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랑의 이유를 너에게서 찾지 마라
강석빈 지음 / 부크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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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번씩 빠지게 되는 슬럼프. 사랑받고 싶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느끼거나 실패했다는 감정을 느끼게 되면 그 모든 것의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에는 그런 실의에 빠져 작아지고 조각난 마음, 구멍 난 가슴을 메우지도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조언이 담겨있다. 사람, 사랑, 연애, 관계에 관한 94가지 이야기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나와 사랑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성숙하고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연예 상담 유투버이자 연애 컨설팅 회사 대표가 전하는 '나와 연애,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을 통해 진짜 중요한 것의 가치와 건강한 연애에 대한 지침을 확인할 수 있다. 내 마음을 지키며 중심을 잡는 방법, 타인과의 관계의 기술, 연애에 있어 이별을 받아들이는 법과 성숙한 연애를 위한 방법 등이 서술되어 있는데 나를 잃어버리고 이별의 아픔에서 헤어 나오고 있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사랑에 휩싸여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던 마음,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진짜 중요한 것, 헤어짐과 만남에 있어 버리고 지켜나가야 할 중요 핵심들에 대해 짚어 주고 있어 연애와 사랑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데 있어 잃어버린 자존감과 '나'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혹시 당신은 사랑을 할 때 본인의 삶은 뒷전으로 둔 채 사랑에만 의지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이별 후 아픔을 감당하지 못해 도움이 필요한가 그렇다면 이 책이 필요한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랑의 시행착오를 미리 막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만을 다듬어 온전히 나로서 사랑하고 관계를 맺어갈 수 있도록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아픔으로부터 나의 사랑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으로 누구를 만나 어떤 사랑을 하건 우리는 늘 우리 삶에 집중하고 있는 것만이 나의 사랑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94가지의 이야기 중 특히 기억에 남았던 몇 가지 문장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누구나 삶은 처음이고 배움의 연속이다. 단단한 나, 성숙한 연애, 관계의 기술에 미숙하다면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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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마라. 우리가 연애를 이어나가는 이유는 상대를 위해서도 부모를 위해서도 아닌, 오롯이 내가 행복해지기 위함이다.

연애는 왜 하는 것일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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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잊고 살 때가 있다. 연애를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나의 행복을 위해서 연애를 하는 것이다.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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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굳이 매력적으로 보이려고 하지 않는 태도에 있다.
(...)
누군가에게 정말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다면 지금의 나를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편안한 나에게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이 나를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지 마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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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공과 시간을 많이 들인 일보다 좋아서 집중한 일이 더 성과가 좋은 경우가 많다. 인위적으로 꾸며낸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과 표정에서 발산되는 매력에 비할 바가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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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이 아름다운 진짜 나에게 맞는 좋은 사람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친구, 후배, 가족, 식당 종업원 등 굳이 잘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에게 어떤 태도와 언어로 말을 하고 있는지 관찰해 보아라. 그 모습이 설렘이 지나간 이후 그가 당신을 대하는 모습이 될 거다.
(...)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랑을 꿈꾼다면, 말이 고운 사람을 찾아라.

얼굴보단 언어에 집중하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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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초반에 콩깍지에 씌어 보이지 않던 상대방의 '진짜' 모습은 평소의 말과 태도를 관찰해 보면 알 수 있다. 잘 보이지 않아도 되는 이들에게 대하는 모습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당신을 대하는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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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며 서운한 감정이 느껴질 때는 나부터 의심해 보자. 시기적으로 힘들고 불안하거나 투정을 부리며 의지하고 있었던 내 감정에 속아 서운함이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너 혹시 지금 불안하니?"
"무언가에 지쳐있니?"
끊임없이 의심해 보길 바란다. 관계에서 트러블은 주로 내가 약해질 때 찾아온다.

서운할 때는 나부터 의심해 보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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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 감정은 나의 감정이다. 내가 겪고 있는 나의 감정은 스스로 자문하고 어디에서부터 오는 감정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운하다고 토라지기 전에 자문을 통해 검증해 보고 이를 통해 상대방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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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삶이 있다면 그에 따른 나만의 기준부터 잡아야 한다. 기준이 없으면 끝없이 남과 비교하게 되는데, '비교'라는 전제가 들어가는 순간 내 손해가 된다. 
내 기준에 의해서 나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면 현재의 내가 얼마나 와 있고 얼마나 더 나아갈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진다.

기준이 없으면 비교하게 된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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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는 무의미한 행위다. 나의 삶은 내 기준에 맞춰 설계하고 나아가면 된다. 타인과의 비교에서 성공 확률은 거의 제로다. 계속해서 비교 대상이 나타나고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기준점에서 어떤 방향으로 어느 지점까지 와있는지를 점검하는 게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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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가 시답잖은 이유로 나라는 사람을 비웃고 조롱한다면, 그 사람을 내 인생에서 치워라.
(...)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는 건 매우 바람직한 태도지만 반드시 모두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는 없다. 나는 그저 묵묵히 나의 삶을 살아가면 된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독하게.

남의 말은 적당히 무시해도 된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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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에 모두 귀 기울일 필요는 없다. 모든 사람이 옳은 기준과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론 비난을 일삼는 사람의 말은 적당히 무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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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맥이란 아는 사람이 아닌, 도와줄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
'인맥 관리' 그것은 곧 소중한 사람들을 소중히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결국 마지막까지 내 옆에 남아줄 사람은 지금 당신의 옆에 있는 그 사람들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하자.

아는 사람은 인맥이 아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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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의 확장 의미로 흔히 쓰이는 인맥관리! 과시하기 위해서 확장하는 인맥관리가 의미가 있을까? 엉뚱한 한 곳에서 헤매다 진짜 '인맥'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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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향해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지금의 당신은 충분히 잘 해내고 있는 거다. 본인을 너무 괴롭히지 마라.

최선을 다하지 마라 아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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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성과가 없다고 하여 스스로를 다그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장기전이다. 앞만 보고 온 힘을 다해 내달리면 그만큼 빨리 지친다. 마라톤처럼 자신만의 페이스로 목표지점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 해내고 있는 거라 믿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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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삶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게으른 사람들의 본질을 그대로 꿰뚫는 정확한 표현이다.
(...)
내일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마땅히 오늘도 할 수 있어야 한다.
(...)
그러니 오늘의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이 직접 해결하길 바란다. 내일의 나에게 맡겨봐야 어차피 그 일을 맞닥뜨리게 되는 건 다시 오늘의 나다.

