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천재 잠자는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집중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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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의 흥미를 유발하는 책 한 권이 있다. 흔히 하는 말로 보통 사람은 죽을 때까지 평생 뇌를 10%도 쓰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며, 천재라 불리던 아인슈타인도 15%의 뇌만을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 하면 뇌를 활성화시키고,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문명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많은 부분을 우리는 머릿속 저장 장치인 뇌를 활용하기보다 특정 기기를 활용해 저장하고 기억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생각해 보면 휴대폰이 막 나오기 시작할 때도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의 연락처가 모두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가까운 지인의 연락처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를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고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명이 발달할수록 뇌 사용량이 더 떨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뇌 자체만 두고 살펴보면 뇌는 우리가 잠을 자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한다고 하는데, 결국 이를 사용하는 우리 자신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뇌를 사용함에 있어 미숙한, 혹은 보다 잘 활용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잠자는 뇌를 깨울 수 있는 다양한 팁과 방법을 전하는데, 하루 20분, 40일 동안 집중하다 보면 흩어진 집중력을 올리고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떤 놀라운 방법과 팁을 전해줄지 지금부터 같이 살펴보자. 집중력 완벽 정복 프로젝트 start!

 

우리는 살면서 시간을 아껴야 한다, 시간이 부족하다, 잠잘 시간도 부족하다 와 같은 말들을 자주 입에 담곤 하는데, 그래서 생겨난 말이 멀티태스킹, 혹은 멀티플레이어와 같은 말이다. 바쁜 현대인들은 동시에 많은 일들을 함께 처리하며 한정적인 시간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했다고 생각하며 만족하고는 하는데, 정말 멀티로 하는 것이 시간을 버는 것이고 효율적인 방법일까?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하고, 친구와 수다를 떨며 컴퓨터로 업무를 보고, 2가지 이상의 다른 업무내용을 모니터 화면에 띄워놓고 일을 하는 방식! 요즘은 흔한 풍경 중 하나다. 그런데 이렇게 멀티로 하는 일들에 우리는 얼마나 집중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면,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여러 가지 핑계로 정신없이 수행하고는 있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어느 것 하나도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동시에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일들을 동시에 수행하며 스스로 자기 위안과 만족감을 느끼고는 하는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어떤 한 가지 일에 오롯이 집중하는 일이 어려워서 일지도 모르겠다.

 

동시에 여러 일을 수행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하나에 정신을 집중하고 그것 자체를 즐기는 행위가 어려워진 것이다. 20대 중반에 최고치에 도달한 뇌는 점차 두뇌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계속 위와 같은 형태로 뇌를 적절히 활용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빠른 뇌의 감퇴 현상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래서 어떤 기기나 문명에 기대기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신체, 즉 뇌를 활용해서 무언가를 사고하고 집중하며 실행하는 행위에 대해 이제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집중력과 기억력이 감퇴하는 현상, 즉 두뇌력이 떨어지는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과 다양한 두뇌 활용 게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뇌를 자극하고 일깨우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는데 천천히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풀어보기 바란다.

 

하루 20분씩, 40일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으나 자신의 컨디션이나 집중 여하에 따라 조절해서 진행해 볼 수 있다. 일자별 두뇌 트레이닝 방법 및 흥미로운 두뇌 활용 게임은 물론, 집중력을 돕는 깊은 지식도 만나볼 수 있는데, 어휘력 퀴즈, 연산, 추리, 미로, 넌센스, 퍼즐 놀이 등 다양한 방식의 게임과 난이도를 만나볼 수 있다.

 

페이지마다 다양한 팁과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 핵심 팁 몇 가지를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두뇌력은 새로운 경험과 도전으로 향상된다.
●사용하지 않는 두뇌 회로는 폐기된다.
●새로운 것은 무엇이든 두뇌 훈련에 좋다.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인을 제거한다.
●한 번에 하나의 일에만 집중한다.
●하나의 일을 세분화하여 처리한다.
●중요도와 마감일을 기준으로 일의 순서를 정해보자.
●남이 아닌 나 자신을 생각하자.
●작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나 자신에게 선물을 주자.
●생각만 하지 말고 적어보자.
●약간의 스트레는 오히려 도움이 되지만, 만성 스트레스는 조심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은 장기적인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적절히 에너지원을 공급받으면 뇌는 더 빨리 생각한다.
●뇌는 서서히 발달하고 발달한다.
●쉴 때는 일과 아예 관련 없는 일을 한다.
●쉬는 시간은 시간 날 때 갖는 것이 아니라 따로 정해야 한다.
●사실 우리는 모두 창의적인 사람으로, 인간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끊임없이 창의력을 발휘한다.
●실패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세상에서 나를 제일 잘 아는 건 나 자신이다.
●자기 일은 자기가 스스로 판단한다.
●사람들과의 상호 교류를 통해 생각이 자유로워진다.
●말하는 방식을 바꾸면 생각지도 못한 친구를 얻을 수 있다.
●다수라고 무조건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자.
●위험을 감수하고 어떤 일에 도전하는 사람은 그 자체로 충분히 멋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도전을 막는다.
●모든 일은 해보기 전엔 모른다.
●뇌는 완전 제어가 불가능하다.
●우리 몸의 중요 반응은 거의 다 자동 반사이다.
●한 가지 주제를 다른 형태로 표현하는 것은 생각을 확장시킨다.
●결정할 때 선입견은 큰 영향을 미친다.
●뇌의 수학적 기능을 사용하자.
●숫자를 계속 다루면 머리가 좋아진다.
●인터넷 기사일지라도 많은 글을 읽는 습관을 들이자.
●풍부한 어휘력은 생각의 확장을 돕는다.
●일단 연습하라. 뭐든지 쉽게 되는 일은 없다.
●경험이 많으면 생각도 다양해진다.
●생각보다 우리의 기억력은 더 좋다.
●가능한 한 오래, 많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자.

 

특히 더 와닿았던 문장들을 정리해 보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것이든 많은 글을 읽는 습관을 기르고, 새로운 생각과 도전하는 것에 게을리하지 않으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은 필수다. 더불어 한 번에 하나의 일에 집중하라!

 

이 책을 읽고 난 후 멀티플레이어로 살았던 나를 반성해 본다. 앞으로는 산만한 뇌를 보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뇌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책에서 제시한 다양한 팁을 활용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더불어 어릴 때 재미로 했던 스도쿠, 낱말 잇기 놀이, 미로 찾기 등의 놀이가 단순 놀이가 아닌 두뇌활동을 위한 놀이였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편견 없는 도전과 풍부한 표현의 방식을 빌어 더 멋진 나, 창조적인 나로 거듭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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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수업 - 타인의 잣대에서 벗어나 내 안의 진짜 나를 만나는 법
장더펀 지음, 양성희 옮김 / 라이온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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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무리 경험이 많고, 내공이 강해도 때론 흔들리는 순간이 있는데 최근 힘든 일을 연달아 겪으면서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생각하는 순간이 다시금 찾아왔다. 답답하고 막막한 순간들,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고난을 겪으면서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라는 물음이 절로 들었다. 이때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수련하는 기분으로 한장한장 읽어내려갔다. 상황과 맞아떨어져서인지, 웬만해선 눈에 책이 들어오지 않을법한 상황인데도 밤늦게까지 책을 붙들고 주의를 기울이며 집중했다. 

