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박사 박주홍의 뇌졸중 이야기 - 한의학박사&의학박사가 집대성한 뇌질환 3부작의 완결판!
박주홍 지음 / 성안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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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한방 통틀어 뇌졸중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던 <뇌박사 박주홍의 뇌졸중 이야기>. 질병의 위험성과 치료방법에 대한 단순한 안내가 아니라, 기본적인 우리 뇌구조부터 시작해 질병이 일어나는 원인과 치료방법, 후유증 대비 방법, 일상생활에서 뇌졸중을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는 방법까지 모아 모아 A부터 Z까지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 양, 한방 양쪽 관점을 모두 담고 있어 비슷하지만 다른 방식의 관점과 치료방법을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뇌졸중이 어떤 위험성을 가지고 있고, 또 이제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위협적이라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식습관과 생활습관, 운동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제대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덕분에 좋은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어주기도 했다.


읽다 보니 시험공부하듯이 하나하나 깊이 들여다보고 메모하며 읽게 된 이 책의 해부 과정 전부를 이제부터 함께 공유해 보려 한다. 언제든 꺼내보고 참고할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쉽게 읽히도록 정리하려 노력했다.


갑작스레 질병에 걸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원래대로의 상태로 되돌아가지 못해 후회하기보다 미리 예방하고 대비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해 본다.


나와 같이 뇌졸중을 잘 몰랐던 사람들이나 혹은 알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반복적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지고 매일 운동하는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고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내용인데,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이 모든 것을 더 이상 그냥 흘려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다시 6개의 파트로 나누어 세세하게 뇌졸중에 대해 다루고 있다. 크게 보면 뇌졸중에 대한 이해, 뇌졸중 예방 방법, 뇌졸중 치료방법에 대한 내용인데 해당 질병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다.


또 기본적인 의학지식 아래 한의학에 대한 내용도 덧붙여져 있어 양방뿐만 아니라 한의학으로 치료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 함께 서술되어 있다.


뇌졸중은 치료나 수술만으로 단순히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기에, 추후 후유증과 물리치료 등을 위해서도 다양한 치료방식과 내용들을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더불어 뇌졸중은 추후 재발 위험이 높은 질병이기에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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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서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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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파킨슨병과 함께 3대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인 뇌졸중을 뇌 관련 책 시리즈의 마지막에라도 다루게 된 것은 '노인이 되면 당연히 맞는 무섭지만 피할 수 없는 질병'이라는 꼬리표를 떼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 때문이다.


더불어 노인이 되면 반드시 뇌졸중(중풍)에 걸릴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뇌졸중이 어떻게 오고, 전조증상은 어떠하며,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각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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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뇌졸중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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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뇌 알아보기


▶성인의 뇌 무게는 약 1400~1600g으로 뇌는 몸무게의 약 2%에 해당한다.


▶인간의 뇌와 비슷한 무게를 지닌 동물은 돌고래로 알려져 있는데, 뇌 과학자들은 지능이 높은 동물이 뇌가 무겁지만, 뇌가 무거울수록 지능이 무조건 높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한다.


▶몸무게의 약 2%에 해당하는 뇌를 가지고도 일상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뇌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 때문으로, 뇌는 한 사람이 가진 에너지의 20%에 가까운 양을 소비한다.


▶우리의 뇌는 생물학적인 활동을 통해 일상에서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약 20%가 필요하다.


▶인간의 뇌는 단순 생물학적인 부분을 넘어 생각, 감각, 판단, 사고 등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추상적인 것들을 수없이 담당하여 사회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한다.


▶적어도 뇌의 구조 중 4군데는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 바로 대뇌, 소뇌, 뇌간 그리고 변연계이다. 이들의 개념만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면 전반적인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뇌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뉴런은 신경계를 구성하는 신경 세포로 자극과 흥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뉴런의 생김새는 마치 전깃줄처럼 보이는데, 외부에서 자극을 받았을 경우 전기를 발생시켜 다른 세포에 정보를 전달하는 게 뉴런의 역할이다. 역할에 따라 감각 뉴런, 연합 뉴런, 운동 뉴런으로 나눌 수 있다.


감각뉴런은 감각 신경을 구성하며 감각 기관에서 일어난 자극을 뇌와 척수로 구성된 중추 신경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연합 뉴런은 감각 뉴런으로부터 전달받은 자극을 판단하며, 운동 뉴런을 통해 반응을 내놓게 된다.


▶인간 신경계의 뉴런 개수는 약 1000억 개 전후이며, 약 1조 개 정도로 추정하기도 한다. 이렇듯 수많은 뉴런이 조화롭게 구성되고,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할 때 인간은 비로소 균형 잡힌 특정 행동을 만들어 낼 수 있다.



