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글쓰기 훈련 - 매일 저녁, 아침이 기다려지는 기적의 글쓰기 루틴
주이슬 외 지음, 김도사(김태광) 기획 / 미다스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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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쓰기'와 '내 책 출간'에 관심있는 1인으로써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왠지 더 눈길이 가곤 하는데 그래서 실제로 출간을 해본 저자라거나 혹은 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기회가 생기면 조금 더 집중해서 보는 편인것 같다.


이는 어릴때부터 조금씩 키워온 나만의 루틴인데, 책읽기나 글쓰기에 유난히 관심ㅇ ㅣ 많았기에 더 그러했던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독서나 글쓰기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나지만, 막상 출간을 한다거나 어느 채널을 통해서 작가로 나서는 것은 왠지 모르게 망설여져서 그저 나중으로 미루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

 

어릴때부터 각종 글쓰기 대회등에 참여해서 아예 낯설거나 익숙하지 않은것은 아닌데 너무 잘할려고 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막상 누군가에게 보여준다거나 출간을 한다라고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해지고, 막막한 감정이 앞선다.

 

예전의 싸이월드나 현재 운영하는 블로그와 같은 sns 매체들은 그저 일기를 쓰는 심정으로 끄적끄적 남기고 컨텐츠를 모아 앨범을 하나 만든다는 생각으로 자유롭게 서술하고 있지만 막상 각잡고 뭔가를 써보려고 하면 '1인칭으로 써야할지, 3인칭으로 써야할지' 부터  온갖 잡다한 생각으로 고민만 하다 끝나버리곤 한다. (맙소사)

 


예전에 한번 팬소설을 써보고 싶어 조금 끄적거리다가 마무리를 짓지 못했던 슬픈 기억도 가지고 있다. 수많은 e북과 웹소설, 그리고 종이책 등등을 두루 읽어 나가지만 막상 하나의 스토리를 엮어 책으로 낸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다.

 

그럼에도 마음속 한켠에는 늘 언젠가 나만의 에세이나 소설책은 꼭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는데 언젠가 탁 마음을 먹는 순간 홀린듯 그렇게 써내려가지 않을까 막연히 그렇게 생각을 하곤 한다.
무엇이든 억지로 이루어지는것은 없으니 두루두루 관심갖고 조금씩 무언가를 써나가다 보면 그 '언젠가'가 진짜 실행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어찌됐던 그러한 나이기에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글쓰기 훈련' 이라는 책은 또 다른 글쓰기 훈련에 대한 방법론이나 글쓰기의 이점에 대한 서술인것 같아 내심 기대감과 함께 궁금증이 함께 일었다.

 

이 책은 글쓰기를 통해 얻게 된 나름의 글쓰기 루틴과 글쓰기를 통해 얻은 다양한 이점들을  짧막하게 엮은 책으로 40여명의 공동저자들이 각자 글쓰기를 통해서 얻은 자신감 회복과 글쓰기가 불러온 장점들에 대해 엮은 책이다.

 

글쓰기를 통해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타인에게서 얻을 수 없었던 자존감 회복과 자신감 충족, 그리고 스스로를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마음가짐의 변화 같은 '나'를 우선적으로 돌아보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게 된 변화된 경험들이 나열되어 있다.

 

그저 다들 '읽는것'에는 익숙하지만 '쓰는것'에는 인색한 이들이 이 책을 기획한 김도사(김태광)의 유튜브 영상이나 한책협의 글쓰기 과정을 통해서 변화된 삶을 경험하고 또 작가로써 또 다른 삶을 사는 모습들을 3~4페이지 분량으로 짧게 서술하고 있다.

 

나와 비슷한 이유로 출간을 망설이거나, 그저 유명한 이들만이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이들에게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고 우선적으로 글쓰기를 도전해보라 그렇게 이야기 한다.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것은 결국 내면과 마주하는 것이고, 또한 글쓰기를 통해서 나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며, 타인에게는 또 다른 표현의 방식이 될 수 있으니 이것만큼 또 좋은것이 어디 있겠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공동저자들이 글쓰기를 통해 얻은 여러 좋은 경험과 변화들이 내심 반갑기도 하고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있었다.

