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만 좀 알면 과학도 참 쉬워 - 화학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8
성혜숙 지음, 끌레몽 그림 / 길벗어린이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한자로 풀어 화학의 기본개념 쉽게 익히기. 헷갈리던 분자,원자,원소의 차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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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생긴 일 #1

둘째 아이를 카트에 태우고 장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가 하는 말 ... 
 "엄마, 콩나물 대출 처리해야지요?" (응? 뭔 대출? 내가 제대로 알아들은건가?)

잠시 후에 다시, "바나나도 대출 처리해야지요?"
" ... 으응 ..." (내가 '대출 처리'라고 말한 것이 맞는지 이미 여러 번 물었기 때문에 그냥 대답을 해주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라고 생각을 하면서 ...)

그런데, 계산대에 서면서 그 의미를 이해했다.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찍고, 그 물건을 돌려받는 것을 '대출 처리'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생각해 보니, 나름대로(!) 비슷하기는 하다. 책 대신 물건, 대출증 대신 카드 ... ^^;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대출한다고 하는 거야. 이건 물건을 사는 거고." 라고 다시 설명을 해주었다. '<도서관이 키운 아이>를 읽어주어야겠군, 이해하려나?', '좀 더 자라면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

마트에서 생긴 일 #0

사실 마트와 도서관을 혼동하는 건 둘째 아이가 처음은 아니다.
첫째 아이는 여섯 살인가 일곱 살이 되었을 때부터 도서관에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 때는 이미 엄마의 직장이 어디인지는 알고 있는 때였다.

어느 날, 마트에서 계산을 하고 있는데, 아이가 심각하게 묻는 말 ...
"엄마, 엄마도 도서관에서 저런 일 해요? 도서관에서 돈 받고 책 빌려주는 거요?"

아이의 눈에는 도서관 대출대와 마트의 계산대가 비슷해보였고,
아이가 도서관에서 만난 사서는 대출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사서만 보았으니 그런 질문을 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싶었다.

"아니 ... 엄마는 정보 찾는 것을 도와주는 일을 해."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하거나 원하는 자료를 잘 찾을 수 있게 미리 가르쳐주기도 하고, 누군가 와서 '이러저러한 게 궁금한데, 어떻게 찾아야할지 모르겠어요'라고 하면 책이나 컴퓨터에서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일 같은 거 말이야." 라고 답을 했었던 것 같다.

꼬리)) <도서관이 키운 아이>라는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첫째 아이의 질문이 생각 나서 얼른 구입했었건 것인데 ... 책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별 반응이 없다.
책을 읽고 엄마의 직업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답해주려고, 나름대로 예상질문과 답도 뽑았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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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3-24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제법 그럴듯한데요.^^
아, 지금도 그런 일을 하시나요? 궁금해서리...

bookJourney 2008-03-25 06:08   좋아요 0 | URL
어린 아이의 눈에는 두 가지가 서로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 모양이에요. 사서와의 지적인 상호작용이 빠지면 말이지요. ^^;;
예, 지금도 하고 있어요. *^^*

순오기 2008-03-25 09:49   좋아요 0 | URL
오호~~ 좋겠당.
세실님에 이어 도서관에서 일하시는 분은 다 부러워요!^^

bookJourney 2008-03-25 22:38   좋아요 0 | URL
저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순오기님이 부러워요~ ^^

미설 2008-03-25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넘 재밌네요. 슬이가 이제 다섯 살이군요. 전 사진에 큰 아드님이 있어 좀 더 큰 아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나저나 대출처리한 콩나물이랑 바나나 잘 드셨어요?ㅋㅋ^^

bookJourney 2008-03-25 22:40   좋아요 0 | URL
터울이 지는 편이지요. ^^;
대출처리한 콩나물은 북어국으로, 바나나는 간식으로 잘 먹었답니다. ^^

세실 2008-05-06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님도 사서시군요. 이런....
워낙 아이들과 실험 및 독서활동을 열심히 하셔서 책에 관심많은 분이라는 생각만 했었는데.....님 더욱 반갑습니다. 헤헤~~
그나저나 어느 도서관에 근무하실까요? ㅎㅎ 제 주소는 아셨공.

2008-05-06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08-05-06 23:48   좋아요 0 | URL
적어도 서재에서는 ... 사서가 아니라, '어린이 책에 관심 많은, 두 아이의 엄마'가 맞아요~ ^^
 
과학실험 대백과 - 선생님도 놀란 과학실험 뒤집기 선생님도 놀란 과학 뒤집기
수전 보삭 외 지음, 장정화.이성은 옮김 / 도서출판성우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최근 재미를 붙여 아이와 함께 보기 시작한 이런저런 과학실험 책. 
초등 저학년이 혼자서 볼 수 있는 과학 원리 그림책도 있고, 고학년의 학습에 적합한 이론 모음 책도 있지만 실험과 원리 모두를 적절하게 다루고 있는 책은 흔치 않았다. 과학실험 책을 찾던 중에 우연히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

이 책에는 총천연색의 사진이나 재미있는 그림은 거의 없다. 그러나, 다른 어떤 과학실험 책보다 방대한 양의 실험+활동을 다루고, 각 실험에 관련된 원리를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설명하고 있어 '과학실험 안내서'로서는 딱 좋은 책이다.  
우선, 과학의 거의 전 분야를 다루면서,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와 도구로 해볼 수 있는 실험을 다룬 것이 마음에 든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은 매 실험마다 정해진 실험을 한 후에 다른 식으로 변형을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묻거나, 다른 식으로 실험을 더 해보도록 유도하는 것! 책 뒤에 성실하게 만들어놓은 색인까지도 미쁘다.

