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권장, 필독 도서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사계절 아동문고 37
김병렬 지음 / 사계절 / 199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아침 신문에,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다께시마가 일본 땅인 10가지 포인트'라는 내용으로 한/영/일 문서를 만들어 게시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 기사를 본 아이가 흥분하며 독후감을 썼다.

[초등 4, 용이 독후감, 2008. 4]

나는 오늘 신문 기사에서 일본 외무성이 독도가 일본 땅인 10가지 포인트라 하여 PDF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기가 막혔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증거를 이 책에서 찾아냈다.

첫째, 독도는 자산도라 하여 조선왕조실록 같은 역사 기록에서 우리 땅이라고 나온다. 둘째, 거리 상으로도 독도가 한국 땅 쪽에 가깝게 위치해 있다. 셋째,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힘을 썼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다. 우리가 독도를 지켰던 안용복 장군이나 홍순칠 대장에 대해 알고 또 독도를 알고 있어야 일본이 독도에서 물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가 "역사 기록물이 없어서...", "기록이 정말 중요한데..."라며 여러 번 아쉬움을 표시하더니, 독후감에는 '우리의 잘못'을 짚었다. 어른들이 많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 이 책이 출판될 당시에는 <<국역 조선왕조실록>>이 없었던 때인 것 같다. 지금은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조선왕조실록의 국문과 원문을 모두 볼 수 있으니,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조선왕조실록>>(바로가기)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산도', '우산', '무릉', '안용복' 같은 검색어를 사용하세요~)

** 이 책은 아이 학교에서 알려준 4학년 필독 도서 중 하나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04-10 0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으면, 기록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죠~ 장탄식과 더불어!ㅠㅠ
용이의 흥분이 묻어나와요~

bookJourney 2008-04-10 06:32   좋아요 0 | URL
장탄식 ... 맞아요.
용이에게 조선왕조실록을 보여주려고 검색해 봤더니, 안용복을 추국하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저도 한숨이 나왔어요. ㅠㅠ
 
초등학교 4학년 권장, 필독 도서
물의 여행 과학 그림동화 2
엘레오노레 슈미트 지음, 김윤태 옮김 / 비룡소 / 199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 학교의 4학년 필독 도서라고 하여 꺼내든 그림책.
자연계에서의 물의 순환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참 좋은데, 그림이나 글이 아이에게 그다지 '느낌'을 주지 못했던 모양이다. 결국, 독후감 대신 간단한 독서 퀴즈로 마무리~

[초등 4, 용이 독후감, 2008. 4.]

1. 왜 제목을 '물의 여행'이라고 했나요?  
==> 물의 순환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2. 그럼 물의 순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우선 바다부터 시작을 하면,바닷물이 수증기나 구름을 이룬다. -> 무거워진 구름은 육지에 비나 눈을 내린다. -> 비나 눈이 땅 속으로 스며들어 하수가 되거나 시내로 흘러간다. ->  시내가 합쳐져서 강이 되고, 강이 합쳐져서 바다로 흘러 나간다. (그리고, 다시 수증기나 구름으로 ... )

3. 이것을 그림으로 한다면?
==> (이 부분은 물의 순환을 조그만 그림으로 그렸다. 여기서는 생략 ^^;)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04-10 0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좋은 책도 독자들이 외면하면 그렇죠~ 이 시리즈는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ㅠㅠ

bookJourney 2008-04-10 06:33   좋아요 0 | URL
의도는 좋았는데 ... 아쉬운 점이 많은 책이에요.

bookJourney 2011-09-08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처음에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었는데 ... 다시 보니 참 좋다.
보면 볼수록 생각하고 느끼는 게 많은 책 !!
 
아카시아 파마 국시꼬랭이 동네 10
윤정주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어렸을 때에는 아카시아 잎이 좋은 놀잇감 중 하나였다. 아카시아 꽃을 따먹기도 하고, 꽃이나 잎을 조르르 따서 소꼽놀이 반찬으로도 쓰고, 잎을 한 개씩 따며 '좋다 아니다', '예쁘다 밉다' 따져보기도 하고, 잎을 따고 난 나머지 줄기를 머리에 돌돌 말아 모양도 내고 ... 