내일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오늘도 할 수 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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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룬다고 해도 어차피 그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은 당사자인 나다. 지금 당장 바꾸지 못하면 내일은 없다. 게으름은 전염되어서 내일도, 모레도 머물러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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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가 덜 되었다는 핑계로 시작을 망설이지 마라.
시작이 두렵다면, 두려워하면서 시작하면 되는 거다.

두려워하면서 시작하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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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마음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일단 시작하자! 어떻게 해서든 마무리는 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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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민이 별것 아니게 되는 아주 작은 심리 습관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전선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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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흔들릴 때 바로 써먹는 생활밀착형 지혜"

 

누구나 한 번쯤 멘탈이 흔들리거나, 마음이 답답해서 밤잠 이루지 못한 날들이 있을 것이다. 지난 일을 붙들고 걱정과 고민으로 끙끙거리느라 정작 일상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살던 날들을 꼽아보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런 부정적 감정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냈던 이들에게 이 책은 '아주 작은 습관만으로도 마음의 고민을 단숨에 날려버릴 수 있다'라고 말한다. 과연 어떤 습관으로 온갖 고민들을 타파할 수 있는지 너무 궁금해졌다. 특히 눈에 들어온 단어는 '생활밀착형 지혜'라는 말이었는데 생활 속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지혜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어 관심이 갔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떤 지혜를 얻을 수 있었고, 어떤 것들에 관심이 기울여졌는지 이제부터 소개하려고 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메인타이틀이 곧 주제이며 핵심이다. 목차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 추후 반복적으로 책을 읽기 어렵다면 목차를 여러번 읽는것도 추천한다.

 

1장 사소한 일로 끙끙대지 않기
2장 내 안의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3장 인간관계의 고민을 줄여 나가기
4장 금세 떠오르는 부정적인 사고 뒤집기
5장 흔들리지 않는 강철 같은 마음 만들기

 

아무리 강철같은 멘탈을 가지고 있다 해도 우리는 때론 사소한 것에 흔들리고, 불안감에 휘둘려 자신감을 잃어버리곤 한다.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히거나 답답함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무너지기도 하고, 관계성에서 오는 불안감에 타인의 눈치를 보거나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그럴 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아주 작지만 사소한 심리 습관을 통해 일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일상 속에서 불안을 잠재우고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멘탈케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걱정에 물들지 않고, 고민이 당연하지 않게 일상을 꾸려가는 방법! 지금부터 살펴보자.

 

<망설여질 때는 일단 행동한다>
망설여질 때는 어쨌든 해 보는 게 좋다. 일단 해 보면서 헤맬 만큼 헤매 보는 것. 이것이 후회하지 않는 비결이다.
(...)
특히 젊을 때는 뭐든 해 보는 게 낫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젊은 시절의 실패 정도는 시간이 흐르면 웃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된다. 일단은 해보고, 실패하면 그때 포기하면 된다.

 

>>많이 듣던 이야기겠지만, 여전히 실천하는데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망설이는 시간에 도전해 보자.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때 해볼걸'하고 후회하는 일이 '그때 하지 말걸'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더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문제를 최대한 잘게 분해한다>
큰 문제가 닥치면 사람들은 대부분 '아무래도 이건 무리야' 하며 금세 체념하기 쉬운데, 그때가 바로 멘탈 팁이 등장할 때다. 머릿속에서 작게 나누어 버리면 큰 문제가 전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덩어리 단위로 생각하면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 것 같아 막막하고 두려운 감정에 잠식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막상 잘게 쪼개어 생각해 보면 별것 아닌 일이 많다. 1년을 월/주/일 단위로 쪼개서 생각해 보자. 생각을 전환해서 생각해 보면 작은 것들이 모여 큰일을 도모한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일수록 습관화한다>
일단 습관화하면 힘들어 보이는 일도 본인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된다. 그러므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일수록 가능하면 빨리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
습관화하는 요령은 간단하다. 어쨌든 처음 2주에서 3주는 일관되게 계속해 나가는 것이다. 하다가 말다가 해서는 습관화할 수 없다.
(...)
습관화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짧으면 18일에서 길게는 254일까지로 폭이 넓은데 첫 2주에서 3주가 가장 중요하므로 이때는 절대 자신의 응석을 받아주어서는 안 된다.

 

>>누구나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은 있기 마련이고, 그것들은 마음에 짐처럼 남아 부정적인 생각이 들게 한다. 결국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인데도 실천으로 잘 연결되지 않고 가슴에만 쌓아두게 된다. 그런데 하고 싶지 않은 일일수록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굳혀 버리면 일상이 되어 버린다. 마음에 남기 전에 자연스럽게 해치워버리게 되는 것이다. 다이어트나 운동도 그러하다. 습관이 되어버리면 하고 싶지 않은 목록에서 어느새 사라져있을 것이다.

 

<남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아무런 의욕이 없을 때는 엄청나게 노력하는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면 활력이 돌아오기도 한다. 실제로 남이 노력하는 모습에 영향을 받아 자신도 그렇게 행동하려고 했더니 우울 증세가 줄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노력하는 타인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우리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무기력한 상태에 있더라도 노력하는 사람을 보다 보면 '나도 다시 일어나야 해!'라는 의지력을 되찾을 수 있다.

 

>>무기력증에 빠져 의욕이 없을 때, 새벽시장을 방문하거나 첫차를 타보면 없던 의욕도 샘솟는다. 때론 의욕도 전염병처럼 자연스럽게 옮아온다. 

 

<아로마 오일을 가지고 다닌다>
긴장감이나 불안감이 높아졌을 때는 좋은 향기를 맡는 것도 효과적이다. 향기를 맡고 기분이 좋아지면 우리의 뇌는 기분 좋을 때 나오는 쾌락 물질을 분비하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마음 또한 안정을 찾는다.

