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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ㅣ 엄마와 행복한 미술 시간
황경택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장점은 보기 편하다는 것이다. 책도 크고, 글자도 크고, 그림도 크다. 크기에 비해 가볍다. 놀이 설명은 최대 6단계를 넘지 않는다. 아이랑 어떻게 놀면 좋을지 방법을 찾는 엄마에게는 제일 중요한 점이다. 아무리 재밌는 놀이일지라도 복잡하게 설명되어 있다면 그냥 덮어버리고 말테니까.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글로만 읽는 것보다 놀이 이해가 쉽다. 엄마만 등장시키지 말고 아빠도 같이 노는 모습이 그려져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놀이 공간은 3곳인데, 집->공원->숲의 순서를 놀이를 발전시켜 나간다. 1장과 2장은 숲에서 제대로 놀기 위한 준비인 셈이다.
놀이마다 대상 연령과 놀이 인원을 명시해주어서 놀이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책 뒷부분에 연령별로 목차를 따로 정리해줬더라면 더 찾아보기 쉬웠을 것 같다. 4세(39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4세부터 할 수 있는 놀이 위주로 책을 살펴보았는데, 무리없이 할 수 있는 놀이도 있었지만, 어려운 놀이도 있었다. 연령별 안내보다 상-중-하로 수준별 안내를 해도 좋았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책제목이 너무 무난하다는 것이다.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이라는데, 아이랑 놀아줄 때는 뭘해도 행복하지 않나. 독자가 알고 싶은 건, 이 책이 어떤 점에 포커스를 맞췄는지가 아닐까? 미술놀이인지, 음악놀이인지, 요리놀이인지 말이다. 알라딘 검책창에 '엄마', '놀이'라는 키워드를 넣고 검색하면 130개(품절판 제외)의 책들이 쏟아진다. 엄마표 놀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숲'과 '놀이'를 치면 16개(품절판 제외)의 상품이 검색되는데 그나마도 애니매이션 캐릭터인 '후토스'(잃어버린 숲) 관련 책들이 태반이다. 마지막으로 '엄마', '숲', '놀이'를 함께 검색해보니 아무런 책도 나오지 않는다. 책 제목에 '숲' 하나만 들어갔어도 다른 책들과 차별화하는데 유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저자는 "생태놀이 코디네이터"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