력할때, 뭔가 새롭고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두리번 거리고 있는 나에게 그 공연은 어쩌면 하나의 작은 충격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일을 할때 피할수 없으면 즐기랬다고 그동안 너무 비관만 하며 다른사람의 의욕까지 깍아내리진 않았나 반성도 하게 되었고,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되었다고나 할까? 참 실천하기는 어려운 문제이긴 하나, 어떤 일을 할때마다 즐기면서 해야되겠다는 생각은 또렷히 박혀버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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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오늘 그런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우리나라에 접대라는게 완전히 없어진다면 어찌될까? 라는 약간 비 현실적인 생각... 내가 다른나라를 그리 깊숙히 알지도 못하는 처지라 정확하게 비교할수는 없지만, 우리나라만큼 접대문화가 발달한 곳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의 회계에 접대비란 계정과목이 있을정도로 발달하고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그 접대란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돈이 아닌 기업카드로 열심히 먹고 마시고 즐기고 밤늦게까지 밤거리를 배회한다. 본인의 돈으론 감히 먹어볼수도 없는 것을 먹기도 하고, 때론 갈수도 없는곳에 드나들기도 하는데, 그게 과연 누구를 위한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같은 회사내에서도 접대를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고, 은근히 그런 접대를 바라는 사람들도 생기고 말론 접대때문에 힘들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도 그런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도 생기며, 접대를 받은 사람도 혹은 해준 사람도 다음날 힘들어하며 정작 본인이 해야할 업무를 소홀히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처럼 밤의 문화가 활발한 곳이 또 있을까? 네덜란드나 호주로 혹은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밤10시가 넘으면 할게 없다고 그나라들은 다들 그시간되면 집에 들어와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이사람저사람과 어울려 술을 마시거나 길거리에서 고성방가를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므로 적응하기가 힘든것이다. (물론, 그나라에도 파티도 있고 술집도 있지만, 그건 어쩌다가지 우리나라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즐기진 않는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먹고 마시는게 접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과연 그게 진정한 접대가 되기는 할까? 만약에 술을 못마시는 사람이 접대를 받게 되었을 경우에는 어찌 되는걸까? 당당히 실력으로 기업간의 관계가 맺어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욱 좋은 기업이 되고자 실력을 키우는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게 정말 그렇게 현실성이 없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인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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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100억, 젊은 부자가 되는 7가지 방법 - 벼랑 끝 마인드로 세상을 뒤집어라!
이진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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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회사동료가 한번 읽으라고 건네준책이었다. 본인은 꽤 공감이 가서 단번에 읽었다고... 그래서 읽긴 읽었다. 나도 단번에... 왠만해선, 책읽을때 대충 읽지 않는데 이책 정말 대충 읽었다. 솔직히, 중간에 그만 읽고 싶었지만, 권해준 사람 얼굴봐서 끝까지 읽은게 사실이다.

 우선은, 자라온 배경부터가 맘에 안든다. 아버지에게 엄청 맞고 살았다는... 들어올때 힘차게 인사 안했다고 맞고, 밥먹다가도 맞고 모 말도 안되는 이유 끌어다 놓고 맞았단다. 자세힌 모르지만, 이 작가 잘 풀렸기에 망정이지 어머니 아니였음 너무도 다른길을 가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일반가정에서는 꿈도 못꿀 시작이었다. 집에 돈이 있으니까 실패도 여러번 해보며 사업을 했겠지, 어느 누가 부모님에게 손벌려가면서 사업을 시작한다고 당당히 말할수 있겠는가? 키워주신것만 해도 감사한거지...(실패하면 다큰 자식 그만큼 또 때렸다고 한다. 작가의 아버진..)

 이 작가 말대로 종자돈 모아서 땅사고 오르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만 득시글 거린다면, 그건 부동산 과열을 부추기는꼴 아닌가? 그래서 그나마 땅도 없는 사람들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렇게 됨으로써 부익부빈익빈은 더욱 심화되고... 왠지 공감도 안가고, 동의를 해주고 싶은 생각도 나지 않았다. 어떻게 작가는 운이 좋아서 100억이 넘는 부자가 되었는진 모르지만, 모든사람들에게 전파한답시고 이런책내는건 좀 자제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솔직히 있다. 보아하니, 책도 한두권도 아닌 꽤 많이 낸거 같은데, 책 내용중에도 책 선전하는 것도 그만 했음 좋겠다. 이건 어디서 내가 자세히 말했고, 이건 어느책에서 말할 예정이고 등등... 보는내내 심히 불쾌했었다.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맘에 안들었던것은 아니다. 열정을 가지고 일을 열심히 했다는거엔 박수를 보내고 싶으며, 스포츠도 열심히, 일도 열심히, 그 와중에 책도 틈틈히 쓰는 작가의 열정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으나, 그 의도와 결과엔 그닥 모... 그래서 별점 한개로 낙찰 되었다. 이 작가의 말대로 이 책이 작가의 파이프라인(가만 있어도 돈 들어오는)은 되었을진 몰라도, 이책을 돈을 주고 사서 읽는 독자에겐 시간낭비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 되도록이면 다른사람 피해입지 않게 책출간은 자제를 하는게 어떨런지 하는 의견을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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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ce 2009-07-05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잠시 서점에 서서 읽다가 덮었는데..
저도 부자가 되고 싶어요..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회의가 들더군요..
결국 속물이 되어야만 부자가 될수 있는 현실이..
 
너의 인생에 태극기를 꽂아라 - 철없는 엄마와 똑똑한 딸의 유쾌 발랄한 수다
최윤희.김성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별로 기대하지 않고 본 책이었다. 그저, TV에 나오는 것을 몇번 봤던 사람이었고 나올때마다 말씀을 재미나게 하시는구나 생각했던차에 어찌 알게되어 읽게 되었다. 그러나, 책을 읽는 내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던것 같다.

 결혼을 해서도 자기의 일을 가지고 독립된 생을 살아야 한다는 점, 결혼이란걸 꼭 해야하기 보단 준비되었을때 본인이 이사람이 아니면 아니다라고 생각했을때 해야 한다는점 등등 내가 지금 직면해 있어서인진 모르겠지만 암튼, 결혼에 대한 글들에 상당히 공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더불어, 세상사람들이 모두 이 모녀들처럼 생각을 한다면 삶을 살기가 그리 어렵진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더불어 했었다.

 엄마와 마찬가지로 딸도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지금 시애틀에서 유학중이라는데 참 재미있고 멋진 여성이란 생각이 들었다. 자기애가 강하고, 또한 그만큼 자기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란 느낌을 받았다. 모 또 젊은 사람이다보니 공감대도 더 많이 생성되었다고나 할까?

책을 읽으면서 내내 참 따뜻한 가족이다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험~ 이집 아들과 결혼하면 그래도 잘 어울리며 즐거운 결혼생활을 할수 있겠다 싶을 정도였다. 이메일하나하나에 서로를 걱정해주는 마음과 생각해주는 마음을 느낄수 있었으며, 서로의 믿음도 빠지지않았다. 만약 내가 아이를 낳게 된다면 나도 이렇게 아이와 이메일을 통해서 혹은 편지를 통해서 교감을 하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읽는 내내 유쾌하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고 또 가슴 한편으론 따뜻해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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