 

보통 살면서 한 번씩 겪는 무기력함과 삶에 대한 회의가 느껴질 때면, 훌쩍 떠나 이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과 얼른 해결하고 싶은, 상충되는 두 가지 이상의 감정들이 마구 뒤섞여 때론 엉뚱한 선택을 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경우들이 더러 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뤄링 역시도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

 

원하는 인생과 행복을 찾으려 늘 노력하지만 나중에 뒤돌아보면 완전히 방향을 잘못 잡아 타인 혹은 외부 물질세계에서 인생의 답과 행복을 찾으려 온 힘을 다하는 나를 발견하는 한편,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 상태로 주기적으로 좌절을 맛보는 상황들의 반복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일상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행복을 찾기 위해 우리가 하는 일련의 행동들에서 왜 행복을 찾을 수 없는지, 어떤 잘못이 있는 건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답하고 있는데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인생의 주체가 되기 위해 어떤 것을 돌아봐야 하는지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겪는 고민과 문제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신체, 마음, 정신 측면에서 우리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삶의 방식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지, 또 문제 해결을 통해 나의 생각, 감정, 신체의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들에 대해 만나보면서 진짜 나를 찾아보자.

 

가장 절실한 순간 우연히 만나게 된 노인의 가르침은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인생수업으로, 그와 그의 제자들이 알려주는 방법들은 근본적인 것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며 점차 우리가 찾는 본질에까지 닿게 해준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진짜 중요한 것의 가치를 스스로 내면에서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여정에 지금부터 함께 해보자.

 

책에서 알려주는 가르침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먼저 이 책의 첫 느낌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재미있는 이야기책 한 권을 읽는 느낌이었다. 마치 '옛날 옛적에'라는 글귀로 시작해서 주인공들이 온갖 시련을 겪으며 좌절하던 중 갑자기 짠 나타난 도사나 어른들의 도움으로 교훈을 얻게 되는 동화책 같은 스토리 방식으로 전개되었는데, 어렵다거나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아 오히려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기묘하게 현실적인 문제점에 대해 파고들어 손에서 놓을 수 없도록 만드는 독특한 매력을 품고 있는 책이었는데, 아마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누군가도 나처럼 소설 혹은 한편의 이야기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이 드는 기묘한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뤄링은 나와 너, 우리를 대변하는 인물로 직장, 가족, 친구, 동료, 상사 등 다양한 현실에 문제점을 겪으며 외부에서 그 문제점들을 타파하고자 노력했던 인물이다. 그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남편과 다투고 도망치듯 현장을 벗어난 그녀는 한밤중 산속에서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한 오두막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마치 운명처럼 한 노인을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인생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노인과 뤄링의 첫 만남에서 뤄링은 뜬금없고 당황스러운 한 질문을 받게 되는데 그것은 여태껏 생각해 보지 않았던 근본적인 물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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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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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일까?'
뤄링은 머릿속에 커다란 물음표가 떠오르고 끊임없는 메아리가 울려 퍼졌다.

1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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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뤄링은 이 질문에 상황이나 이름, 직업으로 답하지만 노인은 여전히 같은 질문을 던진다.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질문이었다. 신분이나 직업과 같은 외부적인 요소들을 모두 빼고 난 뒤에 나는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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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신분 도화라고 하지. 자신을 신분에 끼워 맞추는,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 중의 하나야. 자네는 지금 자신이 불행한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어."

20~2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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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노인에게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들을 이야기하게 된 뤄링에게 노인은 위와 같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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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대부분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지 못한 채, 절대 자신을 대신할 수 없는 것에 맹목적으로 매달리기 때문이지, 자네가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2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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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런 말을 덧붙이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범하는 오류 혹은 문제점에 대해 직관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단락이었다.

 

인간이 추구하는 것들의 가장 근원적인 것들을 세 단어로 요약하면 "사랑, 기쁨, 평화"로 정리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노인은 각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도 이렇게 해석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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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사물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우리를 쾌락에 빠지게 했던 상황이나 사물이 사라지면 행복도 사라지지. 하지만 기쁨은 안에서 밖으로 발산되는 것이야. 깊은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기 때문에, 일단 우러나오면 외부에 어떤 변화가 생겨도 사라지지 않아."

3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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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서는 '진실 한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이라고 설명해 준다. 

 

우리가 바라고 또 바라는 "사랑, 기쁨, 평화"를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까? 그리고 왜 다들 얻지 못할까? 또 겉으로 밝아 보이지만 수많은 아픔을 숨긴 채 억지로 웃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다들 그렇게 살아야 할까?라는 물음에는 이렇게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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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지금 자네처럼 진정한 자아를 잃었기 때문이네."

4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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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순간까지, 그리고 죽은 후에도 절대 바뀌지 않는 것이 바로 진정한 나라고 말하는 노인은 자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
진정한 자아는 타고나는 것도 아니고 죽는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야. 진정한 자아는 세상을 바로 보고, 자연의 변화를 즐기고, 세월이 흐르며 변해가는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지만, 그 어떤 것도 진정한 자아를 변하게 할 수는 없어.

4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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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만날 때마다 뤄링은 새로운 숙제를 하나씩 받게 되는데 노인의 제자들을 만나면서 하나씩 풀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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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의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느라 진정한 자아를 숨기고 있어요. 중요한 건, 그 역할을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주변 사람과의 관계가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이에요."

제자가 들려준 이야기 (5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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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노인은 동심원을 통해 인간의 심리구조에 대해서도 하나씩 설명해 주는데 참된 자아를 향해 나아가는 방법과 이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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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심원이 인간의 심리구조라고 해보지. 참된 자아는 이렇게 겹겹이 둘러싸여 가장 안쪽에 있기 때문에 바로 찾아내기 어려운 것이라네.

5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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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설명하는 동심원을 통해 알아본 <인간의 심리구조>를 살펴보면서, 과거에 읽었던 책에서 언급했던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피라미드>가 생각났는데 참된 자아를 찾기 위한 과정과 더불어 자아실현의 욕구를 찾아가는 과정이 어딘가 비슷한 듯 닮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자신을 대신할 수 없는 역할과 신분에서 벗어나고 혼자만의 생각, 감정, 신체의 억압에서 해방된 사람만이 참된 자아의 본질을 되찾을 수 있다네.

5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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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자아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 노인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는데 뤄링은 어딘가 와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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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 인생을 찾는 일이 그렇게 쉽지는 않겠지. 천천히 하나하나 알아가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나 자신을 완벽하게 이해할 날이 분명히 오겠지.'

9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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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링은 그럼에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노인이 낸 숙제의 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처음과 다른 뤄링의 태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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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직업이나 외형, 그 자체가 아니야. 성공이나 실패가 그 사람을 대신할 수 없어. 외부의 사물과 사건은 절대 내재된 참된 자아에 영향을 끼칠 수 없지. 모든 것이 작은 자아의 속임수임을 잊지 말게.'

91~9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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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지속적으로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수업을 이어나간다. 동심원에 쓰인 <인간의 심리구조>에 따라 바깥에서부터 안쪽으로 참된 자아를 향해 나아갔다.

 

우리가 늘 불안하고 초조함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흥미로운 관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는 신체와 주변 환경이 하나라고 느끼다가 태어나는 순간 자신의 생명의 근원과 분리되는 크나큰 고통과 두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자기 존재 자체가 세상과 분리됐다는 착각에 빠지면서 자아 존재감을 되찾으려 작은 자아를 발전시켰고, 가진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기 존재가 증명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작은 자아는 나약한 환영에 불과해서 외부로부터 끊임없이 무언가를 얻어야만 생명을 유지하는 형태가 된다는 것이다.

 

결국 신체를 인지하면서 참된 자아에서 멀어지게 되었고, 이를 통해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누구나 알 수 없는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알 수 없는 불안과 상실감은 결국 존재 자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지면서 마치 인생 테마곡처럼 언제 어디서나 울려 퍼지게 되면서 우리는 늘 불안하고 초조함을 느끼게 된다고 노인은 말한다.

 

근본적인 불안과 초조함을 해결하는 법, 즉 신체와 다시 연결되는 방법에 대해서 노인은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해 주는데, 이 방법들은 우리가 많이들 알고 있는 방법들이다. 이를테면 명상이나 호흡법, 걷기 같은 이상적인 운동법이 바로 그것이다.

