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집의 거실 필수품

저희 집에서는 제가 책을 주문할 때마다 눈칫밥을 먹기가 일쑤였어요.
제가 책을 많이 사는 것도 문제이지만, 우리 첫째 녀석이 책을 읽을 때면 방안 구석구석에 책을 늘어놓는 것도 문제였거든요. 침대 위에 두 권, 바닥에 세 권, 책상 위에 네댓 권~.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그런데 ...

며칠 전 순오기님께서 첫째 아이 생일 선물로 밀크 수납함을 보내주셨어요.
오늘 아침 첫째 아이 방에 수납함을 설치하고 책을 꽂았지요.

 

용이가 여기저기 널어놓고(!) 읽던 책들을 꽂고, 용이가 읽었으면 하는 책들도 슬쩍 끼워넣고,
이젤처럼 생긴 받침대에 올려놓고 쓰던 화이트보드도 옮겨놓고, 얼룩 무늬 바구니에는 보드마카랑 자질구레한 것들을 쏘옥 숨겨놓았답니다. (오후에는 화이트보드를 한 줄 더 위로 옮겼어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도 꽂았거든요.)

각 칸은, 여유있게 세 권씩 책을 펼쳐놓을 만큼의 너비가 되고, 웬만한 책 서너 권씩은 겹쳐놓아도 될만큼의 깊이(?)가 되네요. (Gooseberry Park 뒤에는 신시아 라일런트의 다른 책을, 과학 참고서 뒤에는 수학 참고서를 꽂았답니다. 비슷한 책끼리 겹쳐서 ... ^^)
칸 사이의 높이 차이가 있어서 참고서나 문제집 같은 책을 꽂아도 윗칸의 책 제목이 잘 보이고요~.



그리고 아래 쪽의 바구니에는 책가방이랑 보조가방을 얹었어요. 이 바구니는 제품 소개에서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건데, 여러 모로 쓸모가 많겠어요. 너무 마음에 들어요. ^^*

순오기님,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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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11-09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 모두 멋집니다

bookJourney 2008-11-09 22:54   좋아요 0 | URL
하하, 멋진 순오기님 덕분이지요. ^^*
하늘바람님과 태은이의 사진은 행복한 모녀~라고 말하네요. ^^

치유 2008-11-09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모로 쓸모있어서 더 좋으시겠어요..순오기님께서도 이렇게 이쁘게 사용하시는것 보시면 아주행복하시겠네요.
맥스가 눈에 쏘옥 들어오네요..읽어보고프다는;;

bookJourney 2008-11-09 22:5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배꽃님~. 순오기님 덕분에 행복한 일요일이었답니다.
맥스는 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 글을 깨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책이에요. 저도 맥스처럼 단어를 모아 놀고 싶어졌답니다. ^^

마노아 2008-11-09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이 생일이었군요. 늦었지만 축하해요. 순오기님 선물 멋져요! 아, 멋지구리한 알라디너들!

bookJourney 2008-11-10 08:3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알라디너들 만나는 기쁨에 알라딘을 떠날 수가 없어요~~. ^^

미설 2008-11-0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용이 생일 축하해요~ 좋겠어요^^

bookJourney 2008-11-10 08: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용이 방이 훤해졌답니다. ^^

순오기 2008-11-10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궁~~ 이런거 안 올려도 된다니까요.ㅜㅜ
그런데 저도 화이트보드 저렇게 올려야 되겠어요~ 또 한가지 배웠네요.
우리집 도서대출 기록을 대장에 적다가 귀찮아서 화이트보드에 하거든요.
아래 바구니에 자질구레한 것들을 감추어도 좋더라고요.^^

bookJourney 2008-11-11 00:03   좋아요 0 | URL
ㅋㅋ 자랑을 해야지요~~~ ^^*
화이트보드에 도서대출 기록을 적어두면 눈에 확 띄어서 좋겠네요.
저희 집에서는 화이트보드에 주간학습안내를 붙여두고, 오늘의 할 일도 적고, 퀴즈도 적고, 뿔난 아이 얼굴 그려서 놀리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
 
칩메이커
아케보노
평점 :
절판


조리기구의 기능에 혹해서 사놓고 묵혀두었던 경험이 있어서, 칩메이커를 보고도 조금 망설였다. 이걸 사서 몇 번이나 해먹을까, 혹시 다기능 채칼처럼 구석에 묵혀두었다가 언젠가 방출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

그런데, 주문한 상품을 받고 보니 ...

일단 부피가 작고, 네 부분으로 나누어진 용기들이 딱딱 들어맞는 것이 마음에 든다. 자주 사용하든, 가끔 사용하든 부피 때문에 천덕꾸러기 될 일은 없겠다.

시험 삼아 감자랑 고구마를 채칼로 썰어보았는데 깔끔하게 잘린다. 처음에 힘조절이 잘 안되어 두께가 살짝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몇 번 해보니 모양도 두께도 고르게 나온다. ^^

채썬 감자를 칸칸이 꽂아 전자렌지에 돌렸더니, 맛도 모양도 그럴 듯한 포테이토 칩이 되었다. 두 아이들이 만들어놓은 칩을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짭잘한 과자에 익숙하지 않은 울아들 녀석이 소금이 묻지 않은 게 더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 만들 때에는 소금을 뿌리지 말아야겠다. 술안주 삼아 먹을 때에만 소금을 살짝 뿌리면 될 것 같다.