 

>>'후각'으로 받아들이는 감각은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우리 몸에 침투한다. 긴장감이 고조되었을 때, 향이 좋은 차 한 잔을 마시거나, 피곤할 때 커피향을 맡는 것으로도 회복이 되는 것은 그런 맥락 중 하나가 아닐까?

 

<"고맙습니다"를 입버릇처럼>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원활해지는 마법 같은 방법이 있다. 그건 바로 '사람을 만나면 고맙다고 자주 말할 것'이다. 오직 이것뿐이다. 이것만 신경을 쓰면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잘 풀린다.

 

>>생각보다 '고맙다'라는 말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사소한 일들에도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내뱉어보자. 말하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듣는 이 역시도 이 말 한마디로 마음이 스스로 녹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싫은 인간관계를 반면교사로 삼는다>
싫은 인간관계에서도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깨달으면 그렇게까지 혐오감을 느낄 일도 없지 않을까? 이를테면 시끄럽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상사를 통해 '내가 상사가 되면 잔소리는 하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하면 된다.
싫은 인간과 지내는 일은 피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므로 자기 성장의 밑거름으로 실컷 이용하겠다고 발상을 뒤집어 보자.

 

>>세상의 모든 것은 삶을 살아가는데 스승이 된다. 면역력을 기르는데 싫은 사람만 한 것도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나의 인생을 다지는데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고 반면교사로 삼아보자.

 

<질책 후에는 칭찬으로 균형을 잡는다>
훈계하는 일 자체는 나쁜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번 혼을 내면 그 몇 배를 칭찬해 주어야 균형이 잡힌다.
워싱턴대학의 존 고트먼은 몇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쌓기 위한 황금비율'을 발견했는데 이것을 일컬어 '고트먼 비율'이라고 부른다. 고트먼이 밝힌 인간관계의 황금비율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상대가 싫어할 법한 말은 하지 않는 편이 당연히 좋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는 고트먼의 비율을 떠올리자.

 

>>당근과 채찍은 한 몸과 같다. 그러나 비율은 다르다. 부정적인 감정이 더 오래가기 때문이다. 관계에 따라 황금비율을 적절히 섞어주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거짓으로라도 밝은 미래를 상상한다>
어떤 기대를 품느냐에 따라 성과도 달라지는데 실제로 이는 실험을 통해서도 증명되었다. 거짓말이라도 괜찮으니 밝은 일을 생각하자. 심리학에서도 이를 대변하는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이 있는데 좋은 일만 기대하며 살다 보면 실제로 좋은 일만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는 마음의 건강에도 좋고, 실제로 꿈을 이루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피그말리온 효과: 기대하거나 예측하는 바가 그대로 실현되는 경우를 일컫는 말

 

>>실제로 '안돼안돼안돼' 하는 일들은 반드시 실패하기 마련이다. '된다된다된다'라고 믿고 하다 보면 언젠가 '되는 날'이 온다.

 

<부정적인 것에서 눈을 돌린다>
부정적인 대상을 되도록 의식하지 않는 버릇을 들이면 부정적인 감정도 생겨날 길이 없다. 그렇게 해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손을 써두는 것도 중요하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라는 시조처럼 애초에 부정적인 것에는 발을 담그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개인적으로도 도움되는 습관들이 꽤 많았는데, 위에 나열한 습관외에도 '일단 결정했다면 그걸로 끝', '후회를 동기 부여로 삼는다',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인다', '경험자의 이야기를 듣는다', '분홍색 물건을 바라본다', '생활에 웃음을 끌어들인다' 등의 습관들은 특히 더 기억에 남았다.

 

누구나 쉽게 작은 실천만으로도 고민을 별것 아닌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우울감, 불안, 비관, 긴장 속 부정적인 감정으로 고민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처한 상황에 따라 적절한 처방전을 한 페이지씩 펼쳐보길 바란다. 사소한 고민이 생겼을 때, 불안감에 허덕일 때, 관계 속에서 어려움이 느껴질 때, 스멀스멀 불현듯 올라오는 부정적인 사고를 긍정으로 바꾸고 싶을 때 자신을 칭찬하는 말 한마디로도 태세를 전환할 수 있다. 몸을 움직이고, 자신의 일을 스스로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거나, 주먹을 쥐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불안하게 했던 것들이 어느새 '별것 아닌 것'이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나 살면서 또다시 불안에 휩싸이는 순간이 오는 순간을 대비해 이 책을 '상비약'처럼 곁에 두자. 목차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불안은 저 멀리 달아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스스로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불안도 이겨낼 수 있다. 사소하고 작은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불안과 고민을 걷어내고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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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의 돈 되는 생활 - 못 벌어도 잘 불립니다
정운욱 지음 / 카멜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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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과연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부자는 고사하고 평생 내 집 마련은 가능할지 고민인 월급쟁이들에게 전하는 자산 증식 비법! 사회 초년생이 내 집 마련부터 노후설계까지 할 수 있는 알찬 자산관리 비법에 대해 전하는 <어른이의 돈 되는 생활>

 

거품이나 뻥튀기 방식의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특정인들에게만 적용되는 방법 말고, 차근차근 쌓는 부의 습관과 돈 모으기의 달인이 되는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본업을 통해 모은 종잣돈을 어떻게 모으고, 불리면 되는지, 기본적인 투자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이를 통해 알아야 하는 경제 용어들은 무엇인지, 현금흐름의 원리와 자신의 재정상황을 파악하는 방법과 계산법, 투자와 재테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가장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금융과 투자, 자산운용방법 등 광범위하고 전반적인 운영방식에 대해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안내하고 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예금 혹은 적금', 해외여행을 통해 잘 알고 있는 '환율', 2020년 이후 붐이 일어 2030세대에 한 번쯤 시도해 보았을 '주식',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부동산'. 이 모든 것들을 포함하여 복리로 재산을 늘리는 법과 대출을 잘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벌이가 많던, 적던 가지고 있는 자산을 어떻게 늘리고, 불리면 되는지 차근차근 살펴보자.