 

그런데 너무 자주 거론되는 "한책협"과 이 책의 기획자 "김도사" 라는 단어의 언급으로 인해 다소 글쓰기로 얻은 장점과 좋은 경험들이 본래의 취지를 잃고 수단으로써의 광고로 느껴지는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공동저자들 모두 두 단어가 언급하는 곳이나 사람을 통해 글쓰기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더라도 한권의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자주 언급하다보니, 과한감이 없지 않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글쓰기 자체는 여러의미로 내 삶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며 말로 다하지 못하는 생각이나 표현력을 다른 형태로 풀어주는 좋은 수단이 된다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개운한 아침에, 나른한 오후에, 감성돋는 새벽에, 하루를 마무리 하는 저녁시간 등등 언제라도 매일 조금씩 나를 위한 글쓰기 시간을 하루 10분이라도 내어주면 어떨까?

 

일주일후, 한달후, 일년후, 10년후..
분명 글쓰기 전의 어제와 그 이후의 삶은 달라져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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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믿는다. 내 자신이 최고라 생각하니 참 행복한 삶이다. 눈앞의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 보인다.

1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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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씁니까?"
"삶을 정리하고 싶어서요. 중간 점검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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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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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중간 점검을 하면 미래를 더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고 계획할 수 있다. 밝은 미래가 펼쳐지는 것이다.

2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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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도 책을 쓸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 경험과 지식은 누군가에게는 특별하다.

2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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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은, 내일의 내가 무엇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밑거름이 된다. 그렇게 글쓰기는 하루하루 나를 성장시켜나간다.

5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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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내 삶의 보석을 발견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고 지금부터 스스로의 삶 속에 묻혀 있는 보석 캐내기를 시작하자!

6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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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 자꾸만 나를 잃어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
반유화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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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나 힐링, 심리에 관련된 책들은 과거에도 많이 접해보았다.
저자의 직업이나 윤리, 가치관, 살아온시대, 젠더 등 여러 조건부에 따라 그 쓰임이나 읽힘이 다양해서 때로는 재밌는 스토리 형태를 띄기도 하고 때로는 시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지침서의 형태로 접할 수 있었다.
서술방식이나 표현방식이 다양했던만큼 흥미로웠던 적도 있었고 깨달음을 얻은적도 있었으며 때론 지루하고 따분했던적도 있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여성'들을 위한 심리학 책으로 저자 역시 '여성'이다.
실제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집필했으며 그동안 실제 내담자와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와 마주볼 수 있는 용기와 방법, '나'를 지키면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론을 제시해준다.
타겟이 '2030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12개의 챕터를 읽는 내내 큰 위화감없이 '나'와 마주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하나의 사례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각도에서 해당 문제점들을 바라봐주고 그 속에서 '나'를 지키면서 주변 상황이나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법들을 아주 현실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책에 쓰여있는 방법으로 시도해보는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수 있을 것 같다.


12가지 챕터에서는 가정에서, 사회에서, 직장에서, 친구사이에서, 연인사이에서, 본인 스스로에 대해서 등등 여러가지 상황별 예시와 2030 세대들이 가장 많이 겪어봄직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쓰여있는데 몇몇 챕터는 나 역시도 공감과 위로가 되는 내용들도 많았다.


어떤 부분은 실제로 '내'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시도해 본 해결방법이 좋은예시로 제시되어 있어 놀라웠던 부분도 있었고 과거의 어린 내가 겪었던 사례들, 그리고 그때 대처했던 방법들도 같이 떠오르면서 지금의 '내'가 과거를 돌아보면서 얻는 공감과 위로가 되는 부분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필체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의 힘과 사례별 대처하는 방법이 한결같이 '나'를 지키고 온전히 '나'로써 설 수 있도록 서술하고 있어 자신감을 잃은 사람이나 현재 고민이 많다면 꼭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자식은 부모를 선택할 수 없고, 내맘대로 할 수 있는건 세상에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를 지키며 살아가는것은 정말 중요하다!
주위의 어떠한 환경이나 사람들, 상처가 되는 말이나 관계속에서도 흔들림없이 내 중심을 지키면서 살아가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들 중 기억에 남는 몇가지 조언들을 남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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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우리가 선을 넘어도 생각보다 별일이 일어나지 않다는 걸 알았으면 해요.

(2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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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우리는 특정 틀안에서 벗어나면 무언가 큰일이 날것처럼 두려워하고 염려하지만 막상 선을 넘어도 대게는 별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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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의 나이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고요.
이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과정입니다.

(2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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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닫는다.
과거가 되어버리기전에 지금을 즐기자!
지금 이 나이와 현재를 즐기는것만큼 중요한것은 없다.
매초 매순간 나는 처음을 살고 있는것인만큼 내 자신에게도 그 자유와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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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거나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마음, 누군가를 위해서라는 마음에는 반드시 보상 심리가 따르거든요.
철저히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세요.