 

=====
신체와 다시 연결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자신의 신체와 대화를 나눠야 하지. 먼저 신체가 보내오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게.

103~10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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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체에 집중하고 관심을 보이면, 반드시 답이 돌아오는데, 가장 먼저 요가 호흡법을 통해 자신의 신체에 집중해 볼 수 있다.

 

=====
호흡을 제대로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108페이지 中
=====

 

호흡을 길게 하면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는데, 복식 호흡법을 활용하여 복부 내장 기관을 마사지 해주고 동시에 폐를 강하게 압축해 나쁜 공기를 최대한 많이 빼낼 수 있다. 더불어 감기 같은 호흡기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
걷기를 통한 다리 근육 단련은 체력 저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아주 효과적이고 이상적인 운동이다.

123페이지 中
=====

 

이 밖에도 매일 온 정신을 신체에 집중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신체 각 부위를 더 많이 인지하는 것이 좋은데, 일상에서 수시로 자기신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만약 신체를 인지하는 범위가 늘어나면 5%에 불과한 의식 범위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잠재의식의 일부를 이런 방법을 통해 의식으로 점차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뤄링은 노인이 소개해 준 제자들을 한명한명 만나며 그들이 소개해 준 방법들을 실천해 보는데, 살펴보면 결국 건강한 습관과 생활패턴이 결국 참된 자아를 만나러 가는 과정임을 알 수 있다. 

 

 


<참된 자아를 만나는 방법>

 

▶감정의 벽을 깨뜨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굴복(인정하기) 하기이다.
▶내 안의 고통은 내가 그렇게 해석한 결과이니, 나 스스로 만든 것이다.
▶외부로부터 얻는 것이 많을수록 우리는 자신의 중심, 즉 참된 자아로부터 점점 더 멀어진다.
▶진심으로 무언가를 원하는 게 있다면, 우리 몸이 그것에 부합하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온 우주의 에너지가 모여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얻게 도와준다.
단, 원하는 것은 구체적이고 명확할 것! 그리고 반드시 언행일치할 것!
▶지금 당장 시작하여 좋은 습관을 기를 것! (최소한 21일 동안 의식적으로 지속하는 것이 중요)
▶복식호흡, 요가, 걷기 등을 통해 자신의 신체에 귀를 기울일 것!
▶역할 연기의 방식에 따라 자신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작은 자아의 만족을 위해 무의미한 신분 동화에 휩쓸리지 말 것! 신분 동화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감지 능력을 키울 것!

 


노인은 편지 한 장을 남기고 그렇게 훌쩍 멀리 떠나버렸는데, 그가 남긴 편지를 통해 '나'를 찾는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의 요인이 아닌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삶의 근본적인 물음, "나는 지금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밀려들 때 내가 느끼고 있는 에너지 파동은 어떠한지, 감정/생각/신체는 어떠한지를 먼저 살펴보자. 찐 행복의 원인과 이유는 모두 내 안에 있다.

 

 

p.s 서평을 쓰면서 새삼 드는 생각은 저자의 말처럼 반복해서 음미하는 방식의 읽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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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오스트리아 & 부다페스트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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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행 못한 지 3년 차, 이제 슬슬 금단현상이 생기고 있는 시점, 오스트리아&부다페스트로의 여행은 반가운 마음과 더불어 과거 동유럽으로의 여행을 떠올리게 했다. 처음 동유럽 여행을 떠날 때는 특히 더 기대감이 컸는데,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아기자기하고 예쁜 동화 속 마을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을까 무척 흥분되고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상상했던 그런 모습들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면서 한껏 신나했던 기억이 있다.

 

어쩜 그리도 아기자기하고 예쁜 모습의 그림 같은 풍경으로 있던지 아무리 담고 또 담아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가득했었다. 더불어 더 알고 싶고,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 그 아쉬움을 조금 채울 수 있었다. 깨끗하고 여유 넘치던 거리, 음악의 도시다운 명성에 걸맞은 건축물과 여러 볼거리들은 정말이지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나라 중 한 곳이기도 했다. 더불어 야경이 너무 멋스러웠던 부다페스트 역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거리를 거닐 때면 내가 마치 슈베르트, 모차르트가 된듯한 기분이 들었던, 요정이 살 것만 같은 한적하고 아름다웠던, 야경을 바라보며 하루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던 오스트리아&부다페스트로 지금부터 떠나보자!

 

 

<오스트리아>

 

About 오스트리아


▷19세기 초 합스부르크 왕가가 유럽에 막강한 위력을 떨치면서부터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현재는 유럽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부강한 나라 중 하나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무료 교육, 의료혜택, 주택 제공 등 완벽에 가까운 사회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서유럽에 가깝지만 지역적으로는 동유럽에 가깝기도 한 오스트리아는 중부 유럽에 속해있다.

 

오스트리아의 사계절


▷봄: 봄을 느끼는 시기는 4월 말이 되어서야 가능하며 최근의 지구온난화로 인해 봄이 짧아지고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여름: 기온이 영상 35도를 넘는 날도 있지만 습도가 낮고,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덥다고 느껴지지 않는 날씨였으나, 지구 온난화로 상당히 더운 날이 많아지고 있다.
▷가을: 오스트리아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9, 10월 초를 꼽을 수 있다.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 가을이다.
▷겨울: 짙은 안개와 스모그 현상이 자주 일어나고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이 많고 눈이 많이 내려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오스트리아의 매력

 

◆다양한 건축양식
바로크 양식이 사용된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쇤브룬 궁전과 벨베데레 궁전을 꼽을 수 있으며, 로코코 양식이 사용된 건축물로는 쇤브룬 궁전과 왕궁의 내부 인테리어를 꼽을 수 있다.

 

◆만년설로 덮인 알프스 산지
전체 국토의 2/3가 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높은 산과 숲이 많아 매우 아름답다.

 

◆풍성한 볼거리
◆세계적인 음악과 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문화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연계 여행지 풍성
이동거리가 짧은 주변 도시 혹은 나라와 연계하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축제
7~8월 잘츠부르크 음악 축제 및 매년 11월 중순~12월 말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빈>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음악의 도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여름에 여행한다면 왈츠를 출 수 있고, 겨울에는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

 

■링 도로
빈의 중심이 되는 거리로 주요 볼거리가 모두 이 거리 주변에 몰려있다. 링 도로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빈 여행의 절반은 끝난 것이다.

 

■빈 오페라 극장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오페라극장 중 하나로 감탄을 자아내는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에는 상징적인 조각상, 마음을 사로잡는 태피스트리와 함께 금빛으로 빛나는 내부를 볼 수 있다. 거의 매일 공연이 열리는데 연간 50개 이상의 서로 다른 공연을 선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프로그램이 다양한 오페라 극장이다.

 

■성 슈테판 대성당
빈 대주교의 주교 성당으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적 건축물이다.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고무적인 디자인과 종교적인 예술품, 흥미로운 전설과 탁월한 전망이 압도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왕궁
13세기부터 1918년까지 650년 동안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전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구왕궁
빈 왕궁의 핵심지역인 구왕궁은 오랜 시간 합스부르크 왕가를 지탱해온 장소로 7000여 점의 왕가에서 사용한 식기나 촛대 등을 볼 수 있어 합스부르크 왕가의 명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신사청사
네오고딕 양식의 웅장한 건물로 매년 여름밤에는 청사 앞 광장에서 멀티비전을 이용한 야외 필름 페스티벌이 열린다.

 

■국회의사당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하게 하는 웅장한 건물로 국회의사당 앞 분수대 위에는 지혜의 여신, 아테네 여신이 서 있다.

 

■부르크 극장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극장 중 하나로 인정받은 부르크 극장은 화려하게 장식된 르네상스식 건물의 앞모습과 2명의 클림트가 완성한 프레스코화의 경이로움을 볼 수 있다.

