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피스토
루리 지음 / 비룡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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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름고래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표지부터 매우 강렬합니다.

<메피스토>,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 나오는 악마입니다.


아무도 악마를 구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악마는 떠돌이 개의 모습으로 남았지요.

아이가 뒤돌아 보았을 때, 악마에겐 처음으로 '편'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둘은 함께 못된짓을 하고 다녔습니다.

둘은 즐거웠지요.



즐거운 시간은 지나고 어느 날 모든 것이 멈췄습니다.


지워지는 기억에, 메피스토는 다시 혼자가 되기 싫어

'금지된 마법'을 쓰지요.

외톨이 아이와 혼자 남은 떠돌이 악마 메피스토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긴긴밤>의 작가 루리가 들려주는

외로움과 우정, 상실과 위로의 이야기.

초등 고학년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

어른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옛날 옛날에

신과 악마가 인간 하나를 두고 내기를 했어.

악마는 그를 타락 시킬 수 있다고 했고,

신은 그를 구원할 수 있다고 했지.

악마는 인간과 함께 온갖 못된 짓을 하고 다녔어.

이겼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신이 나타났어.

모두를 구하러 온 거야.

못된 짓을 한 인간도, 상처받은 인간도, 모두.

이야기는 그렇게 모두가 구원받고

행복하게 끝이 나는 듯했지.



악마 메피스토만 빼고.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어.

언젠가부터는 못된 짓을 할 새도 없이.

지옥은 어던 곳이냐고 네가 물었어.

지옥에 가면,

가장 미워했던 존재의 모습으로 평생을 지내게 돼.



그래,

지옥에 가면

너는 네 모습 그대로,

나는 내 내 모습 그대로 지내게 되겠지.



그럼 천국은 어떤 곳이냐고

네가 다시 물었어.

나도 몰라.

가 본 적이 없어서.

가장 좋아했던 존재의 모습으로

살게 되려나.



그래,

그럼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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