2. 뇌의 구조 이해하기


■대뇌(두뇌의 하드디스크)


▷우리가 흔히 '뇌'라고 말하는 부위로 기억을 저장하며, 외부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

▷대뇌는 뇌 전체 무게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억 개 전후의 뉴런을 담기 위해서 아주 복잡하게 주름져 있다.

▷대뇌는 크게 '구피질'과 '신피질'로 나뉜다.



1)구피질
신피질의 안쪽에 위치하며, 흔히 포유류의 뇌로 불리며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식욕, 수면욕, 성욕 등을 느끼며, 사람 간의 정서와 유대 관계에 깊이 관여한다.


2)신피질
▷흔히 영장류의 뇌로 불리며, 대뇌의 표면부의 있다고 하여 대뇌피질이라고도 하는데, 언어와 사고, 기억과 지각을 담당함으로써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우리가 아는 대뇌는 대부분 신피질에 속한다.


▷신피질은 위치에 따라 '앞쪽 뇌'와 '뒤쪽 뇌'로 나뉘는데, 여기서 앞쪽 뇌는 '전두엽', 뒤쪽 뇌는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을 가리킨다.



●전두엽 (in 신피질)
▷이마 부위를 중심으로 한 대뇌의 껍질을 말하며, 주로 인간의 이성을 담당하는 뇌로써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덕적인 윤리적 가치관을 유지하도록 하는 동시에 추상적, 창조적 사고를 하게 만들어 공포, 쾌락 등 인간의 본능적 정서 이외에 슬픔, 동정심 등 고차원적 정서를 가능하게 한다.


▷1차 운동 영역으로 골격근의 운동 중추 기능을 맡아 우리가 말할 수 있도록 하는 영역뿐 아니라 글쓰기, 악기 연주 등에도 관여한다.


▷손상시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져 무언가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며 그중 감정 및 행동을 조절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를 통해 자제력을 상실하는 등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고, 마비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언어는 이해하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를 '브로카 실어증'이라고 한다.



●두정엽 (in 신피질)
▷뒤쪽 정수리 부위를 중심으로 위치해 있으며 주로 촉각, 통증, 냉온 감각 등 피부의 일반적인 감각을 느끼고 해석하는 역할을 한다. 또 체감각을 통해 유입된 정보를 통합하여 공간을 파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상의 크기, 형태, 무게 등을 분석하여 비슷한 두 물체를 구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손상시 감각 장애가 발생하여 생각대로 몸이 따라가지 않는다. 좌우를 구분하기 힘들며, 공간 인지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불리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면 두정엽 기능이 급격히 저하된다고 알려져 있다.



●측두엽 (in 신피질)
▷흔히 관자놀이라고 불리는 부분에 해당하며 주로 기억력, 학습 능력, 언어 능력 등을 담당하며 청각 중추가 있어 소리를 받아들이고 의미를 판독한다. 또 듣기와 말하기를 동시에 가능하도록 돕고, 기분과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손상시 기억력과 언어 이해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어 말은 하지만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이를 언어 중추 중 한 영역인 베르니케의 영역이 손상되었다고 하여 '베르니케 실어증'이라고 한다.


또 청각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며, 치매에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치매의 전조증상으로도 볼 수 있다.



●후두엽 (in 신피질)
▷머리의 가장 뒤쪽 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시각적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역할을 한다. 눈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분석한 뒤, 두정엽과 측두엽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우리가 어떠한 사물을 보며, 동시에 주변의 물건을 자연스럽게 파악하는 것은 후두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상시 정상적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있어도 물건을 제대로 인지하기 어렵다. 이를 피질맹이라고 하는데, 가끔씩 환각 증세를 유발하여 특정 형태의 줄이나 무늬가 사물에 겹쳐서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소뇌(몸의 운동을 담당)
대뇌 아랫부분에 있으며 전체 뇌 무게의 10%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뉴런의 80%가 소뇌에 몰려 있을 만큼 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많은 양의 뉴런을 담기 위해 매우 깊게 주름이 지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몸의 운동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으로, 척수에 직감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자발적 운동을 하지는 않고, 뇌의 다른 부분이나 척수로부터 외부에 대한 감각 정보를 받아서 처리한다. 몸의 평형을 유지하고 공간 이동을 조절하는 중추가 신체 움직임을 조절한다.


최근 연구를 통해 소뇌가 대뇌만큼은 아니지만, 학습, 기억, 언어 등의 인지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만, 반복행위를 통해 자동으로 인지 기능을 수행하는 쪽에 가깝다.