 

■벨베데레 궁전
상궁과 하궁 사이에 기하학적으로 잘 조성된 정원의 조경은 유럽 전역에 명성이 높으며, 고즈넉하면서 품위 있는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상궁: 과거 제국의 화랑에 가 보고 정원과 도시의 특출난 경관을 볼 수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된 곳이다.
하궁: 오스트리아 바로크 미술관과 오이겐 왕자가 머물던 호화로운 장소를 볼 수 있다.
정원: 상궁과 하궁 사이에 있는 정원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조경을 참고해 도미니크 기라드가 계획했는데, 불, 물, 육지, 공기를 테마로 디자인했다.

 

■쇤브룬 궁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로코코식 건축물로 쇤브룬이라는 이름은 황제가 사냥 도중 아름다운 샘을 발견한 데서 유래한다. 궁전 뒤쪽으로는 1.7km에 달하는 광대한 정원이 나오는데 우아하고 세련되게 단장한 정원은 아름다운 꽃과 나무, 분수, 조각상으로 단장되어 있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전승비인 글로리에테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빈의 대표적인 거리

 

1. 게른트너 거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성 슈테판 대성장까지의 빈 최대의 쇼핑가로 보행자 전용거리이다.

 

2. 그라벤 거리
그라벤은 '암호'라는 뜻으로 식료품을 거래하는 상업 지구로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명품거리로 불린다. 하얀색의 탑 성 삼위일체 상과 성모 승천을 주제로 천장화가 아름다운 페터 성당도 만나볼 수 있다.

 

3. 콜마르크트 거리
목탄이라는 뜻의 '콜'과 시장이라는 뜻의 '마르크트'가 만난 단어로 겨울 난방을 위한 목탄 시장이 열리면서 활성화된 거리이다.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후 시씨를 만날 수 있는 관광지

 

1. 호프부르크 왕궁의 시씨 박물관
총 6개 실로 유품과 미술품, 그녀의 사진 등 시씨와 관련된 물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2. 쇤브룬 궁전 내 시씨의 공간
시씨와 황제는 제 1~9실까지 전시되어 있다.

 

 


빈의 대표적인 박물관 BEST 5

 

◆미술사 박물관
꼭 들러야 할 박물관으로 질과 양적인 면에서 유럽 최대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합스부르크 제국의 넓은 영토 확장으로 많은 주요 예술작품들이 비엔나로 들어올 수 있었으며, 특히 루벤스는 브뤼쉘의 합스부르크 행정관 밑에서 일을 했었기 때문에 이곳의 루벤스 소장품은 세계 최고 중 하나이다. 7천여 점의 회화를 포함해 총 40만 점의 예술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합스부르크 가문의 권위가 유럽을 지배했던 시기에 수집된 것이 대부분이다.

 

◆자연사 박물관
유럽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자연사 박물관으로, 현재 3천만 점이 넘는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자연사 관련 수집에 한해 세계에서 손꼽는 규모이다.

 

◆알베르티나
세계 최대의 판화 소묘 컬렉션인 알베르티나는 중세부터 현대에 걸친 걸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무제움 콰르티에 빈
세계에서 가장 큰 문화 공간 중 하나로 70여 곳에 달하는 명소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빈 최고의 박물관들과 건축 센터센터, 댄스 센터와 가게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레오폴트 박물관
고전 미술을 보려면 이곳을 방문하면 된다. 아르 누보와 표현주의 화가들의 작품 및 에곤 실레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링도로 남부>
벨베데레 궁전으로 대표되는 지역으로 녹지가 많고 음악과 미술이 꽃피운 장소이다.

 

■카를 교회
바로크 양식의 독특한 이 교회는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페스트의 공포에서 벗어났던 1739년 카를 6세에 의해 완성된 교회이다. 빈 스타일의 바로크식 돔과 탑들이 그리스 식 현관, 로마네스크식 기둥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의 작은 도시로 '소금의 성'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영화 팬들에게는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고향이라는 유명세와 함께 매년 여름마다 유럽 최대의 음악제인 '잘츠부르크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미라벨 정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 송'을 부르던 곳으로 정원 자체도 멋지지만 여기서 바라보는 잘츠부르크 성의 전망은 압권이다.

 

■잘츠부르크 성당
잘자흐 강 서쪽, 올드 타운에 자리하고 있는 유서 깊은 성당으로 잘츠부르크 성당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돔 모양의 지붕이다. 전형적인 17세기 바로크 건축 양식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호헨 잘츠부르크 성
케이블카를 타고 산꼭대기에 오르면 잘츠부르크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한 유럽 최대 규모의 중세 성을 만나볼 수 있다.

 

■헬부른 궁전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여름궁전으로 바로크 양식의 정원은 '물의 정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스브루크>
인 강의 다리라는 뜻에서 온 인스브루크는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자락 마을, 티롤의 중심도시이다.

 

■개선문
마리아 테레지아가 둘째 황태자 레오폴트와 스페인 왕실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인스브루크의 상징 같은 문이다.

 

■황금지붕
인스브루크의 상징 같은 건물로 막시밀리안 1세가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개축한 것으로 금박 동판을 입혀서 '황금 지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붕의 장식이 매력적인 고딕 양식으로 발코니에는 각 지방의 문장과 황제, 왕비 상이 조각되어 있다.

 

■궁정교회
르네상스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교회이다.

 

■암브라스 성
인스브루크 서쪽에 위치한 성곽은 쇤부른 궁전과 함께 오스트리아에서 아름다운 성으로 알려져 있다. 페르디난드 2세에 의해 박물관을 갖춘 르네상스 양식의 성으로 개축되었다.

 

 


<잘츠캄머구트>

 

▷잘츠캄머구트는 도시가 아니고 지역의 이름이다. 할슈타트는 잘츠캄머구트 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잘츠부르크 동쪽에 있는 잘츠캄머구트는 산과 호수로 둘러싸여 인기 있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여름에는 풍경을 구경하며 다양한 레포츠를, 겨울에는 스키를 즐길 수도 있다.

 

 


<할슈타트>

 

▷잘츠캄머구트의 진주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할슈타트는 1997년 세계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숫가 마을이다.
▷고대 켈트어로 소금이라는 뜻의 'Hall'은 선사시대부터 바위 소금을 채굴해 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할슈타트를 의미한다.

 

■할슈타트 호수
오스트리아 알프스를 대표하는 관광지의 핵심 볼거리로 호수에 비치는 산들과 언덕 위의 집들이 보여주는 풍경은 장관이다.

 

■개신교회
할슈타트에서 호수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나오는 고딕 첨탑의 교회로 소박하고 작은 회관에 내부는 단순하게 꾸며져 있다.

 

■다흐슈타인
북부 석회암 알프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다흐슈타인은 1년 내내 눈으로 덮여 있는 인기 있는 스키장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성 이슈트반 기마상
건국 시조인 성이슈트반 1세를 부다의 상징인 어부의 요새에 세운 것이다.

 

■마차슈 성당
수백 년 동안 헝가리 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되던 마차슈 성당은 많은 이들이 기도를 드리는 장소로 부다페스트 스카이라인에서 단연 눈에 들어온다. 이슬람의 분위기가 풍기는 것은 오스만 제국이 점령하고 있을 때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광장
중세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페스트의 종언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부다 왕궁
부다 왕궁은 부다페스트의 세계문화유산으로서 문화와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이다. 최초의 성은 몽고족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1200년대에 언덕에 세워졌다.

 

■어부의 요새
네오 고딕양식의 발코니에서 부다페스트와 다뉴브강의 멋진 전망을 감상하는 가장 좋은 장소이다. 요새는 네오 고딕양식과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넓은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다.