(3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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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내려놓는다고 해도 은연중에 가지게 되는 보상심리는 무시할 수 없다.
남보다 '나'를 우선으로 하는 선택을 하자!
적어도 나를 위한 선택에는 억울함은 덜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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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다양한 반응을 각오해야 원하는 만큼의 도움을 받지 못하더라도 내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어요.

(4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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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할때는 힘껏 누군가에게 도움은 요청하되, 항상 그에 따라 도움을 받을꺼라는 그대는 금물!
내가 원해서 하는 요청은 나의 몫, 받아들이는 것은 상대방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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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요. 거기에 타인이 움직여주면 기쁜일이고, 아니면 속상하지만 한계를 수용하거나 다른 전략을 도모하면 됩니다.

(5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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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택과 내 몫만 챙기면 됩니다.
결과에 따라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방법과 전략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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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지속 요건은 '함께하되 나로 있을 수 있는 여분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 입니다.

(9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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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오픈할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너무 가까이에 있는것보다 조금은 거리를 두고 따로 또 함께 하는건 어떨까요?
온전한 '내'가 지켜져야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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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괜찮다.
삶은 계속될 것이고, 또 다른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기에.

(9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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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선택이란 없다.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뿐이니 놓친 다른길을 돌아보기 보다는 지금 있는 길에서 또다른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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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내성이 높을수록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내면에 잘 담아둘 수 있고 내면에서 일어나는 자극에도 유연할 수 있습니다.

(10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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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에 폭발하지 않으려면 감정내성을 잘 관리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는 그때그때!
꾹꾹 눌어담기보다는 가끔은 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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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은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대상을 내쫓는 데에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그 관계를 건강하게 지키는데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주세요.

(12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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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YES맨이 될 필요는 없어요.
때론 나를 위한 NO! 도 외쳐보는건 어떨까요?
건강한 관계를 위해 정말 아닌건 거절하는것도 방법이에요.
관계는 어느 한쪽의 일방통행일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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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대할 때 자신의 한계를 분명히 인정하고, 할 수 있는 만큼만 위로하세요.
.
.
.
이렇게 자신을 존중해야 다른 사람도 나를 천천히 존중하기 시작합니다.

(15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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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무시하고 한계선을 넘어버리면 감당하기 어려워요.
때론 다른사람이 나를 덮치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유지는 필수!!
내가 나를 존중해야 남도 나를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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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하기 때문'보다 '하고 싶기 때문' 이라는 이유를 더 많이 채택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8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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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보다는 나의 자유의지와 나의 선택에 의해 삶을 바라보고 살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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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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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약 가시밭길에 꼭 다리를 뻗어야만 한다면, 적어도 자신을 보호할 장비는 갖추고 뻗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을 잘 보호하는 일은 비겁함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걸 명심하세요.

(18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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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비겁하다고 손가락질 할지언정, 내가 나를 보호하는건 필요이며 다연한 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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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변화 여부는 여러분이 컨트롤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반응할지 결정하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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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에게 자신에 대해 너무 애써서 해명하려고 하지 마세요.
.
.
.
나를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사람에게 오해없이 받아들여지려는 노력을 내려놓을수록, 자신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24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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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변화시키거나 이해시키려 너무 애쓰지마세요.
상대방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해명하거나 관철시킬려도 무던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 해요.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대에게는 의미 없는 헛된노력이니 그저 내려놓고 편해졌음 합니다.




때론 타인으로 인해 내 스스로를 상처입히고 스스로 어둠속 절망에 가두는 때도 분명 있습니다.
'내가 이상한건가' 라는 질문속에 갇혀 나를 잃어버리지 않았음 합니다.
타인의 행동과 생각은 컨트롤 할 수 없지만 '내' 행동과 생각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보듬어주고 보호해야하는 사람은 내 자신입니다.
타인의 생각이나 타성에 휩쓸려 중심을 잃지 않도록...
'오늘'에 충실한 '내'가 현재를 살아갔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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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3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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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잃어버리면 그걸 얼마나 사랑했는지 깨닫게 된다.
계속 사랑했던 것이라 할지라도... (351p 中)"


노란버스 위에 자유분방하고 유쾌해 보이는 소녀와 귀여운 고양이 한마리의 이미지로 시작되는
코요테의 놀랍고 짠내나는 여행의 여정.. 지금부터 시작해볼까?