첫째 아이가 감자 칩을 먹으면서 하는 말, "엄마, 이건 완전히 생감자로 만든 포테이토 칩이네요. 생감자 칩은 더 비싸던데요." ^^ (전자렌지로만 포테이토 칩을 만드는 것이 신기하다며 원리를 물어보기까지 ... ^^*)

집에 감자가 떨어져서 고구마로 칩을 만들어주었더니 감자 칩이 더 맛있다고 한다. 얘들아, 기둘려라~ 내일 감자 사다가 또 만들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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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1-07 0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기름에 튀기지 않아도 된다니 정말 좋은데요~~
우린 전자렌지로 군고구마를 만들어 먹지요.^^

bookJourney 2008-11-07 20:18   좋아요 0 | URL
전자렌지로 만들었더니 담백해서 좋더라구요~.
저희 집에서는 무쇠솥(?)에 고구마를 구워먹어요. ^^

조선인 2008-11-07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집집마다 칩메이커 열풍이군요. *^^*

bookJourney 2008-11-07 20:19   좋아요 0 | URL
ㅎㅎ 조선인님 리뷰 보고 과감하게 질렀지요. ^^
반값에 파는 제품도 있다는 설명을 보고도 그냥 알라딘에서 ... ^^;

미설 2008-11-07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척 솔깃한데... 요즘 주방용품 사는것에 대한 약간의 공포증이 있어요 ㅋㅋ 뭐 사봤자 안쓰고 처박아 두는게 보통이다 보니.. 그런데 여기저기서 이러시니 자꾸 맘이 흔들려요~

bookJourney 2008-11-07 20:21   좋아요 0 | URL
주방용품 사는 것에 대한 공포는 저도 있어요. ^^;
이건 부피가 작아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
 
Gooseberry Park (Paperback)
Rylant, Cynthia / Scholastic Paperbacks / 1998년 12월
평점 :
절판


구스베리 공원 동물친구들에게서 배우는 우정과 인생. 쉽고 편안한 영어라 읽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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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가 우울하대요 - 우울한 아이 꽉 닫힌 마음의 문 칭찬과 격려로 활짝 열기 인성교육 보물창고 8
하이어윈 오람 글, 수잔 발리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일시적(?)인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나와 가까운 분 중에서도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분이 몇 분 계셨고, 나 역시 우울증 초기가 아닌지 의심을 했었으니 말이다.

누군가 우울해 할 때, 의욕을 잃고 의기소침해 하거나, 모든 게 싫다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아니면, 그런 사람이 바로 나일 때, 한없이 우울해지는 나 자신을 어떻게 해야만 할까?
우울해 하는 오소리를 위해 두더지가 재치를 발휘하여 '상'을 주고 '칭찬'해 주며 '격려'하고 기운을 북돋워주는 이 이야기가 그 해답을 보여준다.

내 아이가 우울해 한다면, 내 주변의 사람들이 우울해 한다면, 혹은 나 자신이 우울해지고 있다면 ...
가장 좋은 답은, 이 책의 두더지가 했던 것처럼 진심 어린 칭찬과 격려를 보내 자신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신이 인정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고,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 두더지가 숲속 친구들을 불렀던 것처럼 다른 친구들과 함께!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데, 이런 장점들을 가진 사람이라고,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진심으로 '계속' 칭찬해 주는데 기운이 나지 않을리 없다.

단순히 우울한 어린이 자신이나 주변에 우울한 어린이가 있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넘어, 어른들도 함께 봐야 할 책으로 보여진다.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는 OOO께  내 사랑과 존경심을 전하지 못하고 "병원에 가세요"라고만 했던 내가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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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2학기 총정리 기말고사 기출.예상문제 4-2 - 2008
해피교육 편집부 엮음 / 해피교육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ㅅ, ㅎ, ㄷ 출판사의 문제집들을 주로 보다가 올해 2학기부터 EBS의 문제집을 보기 시작한 첫째 아이.
친절한쌤 국어, 수학, 과학, 사회 문제집을 보면서 '스스로', 'EBS 방송 진도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을 보고는 중간고사 문제집도 EBS 문제집을 사주었다.

아이 스스로 EBS의 중간고사 대비 방송을 들으며 문제집을 풀더니, 중간고사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기말고사 대비 문제집도 EBS로 하기로 했다.

교과의 핵심내용을 꼼꼼하게 정리한 것도 마음에 들고,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왜 틀렸는지 다시 확인하게 하는 점도, 예상문제와 실전 모의고사로 연습을 하게 한 점도 좋지만, 가장 좋은 건 역시 EBS에서 제공하는 무료 강의. 11월 10일경부터 시작한다고 하니, 시간 맞춰 챙겨보라고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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