 

■겔레르트 언덕
부다페스트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어부의 요새와 겔레르트 언덕이다. 그 중 겔레르트 언덕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전체적인 야경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치타델라
150여 년 간 부다페스트를 내려다보고 있는 언덕 꼭대기에서 최고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부다페스트 구경의 시작이나 마무리는 부다페스트 중심에서 서쪽에 위치한 치타델라에서 하는 것이 좋다.

 

■자유의 동상
밤에 특히 더 아름다운 자유의 동상은 헝가리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기리는 동상이다.

 

■영웅광장
과거 영웅들을 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거대한 광장은 헝가리가 국가로서 천년을 맞이하여 만들어진 헝가리 인들의 자부심이 표현되어 있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 중의 하나다.

 

■서양 미술관
헝가리 제국 1000여 년을 추가하기 위해 부다페스트에 서양 미술관을 건립했다. 목적은 세계 최고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시민공원
규모가 122헥타르에 이르는 대형공원으로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인기 높은 곳 중 하나인 시민공원에서는 예술, 역사, 스포츠뿐만 아니라 먹고 쉴 수 있는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바이다휴냐드 성
유럽 최대의 농업 박물관이 들어서 있는 이 건물은 외관이 너무 아름다워 성으로 불리고 있다. 보통의 성이 갖춘 물 웅덩이인 해자 대신 이곳에는 아이스링크가 있다.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다리 BEST 3

 

■세체니 다리
다뉴브 강을 가로질러 부다페스트의 양쪽을 연결하는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공학 기술의 승리로 여겨지며 도시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 퇴각하는 독일군이 다리를 폭파하여 사용을 못하다가 1949년에 재건되면서 부다페스트의 상징이 된 철제 현수교에 고전주의 디자인을 입혀 상징 같은 다리가 되었다. 현재 도시 중심부에서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하고 있다.

 

■자유의 다리
페스트와 부다가 도시의 중심부에서 만나는 지점에 있는 철제 다리로 가장 짧은 다리지만 가장 중요한 다리 중 하나다. 19세기 말 밀레니엄 세계 전시회의 일환으로 지어졌던 자유의 다리의 측면을 장식하고 있는 아르누보 디자인은 신화적 조각상과 헝가리의 문장으로 매혹적이다.

 

자유의 다리는 19세기 말 유행이었던 체리다리 스타일로 지어졌으며 프란츠 요제프 황제가 개통식에서 마지막 은 리벳을 철교에 박는 망치로 끼워 처음에는 '프란츠 요제프다리'라고 불렸다. 다리 중앙에 서서 다뉴브 강 건너편의 도시를 사진에 담아내는 야경 사진이 압권이다.

 

■엘리자베스 다리
전쟁과 암살의 흥미로운 역사를 지닌 290m 길이의 흰색 구조물로 제작되었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지니고 있는 이 다리는 흰색 케이블과 기둥이 특징이다.

 

 

그냥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던 오스트리아.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 가이드분이 너무 부러워지는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 더불어 궁전과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통째로 쓰게 만드는 여러 그림들과 전시품들은 진품만이 주는 아우라가 느껴져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한 그림을 몇 시간을 보고 있어도 왠지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볼거리가 정말 많았던 곳, 오스트리아는 그래서 더 아쉽고 또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오스트리아 여행을 하면서 특히 더 아쉬웠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었던 미라벨 정원을 가보지 못한 것이다. 하필 그날 국가적인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폐쇄하는 바람에 기대했던 미라벨 정원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특히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던 곳은 할슈타트였는데, 여기는 정말이지 엄지 척! 두 번 척! 호수를 노니는 백조들, 드넓은 호수의 풍경, 그림 같은 집들과 풍경들이 가슴을 뻥 뚫리게 해줄 뿐 아니라, 고요하고 아기자기해서 더 마음에 들었던 예쁜 마을이었다. 다음 오스트리아 여행을 가게 된다면 또다시 방문해 보고 싶은 곳 중 단연 1위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낭만적이고 고요한 밤, 강에 띄워진 배를 타고 야경을 감상하는 기분은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들 것 같다. 사진 속에서 나 볼법한 다양한 건물에 밝혀진 수많은 조명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는데 왜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최고로 꼽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여러 도시들의 야경을 많이 봤지만,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특히 인정하는 이유는 분위기나 펼쳐지는 풍경들이 장관이기 때문이다. 추후 여행 중 찍었던 사진을 통해서 미약하게나마 느낌을 전달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목마름에 허덕이던 여행 감성 지수를 잠시나마 촉촉이 적셔주었던 오스트리아&부다페스트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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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동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데니스 뇌르마르크.아네르스 포그 옌센 지음, 이수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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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경험해 봤던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무의미한 시간 낭비에 대한 숙고와 고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가짜 노동>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 거지?' 혹은 '쓸데없는 회의는 왜 길게 하는 걸까?'라던가 하루 종일 바쁘게 보냈는데 남는 것 없이 공허함만 드는 날들에 대한 경험을 해본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 '가짜 노동'에 대해 남다른 이해와 공감의 마음이 들것이라 생각한다.

 

하는 것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사람, 야근이 당연시되는 사회,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과 일에 쏟아붓는 일상의 날들 속에서 우리는 어느새 '나'를 잃고, 이런 삶이 당연한 듯 살아왔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사태 즉, 일 없이 바쁘고 무의미하게 시간만 낭비하는 일을 ‘가짜 노동’이라 이름 붙이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이런 일련의 상황이 만들어진 배경,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노동의 A부터 Z까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코로나라는 거대한 바이러스를 겪고 난 이후 읽어본 책이라 더 많이 와닿았던 것 같다. 직장에서 동료들과 부대끼며 항상 바쁘게만 보냈던 시간들이, 재택근무를 통해 업무에만 집중하게 되면서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줄이고 오히려 여유시간을 갖게 되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허하게 보냈던 건가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평소에도 일 없이 바쁘고 무의미하게 시간만 보내는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이런 시스템이나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저자가 제시한 방법들을 하나씩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는 '노동'에 대한 통쾌하고 분석적이며 명확한 해석들이 가득 담겨있는데, 가짜 노동이 무엇인지, 노동의 근본적 이유, 어떤 사유로 가짜 노동이 발생되었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노동에 대해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과 의미, 노동의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파생되는 문제점과 의미, 가짜 노동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방법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혹시 일을 하면서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시간에 대한 고찰이나 고민을 평소 가지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 해소하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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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이 상황의 근본 원인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석연치 않은 느낌의 이유를 알아야 했다. 또한 우리가, 즉 사회가 그토록 끈질기고 분주하게 구태의 삽질을 똑같이 되풀이하다가 스트레스로 나가떨어지는 부조리의 원인을 알아내야 했다.

2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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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이 이 책을 쓴 목적 혹은 계기를 엿볼 수 있는 문장이었는데, 노동전문가와 다양한 조직에서 가짜 노동을 깨달은 사람들의 솔직한 인터뷰도 만나볼 수 있었다.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로 꼽히는 우리나라는 사실 노동시간의 단축에 대해 논의된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사유를 살펴보면 노동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회사 업무에 마비가 올 수 있어서라는 의견이 가장 많다. 과연 정말 그럴까?

 

이에 대해 일찍이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1932년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통해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단 하나의 요소를 가지고 완전히 새로운 사회 건설을 궁리해 보자는 제안을 했는데 그가 담은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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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교육을 늘리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도 했다. 그는 당시 학계가 문명과 사람들의 필요와 절연됐다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러셀은, 우리의 일이 줄어들면 탐구심이 더 많아지고 공부를 원하게 될 뿐만 아니라, 생계의 필요에 얽매이지 않아서 공부가 혁신적인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3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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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 살았던 러셀이 제안한 노동시간의 단축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20세기와 별반 달라지지 않는 21세기의 노동시간을 보고 그는 과연 뭐라고 말할까?