손상시 근육 긴장이 저하되어 평형 감각 조절이 힘들어지고 그 결과 가만히 서 있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걸을 때마다 쉽게 비틀거리거나 한쪽으로 몸이 쏠리는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물건을 잡거나 힘을 쓸 때 정밀한 동작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지며, 심할 경우 발음이 불분명해지는 '언어 장애' 또는 '실어증', '자폐증'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들을 종합적으로 두는 질병이 바로 '소뇌위축증'이다. 이것은 '파킨슨증후군'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데, 그 이유는 파킨슨증후군이 있는 환자 중에서 대략 70% 정도는 소뇌위축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뇌위추증은 다른 뇌기능을 저하시키며 말초 신경 이상, 척수 이상 등을 동반한다. 따라서 소뇌위축증은 자체의 질병보다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뇌간(생명의 뇌)
뇌의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통상 척수와 대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여 뇌줄기라고도 불린다. 호흡, 혈압, 맥박 등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기능을 담당하여 '생명의 뇌'라고도 불린다.


운동 감각 신호를 전달하는 통로의 역할도 수행하며, 뇌간은 형태와 구조에 따라 중뇌(중간뇌), 교뇌(다리뇌, 간뇌), 숨뇌(연수)로 구성되어 있다.



●중뇌 (in 뇌간)
▷뇌간의 가장 안쪽에 해당
▷시상하부와 연수 사이에 위치
▷주요 역할은 시각, 청각, 촉각 등의 감각계가 시상 하부를 거처 대뇌로 이어지게 하고 자율 신경계와 체온을 조절하는 것



●교뇌 (in 뇌간)
▷뇌간의 가장 아래쪽인 숨뇌 위에 위치
▷주로 온몸의 신경을 타고 오는 모든 정보를 전달 및 교환하는 역할



●숨뇌 (in 뇌간)
▷교뇌와 척수 사이에 위치
▷자율 신경계의 중계소 역할
▷숨뇌에는 호흡과 심장 운동을 조절하는 생명 중추가 있는데, 이 중추는 심혈관 기능과 호흡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여 스스로 호흡하게 하고 심장을 뛰게 만든다. 즉, 의식이 없어도 혈압 등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만약 대뇌, 소뇌 기능이 마비되었으나 뇌간이 살아 있어 자발적인 호흡과 심장 박동이 정상적으로 가능할 경우, 이를 '식물인간'으로 표명한다.


이때 뇌사는 식물인간과는 달리 자발적인 호흡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또 뇌사는 뇌가 죽었음을 의미하기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면 대부분 수일 내에 사망에 이른다.



■변연계(감정의 뇌)
변연계는 해부학적 실체라기보다 기능적인 그룹으로 볼 수 있는데, 대뇌와 뇌간의 경계에 따라 위치한 뇌의 구조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는 호두만 하다.


뇌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정보를 뇌의 전반에 전달하는 정거장 역할을 하는데, 본능적인 감정 상태를 조절하며,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변연계를 '감정의 뇌'라고 한다.


변연계를 구성하는 뇌의 구조물은 크게 '피질 영역'과 '피질하 영역'으로 나뉜다.



●피질영역 (in 변연계)
기억, 감정의 형성과 처리를 담당하는 해마, 전전두피질이 있다.



●피질하 영역 (in 변연계)
▷감정과 관련된 기능을 담당하는 편도체, 중격핵 등이 있다.


▷손상시 해마와 편도체의 손상으로 분리하여 접근할 수 있는데, 먼저 해마는 기억에 직접적인 관계를 가진다. 때문에 해마에 손상이 발생하면 기억과 인지 능력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기억에 문제가 발생하여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가끔은 과거의 기억은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기억을 받아들이기 힘든 선행성 기억 상실증을 겪기도 한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은 '전향성 건망증' 또는 '전향성 기억 상실'이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한다.


편도체는 해마 앞쪽에 있는 아몬드 모양의 작은 구조물로 라틴어의 알몬드에서 유래했다. 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감각과 감정을 기억과 연결하게 한다. 또 정서 기억을 저장하고 회상을 조절하며 학습된 정서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손상시 본능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제어할 수 없을뿐더러 명확하게 사고하기가 힘들어져 자연스럽게 타인과의 감정 소통에 불협화음이 발생한다. 특히 두려움과 공포에 대한 반응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3. 3대 뇌질환 이해하기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은 깊은 관계성을 보이는데 세 가지 질병이 예전에는 '노인성' 뇌질환의 영역으로 치부되었지만, 현재는 '성인'의 영역으로 확장되어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 깊게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



>>치매


<치매의 원인>
치매는 라틴어의 'dementatus'에서 유래되었으며 제정신이 아니라는 의미를 가진다. 의학적인 의미로는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뇌 기능에 손상 및 파괴를 입어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즉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는 상태를 뜻한다.


