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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오스트리아 & 부다페스트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못한 지 3년 차, 이제 슬슬 금단현상이 생기고 있는 시점, 오스트리아&부다페스트로의 여행은 반가운 마음과 더불어 과거 동유럽으로의 여행을 떠올리게 했다. 처음 동유럽 여행을 떠날 때는 특히 더 기대감이 컸는데,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아기자기하고 예쁜 동화 속 마을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을까 무척 흥분되고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상상했던 그런 모습들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면서 한껏 신나했던 기억이 있다.
어쩜 그리도 아기자기하고 예쁜 모습의 그림 같은 풍경으로 있던지 아무리 담고 또 담아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가득했었다. 더불어 더 알고 싶고,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 그 아쉬움을 조금 채울 수 있었다. 깨끗하고 여유 넘치던 거리, 음악의 도시다운 명성에 걸맞은 건축물과 여러 볼거리들은 정말이지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나라 중 한 곳이기도 했다. 더불어 야경이 너무 멋스러웠던 부다페스트 역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거리를 거닐 때면 내가 마치 슈베르트, 모차르트가 된듯한 기분이 들었던, 요정이 살 것만 같은 한적하고 아름다웠던, 야경을 바라보며 하루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던 오스트리아&부다페스트로 지금부터 떠나보자!
<오스트리아>
About 오스트리아
▷19세기 초 합스부르크 왕가가 유럽에 막강한 위력을 떨치면서부터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현재는 유럽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부강한 나라 중 하나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무료 교육, 의료혜택, 주택 제공 등 완벽에 가까운 사회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서유럽에 가깝지만 지역적으로는 동유럽에 가깝기도 한 오스트리아는 중부 유럽에 속해있다.
오스트리아의 사계절
▷봄: 봄을 느끼는 시기는 4월 말이 되어서야 가능하며 최근의 지구온난화로 인해 봄이 짧아지고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여름: 기온이 영상 35도를 넘는 날도 있지만 습도가 낮고,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덥다고 느껴지지 않는 날씨였으나, 지구 온난화로 상당히 더운 날이 많아지고 있다.
▷가을: 오스트리아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9, 10월 초를 꼽을 수 있다.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 가을이다.
▷겨울: 짙은 안개와 스모그 현상이 자주 일어나고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이 많고 눈이 많이 내려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오스트리아의 매력
◆다양한 건축양식
바로크 양식이 사용된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쇤브룬 궁전과 벨베데레 궁전을 꼽을 수 있으며, 로코코 양식이 사용된 건축물로는 쇤브룬 궁전과 왕궁의 내부 인테리어를 꼽을 수 있다.
◆만년설로 덮인 알프스 산지
전체 국토의 2/3가 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높은 산과 숲이 많아 매우 아름답다.
◆풍성한 볼거리
◆세계적인 음악과 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문화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연계 여행지 풍성
이동거리가 짧은 주변 도시 혹은 나라와 연계하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축제
7~8월 잘츠부르크 음악 축제 및 매년 11월 중순~12월 말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빈>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음악의 도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여름에 여행한다면 왈츠를 출 수 있고, 겨울에는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
■링 도로
빈의 중심이 되는 거리로 주요 볼거리가 모두 이 거리 주변에 몰려있다. 링 도로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빈 여행의 절반은 끝난 것이다.
■빈 오페라 극장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오페라극장 중 하나로 감탄을 자아내는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에는 상징적인 조각상, 마음을 사로잡는 태피스트리와 함께 금빛으로 빛나는 내부를 볼 수 있다. 거의 매일 공연이 열리는데 연간 50개 이상의 서로 다른 공연을 선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프로그램이 다양한 오페라 극장이다.
■성 슈테판 대성당
빈 대주교의 주교 성당으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적 건축물이다.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고무적인 디자인과 종교적인 예술품, 흥미로운 전설과 탁월한 전망이 압도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왕궁
13세기부터 1918년까지 650년 동안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전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구왕궁
빈 왕궁의 핵심지역인 구왕궁은 오랜 시간 합스부르크 왕가를 지탱해온 장소로 7000여 점의 왕가에서 사용한 식기나 촛대 등을 볼 수 있어 합스부르크 왕가의 명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신사청사
네오고딕 양식의 웅장한 건물로 매년 여름밤에는 청사 앞 광장에서 멀티비전을 이용한 야외 필름 페스티벌이 열린다.