 

러셀 외에도 노동시간이 긴 것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찍이 깨달은 기업가도 있는데, 그는 바로 20세기 자동차 생산자 헨리 포드이다. 그는 1926년 주 5일제를 도입했는데, 많은 시간을 일에 할애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생산력이 증진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최초의 경영자 중 하나이다.

 

가짜 노동의 도래를 이야기하기 전, 노동의 변화를 석기시대부터 정리한 내용도 매우 흥미로웠는데, 여태껏 알고 있던 문명의 발전이 다른 면에서는 어두운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색다른 시각에서의 해석이라 흥미로웠다. 

 

이를테면 노동의 변화를 "농업의 도래"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기재되어 있는데, 식량생산이 늘어난다는 것은 훨씬 더 많은 힘든 노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곧 노동시간의 연장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육체노동에서 사무직으로의 변화를 꼽을 수 있는데, 초반에 사무직에 대한 편견이나 야유가 쏟아졌던 것에 비해 20세기와 21세기에 들어서며 사무직은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우월한 직장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점차 사무직과 육체노동의 대조는 극명해졌고, 많은 이들이 길긴 하지만 전혀 고되지는 않은 일과에 매혹되었다는 글귀를 통해 점차 '가짜 노동'에 가까운 형태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다른 재미있는 사례를 살펴보면, 테일러라는 사람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현대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그는 공장들이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시간 낭비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해결책으로 생산공정을 일련의 단순한 행위로 해체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이를 통해 각각의 처리 과정이 걸리는 시간을 관리자가 알 수 있도록 시간을 재고, 그러면서 일련의 노동이 단순 작업의 형태가 되었다. 이후 이것이 감시 카메라로 진화되었고 또 다른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는데, 일을 감시하는 게 주 업무인 관리직 수가 늘어났고, 점점 더 많은 관리직으로 채워져 더 많은 양의 관찰 일지가 작성되었다. 

 

더불어 정리해 줄 비서가 점점 더 많이 고용됐고 점검해야 할 서류와 사안이 늘어남에 따라 경영진 역시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해졌다.

 

살펴보면 이 일련의 과정으로 인해 현재 기업의 모습이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다. 이를 통해 결국 사무직은 테일러식 경영을 위한 거대한 상층부가 되었다. 진보를 구실로 삼은 혁신은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갔음을 알 수 있다.

 

노동시간의 연장과 자유 시간의 부족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동감하는 부분이다.

 

=====
현대인의 자유 시간이 부족해지는 이유가 인류의 무한한 발전에 따른 대가라는 설명은 이치에 맞는 않는다. 더구나 1970년대 이후로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개발이 이뤄진 게 없으니 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

 

(...)

현대사회의 모든 개선은 실행 성과 접근성의 측면에서 이뤄졌는데, 예를 들어 우리는 여전히 1953년에 발명된 자동차를 몰고 다니고 과거와 똑같은 제트 비행기를 타고 날아다닌다. 

지난 몇십 년간 세계는 생각만큼 바뀌지 않았다. 정말이지 진보가 정체되었다는 주장이 나올만하다.

60~61페이지 中
=====

 

앞서 읽었던 과학의 발전에 대해 서술한 도서들의 발전 양상을 살펴보면, 최근 20세기~21세기의 과학의 발전은 정체된 것과 별반 다름없음을 확연히 느끼게 된다. 획기적이고 센세이션 했던 과거 과학의 발전과 발견이 현대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고 안타깝게 느껴진다.

 

중후반부에서는 본격적으로 가짜 노동에 대한 분석과 사람들은 대체 무엇을 하며 바쁜 건지, 왜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서술하고 있는데,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내용들이 많아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대목들이 꽤 많았다.

 

 


<우린 대체 온종일 뭘 그렇게 하는가?>

 

우리 사이에 퍼진 어떤 통념 때문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재량 시간이 더 확보될 때마다 자신을 계속 분주하게 만들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냈다. 심지어 실질적인 일에서 점점 멀어지면서도 노동의 속도를 늦추려 하지 않았다.

 

일하지 않으면 뭘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이렇게 오랜 시간 노동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제야 표면적으로나마 의미 있어 보이는 사적인 작업들로 그 시간을 채우게 되었지만, 실은 그것들도 그저 허튼짓거리일 뿐이다.

 

 


<가짜 노동에 가속도가 붙고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1)사무직은 대부분 무대 뒤 노동이다. 도로 공사들이 취하는 휴식과 달라 그들의(=사무직) 가짜 노동은 눈에 띄지 않는다.
2)노동이 그 자체에 가짜 노동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이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3)계속 적으로 잘못된 방향의 가짜 노동의 연속성은 더 많은 합리성, 더 많은 테크닉과 테크놀로지의 출현을 통해 늘 더 많은 '노동'을 창출함으로써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었다.
4)또다른 한편으로는 가짜 노동이 비슷한 가짜 노동을 낳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 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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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 많은 이가 과거 결정체의 거푸집 안에 갇혀 있다. 상품을 출시하고, 제안서를 발표하고, 새로운 형식의 관리 감독을 고안한다. 우리는 그것이 가짜 노동임을 알며, 그것이 더 많은 비슷한 가짜 노동을 낳는다는 것도 알지만 정작 우리 자신이 그것을 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111~11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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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현대사회에서 가짜 노동이 유지될 수 있었던 가장 근접한 이유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는 가짜 노동이 동료 간에 금기시되는 대화 주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금기시되는 이유는 자존감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사람들은 성실한 일꾼이자 회사에서 중요하고 대체 불가능한 직원으로서의 이미지를 보호하려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시간 때우기 식의 일, 가짜 노동이 편하고 좋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면서 점차 유용하고 의미 있는 진짜 일을 찾아 떠나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일을 하려고 하고 거기에서 의미를 찾으려 하는지, 의미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가짜 노동을 제거할 방법은 없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다행히 이 책 후반부에는 이에 대한 내용도 촘촘히 담고 있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간은 왜 일하는 걸까?>

 

1. 생존
2. 돈
3. 본질: 세계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행위를 수행하도록 요구하기에 인간은 일한다.
4. 적응: 노동은 '적응의 방식'이다. 그래서 인간은 지배적 정상성을 받아들이고 일자리를 얻는 것이다.
5. 타인의 인정
6. 자신의 인정
7. 청교도적 노동 윤리: 사업에 성공하는 것은 우리가 구원으로 가는 올바른 길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증후로 신앙과 직업윤리가 자본주의를 진척시켰다.
8. 대안의 부재: 뭘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하는 것은 하나의 대안이다.
9. 불안 저지하기

 

 


<가짜 노동을 제거할 전략적 방법!>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하기
■정말 의미 있는 일을 하기
■회의는 무조건 짧을수록 좋다.
■불완전함을 감수한다.
■먼저 믿음을 줘야 신뢰가 쌓인다.
■가짜 노동 명확하게 구분하기

 

1)먼저 일에 대해 말하는 방식을 바꾼다. 스트레스와 바쁨에 대한 호들갑에서 빠져나와 다른 사람들이 그런 말을 시작할 때는 차라리 입을 다물자. 다른 일을 더 하라는 요청을 막기 위해 '바쁘다'거나 '스트레스받는다'라는 말도 사용하지 말고 솔직하게 상황에 따라 그대로 전하자.

 

2)우리 할머니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직책이 잘 보이는 새 명함을 요청하자. 예를 들어 안내 데스크 관리자가 아니라 안내인, 계산 관리자가 아니라 판매 보조원 등이 그것이다. 과시성 게임에 놀아나지 말자.

 

■타인에 대한 모방을 경계한다.
이웃 회사가 하거나 가진 것을 쫓지 말고, 핵심 사업에 더 신경을 쓰자. 과잉 자격은 모두의 시간과 돈을 낭비할 뿐이다.

