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1.
나 : 엄마 회사 다니지 말고, 맨날맨날 집에서 너랑 놀까?
아들 : 아니, 그냥 다녀요. 대신 저녁에 일찍 들어오세요.
(울 아들이 초등학교 2~3학년 때의 대화인 듯하다.)
대화 #2-1.
나 : 엄마 회사 다니지 말고, 맨날맨날 집에서 너랑 놀까?
딸 : 아니, 다녀~.
나 : 왜? 집에 있으면 너랑 많이 놀고 책도 많이 읽고 좋잖아.
딸 : 아니, 회사에 다니면 더 많이 똑똑해지고 아는 것도 더 많아지잖아.
나 : 응??
대화 #2-2.
딸 : (건널목 앞의 표지판을 보고) 엄마, 근데 어린이보호구역이 뭐야?
나 : 응, 그건 여기가 학교 앞이라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니까 차들이 더 조심해서 천천히 다녀야한다는 뜻이야.
딸 : 거봐. 엄마가 회사에 다니니까 이런 것도 잘 알잖아.
(음, 어째 논리가 이상하다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