■국회의사당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하게 하는 웅장한 건물로 국회의사당 앞 분수대 위에는 지혜의 여신, 아테네 여신이 서 있다.
■부르크 극장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극장 중 하나로 인정받은 부르크 극장은 화려하게 장식된 르네상스식 건물의 앞모습과 2명의 클림트가 완성한 프레스코화의 경이로움을 볼 수 있다.
■벨베데레 궁전
상궁과 하궁 사이에 기하학적으로 잘 조성된 정원의 조경은 유럽 전역에 명성이 높으며, 고즈넉하면서 품위 있는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상궁: 과거 제국의 화랑에 가 보고 정원과 도시의 특출난 경관을 볼 수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된 곳이다.
하궁: 오스트리아 바로크 미술관과 오이겐 왕자가 머물던 호화로운 장소를 볼 수 있다.
정원: 상궁과 하궁 사이에 있는 정원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조경을 참고해 도미니크 기라드가 계획했는데, 불, 물, 육지, 공기를 테마로 디자인했다.
■쇤브룬 궁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로코코식 건축물로 쇤브룬이라는 이름은 황제가 사냥 도중 아름다운 샘을 발견한 데서 유래한다. 궁전 뒤쪽으로는 1.7km에 달하는 광대한 정원이 나오는데 우아하고 세련되게 단장한 정원은 아름다운 꽃과 나무, 분수, 조각상으로 단장되어 있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전승비인 글로리에테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빈의 대표적인 거리
1. 게른트너 거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성 슈테판 대성장까지의 빈 최대의 쇼핑가로 보행자 전용거리이다.
2. 그라벤 거리
그라벤은 '암호'라는 뜻으로 식료품을 거래하는 상업 지구로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명품거리로 불린다. 하얀색의 탑 성 삼위일체 상과 성모 승천을 주제로 천장화가 아름다운 페터 성당도 만나볼 수 있다.
3. 콜마르크트 거리
목탄이라는 뜻의 '콜'과 시장이라는 뜻의 '마르크트'가 만난 단어로 겨울 난방을 위한 목탄 시장이 열리면서 활성화된 거리이다.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후 시씨를 만날 수 있는 관광지
1. 호프부르크 왕궁의 시씨 박물관
총 6개 실로 유품과 미술품, 그녀의 사진 등 시씨와 관련된 물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2. 쇤브룬 궁전 내 시씨의 공간
시씨와 황제는 제 1~9실까지 전시되어 있다.
빈의 대표적인 박물관 BEST 5
◆미술사 박물관
꼭 들러야 할 박물관으로 질과 양적인 면에서 유럽 최대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합스부르크 제국의 넓은 영토 확장으로 많은 주요 예술작품들이 비엔나로 들어올 수 있었으며, 특히 루벤스는 브뤼쉘의 합스부르크 행정관 밑에서 일을 했었기 때문에 이곳의 루벤스 소장품은 세계 최고 중 하나이다. 7천여 점의 회화를 포함해 총 40만 점의 예술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합스부르크 가문의 권위가 유럽을 지배했던 시기에 수집된 것이 대부분이다.
◆자연사 박물관
유럽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자연사 박물관으로, 현재 3천만 점이 넘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자연사 관련 수집에 한해 세계에서 손꼽는 규모이다.
◆알베르티나
세계 최대의 판화 소묘 컬렉션인 알베르티나는 중세부터 현대에 걸친 걸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무제움 콰르티에 빈
세계에서 가장 큰 문화 공간 중 하나로 70여 곳에 달하는 명소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빈 최고의 박물관들과 건축 센터센터, 댄스 센터와 가게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레오폴트 박물관
고전 미술을 보려면 이곳을 방문하면 된다. 아르 누보와 표현주의 화가들의 작품 및 에곤 실레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링도로 남부>
벨베데레 궁전으로 대표되는 지역으로 녹지가 많고 음악과 미술이 꽃피운 장소이다.