 

■시간으로 계량하지 말 것
시간을 재거나 시간에 대해 말하지 말자. 가짜 노동은 가장 공급이 달리는 재화로 만들었다. 시간을 결정적 요소로 만들지 말자. 그런 사고방식은 산업 시대의 유물이다. 예를 들어 안뜰이 깨끗하면 빗자루질은 끝난 거다. 집에 가자. 무대 뒤 업무에서는 특히 노동을 시간당으로 계산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자기 개발의 다른 방식
학위나 자격증 같은 연장 교육을 더 받을 필요는 없다. 교육은 충분히 받았다. 허위 형성의 껍데기 안에 갇힌 동안 자기 계발을 하자. 자기 계발 프로젝트는 교양 있는 개인이 어떤 존재였는지 거의 잊어버린 세계에서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들어줄 것이다.

 

■진짜 일에 헌신하자.
일터를 떠나 집에 가면 세계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자. 자신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그 상호작용을 준비하고 경험하자. 그저 내면을 외면화하고 세계와 상호작용하기만 하면 된다. 누군가를 돕는 데 늘 가격표나 부가가치세가 따라올 필요는 없다는 점을 기억해도 괜찮다.

 

■복종하지 않을 의무
싫다고 말하고 필요한 일을 하는 것. 뭐가 진짜 문제인지 알고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아는 건 '나'다. 공부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써봤자 진짜 문제에서 초점을 흐려놓을 뿐이다. 시민적 불복종은 때로 자기 일을 확 쳐내서 조직을 조직으로부터 구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도덕적 책임감을 희석하지 말자.
무대 뒤 노동을 하고 있다면 무엇이 가까 노동이고 무엇이 진짜 노동인지 구별하기 위해 성찰적 판단력이 필요하다.

 

■당신도 가짜 노동에 빠져 있을 수 있다.
■미투: 가짜 노동에 해시태그 달기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고, 쓰지 않아도 될 시간을 쓰면서 개인의 자유시간을 잃어버리고 가짜 노동에 빠지는 사람들. 언제까지 무의미한 시간을 버리고 의미를 잃어버리며 살 수는 없다.

 

저자는 이에 가짜 노동에 의한 시간 낭비를 멈추고 러셀의 권유에 따라 놀이와 여가를 위한 시간을 허락하며 표면적 사고보다는 깊은 사고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짜 노동으로부터 시간을 해방시켜 자기 개발에 쏟아 우리 자신에게 생각하고 놀고 시험해 볼 공간과 자유를 줘야 한다고 말이다.

 

빽빽하게 짜인 스케줄 속에서 우리는 주어진 것을 해내기에도 벅차고 바쁘다. 그것이 의미 있는 행동과 시간 소비라면 당연히 투자하는 것이 맞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 하거나 타인에게 보여주기식의 시간 소비 형태인 경우가 많다. 보다 뛰어나고 기발한 아이디어는 꽉 막힌 시간이 아닌 자유로움 속에서 피어나기 마련인데 언젠가부터 놀이와 여가는 밀려나고 바쁜 척만 해대는 노동자만 남았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획기적인 발전으로 '유레카'를 외치던 시대는 이제 없다. 과거의 영광에 숟가락 하나 얹은 발전적 양상처럼 보이는 멈춰버린 인류의 발전만이 남은 시대에서 가짜 노동은 어쩌면 그것과 모습이 닮아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그 굴레에서 벗어나 보다 새로운 양상으로 접근하는 게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
천국으로 가는 길이 대학 학위로 포장된다는 관념을 버려야 한다. 사무직에 대한 숭배 의식을 버리고 육체노동과 무대 앞 노동이 일종의 패자부활전이라는 관념을 버려야 한다. 진짜 노동에 대한 존경을 재발견해야 한다.

381페이지 中
=====

 

획일화된 교육, 획일화된 평가, 획일화된 잣대에서 벗어나 각 무대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효율적인 시간관리와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더불어 타인의 시선보다 진정 나를 위한 삶과 일상에 보다 가치 있는 시간 투자를 우리 모두가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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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다낭 한 달 살기 & 골프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베트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에 하나인 '다낭'은 그 유명세만큼이나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도시 중 하나다. 실제로 여행지를 관광하다 보면 많은 한국인들을 마주치곤 하는데 그래서인지 한국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하니 그 매력이 절로 궁금해진다. 베트남의 중부에 위치에 있는 '다낭/호이안/후에' 여행은 패키지 상품으로도 많이 나와있는데, 이번 기회에 이 도시의 매력과 가보고 싶은 곳곳을 살펴보려 한다.

 

베트남의 전반적인 역사와 먹거리, 기본 정보들에 대해서는 앞서 소개한 책을 통해 대신하려 한다. 베트남에 대한 정보와 팁, 호이안에 대한 내용은 이전에 소개한 책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다.

 

이번 서평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다낭과 후에, 그리고 요즘 많이 즐기는 골프여행에 대해 정리해 보려 한다.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지 함께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큰 강의 입구'라는 뜻을 가진 도시 다낭을 소개하기 전, 요즘 많이 즐기는 골프여행에 대해 살펴보려 하는데 골프를 처음 접하는 골린이부터 골프여행에 관심이 많은 이들까지 함께 해도 좋을 것 같다. 

 

골프여행을 소개하고 있는 페이지에서는 골프란 어떤 스포츠인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더불어 경기 운영방식, 골프의 매력에 대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 특히 더 늘어난 골프 여행객들이 유독 베트남을 많이 찾고 있는 이유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항공요금과 무료로 진행해 주는 신속 항원 검사는 추가적인 소요시간이 들지 않아 골프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왜 베트남을 선택해야 하는지 명확한 이유를 제시해 주었다.

 

<베트남 골프의 장점 3가지>

 

1. 대한민국보다 저렴한 골프장 비용을 들 수 있다.
2. 운이 좋다면 1인 라운딩도 가능하다.
3. 2인 1카트를 이용하며 개인마다 캐디가 직접 골퍼를 따라다니며 도와주기 때문에 세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베트남 골프장 소개>

 

■몽고메리 링크스 골프장
다낭 골프 클럽과 붙어 있어 마치 몽고메리 골프 클럽 18홀과 다낭 골프 클럽 36홀이 함께 있어 3일 동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해도 된다. 다낭과 호이안에서 접근성이 좋다.

 

■BRG 다낭 골프 리조트
다낭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골프장으로 뛰어난 접근성과 잘 관리된 골프장 상태로 다낭에서 가장 사랑받는 골프장이다. 드라이빙 레인지와 퍼팅, 숏게임 연습장으로 갖추고 있으며 야간 라운딩도 가능하다.

 

■바나힐 컨트리 클럽
2017년도에 개장한 골프장으로 바나 산으로 올라가는 중턱에 있는 산으로 둘러싸인 골프장이다.

 

 


<<다낭>>

 

<선짜반도>
선짜 반도는 희귀한 붉은 얼굴 원숭이의 서식지이기도 해서 몽키 마운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베트남 불교도에게는 중요한 성지인 린웅 사원과 베트남 전쟁 중에 미군이 사용하던 레이더 돔 2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더불어 선짜 반도의 많은 부분이 울창한 밀림으로 덮여 있기는 하지만 일광욕과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논 누옥 비치>
논 누옥 비치는 대리석산 기슭에 자리한 다낭의 멋진 해안선 중 5km에 이르는 구간으로, 파도가 일정한 편이라 서핑 장소로도 유명하다. 

 

<미케비치>
다낭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백사장에 깨끗한 바닷물이 아름답게 펼쳐진 곳이다. 미군은 '차이나 비치'라는 별명으로 불렀는데, 베트남 전쟁 이후 최고급 리조트가 터를 잡았다. 하이킹 및 수영, 수상스키, 스쿠버다이빙 등에 도전해 볼 수 있다.