 

책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기본적인 키워드를 살펴보고 가자. 저자는 돈을 늘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소득을 갉아먹지 않고 모으기의 달인이 되는 것이 가장 쉽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저자가 말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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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을 늘리는 방법>

돈 벌기, 돈 모으기, 돈 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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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종잣돈 마련 방법: 대출, 복리로 재산 늘리기
■투자 방법: 환율, 주식, 예금과 채권, 부동산 등

 

올바른 생활방식과 습관을 통해 본업에 충실하며 재테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내 집 마련과 노후 이후의 삶까지 설계하는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방법을 따라가보자.

 

돈을 모으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의 지출을 줄이는 것인데, 전자제품 구매를 미루거나 해외여행을 안 가는 것보다 택시 타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고 효율적이다.

 

그렇다면 절약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소득이 없거나 부족할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
두 번째. 젊음이 사라지기 때문
세 번째.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

 

흔히 경제적인 부분에서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가는 체로 티끌부터 모으는 습관을 들여야 돌이나 바위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댐의 붕괴를 막는다는 심정으로 티끌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절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미 없는 소비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나는 어떤 소비를 하고 있는지 한 번쯤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의미 없는 소비를 반복하면 행복감은 사라지고 소비 습관만 남게 되므로 특별히 쓴 곳도 없는데 월급이 자꾸 사라진다면 2~3일 뒤에는 기억도 못 할 소확낭(소소하고 확실한 낭비)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쁜 소비와 좋은 소비의 구분법>

 

■나쁜 소비: 꼭 필요하지 않은 것에 지출하는 행위
■좋은 소비: 지출 계획을 지키고 필요한 곳에 쓰는 것.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그래야 상술에 속지 않는다.

 

 

<저축 금액별 재테크 방법>

 

책에서는 월소득액(150만원/250만원/350만원)과 저축액(50만원/100만원/200만원)과 보유자산(5억이하/5억이상)에 따라 운영방법과 플랜에 대해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재산 증식의 출발점은 저축 금액의 확인이 필요하고, 재산 증식을 위해서는 얼마를 버는지 보다 얼마나 저축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재산 증식의 무게중심은 늘 저축에 있음을 잊지 말자.

 

재산 증식의 첫 번째 고비는 1억 원을 모으는 것인데, 그 첫 번째 고비가 가장 가파르고 넘기 힘들며 오래 걸린다. 그 고비를 넘고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질적인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재테크는 장기 재정계획 수립을 세워 지금부터 은퇴까지의 초장기 계획을 세우고 지킨다면 가장 이상적인데 이때, 5년, 10년, 15년의 5년씩 3단계 장기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계획 단위가 너무 짧으면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어렵고 너무 길면 계획의 현실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산 증식을 위한 변화에 성공하는 방법>

 

1. 자신의 문제점 제대로 알기
자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자신의 문제가 무엇이며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근본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2. 포기할 것 정하기
지금보다 나아지기 위해서는 지금 누리는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3. 지속 가능한 계획과 실천
장기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

 

 

<대출을 고려할 때 참고해야 할 사항>

 

1. 본인의 상환 여력(월수입-생활비)으로 대출 이자를 여유 있게 감당할 수 있는지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2. 레버리지가 2를 초과한다면 투자금을 더 모은 후 매수하는 것에 대해 적극 고려해야 한다. 종잣돈은 재산 형성으로 가는 필수 관문이므로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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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으로부터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올바른 자금 관리와 저축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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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의 활용과 이점>

 

무분별한 대출은 위험하지만 올바른 소비생활과 건전한 투자 상식을 갖추고 있다면 대출은 부족한 소득과 저축을 보완해 줄 훌륭한 도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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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효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3요소>

투자 기간, 수익률, 투자금(종잣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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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를 누리기 위한 투자 기간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자동차, 고가의 해외여행, 명품과 같은 대규모 지출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복리를 누리기 위한 자금의 계좌와 소비를 위한 자금의 계좌를 분리하면 투자금은 유지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효과를 누리게 된다. 중요한 것은 복리의 정의대로 적은 금액이라도 이자나 수익을 쓰지 않고 다시 재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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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일수록 투자에 집중하기보다는 저축에 힘써야 종잣돈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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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성장판 3대 영양소는 "습관>실행>지식" 순으로 나열할 수 있는데 부의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이고 실행이 그다음, 그리고 지식이 마지막이다.

 

우리의 삶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습관. 일반적으로 소비 역시 대부분 습관의 산물이다. 투자 지식이 없어도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는데 이는 '습관'을 잘 들이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는 투자 지식만을 습득하며 부자가 되기를 희망하지만, 실상 습관과 실행이 뒷받침되지 않는데 투자 지식만을 공부하는 것은 공허할 따름이다. 평소의 생활습관과 가치관, 결단력에서 이미 승패는 나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부를 이루고 싶다면 우선 자신의 습관을 되돌아보자.

 

습관은 투자에서도 우선시 되는데, 그 기본기가 바로 '올바른 소비습관'에서 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투자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재산 증식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인데 우리는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가기에 앞서 반드시 기본기를 갖춰야 한다. 그 기본기가 바로 앞서 말한 '올바른 소비습관'이다. 이를 통해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본격적으로 투자에 관한 설명전, '경제지표'에 대한 이해와 '경제성장률'에 대한 설명을 책에서 다루고 있는데, 경제 지표 관련 정보를 통해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경제지표에 대한 감각과 해석 능력을 키우면 경제를 보는 관점이 생길 것이고 투자에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부를 축적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경제지표를 알아간다는 것은 필수 요소 중 하나다. 

 

 

<경제 성장률 하락의 이유>

 

1. 수확체감의 법칙 
수확체감의 법칙은 자본을 투입할수록 얻을 수 있는 생산물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2. 인구증가율 둔화
인구 증가율 둔화도 경제 성장률 하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제 성장률=1인당 경제성장률+인구증가율

 

3. 인구 고령화
고령인구가 많아질수록 소비성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투자도 경제도 자신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그래야 최소한 틀려도 억울하지 않다. 경제를 이해하는 방식에 정답은 없고 각자의 견해가 있을 뿐이다. 또한 자신의 견해가 틀릴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하며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사실이나 결과를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무엇이 중요한 사실인지, 어떤 견해가 타당성이 높은지 판별하는 눈을 키워야 한다. '공부'만이 그 눈을 키우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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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일수록 매달 들어오는 월급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훨씬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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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해 환율의 상승과 하락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환율상승과 하락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환율'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에 앞서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 준다. 간단히 요약하면, 일반적으로 기업 측면에서는 환율 상승이 유리하고 개인 입장에서는 환율 하락이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

 

 

<환율 변화에 따른 영향>

 

■완만한 환율 상승은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나, 급격한 상승은 위기의 신호일 수 있다.
■수출 기업의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는 한 환율 하락은 국내 경제가 양호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환율을 대할 때는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 금융 시장에 불안은 없는지,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지는 않는지 살펴야 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에는 수출이나 무역수지가 악화되지는 않는지, 경기 과열 조짐이 나 자산 고평가가 발생하지 않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환율을 이용해 투자를 할 생각이라면 평소에는 실력과 여유 자금을 쌓고, 기회가 오면 뛰어나가는 결단력을 발휘해야 한다.