■카를 교회
바로크 양식의 독특한 이 교회는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페스트의 공포에서 벗어났던 1739년 카를 6세에 의해 완성된 교회이다. 빈 스타일의 바로크식 돔과 탑들이 그리스 식 현관, 로마네스크식 기둥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의 작은 도시로 '소금의 성'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영화 팬들에게는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고향이라는 유명세와 함께 매년 여름마다 유럽 최대의 음악제인 '잘츠부르크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미라벨 정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 송'을 부르던 곳으로 정원 자체도 멋지지만 여기서 바라보는 잘츠부르크 성의 전망은 압권이다.
■잘츠부르크 성당
잘자흐 강 서쪽, 올드 타운에 자리하고 있는 유서 깊은 성당으로 잘츠부르크 성당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돔 모양의 지붕이다. 전형적인 17세기 바로크 건축 양식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호헨 잘츠부르크 성
케이블카를 타고 산꼭대기에 오르면 잘츠부르크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한 유럽 최대 규모의 중세 성을 만나볼 수 있다.
■헬부른 궁전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여름궁전으로 바로크 양식의 정원은 '물의 정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스브루크>
인 강의 다리라는 뜻에서 온 인스브루크는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자락 마을, 티롤의 중심도시이다.
■개선문
마리아 테레지아가 둘째 황태자 레오폴트와 스페인 왕실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인스브루크의 상징 같은 문이다.
■황금지붕
인스브루크의 상징 같은 건물로 막시밀리안 1세가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개축한 것으로 금박 동판을 입혀서 '황금 지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붕의 장식이 매력적인 고딕 양식으로 발코니에는 각 지방의 문장과 황제, 왕비 상이 조각되어 있다.
■궁정교회
르네상스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교회이다.
■암브라스 성
인스브루크 서쪽에 위치한 성곽은 쇤부른 궁전과 함께 오스트리아에서 아름다운 성으로 알려져 있다. 페르디난드 2세에 의해 박물관을 갖춘 르네상스 양식의 성으로 개축되었다.
<잘츠캄머구트>
▷잘츠캄머구트는 도시가 아니고 지역의 이름이다. 할슈타트는 잘츠캄머구트 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잘츠부르크 동쪽에 있는 잘츠캄머구트는 산과 호수로 둘러싸여 인기 있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여름에는 풍경을 구경하며 다양한 레포츠를, 겨울에는 스키를 즐길 수도 있다.
<할슈타트>
▷잘츠캄머구트의 진주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할슈타트는 1997년 세계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숫가 마을이다.
▷고대 켈트어로 소금이라는 뜻의 'Hall'은 선사시대부터 바위 소금을 채굴해 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할슈타트를 의미한다.
■할슈타트 호수
오스트리아 알프스를 대표하는 관광지의 핵심 볼거리로 호수에 비치는 산들과 언덕 위의 집들이 보여주는 풍경은 장관이다.
■개신교회
할슈타트에서 호수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나오는 고딕 첨탑의 교회로 소박하고 작은 회관에 내부는 단순하게 꾸며져 있다.
■다흐슈타인
북부 석회암 알프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다흐슈타인은 1년 내내 눈으로 덮여 있는 인기 있는 스키장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성 이슈트반 기마상
건국 시조인 성이슈트반 1세를 부다의 상징인 어부의 요새에 세운 것이다.
■마차슈 성당
수백 년 동안 헝가리 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되던 마차슈 성당은 많은 이들이 기도를 드리는 장소로 부다페스트 스카이라인에서 단연 눈에 들어온다. 이슬람의 분위기가 풍기는 것은 오스만 제국이 점령하고 있을 때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광장
중세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페스트의 종언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부다 왕궁
부다 왕궁은 부다페스트의 세계문화유산으로서 문화와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이다. 최초의 성은 몽고족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1200년대에 언덕에 세워졌다.
■어부의 요새
네오 고딕양식의 발코니에서 부다페스트와 다뉴브강의 멋진 전망을 감상하는 가장 좋은 장소이다. 요새는 네오 고딕양식과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넓은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다.
■겔레르트 언덕
부다페스트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어부의 요새와 겔레르트 언덕이다. 그 중 겔레르트 언덕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전체적인 야경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치타델라
150여 년 간 부다페스트를 내려다보고 있는 언덕 꼭대기에서 최고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부다페스트 구경의 시작이나 마무리는 부다페스트 중심에서 서쪽에 위치한 치타델라에서 하는 것이 좋다.