 

<한강다리>
베트남의 첫 선개교인 한 강 다리는 중요한 교통적 연결로일 뿐만 아니라 현대 건축적, 예술적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한 강 다리의 화려한 설계적 특성을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용 다리>
행운의 다리인 드래곤 브리지는 말 그대로 용 모양이라서 대한민국 여행자들은 '용 다리'로 부르고 있다. 매일 밤 9시에 열리는 이벤트인 불을 뿜어내는 용의 모습이 일품이다.

 

<흥부엉 거리>
다낭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거리로 다낭의 중심이다. 다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로컬 분위기의 상점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낭 성당(핑크 성당)>
다낭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프랑스풍의 건축물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이른 아침에 수탉이 울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3번 부인한 베드로의 이야기로 수탉이 회개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들었다고 한다.

 

<한 시장>
다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인 한 시장은 과일, 채소부터 베트남 중부에서 맛볼 수 있는 미꽝, 반베오 등으로 한 끼를 채울 수 있다.

 

<린웅사>
손트라 반도의 열대 숲 깊숙한 곳에 다낭에서 가장 크고 가장 인상적인 사원으로, 베트남 최고의 불교 건축물로 꼽힌다. 아름다운 대리석 조각, 화려한 법당, 유명한 관음상 등으로 채워져 있다

 

<오행산>
다낭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5개의 바위로 만들어진 불당과 사원이 있다. 오행산은 다낭을 커 보이게도 작아 보이게도 하는 5개의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산은 자연의 요소에 따라 나무, 철, 땅, 불, 물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바나힐>
바나힐은 다낭의 대표 테마파크로 정원, 사원, 호텔, 레스토랑, 놀이공원 등이 모두 있다. 1년 내내 평균기온이 17~20도로 시원한 편이며 우기에는 추위, 폭우, 짙은 안개가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날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건기에는 쾌적하고 시원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시기이다. 선명한 바나힐을 즐기고 싶다면 건기를 추천한다.

 

 

<바나힐을 즐기는 방법>

 

1. 다양한 공연
바나힐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2. 골든 브릿지
반나힐의 상징인 골든 브릿지는 큰 손이 다리를 받치고 있고 하늘 위에서 산 밑의 전망을 바라보는 느낌이 아찔하다는 반응부터 아름답다는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3. 린퐁티엔투 사원
수호신을 모신 사원으로 아름다운 바나힐의 전망을 볼 수 있다. 오전이나 해지는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후에>>

 

◆베트남이 수도를 하노이로 옮기기 전까지 베트남의 문화, 경제적 중심지는 후에였다. 응우옌 왕조 200년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베트남 최초의 세계문화유산인 후에에는 찬란했던 과거의 유산이 곳곳에 남아있다. 후에 왕조의 자부심인 후에 전통 요리는 베트남 최고 별미로 꼽힌다.

 

◆향 강에 자리한 도시 후에는 승리와 비극을 모두 담고 있는 도시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으로 지정된 역사적 수도로 가로수 길을 따라 걸어 다니면서 왕들의 무덤을 구경할 수 있다.

 

◆후에는 1802~1945년까지 남부와 북부를 모두 통일한 베트남을 지배했던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지만, 미국과의 베트남 전쟁으로 거의 폐허가 되었다. 강의 북쪽 대부분은 후에 황궁 부분으로 응우옌 왕조의 건축물을 볼 수 있는데 사원, 거주지, 유적지, 정원 등을 통해 후에라는 도시를 느낄 수 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의상인 '아오자이'의 시작이라고 알려져 있는 본고장이다.

 

◆동서양의 건축 문화를 합쳐놓은 카이딘 황릉과 중국 건축양식을 접목한 민망 황릉은 찬란한 과거의 웅장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후에 성&황궁>
유명한 성채가 파괴된 과정을 살펴보고 전쟁을 수차례 거쳤음에도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던 훌륭한 건축물을 볼 수 있다. 지아롱 황제가 중국 자금성을 모델로 호화스러운 왕궁을 짓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베트남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남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깃발탑
후에 황궁 정문 앞에 있는 피라미드형 건축물인 왕궁의 게양대에는 깃대와 8개의 대포가 배치되어 있다. 나라를 창건하고 후에 성의 방어 체계의 하나로 지어진 것으로 당시에는 망루가 설치되어 있었다.

 

■오문
후에 왕궁 남쪽에 자리한 성문인 오문은 왕궁의 정문으로 황제가 왕궁에서 거행되는 행사와 병사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누각으로 사용하였다. 왕궁 동서남북에 자리한 4개의 문 중 오문을 통해서만 후에 왕궁으로 들어갈 수 있다.

 

■태화전
국가의 식이 거행되거나 외국의 사진을 접견하는 궁중 행사에 사용할 태화전을 지었다. 현재 태화전 안에 황제의 대좌가 남아 있다.

 

■근정전
왕궁을 찾은 외국 사절단과 국빈들이 황제를 알현하던 곳으로 후에 왕궁에서 가장 큰 규모와 화려함을 자랑하는 건물이었지만 방화를 불타 현재 건물의 터만 남아 있다.

 

■중국관
중국 사절단이 황제를 알현하기 전 예의를 갖출 수 있도록 준비된 건물이다.

 

■태평루
띠에우찌 황제가 황궁을 거니는 중 쉬면서 책을 읽기 위해 만든 휴식공간으로 뚜득 황제 때부터 도서관으로 사용하면서 황궁의 문서를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했다.

 

■현인문
전시물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무렵 폐허로 변하기 전 왕궁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왕궁에서 사용했던 식기나 의복 등의 유물로 구성되어 있고, 전시 테마를 수시로 바꿔 과거 왕궁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

 

<카이딘 황릉>
목가적인 푸른 언덕 위에 서 있는 위협적인 검은색 건물은 가장 인상적인 응우옌 왕조 무덤으로, 무자비하게 올린 세금으로 만들어낸 인상적인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민망 황제릉>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황제 중 한 명을 기리는 장엄한 곳으로 민망 황제릉은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즐거움을 선사한다. 3곳의 테라스, 조각상, 성안 사원을 만나볼 수 있다.

 

<뜨득 황릉>
학자로도 유명한 뜨득은 응우옌 왕조의 네 번째 황제로, 호화로운 무덤은 원래 그가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며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장소로 지어졌다. 거대한 능원에서 화려한 회색빛 파빌리온의 통로에 새겨진 코끼리와 말, 만다린 군인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티엔무 사원>
하늘에서 내려온 여인의 계시를 받아 부처를 위한 사원을 만들었고, 사원 이름을 '천녀'란 뜻의 '티엔무'라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향 강 북쪽 제방의 언덕에 있는 아름다운 티엔무 사원 안의 탑에서 멋진 팔각탑을 감상하고 부처상 앞에서 복을 기원하며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탄 또안 다리>
매력적인 지붕과 나무 장식을 가지고 있고 디자인에는 일본과 중국 건축 양식의 영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다리로, 현재까지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간직하고 있다. 다리의 둥근 목재 주탑과 기와지붕이 독특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중국어 경전이 새겨져 있고 화려한 도자기가 다리의 양쪽 입구를 장식하고 있다.

 

 

다낭, 호이안, 후에 곳곳을 살펴보면서 왜 인기가 있는 도시인지 어떤 매력을 지닌 도시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골프여행을 통해 휴식과 취미생활까지 겸할 수 있어 여러모로 베트남은 여행의 기대감이 높은 나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역사 속을 탐험하듯 도시 곳곳의 유물과 건축물들을 살펴보면서 찬란하게 꽃피운 그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여행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 같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라 한국인 대상으로 벌어지는 바가지와 붐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망설이고만 있던 여행지 중 한 곳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남다른 여행지가 될 것 같아 한껏 기대감이 높아졌다. 

 

다낭으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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