요즘 아이들은 장난감도 흔해지고, 드라이기를 쓸 수도, 직접 파마를 할 수도 있을 터이니 이런 게 전혀 필요 없겠지만 ... 가끔은 내 어렸을 때 놀던 놀이들이 더 좋아보인다. 이렇게 책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놀이라 더 그리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초등학교 4학년이 아들 녀석은 아카시아 줄기 파마도 신기해 했지만, 정말로 쇠꼬챙이 같은 걸 달구어서 파마를 하기도 했는지 궁금해 하며 짤막한 독후감을 썼다.

[초등 4, 용이 독후감, 2008. 4]

이 책에 나오는 영남이는 자신의 모습을 싫어한다. 그러다가 자신의 동생 영수와 같이 놀이를 나갔다가 아카시아로 파마 놀이를 하였다. 그러다가 비가 와서 놀이는 엉망이 되고, 영남이는 영수에게 다시 할 것을 약속했다. 이제 영남이는 그 전의 모습이 아니다.

엄마도 아카시아 파마를 해 보았다던데, 아카시아 파마가 정말 되긴 되는 것 같다. 참 신기하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설 2008-04-0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카시아 파마를 직접 해 보셨군요^^ 전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답니다;; 머리 만지고 노는 일도 애들이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인것 같아요. 국시 꼬랭이 시리즈도 참 좋은 것 같아요.

bookJourney 2008-04-10 06:35   좋아요 0 | URL
책에 있는 사진처럼 머리 전체에 한 건 아니고요.(그렇게 하려면 시간과 정성이 필요해요.) 두세 군데에 돌돌 말면서 놀았지요. ^^
국시 꼬랭이 시리즈, 저도 좋아해요.

순오기 2008-04-10 0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카시아 파마, 저도 해 봤지요. 소굽놀이하면서 아카시아 파마는 필수였어요.^^

bookJourney 2008-04-10 06:36   좋아요 0 | URL
그 때, 그 놀이들이 그리워요~~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2
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함미라 옮김, 최혜란 그림 / 보물창고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초등 4, 용이 독후감, 2008. 4.]

쉐벤보른의 평범한 롤란트 가족은 풀다로 가다가 핵 폭발의 장면을 보게 된다.
그 뒤로 사람들은 끔찍한 원자병으로 하나 둘 죽어나가고 서로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결국은 핵 폭발을 이겨내고 학교를 세운다.

이 책에선 작은 핵 폭탄 하나가 무시무시한 원자병과 위험을 낳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고 또 그 후유증이 아주 큰 결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04-10 0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 책도 벌써 봤어요? 정말 끔찍한 참상에 벌벌 떨리는 책인데...

bookJourney 2008-04-10 06:37   좋아요 0 | URL
인간이 개발을 이유로 파괴한 조그만 것들에도 속상해 하는 아이인데, 이 책을보았더라고요. 이제 '핵', '원자력'은 모두 반대할 것 같아요.
 

첫째는 남자 아이들이 흔히 그러듯 말이 늦었다.
둘째는 남자 아이들보다도 말이 늦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의사 선생님이 언어 장애 전문의에게 가보라고 소견서를 써줄 정도로 ... ^^;;

그러던 둘째 아이가 책 읽기에 재미를 붙였고, 요즘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무슨 노래라도 되는 양 '듣는 대로'  한 구절씩 따라 읽어본다. (남들 다 가르치는 글자를 가르치지 않고 있으니, 말 그대로 따라 읽기 ^^)

며칠 간 다섯 살 둘째 아이와 노래 삼아, 놀이 삼아 읽고 있는 책들 ...

아이가 따라 읽기에 너무나 좋은 책.
그림도 재미있고, 글도 재미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리듬을 가지고 있어 아이와 함께 읽고 있노라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기분이 든다.