■자유의 동상
밤에 특히 더 아름다운 자유의 동상은 헝가리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기리는 동상이다.
■영웅광장
과거 영웅들을 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거대한 광장은 헝가리가 국가로서 천년을 맞이하여 만들어진 헝가리 인들의 자부심이 표현되어 있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 중의 하나다.
■서양 미술관
헝가리 제국 1000여 년을 추가하기 위해 부다페스트에 서양 미술관을 건립했다. 목적은 세계 최고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시민공원
규모가 122헥타르에 이르는 대형공원으로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인기 높은 곳 중 하나인 시민공원에서는 예술, 역사, 스포츠뿐만 아니라 먹고 쉴 수 있는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바이다휴냐드 성
유럽 최대의 농업 박물관이 들어서 있는 이 건물은 외관이 너무 아름다워 성으로 불리고 있다. 보통의 성이 갖춘 물 웅덩이인 해자 대신 이곳에는 아이스링크가 있다.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다리 BEST 3
■세체니 다리
다뉴브 강을 가로질러 부다페스트의 양쪽을 연결하는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공학 기술의 승리로 여겨지며 도시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 퇴각하는 독일군이 다리를 폭파하여 사용을 못하다가 1949년에 재건되면서 부다페스트의 상징이 된 철제 현수교에 고전주의 디자인을 입혀 상징 같은 다리가 되었다. 현재 도시 중심부에서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하고 있다.
■자유의 다리
페스트와 부다가 도시의 중심부에서 만나는 지점에 있는 철제 다리로 가장 짧은 다리지만 가장 중요한 다리 중 하나다. 19세기 말 밀레니엄 세계 전시회의 일환으로 지어졌던 자유의 다리의 측면을 장식하고 있는 아르누보 디자인은 신화적 조각상과 헝가리의 문장으로 매혹적이다.
자유의 다리는 19세기 말 유행이었던 체리다리 스타일로 지어졌으며 프란츠 요제프 황제가 개통식에서 마지막 은 리벳을 철교에 박는 망치로 끼워 처음에는 '프란츠 요제프다리'라고 불렸다. 다리 중앙에 서서 다뉴브 강 건너편의 도시를 사진에 담아내는 야경 사진이 압권이다.
■엘리자베스 다리
전쟁과 암살의 흥미로운 역사를 지닌 290m 길이의 흰색 구조물로 제작되었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지니고 있는 이 다리는 흰색 케이블과 기둥이 특징이다.
그냥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던 오스트리아.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 가이드분이 너무 부러워지는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 더불어 궁전과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통째로 쓰게 만드는 여러 그림들과 전시품들은 진품만이 주는 아우라가 느껴져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한 그림을 몇 시간을 보고 있어도 왠지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볼거리가 정말 많았던 곳, 오스트리아는 그래서 더 아쉽고 또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오스트리아 여행을 하면서 특히 더 아쉬웠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었던 미라벨 정원을 가보지 못한 것이다. 하필 그날 국가적인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폐쇄하는 바람에 기대했던 미라벨 정원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특히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던 곳은 할슈타트였는데, 여기는 정말이지 엄지 척! 두 번 척! 호수를 노니는 백조들, 드넓은 호수의 풍경, 그림 같은 집들과 풍경들이 가슴을 뻥 뚫리게 해줄 뿐 아니라, 고요하고 아기자기해서 더 마음에 들었던 예쁜 마을이었다. 다음 오스트리아 여행을 가게 된다면 또다시 방문해 보고 싶은 곳 중 단연 1위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낭만적이고 고요한 밤, 강에 띄워진 배를 타고 야경을 감상하는 기분은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들 것 같다. 사진 속에서 나 볼법한 다양한 건물에 밝혀진 수많은 조명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는데 왜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최고로 꼽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여러 도시들의 야경을 많이 봤지만,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특히 인정하는 이유는 분위기나 펼쳐지는 풍경들이 장관이기 때문이다. 추후 여행 중 찍었던 사진을 통해서 미약하게나마 느낌을 전달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목마름에 허덕이던 여행 감성 지수를 잠시나마 촉촉이 적셔주었던 오스트리아&부다페스트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