치매에 걸리면 신경전달물질이 정상적으로 방출되지 않거나 방출량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이렇듯 후천적인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만큼 치매는 태어날 때부터 지적 능력이 모자란 경우를 일컫는 '정신지체'와는 큰 차이점이 있다.


치매의 원인은 단순한 질환에서부터 시작하여 합병증까지 범위가 다양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크고 작은 원인이 100여 가지에 달한다는 것만 봐도 그 범위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확률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후천적 환경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보는 게 맞다.


<치매의 증상>
치매는 크게 퇴행성 질환과 혈관성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비율로 나눈다면 퇴행성과 혈관성은 7:3 정도의 비율을 나타낸다.


퇴행성 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뇌세포들이 죽어가면서 기억력 저하를 비롯한 인지 기능의 상실을 가져온다.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을 들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 비율의 60~70% 전후에 해당할 만큼 그 비율이 상당하다. 또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뇌는 일반 사람의 뇌보다 전체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노인반이나 신경 섬유 다발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노인반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이면서 발생하며 신경 섬유 다발은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엉겨 붙으면서 형성된다. 두 성분이 왜 켜켜이 쌓이는지 아직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나이가 많거나 학력이 낮은 경우, 또는 유전적 영향이 있거나 외부적인 손상으로 뇌에 충격을 받았을 경우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생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기억력 감퇴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다. 건망증은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면 치매는 기억력 장애에 해당하는 질병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무언가가 기억나지 않는 것에 멈춘다면 건망증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기억력 감퇴가 심해지거나 판단력과 사고력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혈관성 치매의 약 90%가량은 과거에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뿐만 아니라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 뇌졸중의 경험이 있던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혈관성 치매 질환은 초기부터 몸의 한쪽이 마비되거나 구음 장애, 안면 마비, 시력 저하, 보행 장애 등을 불러일으킨다. 또 언어 기능과 기억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우울 및 불안 증세가 심화될 수도 있다.


치매의 무서운 점은 다름 아닌 환자의 증가 속도로 2018년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을 10.2%로 추정했는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41년에는 치매 환자에 속하는 수가 2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치료와 예방이 중요한 치매>
치매는 치료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치매 증상을 완화하거나 진행을 지연시키는 약물 치료는 가능하다.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제를 사용하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3년 정도까지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기억력 훈련, 인지재활 치료 등 비약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반면 혈관성 치매는 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 인자를 제거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보다 빠르게 치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외 기타 유형의 치매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치유가 가능하다.


치매는 일단 걸리게 되면 치료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치매의 전조증상이 보이면 빠르게 치료하는 것만큼이나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보건소 내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만 6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치매 조기 검진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방문하여 검사를 맡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과도한 흡연과 음주, 불균형적인 영양소 섭취를 최소화한 후, 적절한 운동을 진행해야 하며, 동시에 뇌 운동을 통해 주기적으로 뇌를 자극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제안하는 '치매 예방 수칙 3,3,3'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서 3,3,3은 3가지를 즐기고, 3가지를 참고, 3가지를 챙기는 것을 말한다.


먼저 즐기는 3가지는 운동, 식사, 독서로 말하며, 참을 3가지는 술, 담배, 뇌 손상 예방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챙길 3가지는 건강검진, 소통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여 사전에 치매를 예방하도록 하자.



>>파킨슨병


신경 퇴행성 질환의 하나인 파킨슨병은 뇌의 흑색질이란 부위에서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이 부분이 파괴되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파킨슨병 환자 중 약 15% 전후가 파킨슨병을 앓았던 가족력이 있다는 점에서 유전학적 영향으로 여기기도 하며 알파-시누클레인이라고 하는 이상 단백이 뇌세포에 쌓여 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단백질이 왜 쌓이는지도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신체 접촉이 잦은 스포츠 선수들이 파킨슨병 증세를 종종 보인다는 점에서 강력한 외부 자극에 의해 뇌에 지속해서 외상이 쌓이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분명한 것은 파킨슨병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연령이 증거할수록 이 병에 걸릴 확률이 점점 커진다는 것이다.



<파킨슨병의 원인과 증상>
겉으로 보기에 아주 서서히 시작되어 조금씩 진행되므로 언제부터 병이 시작되었는지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파킨슨병은 안정시 떨림, 서동증, 근육 강직이라는 3가지 주요 운동성 증상을 동반한다.


안정시 떨림은 3가지 주요 운동성 증상 중 가장 눈에 잘 띄는 증상으로 일반적으로 1초에 5회 정도의 떨림이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수전증으로 대표되는 본태성 떨림을 파킨슨병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본인의 손떨림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가볍게 증상이 진행되다가 증상이 심화되면 양손으로 옮겨지고, 강도 역시 증가한다.


서동증은 움직임이 느린 상태를 의미하며 걸음이나 손동작이 느려지는 것뿐 아니라 말이 느려지면서 목소리가 작아지고 억양이 사라져서 의미를 알아듣기 힘들어진다.