 

 


<투기와 투자의 구별법>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것은 '성과'가 아니라 '자세'와 '태도'인데 투기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투자 판단 능력이 없다.
▷리스트 관리가 없다.
▷투자 윤리가 없다.

 

 


<어른이의 돈 되는 투자 원칙>

 

1. 우량 자산에 투자하라
부자들은 우량자산에 투자했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다.
평소 종잣돈을 모으면서 우량자산에 투자할 기회를 노려야 한다.

 

2. 장기 투자하라
언젠가 나타날 것을 확신하고 좋은 길목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사람이 오히려 돈을 쉽게 만날 수 있다.

 

3. 현금 흐름이 나오는 자산에 투자하라
내 집 마련이 끝났다면 이후에는 현금 흐름이 나오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저금리와 고령화로 현금흐름의 가치가 중요해진데다 현금흐름이 없다면 장기 투자에 성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4. 자산규모를 늘려라(레버리지를 이용하라)
레버리지(대출)는 현명하게 이용할 경우 자산규모를 늘리고 수익률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된다.

 

5. 수익률보다는 수익(액)을 키워라
당신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수익(액)이다.

 

위의 다섯 가지 투자 원칙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현금흐름이 나오는 우량자산에 장기 투자하라'는 것이다.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여태까지 투자 원칙에 대해 살펴봤는데 그렇다면 안정적인 투자를 하면서도 성과를 체험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5억 만들기'가 아니라 '5억 자산 만들기'로 목표를 바꾸는 것이다. 5억 원의 자산은 대출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2억~3억 원을 모을 수 있다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만약 '5억 자산 만들기'를 통해 내 집 마련이 끝났다면 배당이나 임대료처럼 현금흐름이 나오는 자산을 늘려갈 때이다. 현금흐름이 나오는 자산을 늘려가다 보면 자산 하나하나의 수익률은 높지 않더라도 자산규모에서 나오는 수익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자산을 늘리는 방법>

 

자산이라는 돈나무를 심으려면 자본금(종잣돈)이라는 '토지'와 대출이라는 '비료'가 필요하다.
토지인 자본금의 원천은 본업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직이나 퇴직을 고려할 때는 준비를 철저히 하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본업의 소득을 키우기 어렵다면 지출을 줄여서 자본금을 확보해야 한다. 대출은 자산이라는 돈나무를 키우는데 필요한 비료를 말하는데 생활비 때문에 대출을 받아서는 절대 안 된다.

 

[중요 Tip]
주식과 부동산의 선택보다는 절약하는 습관과 올바른 투자 방법을 배우는 것이 먼저이며 투자 대상을 고르기 전에 자신이 충분한 공부를 통해 투자 원칙을 제대로 정립했는지 점검해야 한다.

 

위의 여러 투자방법과 자산을 늘리는 방법 외에도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설명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금융 상품의 운용방식에 따라 액티브/패시브/패시브 전략형이 있으며 운용방식을 토대로 다양한 투자 상품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다루고 있었다. 투자 상품에는 주로 많이 이용하는 펀드, ETF, ELS 등을 예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운영방식이나 장단점 등을 파악하면 좋을 것이다.

 

 

<초보자에게 적합한 금융자산 투자법>
초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기법이 아니라 변동성이 큰 상품(주식, 원자재, 파생상품 관련 등)에 대한 투자금액을 설정하고 지키는 것이다.

 

<예금과 채권>
예금은 은행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이고 채권은 정부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을 말한다. 단, 예금은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지급하는데 반해 채권은 이자 지급 주기가 좀 더 다양하다. 예금과 채권의 가장 큰 차이는 예금은 확정수익이 보장되는데 채권은 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왜 채권은 손익이 변동하는 것일까?
채권은 예금과 달리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인데 만기 이전에는 금리 등락에 따라 채권 가격이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보유자는 손익이 변동된다. 하지만, 채권은 만기에 확정된 원리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사실상 예금과 다를 바가 없게 된다.

 

<부동산을 고르는 기준>

 

1. 입지는 능력
주택의 입지로 교통, 교육, 환경을 꼽을 수 있다. 상업용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권이다.

 

2. 땅(대지지분)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대지면적을 세대 수로 나눈 것을 대지지분이라고 하는데 자리 잡은 땅이나 대지지분이 넓다면 입지의 장점이 극대화되고 부동산의 가치가 올라간다.

 

3. 신축 프리미엄은 감가상각 대상
새로운 아파트나 건물이 들어서면 개선된 구조와 아름다운 디자인에 감탄하며 비싼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 아파트는 신축 프리미엄이 붙고 새 건물은 주위보다 비싼 가격이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감가상각이란: 시간이 갈수록 건물의 가치가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4. 관리 비용
부동산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관리 비용인데, 관리 비용은 관리비, 유지 보수비, 세금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참고: 수익형 부동산의 핵심은 임대료

 

 

<부동산 투자에 있어 버려야 할 정책에 대한 오해와 환상>

 

1. 정책 효과
정책은 절대 만능일 수 없다.

 

2. 정부 주도의 한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보다는 지원 요건을 잘 갖춘 기업에 지원을 하게 된다.

