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비밀 마음틴틴 20
최혜련 지음 / 마음이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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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름고래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내 책상 위의 비밀>입니다.


여러분의 책상 위에는 무엇이 있나요?

어린 시절, 초등학생, 중학생 시절의 책상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기억하시나요?

이 책은 학생들의 책상 위에 있는 너무도 당연한 물건들의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물음표 일기장

언니의 안경

나 대신 스마트폰

몽당연필에게

지우개 시인

목차

일기장, 안경, 스마트폰, 몽당연필과 지우개가 소재이면서 주인공이에요.


1. 물음표 일기장

쓰고 싶은 말이 없으면, 진짜 쓰고 싶은 사람이 쓴 글을 보고는 거야. 지금처럼.

23-24쪽

중1이지만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일기를 써서 제출하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반발하지만, 담임 선생님은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내 생각이나 일상을 기록하는 습관은 나중에 어른이 돼서 정말 중요해요.

11쪽


주인공 이찬이의 일기는 언제나 같은 형식입니다.

1. 무엇을 했다. 2. 무엇을 했다. 3. 참 재미있었다.

이런 식이죠. 초등 1학년처럼요.


그러던 어느 날, 이찬이의 일기장에는 써넣은 마침표 대신 물음표가 생깁니다.

그러더니 사실이 아닌 부분엔 말줄임표가 등장하고요.

이찬이는 꼬박꼬박 일기를 쓰지만 다음 날 일기장을 펼칠 때면 어김없이 조마조마합니다.

일기장이 자신이 쓴 일기를 어떻게 바꿀지 몰라서요.

결국엔 아무것도 안 쓴 일기장을 제출하고 나머지 숙제를 하게 됩니다.

주인공 이찬이는 일기를_잘 쓸 수 있을까요?


2. 언니의 안경


벌레가 아니라 안경이라서 다행이구나. 안경은 죽지 않지.

38쪽


고등학교 입학 예정인 언니가 사라집니다.

엄마와 아빠와 '나'는 언니를 찾으려 애쓰는데,

알고 보니 언니는_늘 쓰고 다니던 '안경'이 되었습니다.

안경이__언니는 여전히 책 위에서 책을_읽어요.


언니는 수백, 수천 가지 일을 할 수 없지만 단 하나의 일, 독서를 할 수 있었다. 나는 언니가 책만 읽어야 하는 마법의 주문에 걸린 것은 아닐까 상상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책 읽는 안경이 되어 세상의 모든 책을 읽어 버리려는 것인지도 몰랐다. 어쩌면 안경의 모습은 책을 읽을 때 필요한 두 눈과 책장을 넘기는 손가락만 남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37쪽


비록 언니는 변했지만 여전히 가족의 일원이지만 언니의 세계는 책으로 가득 찼어요.

시간이 흐르고, 언니는 책을_내고, '나'는 언니의_안경을 씁니다.

언니의_눈으로 본 세계는 시간이 흐를수록 달라지지요.


3. 나_대신_스마트폰

인공지능이 '적당히'를 알까? 이진법처럼 '예, 아니오'의 명령어만 읽을 줄 아는 것은 아닐까?

67쪽


스마트폰이 아침 참을 깨우면서 시작되는 하루,

스마트폰으로 관리되는 일상, 어른과 학생이 마찬가지죠.

일상의 편리함을 위해 스마트폰에 앱 하나를 더 받았습니다.


인공지능 탑재, 나보다 꼼꼼함 캐릭터 주도 일정관리.

나 대신

57쪽


_대신 이것도 저것도 해주면서 유능한 '나'를 만들지만 어쩐지 찝찝하기만 합니다.

'나를 대신할 누군가' 또는 '나를 대신할 앱'을 원하는 아이들의 딜레마.


4. 몽당연필에게

"학생, 이제 집에 가야지."

"연필을 두고 와서요."

92쪽

척척척 문제를 풀어주는 '마술 연필'.

비록 몽당연필이지만 정답이 아니면 써지지 않는 신통한 연필, 사연 있는 연필입니다.

주인공 연이는 친구가 된 연필의 ㅅㅏ연을 들어보는데…….


5. 지우개_시인

"지우개…… 시. 인?"

시인의 지우개였지만 이제 나는 지우개_시인이야.

113쪽


틀린 글자를 지울 때 나오는 지우개 똥, 지워진 글자는 지우개_똥에 돌돌 말리고,

지우개는 그 글자를 열심히 외웁니다.

시인 선생님이 쓴 글, 읽을 수는 있는데 알 수가 없는 말.

지우개는 이 말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바람이 바라는 대로, 그늘은 그림을 그리고.

103쪽


이 말을 이해하게 되었지만, 시인 선생님과 헤어지게 됩니다.

낡은 지우개, 비록 잡동사니 서랍 속에 있지만 지우개는 시를 쓰고_싶어 합니다.

지우는 것 밖에 못 하는 지우개의 창작열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요?


일상의 물건들이 소재로 삼은 발랄한 상상력,

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전개로 일상에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겠냐고요.

작가 최혜련의 첫 책입니다.

다음 책을 기다립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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