증상이 심화되면 안면 근육의 움직임이 둔화되어 표정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마치 마스크를 쓴 것처럼 표정이 없다고 하여 '가면안'이라고도 불린다. 또 전체적인 자세가 불안정해지며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비틀거리기도 하고 옆으로 쓰러지기도 한다.


근육 강직은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여 굳어지는 증상이다. 주로 손보다는 목과 척추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직의 정도가 심해져서 나중에는 마치 자신의 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때 관절을 풀어보고자 움직이면 일정 이상의 저항감과 통증이 유발된다.


이외에도 자율 신경계, 수면, 인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비운동성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게다가 단순 변비, 소변 장애, 삼킴 장애뿐만 아니라 우울이나 불안이 심해지면 충동 조절 장애, 환각, 망상 등의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파킨슨병 초기 진단을 받은 후 약 7~8년 정도가 흐르면 증상 등이 악화되어 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 시작하는데 그중에서도 우울증과 불안감은 혼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파킨슨병의 초기 증세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증상은 서로 비슷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치매는 나중에 운동 장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운동성 기능에 먼저 문제가 생기는 파킨슨병과는 큰 차이점을 둔다. 또한 치매는 기억에 관한 힌트를 건네도 거의 기억하지 못하지만 파킨슨병은 속도가 더딜 뿐 기억을 되살려낼 수 있다.



<파킨슨병의 현실적인 문제>
특징적으로 파킨슨병 발병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 이유는 분명치 않으나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파킨슨병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파킨슨병은 근육의 운동과 조절에 없어서는 안 될 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산하는 뇌세포가 퇴행 변성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이다.


또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 중 확실한 것은 바로 '나이'이다. 대부분 50세 이상의 사람에게서 파킨슨병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농약 또는 다른 독소 노출이 지적되고 있다.


파킨슨병의 또 다른 문제는 현실적인 지원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완벽하게 치료하는 방법이 나오지 않았기에 예방이 필수에 가깝다.


파킨슨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식습관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을 미리 숙지하여 비슷한 증상이 보일 시 병원에서 빠른 검진을 받을 필요성이 있다.


특히 파킨슨병이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은 정상인보다 최고 6배 높으며 사망률도 3배 가까이 높기 때문에 파킨슨병의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
우리나라 60대 사망 원인 1위이자, 전 세계 성인 사망 원인 1, 2위를 다투는 질환이다.


어떠한 이유로든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에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이 부족해지면 뇌가 손상된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뇌졸중이라고 한다. 인구의 노령화와 함께 시간이 지날수록 뇌졸중의 중요성 역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을 겪는 주 연령대는 50대 이후의 중장년층 이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연령대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연령대가 낮아지는 이유는 유전과 더불어 음주, 흡연, 식습관,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 전반에서 오는 다양한 문제일 확률이 높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이 젊은이들과 깊은 연관성을 보일 수 있다. 이처럼 뇌졸중은 성인의 후천적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뇌졸중>
뇌졸중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구분하여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전에 먼저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뇌졸중을 점검하고 넘어가면 좋을 듯하다. 한의학에서는 뇌졸중을 중풍 혹은 이를 줄여서 풍이라고 지칭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중풍과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뇌졸중은 각 학문의 특성으로 인해 모든 내용이 정확하게 동일하다고는 볼 수 없다. 오히려 중풍이 뇌졸중이 나타내는 다양한 증상들 즉, 복합증후군을 좀 더 광범위하게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비슷한 개념이므로 어떻게 이해하든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현재 한의학에서는 동의보감에 기반을 두고 화, 담, 허 에 집중한다. 이 세 가지를 중풍의 발생 및 진행과정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맞춰서 중풍을 예방, 치료하려고 한다.


중풍은 완전한 원상회복으로의 치료가 상당히 어려우며, 후유증도 늘 고려해야 한다.


화는 화열이라고 하며, 화병과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일반적으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에서 생기는 울화 증세를 일컫는다.


담은 체액이 병적으로 변화한 것을 의미한다. 몸속 수분의 진액이 정체되어 혈액 순환의 저하로 이어져 뇌혈관의 순환을 막는 것이다. 또한 담이 몸 안에 있으면 먹는 양과는 상관없이 잘 붓고 살이 잘 찌면서도 붓기와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허는 피로하고 원기가 부족한 상태를 말하며, 허증이라고도 부른다. 몸속에 허증이 있으면 혈액 순환 장애, 활력 저하, 무력감 등을 포함해 몸의 에너지 자체가 떨어지게 된다.