 

3. 성공한 정책 본받기의 함정
성공한 정책들을 그대로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인구 규모에 따라 정책에 있어 어려움과 상황에 따른 적용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분별력 있게 정책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자 시 올바른 분산 방법>

 

1. 가장 먼저, 위험자산-안전자산 분산
분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먼저 안전자산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담는 것이 아니라 유망해 보이는 자산이 보일 때마다 조금씩 채워나가야 한다. 모든 과정에 있어 깊고 느린 호흡을 해야 한다.

 

2. 위험자산(부동산 및 주식형 자산) 내 분산
두 자산 군의 비중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자산에 대한 선호도나 투자철학, 투자계획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주식형 자산보다 부동산의 비중이 높은 것이 좋다.

 

3. 놓치지 말아야 할 투자 시점과 투자금액 분산
올바른 분산투자를 하려면 투자 시점과 투자금액에 대한 분산도 놓쳐서는 안 된다. 주식형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우량주나 배당주를 쌀 때마다 조금씩 사 모으는 방식 추천하며 부동산 투자의 경우도 분산투자 방식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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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무쌍한 투자시장을 대응할 방법은 '우량자산'이라는 모범생 친구를 골라 투자하는 것이다.
=====

 

안정적인 저축과 검소한 생활습관, 현금흐름 자산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반복되면 여유 있는 노후는 물론, 몇 십억의 자산을 일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경제적 목표 달성을 위한 세 단계 방안>

 

■ 1단계: 내 집 마련과 올바른 습관 갖기
이 기간 중 우리가 꼭 얻어야 할 것은 검소한 생활과 저축하는 습관, 목돈을 마련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 2단계: 대출 상환과 투자 공부
꾸준히 대출을 상황 하는 가운데 현금흐름을 만드는 자산에 관심을 기울일 때이다.

 

■ 3단계: 온전한 내 집과 미래설계
여유 있는 노후를 위해 투자활동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은퇴 후의 일거리나 취미에 관심을 기울일 것인지 결정할 때이다.

 

 


책을 읽으면서 익숙한 부분도, 때론 낯선 이야기들도 있었다. 결국 돈을 모으고, 이를 불려 부자가 되는 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수히 변하는 정부의 정책 변화에도 대학을 가기 위해 하는 입시 공부 역시 결국에는 기본에 충실히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우선인 것처럼 평소 생활 습관부터 하나씩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자본이 있어야 돈을 굴리고 증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남들이 하는 '갑자기', '한방에'라는 말은 남의 얘기로 흘려듣고, 본업에 충실하면서 쓸데없이 낭비하는 생활습관을 고쳐 알뜰하게 안전자금을 모아 조금씩 대출을 활용하여 증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면 좋겠다. 성공보다 중요한 건 큰 손실을 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경제에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익히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일과 중에 하나라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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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현대인의 삶으로 풀어낸 공자의 지혜와 처세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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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고통의 순간이 올 때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낼까? 저자 판덩은 그럴 때 논어를 읽으며 해답을 찾는다고 말하며 공자의 가르침은 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자 인생의 항로를 결정해 주는 선장이었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자기만의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때론 타인의 방법을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들여다보고 다각도로 해석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진짜 그것이 문제인지 아닌지 또는 극복해야 할 문제인지 깨달음을 통해 재해석을 해야 하는 부분인지를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이를 통해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학창 시절 이후 오랜만에 들어본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묵자라는 이름과 인.의.예.지&효라는 단어는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론 새롭게 다가왔다. 많이 들어봤던 <논어>와 공자의 이야기를 제대로 깊이 있게 들여다볼 기회가 좀처럼 없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나눈 대화를 통해 <논어>를 이해하는 시간과 더불어 논어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문장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나눈 대화를 통해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고 해석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 그리고 다양한 예시/설명/풀이/비유/인용을 통해 응용되는 개념들도 확인해 볼 수 있었으며, 현대의 학문들과의 접점을 통한 또 다른 개념에 접근할 수 있었다.

 

한자의 음과 뜻의 풀이에 따라, 그리고 해석자의 해석 방식에 따라 분명 어떤 부분은 논란이 되는 부분도 있고,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이 책은 현시대를 반영하고자 했던 저자의 노력과 이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논어 읽기의 방법 제시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다.

 

모든 부분에 <논어>를 대입해서 옳거나 맞다고 칭송할 순 없지만, 읽는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살았던 부분에 있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한 번쯤 가슴에 새겨야 할 중요 문장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는 고난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논어>를 통해 이를 적용하여 현명하게 이겨낸다고 한다. <학이시습지>를 통해 현실에 어떻게 적용했는지 사례를 살펴보자.

 

=====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일을 만나거나, 방법은 알지만 할 수 없을 때는 '배워서 제때 익히고'라는 구절을 떠올리자. 외부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에 담긴 뜻을 생각하자. 마지막으로 일을 완벽하게 해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이 이해해 주지 않을 때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아니하니 군자 답지 아니한가'라는 <학이>의 문장을 마음속으로 암송해 보자.
=====

 

문자 그대로 해석할 때는 고지식하고 시대착오적이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 경직된 느낌이 드는 문장들이 꽤 많다. 하지만 해석 방식이나 적용 방법에 따라 문장은 새롭게 태어남을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논어>해석에 다양한 학문이나 문장들을 인용해서 기재하기도 했는데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의 인용 글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36~3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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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이라 불렸던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는 습관의 중요성을 이렇게 역설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말 중에 '온, 량, 공, 검, 양'에 대해 언급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의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군자는 온화하게 지내며 천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험하게 행동하며 요행을 바란다."

86페이지 中
=====
온화함, 선량함, 공손함, 검소함, 겸양함을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매일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자.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는 천명에 맡기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군자의 모습이라는 의미다.

 


=====
우리는 항상 자신에게 충실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순리에 맡겨야 한다. 

87페이지 中
=====


<논어>에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에 대한 일화도 종종 만나볼 수 있는데, 신기했던 부분은 공자는 세 명의 제자를 각기 다른 태도로 대했다고 한다. 자로에 대해서는 직설적으로 질책하고, 자공에 대해서는 완곡하게 지적을 하고, 안회에 대해서는 아무런 질책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자는 조언을 할 때,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달리하여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공자의 실용적인 부분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비슷하지만, 의미가 큰 차이를 보이는 문장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부유하지만 교만함이 없는 것"과 "부유하지만 예를 좋아하는 것"의 차이점에 대해 서술한 부분이다.