 

처음에는 분명 유쾌했고, 가벼웠고 신나는 여행이었다.
5년동안 '아빠'인 로데오와 '딸' 코요테의 '집'이면서 '이동수단'인 노란 스쿨버스 '예거'에는
토마토를 기르는 정원도 있었고, 커튼으로 가림막을 단 코요테의 방과 로데오의 방도 존재했으며 소파를 두어 책을 보거나 쉴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 남부러울것 없는 생활공간이자 삶터 그 자체였다.

 

목적지 없이 길따라 가는 여행은 미국 방방곳곳을 누비며 캠핑도 하고 강가에서 수영도 즐기며
읽고싶은 책은 실컷 읽고, 먹고 싶은 음식이 떠오를때면 목적지가 어디든, 얼마나 멀리있든 상관없이 찾아가 먹으면서 그 자체로 즐기는 삶이었다.

 

그런 그들의 여행에서 놀라운 일이 시작된것은 여느날과 같이 잠시 들른 주유소에서 새끼고양이
아이반을 만나면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목적지 없는 방랑여행 동안 누군가를 예거에 태우거나 목적지에 내려주는 일은 종종 있어 왔지만 로데오와 코요테를 제외한 '가족'으로 누군가가 예거에 동행하게 된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새로운 가족 아이반과 함께 시작된 그들의 여정은 그동안 꽁꽁 감춰둔 그들의 아픈 마지막 추억상자가 조만간 사라진다는 소식을 들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장소: 5793킬러미터 떨어진 포플린 스프링스 공원으로
시간: 나흘뒤 아침까지
히든미션: 운전자인 아빠 로데오는 행선지를 몰라야 한다.


마냥 자유롭고 행복할것 같은 그들의 방랑은 사실 가슴아프고 끔찍한 비극으로 인해 시작된것이었는데 회피하고 도망다녔던 5년의 시간과도 이제 마침표를 찍어야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단란하고 행복했던 가족이 교통사고로 인해 갑작스레 가족 셋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코요테와 로데오는 슬픔을 주체할수 없어 이름을 바꾸고, 집을 팔아 스쿨버스를 사서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죽은 가족들의 이름과 '아빠'라는 호칭을 스스로 금지하면서 과거는 돌아보지 않는 삶을 살기로 약속한것이다.

 

그렇지만, 죽기 몇일전 엄마와 자매들과 공원에 추억상자를 묻으며 10년뒤 열어보자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코요테는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과거와 마주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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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할게!"
.
.
.

"봤지? 엘라가 찾을 거야. 엘라가 기억할 거야."

(3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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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3km를 되돌아가 예전에 그들이 추억상자를 묻었던 포플린 스프링스로 돌아가는 사흘의 시간 로데오 모르게 달려가는 길은 때론 조마조마하고 조급한 마음도 들지만 함께 하는 일행들이 있어 치유와 즐거움의 시간도 나눌 수 있게 된다.

3가지 질문을 하고 그의 대한 대답이 마음에 들면 예거에 탑승하여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룰에 맞게 4명의 승객들은 모두 동일한 질문을 듣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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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책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제일 좋아하는 샌드위치는?

(124~1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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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음악가인 레스터
아빠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친 살바도르
살바도르의 엄마이며 일자리를 찾고자 여행중인 에스페란사 베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부모와 싸우고 가출한 밸

 

그리고 그외에도
레스터의 여자친구 태미
남자친구로부터 일자리 사기를 당한 살바도르의 이모 콘셉시온
예거의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해 만나게 된 염소 글래디스까지!!

 

각자의 아픔과 사연을 싣고 포플린 스프링스로 가는길에는
낭만, 아픔, 즐거움, 음악, 모험, 슬픔, 감동, 상처등 많은 감정들을 경험하고 나누게 된다.
그 과정속에서 유일한 친구도 얻게 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도 목격하게 된다.

 

영원한 비밀은 없듯이, 결국 로데오가 과거에 묻어둔 그 장소로 가는걸 알게 되고
반대하지만 결국 '딸'인 코요테의 진심과 마음을 이해하고 과거를 마주보게 되면서
회피하고 도망만 가던 시간에서 벗어나 비로소 아빠와 딸로 마주하게 된다.
더불어 나중에는 로데오만의 히피풍 암호로 메세지를 전달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코요테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지지해준다.

 


사흘의 초반은 느슨한듯 즐기는듯 지나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지는 각종 사건과 분초를 다투는 조급함, 짠내나는 여행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그녀의 추억상자 되찾기를 열심히 응원하게 된다.
그녀의 철듦에, 성숙함에 중간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는데..
12살 어린 여자 아이가 대형 스쿨버스를 직접 운전해서 간다던가 
공사인부들이나 경찰관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침착하게 두눈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장면에서는 의연함마저 느껴졌다.