허증에 빠지면 혈색이 없어지고, 어지러우며, 눈이 피로하여 불면증 경향을 자주 보인다. 그리고 이 상태가 지속될수록 가슴과 머리에 답답함과 통증이 찾아오면서 숨이 짧아지고 약해진다. 심할 경우 혼절도 경험하게 된다.



●허혈성 뇌졸중
혈관이 막힘으로써 혈관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뇌경색과 일과성 허혈 발작 모두 일컫는 말이다.


먼저 뇌조직이 손상되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를 뇌경색이라고 말한다. 이때 뇌경색은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80% 이상이 해당된다.


그다음 뇌혈류 감소에 의해 뇌 기능에 어떠한 이상이 발생하였으나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통해 일정 이상의 뇌혈류가 재공급되어 뇌 조직의 괴사 없이 뇌 기능이 회복되는 것을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허혈성 뇌졸중은 크게 뇌혈전증과 뇌색전증으로 구분하여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먼저 뇌혈전증은 고혈압, 흡연, 당뇨, 고지혈증 등의 위험 인자로 인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동맥 경화증이 발생하여 뇌혈류가 차단될 때 발생하는 증상이다.


※동맥 경화란?
혈관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막히는 현상을 말한다.


뇌혈전증의 주요 특징으로는 갑자기 발생해도 질환의 고통이 극에 달할 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며 마비의 발현도 서서히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 하루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드문 편이다.


뇌색전증은 심장 부정맥, 심부전 등과 같이 심장에서 혈관 내 응고물인 혈전이 생성되어 뇌로 향하는 혈관을 막음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처럼 우리 몸에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색전은 주로 중대뇌동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이한 점이라면 일반적으로 노년층보다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대부분 심장 질환을 가진 사람의 합병증으로써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 뇌출혈에 비해 사망률이 낮다고는 알려졌으나 갑자기 발작을 시작하여 단 1분 이내에 증세가 심화되기도 하며, 심할 경우 심장병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한편 혈액 순환 장애 정도에 따라 완전 허혈과 부분 허혈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완전 허혈은 뇌혈관의 혈액 순환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를 말한다. 이때 뇌가 손상되는 현상을 뇌경색이라고 한다.


그다음 부분 허혈은 완전 허혈보다 빠르게 뇌혈류를 복원시켜주면 뇌세포의 사망을 막을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때문에 부분 허혈로 인한 손상은 차후 기능을 회복할 여지를 둔다.



●출혈성 뇌졸중
어떤 이유로 뇌혈관이 터짐으로써 뇌 안에 피가 고여 발생하는 뇌 손상을 말한다. 뇌혈관이 출혈을 일으키면 해당 부위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데, 그로 인해 뇌신경이 손상될 뿐 아니라 혈액이 뇌 속에 고이면서 뇌 조직을 압박하게 된다.


앞서 허혈성 뇌졸중이 하수도관에 큰 돌이 끼어 있는 상태였다면, 출혈성 뇌졸중은 하수도관이 겨울철 내내 꽝꽝 얼어 있다가 갑자기 '펑'하고 터지는 상태로 이해하면 된다.


이러한 출혈성 뇌졸중의 대표 질환으로는 뇌출혈이 있으며, 뇌출혈은 크게 뇌내출혈, 지주막하출혈, 경막하출혈로 나눌 수 있다.


>>뇌내출혈
뇌안의 혈관이 터져 출혈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며 뇌출혈 증상의 70% 이상에 해당한다. 또 대부분 5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데 주원인은 고혈압이다. 다만 고혈압 이외에도 동정맥기형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외상에 의해 증상이 발생할 때는 뇌좌상, 경막하출혈, 지주막하출혈 등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지주막하출혈
뇌의 지주막 아래 공간에 뇌출혈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사람의 뇌막은 경막, 지주막, 연막으로 구분이 된다.


이때 지주막과 연막 사이에는 일정 공간이 존재하는데 이 공간이 바로 뇌의 혈액을 공급하는 대부분의 큰 혈관이 지나다니는 통로이자 뇌척수액이 교통하는 공간이다.


지주막하출혈은 대부분 지주막 아래를 지나는 뇌동맥에 생긴 뇌동맥류가 파열되면서 발생하며 이외에도 뇌혈관의 기형이나 외상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지주막하출혈
반드시 수술하는 편이 좋다. 수술을 통해 터진 동맥류를 없애야만 재출혈의 위험이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경막하출혈은 뇌의 경막과 지주막하 사이의 출혈을 말한다. 경막과 지주막하 사이의 공간에는 대뇌를 통과해서 경뇌막과 연뇌막을 연결하는 정맥이 존재한다.


여기서 경뇌막이란 뇌막 가운데 바깥층을 이루는 막을 말하며 연뇌막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혈관의 분포가 많은 막을 말한다.