한 번 장만해 두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다닐 때까지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격이 좀 높은 게 문제인데 ... 이 책을 도서관에 반납해야 할 때쯤에는 구입해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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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3-20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와 도구로 해볼 수 있는 실험'이라니 마음에 드는데요.
사실 구하기 어려운 재로라면 무용지물일 때가 많으니까요.^^

bookJourney 2008-03-20 12:5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재미있는 과학실험도, 맛있어 보이는 요리도 구하기 힘든 재료나 도구가 필요하면 난감할 때가 많아요. ^^
 

용이와 특별히 많은 것을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게 슬이와 보내는 시간이 줄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책 몇 권을 같이 읽는 정도 ... 그나마 리뷰를 제대로 쓰지도 못 했기에, 슬이와 함께 읽은 책들을 간단하게 기록해 두려고 한다.

 우리 때보다 요즘 아이들은 나들이가 흔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소풍'이라는 말에 설레기는 매한가지인 모양이다. 소풍 준비를 돕는다며 뒤죽박죽 김밥을 만들거나, 가방을 뒤섞어놓거나, 설레며 먼저 집을 나섰다가 옷을 더럽히고 들어오는 아이 ...

그림 하나하나를 모두 좋아하기는 하지만, 슬이가 특히 공감하는 부분은 "이제 우리 가는 거야?"라며 신발을 신고 집을 나서는 부분~ 온 식구들이 집을 나설 때마다 신발을 챙겨신고 "이제 가는 거야?", "오빠, 기다려, 혼자 가지 마"를 했던 슬이에게 '집을 나서 소풍을 떠난다'는 것은 그림만으로도 설레는 일인 모양이다.
슬이는 책 뒷표지에 있는 야외에서의 놀이 장면까지도 즐겨본다. 마치 숨은 그림이라도 찾는 듯, "가방이 여기에 걸려있네", "인형이 나왔네"라면서 말이다. 

오빠보다 더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많은 슬이.
크레파스로 무언가를 그린다는 것이 마음에 드는지, 이 책을 줄기차게 찾는다.
"자꾸 자꾸 칠해서 엉망이 되어 버렸네"라면서 말이다.

이 책의 원래 의도까지 이해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내가 나서서 일부러 교훈을 가르치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 ^^;)

무슨 일을 하든 행복한 토실이, 잠 잘 시간이 되어도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 목욕하고, 발가락(!)도 깨끗이 닦고, 우유도 한 잔 마시고, 양치질도 하고, 책도 읽고, 같이 잘 친구들도 셋씩 챙기고,  ... ^^

마치 그냥 잠들기가 너무나 싫은 아이처럼,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늑장을 부린다. 어쩌면 우리 아이의 모습과 이렇게 닮았을까? 슬이도 토실이의 모습에 자신의 모습을 겹쳐놓는 모양이다.

<겨울을 준비하는 가게>에서 그 절친함을 보여주었건 큰 곰과 작은 겨울잠쥐.
이 책에서는 둘이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둘이서 케이크 가게에서 선물로 받은 작은 화분을 옮겨심었을 때 예상과 달리 무엇이 열렸는지도 ... 숲 속 친구들의 아기자기한 우정과 함께 식물의 열매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우리 슬이는 우선 '먹는 것'에 관심이 더 가는 모양이다. "엄마, 먹는 이야기 볼래요"라는 것을 보면 말이다. 케이크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구워먹는 호박과 고구마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잘 몰랐는데, 오늘 보니 케이크에 더 관심이 있다. "엄마, 케이크 먹고 싶어."란다. ^^  (이 책에 나오는 케이크 가게에서 큰 곰은 벌꿀 몽블랑을 고른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케이크를 예로 든 것이 맘에 걸렸으나 ... 일본에서 보았던 케이크 가게에 우리 나라 제과점의 빵 종류만큼이나 많은 몽블랑 종류를 보았기에, 그리고 그 몽블랑의 모양과 재료가 딱 곰이 좋아하는 것들을 설명하기에 흠은 잡지 않기로 했다. 다행히 아이도 그다지 낯설어하지 않는 듯 ^^;)

이 책은 슬이가 좀 어려워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즐겁게 본다. 매일 저녁 읽어야 하는 책 중 하나. 릴리의 춤추는 모습도 좋아하고, 릴리가 그린 슬링어 선생님 그림도 좋아하고, 릴리의 '우와' 도 좋아한다. 그림 구석구석을 얼마나 열심히 들여다보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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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03-1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아이이기에 먹는 것에 손이 가는 것이 당연지사겠지요.
어릴 때 부터 책을 읽어주고 읽히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울 아이들을 키우면서 실감합니다. 자연스럽게 책을 대하는 아이들이 대견하거든요. ^*^

bookJourney 2008-03-17 17:24   좋아요 0 | URL
제가 해준 것보다 더 ... 저희 아이들 둘 다 책을 좋아하고, 도서관 나들이를 즐겨하는 것을 늘 감사하고 있답니다. ^^

순오기 2008-03-17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만 봐도 슬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습이 떠올라요.^^
'우와~~'엄마가 책 읽어주었던 추억이 평생 아름답게 간직될 행복한 슬이를 위하여!

bookJourney 2008-03-17 17:25   좋아요 0 | URL
"한 권만 더", "딱 이거 한 권만"이라고 하면서 대여섯 권씩 읽어달라는 아이에게 짜증 내는 엄마 모습은 잊어주어야 할텐데요, 살짝 걱정이 됩니다. ^^;;
 

할 일이 산더미 같을 때에는 어쩜 그리 모든 책이 재미있어 보이는지 .... 그날 그날 할 일은 하고 책을 봐야 할텐데, 책부터 읽고 남은 시간을 쪼개려 하니 큰일이다. --; 
 (내가 이러니, 공부하다 말고 책을 뒤적이고 있는 아이를 구박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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