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미술관에 걸린 그림들은 요하네스를 매료시키고
언제나 바람보다 빠르게 달리던 그의 발을 묶어놓습니다.
그러다가 공원에 들어온 '염소떼'와 염소 헬렌을 보고 충격에 빠지죠. 처음 본 동물이니까요.
더 큰 충격은 그들이 살고_있는 공원이 겨우 섬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바다를 건너면 '메인랜드'가 있고 더 큰 세상이 펼쳐졌다는 걸 알게 된 거였죠.
들소들을 우리에서 풀어 자유롭게_하려던 요하네스의 계획은
이제 작은 섬인 공원을 벗어나 메인랜드에서 들소들을 자유롭게 하려던 계획으로 커집니다.
커다란 들소 세 마리를 우리에서 꺼내 배에 태우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일을 하려는 거죠.
그들이 평원에서, 바닷가에서, 숲속에서 자유롭게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뿌듯해합니다.
그것을 '자신이 지구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작전 직전 마지막 날 밤,
요하네스는_자신이 개와 코요테의 혼혈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사람들이 찾고 있던 코요테는 자기라는 걸 깨닫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