 

무언가로부터 달아나는게 아닌,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는 코요테의 여정!!
엄마 앤, 언니 에이바, 동생 로즈를 잊지않고 상실의 슬픔과 그리움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현실을 마주보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것
소중한 추억을 되찾으러 가는 여정에서 그녀는 따뜻함과 진정한 의미의 가족을 되찾는다.
이후에는 떠도는 삶이 아닌 그들이 뿌리를 내리고 안정적으로 사는 미래가 그려지며 끝을 맺는데 부디 엘라 그녀가 제 나이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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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의 죽은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느껴졌던 구절

"에이바!"
"에이바!"
.
.

"로즈!"
"로즈!"
.
.

"엄마!"
"사랑해! 엄마!"

(1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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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애정과 사랑이 느껴지던 애칭들

곰돌아
벌새야
아기새야
나비야
블루베리
작은새야
설탕자두야
조그만 자두야
아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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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구절

그것은 존재했다. 그리고 나는 봤다. 아, 그랬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행복이 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슬픔이 있다.
세상에는 정말이지 너무 많은 것이 있다.

(3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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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슴 따뜻하고 '정말' 재미있는 소설 한편을 본것 같다.
요즘은 특히 찾아보기 힘든 몇몇 요소들이 있었는데..
이를테면,
사람이나 동물 구분없이 '일행'으로 셈하는 코요테와 로데오식 셈법!
알지 못하는 타인을 3가지 질문만으로 태워주고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방식!
노란 스쿨버스 공간 자체가 주는 로망과 판타지!
지붕위 공간은 다락방 느낌과도 흡사하다.
(요즘으로 치면 캠핑과 비슷할것 같다)
공원 나무 밑에 묻은 추억상자!

 

아날로그적인 이상과 한번쯤은 꿈꿀만한 공간들이 책을 읽는내내 그려져서 
마치 예거에 탑승한 일행중 한명으로써 코요테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내내 느낄 수 있었다.
행복한 시간이었고 웃고 우는 시간들이었다.

 

지금 이 순간! 놓치지 말자!!
사랑하는 모든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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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인간
이훈보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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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한 권에 삶의 모든 질문을 담아보려고요"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된다는건, 나이를 한살 한살 먹는다는건 어쩌면 삶에 있어서 질문이 줄어든다는 의미가 아닐까?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딪히는 현실은 학생이라는 타이틀 안에서 겪었던 현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게 된다.
그리고 우왕좌왕하면서 그 현실에 적응할때쯤이 되면 살면서 가졌던 이상이나 희망을 하나씩 내려놓거나 포기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어느새 하나씩 내려놓음으로써 얻게 되는 안온함과 평화속에서 나름대로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더 이상의 변화에 대해서는 원하지 않는것!!

그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고, 새로운것에 관심을 덜 가지게 되는게 아닐까 라고 말이다.
관심이 덜하니 자연히 그에 따른 질문은 줄어들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그런데 이 작가는 가능하다면 한 권에 삶의 모든 질문을 담아보고 싶다니..
어릴때 수없이 했던 수많은 질문들을 과연 어떻게 담았을지..

어떤 질문들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아이가 아닌 성인인 작가는 어떤것들을 아직까지 놓치지 않고 있을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을지도 호기심 반 기대감 반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책을 살펴보았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때 습관처럼 하는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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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의 책 내용 혹은 추천글 읽기
첫장에 기록된 작가소개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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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읽는 순서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책을 읽기전에는 책 내용을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책표지와 작가소개글은 단순명료했고, 뒷표지의 내용은 작가의 책을 쓴 의도가 간단히 서술되어 있었다.

 


책 두께만큼이나 다양했던 무려 101개의 목차!!
아직까지 재미라는 단어와는 친하지 않은 '인문학'의 형태를 빌려 쓴 작가의 의도가 내심 더 궁금해진다.