경막하출혈의 경우 대부분 외상이나 태아 분만 시 두부 손상, 동맥류 파열 등에 의해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경막과 지주막하 사이의 정맥들이 심하게 늘어나거나 당겨져서 파열됐기 때문이다.


흔히 교통사고가 났을 때나 상대와의 싸움에서 뇌에 손상을 입으면 발생하는 증상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경막하출혈은 출혈된 부분에 혈액이 고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그렇기에 교통사고로 인해 머리를 다쳤을 때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며칠간은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4. 뇌졸중 신호 알아보기
뇌졸중에도 전조증상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와 관련하여 본격적인 내용을 살펴보기에 앞서 한방공공보건평가단에서 제시한 중풍 자가 진단표를 체크해 보자.


점수 합계가 50점 미만이면 건강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 다만 20점 이상 되는 항목에 해당하는 증세를 가지고 있다면 총 점수가 낮게 나왔어도 미리 전문기관에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50~70점 사이의 점수일 경우에도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하며 합계 점수가 70점 이상일 경우에는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 체질을 가졌다고 볼 수 있으므로 전문기관에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뇌졸중 전조증상 파헤치기
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찾아온다. 그래서 미국 학계에서는 F.A.S.T.라는 문자를 활용하여 뇌졸중의 증상을 일반 사람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뇌졸중은 빠른 응급조치가 필수로, 그 의미를 담아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을 담고 있다.


한쪽 얼굴(Face)의 마비, 한쪽 팔(Arm)이나 다리의 마비,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어눌해지는 언어(Speech) 장애가 갑자기 발생할 경우, 시간(Time) 을 다투어 응급실로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5. 뇌졸중 발생 시 대처 방법
다양한 뇌졸중 전조증상이 한 번에 발현되는 순간이 있다. 이를 의학적으로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미니 뇌졸중이라고 부른다. 이는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 뇌 기능의 일부가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 증상의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을 보인 지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해소된다는 것이다. 빠르면 1시간 이내에 회복되기도 한다.


일과성 허혈 발작은 45세 이후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남성의 발병률이 여성에 비해 3배가량 높다. 또 흡연, 고지방 식의 생활습관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주변에서 이런 발작 증상이 일어나면 그대로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일과성 허혈 발작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주기적으로 발작이 발생한다면 차후 뇌졸중으로 발전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과성 허혈 발작 대처 방법
골든타임 내에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는 4시간 30분 내에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시간이 앞으로 당겨질수록 초기 뇌 손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응급실에 도착했다고 해서 바로 조치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엄밀한 관점에서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3시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뇌는 시간이다'라는 말이 있다. 뇌졸중은 빠른 시간만이 유일한 응급조치이며 증상 발생 후 반드시 3시간 이내에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응급치료를 받았다면 증상 발생 후 48시간이 지나기 전에 재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또 그로부터 3개월 동안 재활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는 것을 권장한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추후 재발 및 뇌 손상의 회복의 정도를 결정한다.


응급차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간단한 응급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데 실외라면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가능하다면 이불처럼 푹신한 천 위에 눕혀 운반하는 것이 좋다.


또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고 벨트나 단추는 풀어서 느슨하게 해줘야 한다. 구토를 한다면 얼굴을 옆으로 돌려주고 입안은 닦아주는 것이 좋으며 마비된 곳이 있을 경우 마비된 쪽이 위로 오게 눕혀야 한다.


또 간혹 대소변을 지리는 경우가 있는데 옷을 갈아입히지 않는 것이 좋다. 되도록이면 몸을 움직이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음식 섭취나 혈압약 등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조금의 여유가 있다면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한데, 가장 먼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목소리에 반응은 보이지만 대답을 확실하게 하지 못하거나 꼬집어도 별도의 반사 반응이 없다면 이는 의식 장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숨은 쉬는지 확인하는 등 환자를 보호할 최소한의 행위를 하는 것이 좋다.



6. 뇌졸중 고위험 요인


1)고혈압
고혈압은 뇌졸중을 유발하는 고위험 인자 중에서도 제1 요인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혈압은 변동성을 가지기에 혈압을 측정할 때는 심신이 안정된 상태에서 반복하여 측정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다음 네 가지 정도의 기본 수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


첫째는 5분 이상 충분히 앉아서 쉰 상태, 둘째는 카페인이 든 음료를 1시간 이상 금한 상태, 셋째는 15분 정도 흡연을 하지 않은 상태, 넷째는 조용하고 따뜻한 곳에서 혈압 측정 2회 반복 시행이다.


이렇게 혈압을 재면 두 가지 수치가 나타나는데 하나는 심장이 수축할 때의 혈압으로 최고 혈압을 의미하는 수축기 혈압이고, 다른 하나는 심장이 확장할 때의 혈압으로 최저 혈압을 의미하는 확장기 혈압이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 진단을 받게 된다.


