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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 그리스어 원전 번역 ㅣ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5년 9월
평점 :
그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트로이의 목마도 아니고, 아들 텔레마코스를 만나거나, 아내 페넬로페를 다시 얻기 위해 활 시위를 거는 장면도 아니다.
한 여인을 향해 자비를 갈구하는 그 모습이 언제나 첫 번째로 떠오른다.
절망의 마지막에,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오로지 자비만을 구하는 그 모습은 언제나 마음을 울린다.
그러니, 여왕이여! 그대는 나를 불쌍히 여기시오. 천신만고 끝에 나는 맨 먼저 그대에게 왔고, --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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