 

책 두께와 인문학이라는 걸 염두해두었을때 이 책은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놀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
매일 책만 읽고 있을 순 없으니 틈틈이 시간날때 읽고, 술술 읽힌다 해도 두께가 제법 있어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아마 이 책을 접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건 본격적인 글이 시작되기전 쓰여있는 '연관에 대해'에 남긴 작가의 말처럼 목차 1부터 101까지의 글들은 징검다리를 이루는 주춧돌처럼 하나의 이야기 처럼 연관되어 서술되고 있다.
그래서 목차의 제목만 보고 띄엄띄엄 읽게되면 내용을 100%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전혀 상관없는 질문과 내용인것 같은데 읽다보면 나도 모르는 새 하나의 문맥처럼 쭉 연결되니 참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작가가 최선의 목차 순서였다고 나열했나보다)

 

 

개인적으로는 2부보다는 1부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태어나서 한번쯤 하는 질문들
나는 무엇인가, 나는 왜 태어났는가, 행복이란 무엇일까, 돈이란 무엇인가, 어른이란 무엇인가 등등 한번쯤 해봄직한 질문들을 위트있지만 시니컬하고 연관없는듯 하지만 연관있는 문장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깊었다.

 

 

그 중에서도 인상깊었던 몇몇 문장들을 기재하자면..

 

==========


태어나는 데는 수정 이외에 이유가 없다. 그것은 그냥 그런 원리인 것이지 슬픈 일도 아니고 서운할 일도 아니다.
이 단순한 질문을 이제 놓아주자.

 

-우리는 왜 태어났을까? 中 에서-


==========

 

==========


비교는 판단의 근거가 되기도 하지만, 삶에서 비교만큼 당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도 없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는 그냥 살아있어서 사는 것이다.
생존에 꼭 필요한 평범한 순간들을 불필요하게 불행하게 만들지 말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일까? 中 에서-


==========


이 얼마나 시니컬한 결론인가 ㅎㅎㅎ
세상엔 고민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한번쯤은 끙끙거리며 누구나 고민하는 주제들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예상치 못한 답변을 명쾌하게 하는 작가라니..


'그래, 세상엔 생각할거리와 고민할 거리가 너무 많다'
이제는 이런 질문들은 그만 놓아줄 때가 된것 같다.

 


읽다보면 사춘기 시절 한번쯤 해봄직한 질문외에도 현재를 살아가면서 하게 되는 행복에 대한 고민이나, 나이가 들면서 상황 변화에 따른 여가생활의 고민이라던가, 소소하지만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질문들에 대한 내용들도 확인할 수 있는데..
작가 자신에 대한 과거이야기와 또 살면서 느꼈던 경험담, 그리고 앞선 삶을 살고 계신 아버지의 여가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엮어가면서 풀어낸 이야기들은 한번씩 내 삶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도 마련해 주었다.

 

삶을 바라보는 자세,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변화하는 상황속 어떤 자세로 임하는게 좋을지 지금쯤 한번은 멈춰서서 돌아보고 생각해보는것도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위 이야기들처럼 살면서 했던 질문들을 묘한 연관 관계로 묶어 줄을 잇는 글쓰기 방식도 매력적이었지만 또 한가지 재미있었던 포인트는 바로 상상하기 형태의 글쓰기방식이었다.

 

 

때론 인류가 국가의 형태를 하기 전 최초의 원시시대로도 여행을 떠나보고,
고구려 시대도 가보고, 때로는 조선시대도 가보고,
어떨 땐 숲속 어느 족장으로의 삶으로도 상상해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어라 또 죽었네~ 다음생은 어떻게 살아볼까'
동화책을 읽는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듯 그렇게 막연하지만 어느 시대나 장소로 이동하면서
읽어나가는 스토리 전개방식도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특정시대로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어렵지 않게 작가가 설정한 시대나 장소로의 이동이 가능할만큼 쉽게 접근가능하니 가벼운 상상여행의 경험을 통해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2부는 1부보다는 묵직하고 현시대를 살아감에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주제들이 엮여있었는데 1/3 지점까지는 부담없이 앞 전개방식과 비슷하게 읽어내려갔던것 같다.
그런데 2/3 지점부터는 정체되어 있는 느낌도 들고 앞 전개방식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어 속도감이 붙지 않았던 단락도 있었다.


반복되는 구간들도 있었고 단락의 문맥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거나 오타들이 발견되면서 문맥의 흐름이 끊기는 부분들도 있어, 주제도 무거운데 내용들도 앞 전개방식과는 달라 편중된 시각도 좀 보였던것 같다.
그래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야하는 주제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감한다.
1부와 같은 형태를 빌어서 쓰여졌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맘에 개인적으로는 좀 많이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늘의 인간'이라는 제목에서 '그늘'이라는 표현이 어떤 의미로 쓰였을까 궁금했는데
'그늘' 이라는 말 자체 그대로 쉼을 주는 그늘의 의미외에도
어둠을 나타내는 그늘의 의미도 있어 중의적 의미로 사용된것인가 하는 생각도 잠깐 해봤다.
다행히 작가는 나의 이런 의문마저도 마지막 목차에서 속시원히 해결해주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핵심은 마지막 장에 쓰여있는 이 문구인것 같다.