 

=====
"부유하지만 교만함이 없다"는 것은 '부자이지만 겸손하고 온화한 척 행동한다'라는 의미이다. 반면, "부유하지만 예를 배우는 것"는 것은 '부자라는 사실을 숨기는 것이 아닌, 부유함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도와 예를 배우는 것'을 말한다.

110페이지 中
=====

 

이를 통해 자공과 공자의 차이점도 서술했는데 '구함'과 '구하지 않음'의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구하려 하는 자공은 힘을 들여서 억지로 자신을 속박하려 했고, 공자는 조급해하지도 않고, 힘을 들이지도 않으며, 몸가짐에 신경을 쓰며 자신을 속박하지도 않았다. 공자는 돈이 없는 삶을 오히려 진심으로 즐겼다고 한다.

 

원인과 결과에 대한 해석도 기억에 남는데 아래 문장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걸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아주지 않는 걸 걱정해야 한다.

114~115페이지 中
=====

 

공자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즉 '원인'이 되는 태도를 중요시했다고 한다.
위 문장을 해석하면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냐 아니냐는 결과를 뜻하고, 자신이 다른 사람을 알아주는지 아닌지는 원인이 되는 태도를 일컫는다. 다른 사람을 알아주는 것은 소기의 목적 달성을 위한 학습과 협력, 추천의 기회를 얻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원인과 결과를 나타내는 또 다른 말 중에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를 통해서도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원인이지 결과가 아니다. 결과는 엎질러진 물이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강조하자면, 원인에 따른 결과는 피할 수 없고 따라서 자신의 영향권 안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바꿀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효'에 대해 언급한 글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우리가 부모에게 하는 '효'가 진정한 효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었다.

 

=====
효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다. 그저 미루고 짐작해 보양식을 해드리고, 고운 옷을 지어드리며, 걱정할 일을 알려드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생각을 읽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며 하나의 인격체로 공경하는 것이 진정한 효라 할 수 있다.

151페이지 中
=====

 

부모와 함께 있을 때는 항상 '색난'이란 말을 떠올리자. 상냥한 표정으로 부모를 대하는 것이 효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색난: 상냥한 얼굴을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뜻

 


많이 들어서 익숙한 글도 확인할 수 있었다. 

 

=====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

169페이지 中
=====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는 문장에서 '익힌다'라는 의미의 '온'은 작은 불로 천천히 익힌다는 뜻이다. 공자는 제자들이 자신의 가르침을 천천히 이해하고 익힌 뒤,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를 바랐다. '천천히 얻지 못하는 것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독일 철학자 니체의 말도 공자의 뜻을 같이 한다.

 


현시대에 가장 적절하게 와닿는 글도 있었는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재해석하는 것의 중요성을 담은 문장이었다.

 

=====
공자의 말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하는 불확실의 세계를 살고 있기 때문에 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따라서 쉽게 깨지는 그릇 같은 군자란 바로 변화를 모르고, 옛것을 답습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173페이지 中
=====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풍부하게 상상하고 다른 사람들의 인생의 다양한 측면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하며, 그들 스스로 삶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그들이 깨지기 쉬운 그릇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시대와 상관없이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문장도 있었는데 '자만'과 '신뢰'에 대해 언급한 글이다.

 

=====
'우리를 망가뜨리는 건 무지가 아니라 자만'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자신이 모른다는 걸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있으며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고 모든 지식을 겸허히, 그리고 신중하게 대하는 사람에게는 성장할 기회가 있다. 가장 무서운 것은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득의 양양하는 것이다.

196~197페이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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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소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말은 반드시 신용 있게 하고, 행동은 반드시 과단성 있게 한다." 공자는 신용이 사람됨의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신용이 없는 사람은 외롭다. 신용을 잃는다면 이 세상에서 혼자 싸우고 혼자 방황할 수밖에 없다. 만약 당신이 외롭다는 생각이 들면 사람들에게서 신용을 잃었는지 반성해 보자.

21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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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공자의 '인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일화도 있었는데 고기를 좋아했던 공자가 음악에 빠져 고기 맛을 느끼지 못한 이야기와 안회가 세상을 떠난 슬픔을 억제하려 하지 않은 일화는 공자의 인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 일화를 통해 배움을 전하는 자로써 멀게만 느껴지던 '공자'라는 사람이 보다 친근하게 다가왔다.

 




익숙하지만 낯선 <공자>와 <논어>. 세상의 이치를 아는 데 도움이 된다는 옛 성인들의 이야기는 생각해 보면 오다가다 많이 들었지만 막상 제대로 알려고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 역시 오랜 유교사상을 거쳐왔던 만큼 분명 공자의 정치와 사상은 큰 영향을 미쳤을 텐데 말이다. 이번 기회에 그것을 확인하고 들여다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현재의 상황과 시대의 흐름이 똑같지 않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는 분명 답답하게 느껴지거나 맞지 않는 부분도 더러 있겠지만, 근본적인 인간사상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몇몇 부분은 삶을 살아가면서 가슴에 새겨야 하는 문장들도 분명 있었다. 과거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순 없지만, 적어도 이를 통해 다른 시각과 이념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는 된 것 같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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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와글와글, 시끌시끌 책 표지만으로도 부산스럽고 활기 넘치는 이야기가 왠지 상상되는 '집으로 가는 길'. 표지만큼이나 책에 담긴 열 편의 이야기들은 사랑스러웠고, 활기찼으며, 충분히 감동적이었고, 즐거웠다. 본래 한참 혈기 왕성한 중학생 또래들의 일상은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도 늘 새롭고 웃음꽃이 피는데, 그들의 매일이 새롭고 다채롭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도 '아이들이 매일 반복하는 평범한 일상 속에 마법이 있다'라고 말한 걸 보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나 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학창 시절이 문득문득 떠올랐다. 학교 안에서, 급식실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서, 방 안에서, 수학여행지에서 나와 일상을 나누었던 친구들과 그때의 그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 갔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내 세상에서 가장 큰일이었던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가 이 책에도 가득 담겨있었는데 어른들은 모를, 아이들만의 고민과 갈등이 때론 사소한 이야기로, 혹은 심각한 걱정거리로 꺼지기도 하고 부풀려지기도 하면서 그려져 있었다.