엄마인 내 입장에서는 다른 구리 구라 이야기에 비해 호감도가 약간 떨어지지만, 아이는 즐겁게 본다. 토끼와 함께 나무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구름을 타기도 하는 게 재미있는 모양이다. 손가락으로 토끼랑 구리 구라의 움직임을 따라간다.

구리 구라 시리즈가 늘 그렇듯, 구리 구라 구리 구라, 구루리구라 ~ 소리내어 읽기 좋은 리듬이 있다.

이 책은 '아가 책'이라고 했음에도 아이가 도서관에서 골라온 책.  

엄마 손이 어디로, 할머니 손이 어디로~ 라고 할 때마다 다음 장의 답을 말하고 까르르~~ 나이에 관계없이 놀이 삼아 즐길 수 있다.   

알록달록 패치워크 코끼리 엘머가 펼치는 기린, 사자, 뱀, 생쥐, 얼룩말,~ 숲 속 친구들의 서로 다른 점 찾기. (아이는 엘머를 볼 때마다 엄마는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묻는다. 아이는 엘머의 색 모두가 좋단다.)

물론 이 책은 영어로 따라 읽는 것은 아니고 ... "얼룩말은 줄이 참 많구나", "기린은 키가 참 크구나", ... 라고 우리 말로 읽는다.

이 책은 옆에 구경 온 첫째 아이를 위해 읽어준 책.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돕는다', '기다린다', '공경', '공평', '예의', '겸손', '당당하다', '우정', '정직', '용기', '지혜롭다' ~ 의 의미. (정말 마음에 든다.)

둘째 아이는 계속 딴청을 부리더니, 다시 읽어달라고 한다. ^^;

한밤중에, 덤으로 받은 쿠키믹스로 쿠키를 구웠다. 내일 어린이집에서 견학을 간다고 하니 간식으로 보내줘야겠다. 책은 내일 다시 읽어줘야지~.  

종알종알, 재잘재잘, 아이의 소리가 유쾌하게 들린다. :-)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04-08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많이 읽는 아이는 한글 교육 따로 안해도 저절로 익히게 됩니다. 나도 삼남매 모두 한글 교육 따로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첫째는 다섯 살, 둘째는 여섯 살, 셋째도 여섯 살에 거의 다 읽게 되었지요.
책 읽어주는 엄마와 따라 부르는 슬이에게 사랑의 한표!^^

bookJourney 2008-04-08 20:53   좋아요 0 | URL
첫째 때 뭣 모르고 덜컥 구입한 한글 교재, 두어 번 해보고 말았는데 첫째 아이가 저절로 한글을 깨치더군요. (어린이집에서 배우기도 했겠지만요. ^^)
그걸 보고 둘째는 아무 것도 안 가르치고 있어요. 같이 놀 시간도 부족한데~ 라면서 말이지요.

마노아 2008-04-08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잘재잘, 아이의 유쾌한 소리. 정말 리듬감 있는 것이 노래처럼 들려요. 그렇게 행복해 하는 아이는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bookJourney 2008-04-08 20:53   좋아요 0 | URL
제겐, 아이의 소리가 노래처럼 들려요. 아이보다 제가 더 행복해지지요. :)

세실 2008-04-08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두 둘째는 한글교육 안하고 오로지 책읽기로만 한글 떼었어요. 말도 많이 늘더라구요. 님 지금 잘하고 계십니다. 절대 조급해 하지 마세용~~~

bookJourney 2008-04-08 21:01   좋아요 0 | URL
첫째도, 둘째도 그냥 '책 읽기'로 일관하고 있어요.
첫째는 이제 책 읽기 외에도 챙겨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은데 ... 뭘 믿고 가만 있느냐고 주변에서 타박이네요. ^^;;

순오기 2008-04-09 03:58   좋아요 0 | URL
책읽기로 엄청난 배경지식이 쌓이기 때문에, 책읽기를 소홀히 하고 다른것에 몰입한 아이들보다 확실한 차이가 나니까, 믿고 그대로 계속가세요~ 아자아자!!

bookJourney 2008-04-09 09:18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도 그렇게 믿고 주욱~ 갈래요. (응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