 

 

사는 동안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 재미를 어떤 방식으로 찾을지는 각자의 성향이지만, 불필요한 요소로 인해 사람들의 괴로운 시간이 늘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
자신을 뒤덮은 그늘을 이해하고 또 인정하면서 열을 식히고 다음의 목적지를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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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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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이 주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 그 매력속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어진다.

특정한 분야에 심취하여 그 분야의 책들을 섭렵하는것도 좋으나,

두루 여러 분야의 책들을 아무런 편견없이 볼 수 있는것 또한 행운이며 각기 다른 재미를 발견 할 수도 있다.


나 역시 소설책을 가장 좋아하고, 많이 읽는 분야이기 하지만 때로는 다른맛(?)을 한번씩 즐길 때가 있다.

'읽는것'자체를 즐겨하고, 책에 대한 남다른 욕심이 있어 그냥 '읽는것'자체에 꽂히게 되면

밤낮 할 것 없이 그냥 '읽는것'에 매진한다.

그러다보면 소설책/e북/인터넷뉴스거리/잡지/누군가의 글등등 무언가를 밤새도록 그냥 '읽는다'

그러다가 좋은 글귀가 있으면 캡쳐를 뜨거나, 사진을 찍고..

또 이거다 싶은 책이 있음 책 제목을 꼼꼼히 메모해둔다.

그리고 U도서관을 통해 메모해뒀던 책리스트 중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대여를 하기도 하고

중고서점에 들릴때면 쏙 한권 뽑아들고 몇시간동안 내리 읽을때도 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톤·향연』은 그렇게 '읽는것'에 매진하던 어느날 발견한 도서서평이벤트의 도서 중 하나였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던 소크라테스에 대한 이야기에, 서평이벤트 소개내용이 따분하지 않고 재밌을것 같아 일단 신청했는데

다행히 해당 도서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학창시절이었다면 쉽게 손이 가지 않았을 책이었을텐데,

지금은 오히려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고, 여러 책들을 접하면서 식견이 조금씩 넓어지면서

오히려 깊이있게 다뤄보지 못했던 혹은 알지 못했던 이러한 소재나 내용들이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어릴적 시험과목중 하나로 따분하게 공부했던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페르시아전쟁, #펠로폰네소스전쟁

등등의 키워드들이 그냥 [어려운거] [외워야하는거] 라는 닉네임을 달고 일회성으로만 공부했던것들이었는데

오~ 맙소사!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

왜 그때 그 시절에는 그렇게 줄줄이 외우는 암기식 교육만 진행했었는지..

왜 그렇게 교육용 책들은 따분했었는지..

요즘 책들을 보면 유아동책, 인문책, 소설책 할 것 없이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롭게 구성이 되어 있어 자꾸만 눈길이 가는데 말이다.(끙~)



여하튼,

기억속에 지루함과 딱딱함이라는 말로 봉인되어 있던 소크라테스와 철학, 인문학!

이라는 단어는 잠시 내려두고 초록색 표지로 무장하고 나를 반기고 있는 플라톤의 대화속으로 들어가보고자 한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이 저술한 책으로,

플라톤의 시각에서 바라본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순간과 그와 제자들이 나눴던 대화를 4개의 단락으로 구분하여 전개하고 있다.

이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 크리톤 / 파이돈 / 향연으로 제목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몇가지 말과 굉장한 철학가로 인정받고 있다는 정도의 정보외에

구체적으로 그의 일대기와 그 외 정보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바가 없어 그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사상을 가졌고,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등의 자세한 정보는 모르는 상태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난 후 적어도 그의 사상과, 그의 마지막은 알 수 있게 된것 같아 조금은 소크라테스라는 인물에 대해서

파악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참된 진리를 추구하고자 했던 신념, 죽음앞에서도 굽히지 않았던 철학에 대한 생각등

현대사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하나의 길에 온전히 자신을 내맡기며 그것만을 위해 온전히 살다간 그의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가족까지 등지면서, 그가 이루고자 했던 이데아 혹은 에이도스로 표현되는..

'형상, 형태' 혹은 '사물들의 본성 속에 고유하게 존재하는 원형들'로 정의되는 이것은 실체는 없고 불변하며, 경험적인 현실에 맞닿아 있고

이 세계를 지배하면서도 경험 세계를 초월해서 원초적으로 존재하는 궁극적인 실재라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표현하면 뭔가 철학적이고 어렵다고 느껴질지 모르나 이 책을 통해서 소크라테스가 설명하는 방식을 따라가다보면

그의 제자들처럼 "선생님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라던가 "틀림없이 그럴 겁니다" 라는 말로 대답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방식을 보면, 어떠한 논리를 하나하나 풀어서 그것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형태로 논리를 만들어낸다.


