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살림어린이 더 클래식 1
앤서니 브라운 그림, 루이스 캐럴 글, 김서정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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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브라운이 삽화를 그려서 궁금했던 책이다.  삽화는 기대만큼 많지 않았지만 앤서니 브라운 특유의 그림들이어서 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각주 없이 우리말 말장난으로 번역한 것도 재미있다. 사실 각주가 없어도 읽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은 게 장점. 

  오랜만에 유쾌한 그림과 글로 앨리스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언제 읽어도 새로운 이상한 나라. 나도 가끔은 길을 잃고서 그런 곳에 가보고 싶다. 길을 잃을 위험을 무릅쓴다면 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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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 어린이 스스로 꿈을 기록하고 실천하게 하는 책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존 고다드 지음, 임경현 옮김, 이종옥 그림 / 글담어린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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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꾸는 것은 아무나 하지만 그 꿈을 이루는 것은 아무나가 아니다. 알다시피. 꿈을 이루며 산다는 것, 또는 꿈을 이루기 위해 산다는 건 어렵고 힘든 과정을 참고 견뎌야 하는 거다. 중간에 포기하면 아무 것도 없고, 끝까지 가더라도 후회 이외에 남는 것이 있을지는 가봐야 아는 일. 한비야가 말했듯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성공과 부가 따라오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여기, 이 책은 꿈을 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꿈을 간직하고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꿈을 꾸되 어떻게 이룰지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다면 그저 공상일 뿐이다. 꿈을 꿀 때는 자유롭게, 계획을 세울 때는 구체적으로. 그러면서 스스로의 꿈을 이루면서 사는 것, 그것이야말로 존 아저씨가 살아온 삶이고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삶일 것이다. 어린 시절 꿈의 목록을 이뤄낸 그가 정말 훌륭하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많은 어린이들에게 꿈을 꾸고 이루라고 말하는 그는 더 멋지다! 

  이 책에 아쉬운 점은 사진이 없다는 것이다. 그림책을 보는 듯한 삽화는 좋지만 나일 강 탐험에 대한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면 좀 더 사실감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책을 보는 내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읽은 것은 올해 1월이지만 이제야 서평을 쓰는 게으름이 들통나는 순간…) 우리 가족은 둘러 앉아 소망 목록을 따라해 보았더랬다. 다른 이의 종이를 곁눈질 해가며 써내려가다가 나중에는 무아지경으로 써내려가는 가족들. 그렇게 가슴에 품고 있는 것이 많은가 보다. 
   

  우리 집 어린이 소망 목록의 첫 번째는 자전거 타고 여의도까지 가기였다. 지난 11월부터 두 번 도전 했지만 두 번 모두 반밖에 못가서 아쉬워하다가 결국은 그걸 1번으로 놓았다. 그. 러. 더. 니. 해냈다! 한강 광나루 지구에서 출발해서 여의도까지 왕복하기. 6시간이 조금 넘는 길이었지만 어쨌거나 갔다 왔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정말 뿌듯해하며 날아갈 듯 해 보였다. 
  나의 목록 중 하나는 꾸준히 서평 쓰기. 늦었지만 쓰고 있으니 이루었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이루고 있는 중이라고 해야 하나 고민되지만, 어쨌거나 가는 중이다. 
  

  책을 함께 읽고 둘러 앉아 서로의 꿈을 쓰고 이야기 해보는 시간, 행복했다. 그리고 소소하지만 하나씩 이뤄가는 기쁨도 함께 한다. 그게 이 책이 준 선물이다.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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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집과 건축 Why? 인문사회교양만화 9
조영선 지음, 이영호 그림, 최문규 감수 / 예림당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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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건축에 대해 아이들의 쉬운 접근을 돕는다.사진도 좋고 이야기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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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고대문명 Why? 인문사회교양만화 7
전재운 글, 박종성 그림, 이희준 감수 / 예림당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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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쉬운 사진, 지도와 재미있는 이야기가 고대사를 재미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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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메르헨 문지아이들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지음, 김서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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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온 지 몇 해된 이 책은 그림 형제의 이야기들 101편을 모아놓았다. 무게가 묵직한데다 가격 또한 묵직하지만, 거의 원형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모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개 내가 알고 있는 그림 이야기들은 어린이용으로 순화한 것들이다. 최근 몇 년에 걸쳐 잔인하고 혹독한 세계상일지라도 어린이들에게 의미가 있다는 논리에 따라 원전을 중요시한 책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몇몇 이야기에 한정될 뿐 이렇게 한꺼번에 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 번역도 말끔하고 곳곳에 배치된 삽화는 사실적이면서도 초현실주의적이기도 하다.
   

  이 책은 "옛날 옛날, 소원이 이루어지던 때에……"로 시작해서 황금열쇠를 발견한 가난한 소년이 상자의 뚜껑을 활짝 열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이야기로 마친다. 상자 안에 어떤 값진 것이 들어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기다려야만 한다. 책 속에 어떤 이야기, 어떤 세계가 펼쳐져 있을지는 책을 열고 읽어 보아야만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서…
 

사족 하나 : 책을 읽는 내내 2006년에 나온 영화 『그림 형제』가 생각났다. 영화의 마지막은 별로였고 정확히 기억나지도 않지만 그림형제를 사기꾼으로 그린 건 꽤 재미있었다. 게다가 그 사기꾼 형제가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들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에 히스 레저가 나왔었네….

사족 둘 :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이 책을 사야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아이와 저녁 밥상에서 하나씩 이야기하기 좋을 만큼 짧은 이야기들이거니와 자기가 아는 이야기의 다른 버전이라 상당히 관심 있어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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