 

저자는 작가로 활동하면서 지루한 책을 쓰지 않는 것이 단 하나의 목표라고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저자는 그 목표를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교실, 같은 나이의 아이들의 일상이 어떻게 보면 단조로울 것 같지만,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예상외로 각양각색의 색을 띤다. 스쳐 지나가듯 무심코 넘겼던 일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관찰해서 쓴 것 같은 이 이야기들은 리얼해서 더 실감 나고, 더 와닿았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열 편의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그 말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건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겉에서 보기엔 그저 친구들끼리 모여 장난을 치거나 사소한 어울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그들의 무리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살펴보니 그 안에는 소우주가 자리하고 있었다. 유머와 재치가 넘치지만 나름의 상처와 감동이 가득했던 '집으로 가는 길'.

 

열 개의 골목을 두고 펼쳐지는 그들의 일상은 매우 바빴는데, 코딱지에 관해 옥신각신하느라, 남들 주머니를 터느라, 스케이트보드를 타느라, 벌러덩 나자빠지느라, 용기를 끌어모으느라, 복잡한 악수를 수행하느라, 탈출 계획을 세우느라, 농담을 펼치느라, 로션을 바르느라, 위안을 찾느라 정말이지 너무 바빴다. 바쁜 사유가 너무 흥미로워 각 거리를 따라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가 봤더니 그 안에는 철학이, 유머가, 재치가, 감동이, 눈물이, 사랑이 가득했다.

 

 

■첫 번째 골목_마스턴가(물 코딱지 곰)
과자봉지를 통해 우정을 진하게 나누고 있는 TJ와 재스민의 이야기에서는 코딱지에 대한 그들만의 심오한 철학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먼지로 남자를 만들었고, 인간의 몸은 거의 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코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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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는 티셔츠 앞자락을 뒤집어 콧구멍 입구에서 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코딱지를 대충 파냈다. 티셔츠를 따라 늘어진 한 줄기 콧물이 인중으로 흘러내렸다.

15~1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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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한 표현력으로 읽다 보면 절로 인상이 찌푸려지지만 그래서 더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하게 된다.

 

■두 번째 골목_플레이서가(반삭파 작전 개시)
암 생존자 부모를 둔 무료 점심 대상자들의 모임인 반삭파. 암 투병을 하는 친구의 엄마를 웃게 하기 위해 기발한 발상으로 90센트를 9달러로, 짤짤이를 아이스크림 네 컵으로 탈바꿈시킨 이야기는 감동을 넘어 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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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첫날은 어땠어?"
"아... 알잖니. 항암이 그렇지 뭐. 괜찮아."
(...)
"좀 메슥거리는 것뿐이야."
"그럴 줄 알고 아이스크림을 다발로 준비했지."

비트는 게임 쇼 진행자처럼 한 손을 펼쳐 아이스크림 네 컵을 자랑했다. (...)
잔머리의 귀재는 어느새 누군가의 아들로 탈바꿈했다. 두려움에 떠는 아들로,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로.

6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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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단순한 장난으로 아이들의 잔돈을 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과 그 친구들의 속 깊은 사랑의 잔머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섯 번째 골목_체스트넛가(시므온과 켄지의 특별한 악수보다 쉬운 다섯 가지 일)
누군가에게는 두려워 꺼리는 거리가 이 아이들에게는 마음 편한 휴양지 같은 곳이다. 누구보다 큰 시므온과 작은 축에 속하는 켄지의 일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그들만의 특별한 악수법이다. 같은 동네에 살면서 느끼는 둘만의 정서는 남다르고 매일 반복하는 하굣길의 다섯 가지 일은 일상이기에 그들의 특별한 악수보다 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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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와 시므온에게 체스트넛가는 마치 휴양지 같았다. 전봇대는 야자수, 버스 정류장의 벤치는 해먹, 구멍가게는 오두막 같은 동네.

특유의 냄새가 났다. 피로와 고갈이 섞인 냄새. 음식이나 머리카락을 지지고 볶는 냄새.
특유의 느낌이 났다. 보이지 않는 시럽을 헤치며 나아가는 느낌. 끈덕진 삶의 느낌.
특유의 소리가 났다. 날카롭고 차가운 소리. 끝내주네와 어쩌라고가 뒤섞인, 세상의 비명과 속삭임이 만들어내는 교향곡. 아직 어린 켄지와 시므온의 목소리는 플루트처럼 풋풋하고 감미로웠다.

15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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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풍경과 대조되는 그들의 심리적 안정감은 기묘한 어울림을 선사한다. 누군가에게는 몸을 사리게 만드는 거리가 이들에게는 푸근하고 마음 편한 집이자 이웃이 머무르는 곳이다. 특유의 냄새, 느낌, 소리가 나는 거리는 어린 시므온과 켄지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저 그들은 풋풋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우정을 나눌 뿐이다.

 


■아홉 번째 골목_로저스가(그 애의 불타는 입술)
샌드라를 좋아하는 그레고리. 그리고 그런 그레고리의 고백을 도와주려 갖은 애를 쓰는 친구들. 유독 몸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그레고리의 전신이 반짝반짝 윤이 나게 로션을 발라주고, 악취를 없애주려 노력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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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내가 널 와우하게 해줬으니 걔가 우와할 차례야."

22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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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멈추자 캔디스는 한 손에 로션을 가득 짜냈다. 보도블록을 미끄럼틀로 만들 수 있을 만큼 듬뿍.

22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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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재미있는 언어유희가 많이 담겨있어 웃음이 절로 나는 부분이 많다. 악취가 난다고 해서 피하거나 놀리지 않고, 고백하려는 친구를 위해 손수 집에서 챙겨온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 전신을 가꿔주는 모습은 어딘가 귀여운 느낌마저 든다. 가장 압권은 건조한 입술에 바른 감기약으로, 화끈거리는 입술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천진난만하게 고백하는 장면은 어수룩하지만 순수함이 엿보인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집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다채로울 수 있다는 것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랄지도 모르겠다. 집으로 가는 길, 이 책과 함께 한다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집으로 가는 길이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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