이를 테면, A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수긍에 대한 확답을 받는다.

다음 B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수긍에 대한 확답을 받는다.

A와 B가 틀림없이 맞는거라면 A와 B를 묶어서 만든 C라는 논리도 A,B의 법칙에 따라 맞는걸로 확인된다는 형태의 논리다.



이는 몇몇 문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책에 인용된 부분에서 확인해보면

104페이지부터 시작하는 "지혜를 얻는것과 관련해 몸과 영혼이라는 문제"에 대해 서술한 부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보기에, 지혜를 얻는것과 몸과 영혼이 어떤 관련이 있는건지 의아할지 모르겠으나 그가 주장한 논리에 의거해보면

충분히 납득이 되는 부분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는 재미를 위하여 생략한다.-

(참고로 그가 주장하는 논리들을 가만히 읽고 있노라면, 나도 저 제자들 틈에 끼어 그의 논리를 가만히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발견한 부분인데,

기본적으로 플라톤이 저술한 소크라테스의 대화속 문장을 들여다보면

'어떠한가' 라던가, '않겠는가'등의 그만이 쓰는 고유의 말투가 보여진다.

질문형 형태의 문장으로 본인의 주장을 내세우거나 논증에 대한 확답을 이야기하거나, 질문 그 자체로 쓰이기도 하는데,

이는 실제 그의 말투였는지 아니면 플라톤에 의해서 각색된 부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러한 고유의 말투로 인해 그의 해석이나 설명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추후에 몇몇 부분들은 다시 읽어볼 예정이다)



더불어, 이 책을 읽을때 도움되는 팁을 몇가지 이야기하자면,

역자가 붙인 각주나 일러두기등의 소소한 설명들은 모두 읽어두면 도움이 된다는것과

처음에 스토리를 모르는 상태라도 해제를 읽고, 처음부터 스토리를 쭉 읽은후에 다시 해제를 읽으면 내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소크라테스는 어찌보면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민주정세력과 과두정 세력사이에서 억울하게 정치적 목적으로

사형을 당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러한 억울한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이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죽음에 태연했고 또 여유로웠다.

그에 대한 부분은 크리톤에서 그의 죽마고우와 탈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

그리고, 파이돈에서 제자들과 사형 집행예정일에 나누는 대화들을 통해서 그가 얼마나 의연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억울한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이 앉아서 토론을 벌이거나, 기쁜 마음으로 죽음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죽음은 기쁘게 받아들이되, 자신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는 모함에 대해 스스로 조목조목 변론하며 변호한다.

오랜세월 그에 대하여 제기되어 왔던 모함부터 현재 그를 고발하여 재판정에 세운 자들이 고발장에 제시한 모함까지!

(이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혹은 변론에서 확인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으로 사랑으로 번역되는 '에로스'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어볼 수 있다.

여기서는 사랑이라는 뜻보다는... '자신에게 결핍되어 있는 아름다움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정의된다.

소크라테스는 이성적인 변증을 통해, 참된 것들인 이데아들에 대한 지식을 얻어(=즉 철학을 통해)

진정한 지혜에 이르는 것이야말로 고유한 의미에서의 에로스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소크라테스트의 변증이나 설명방식은 그 동안 내가 알고 있던 생각이나 방향하고는 달라서

오히려 더 집중하고 책을 읽게 되었던것 같다.

어쩌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그가 외쳤던 그 사상보다

상대주의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기반으로 하는 소피스트가 더 맞는거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현실에 발을 디디고 있는 실용주의와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사상이 현재의 사회 상황과도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그런 실용주의와 현실주의가 현재를 성장시킨 부분도 분명 존재하기에 어떤것이 옳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무엇이던지, 반대되는 것들은 존재하고 그러한 것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성장해 나간다면

적어도 지금의 현실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익숙하지 않은 그리스 시대의 이름이나 그리스 로마신화들에 나오는 각 종 신에 대한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공부해야 더 의미가 가까이 와 닿겠지만..

무엇보다 그의 사상중에 현 시대에도 가장 와닿았던것은..

모른다는것을 내 스스로 아는것!!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

그것에서부터 시작이 아닐까?

 

 

#소크라테스의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철학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의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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