수축기 혈압이 높은 것과 확장기 혈압이 높은 것은 뇌졸중의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혈압이 높으면 높을수록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편, 단순히 혈압이 높은 것보다 비정상적인 혈압의 변화에 더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뇌졸중은 나이보다는 스트레스나 생활습관에 따라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혈압과 관련해서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것으로 맥압을 들 수 있다. 맥압이란 '최고 혈압과 최저 혈압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최고 혈압이 120mmHg, 최저 혈압이 80mmHg이라면 맥압은 40mmHg이다.


정상적인 맥압 수치는 35~45mmHg이며 나이와 상관없이 맥압이 60일 때부터는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렇듯 혈압은 절대치로서의 수치도 중요하지만 맥압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맥압은 '혈관의 탄력성'을 나타내는데 맥압의 수치가 높으면 혈관 탄력성이 낮다고 볼 수 있다. 맥압은 동맥 경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일반적으로 맥압이 높으면 동맥 경화로 판단한다.


맥압이 높아지는 원인은 노화와 더불어 고지방 음식, 음주, 흡연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혈액 내 노폐물이 혈관벽에 쌓이게 되어 맥압이 높아진다.


고혈압은 일상 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일으키진 않는다. 그러나 뇌졸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만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평소에 적절한 마음 챙김을 하고 올바른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잘 지키고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심장병
심장병은 고혈압만큼이나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특히 심장병은 허혈성 뇌졸중 즉, 뇌경색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심장 질환이 있으면 심장에 혈전이 생기기 쉽다. 또 혈관을 막고 있는 핏덩어리인 혈전이 떨어져서 혈관 속을 흘러 다니다가 특정 부위의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발생한다.


한편, 심장 질환이 뇌졸중에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합병증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심장 질환은 뇌졸중 위험 인자를 함께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심장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


그러므로 질환이 있는 사람의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에 어혈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혈압관리, 주기적인 운동, 올바른 식습관 등 예방에 충실해야 하며,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3) 당뇨
합병증의 주범 당뇨는 우리 몸의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부족해서 혈액 안의 당분인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의학계에서는 흔한 성인 질환 중 하나다.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뇌졸중을 비롯해 여러 가지 합병증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당뇨가 심화되어 큰 혈관이 손상되면 팔다리의 혈액 순환 장애뿐 아니라 뇌졸중 발생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인 고혈압, 심장 질환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불러온다.


따라서 당뇨병 초기에는 식이 요법과 운동, 또는 약을 복용하여 신체를 조절해야 하고, 심해지면 주치의의 의견에 따라 인슐린 주사를 활용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4) 고지혈증
3고 현상 중 하나인 고지혈증도 당뇨만큼이나 뇌졸중을 불러오는 고위험인자이다. 고지혈증은 고혈압, 고혈당과 더불어 '3고 현상'으로 불리기도 한다. 고지혈증은 우리 몸의 혈액에 지방질이 정상 수치를 넘어 과다한 상태를 말한다.


지방질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유리 지방산, 인지질 등을 포함한다. 여기서 조금 더 중점을 두고 봐야 할 것은 바로 콜레스테롤인데 총 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이거나 중성 지방이 200mg/dl 이상일 경우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총 콜레스테롤은 HDL과 LDL 콜레스테롤의 합으로 볼 수 있다. 흔히 LDL 콜레스테롤을 나쁜 콜레스테롤로 규정한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운동량이 부족하면서 가공식품이 많이 함유된 식단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일수록 높게 나타난다.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저지방, 저 콜레스테롤 식이가 권장된다. 다만 운동과 식습관으로 안 될 경우 주치의의 진단 아래 약물 및 기타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다.



2. 뇌졸중 예방하기


1. 음식과 건강


■올바른 식습관 확립
예로부터 식은 약을 넘어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렀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은 뇌졸중 등 뇌질환의 위험을 불러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어떠한 질병을 예방하거나 혹은 질병에 걸려 치료의 단계에 접어들면 식생활부터 바꾸려 노력한다.


뇌졸중의 회복과 예방을 위해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 뇌졸중은 일단 발생하면 발병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회복과 예방을 위해서 평소 건강한 식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에 뇌졸중 전조증상을 겪은 사람이라면 더욱더 기존의 잘못된 식생활습관을 개선하려 노력해야 한다. 조금은 현실적으로 접근해 보면, 뇌졸중 수술은 큰 수술로서 회당 1000만 원 이상의 수술비가 발생하며, 그에 따른 부가 비용까지도 발생한다.


중요한 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뇌졸중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스스로의 노력과 약간의 비용을 들여 수천만 원 이상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면 꼭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한다는 것은 뇌의 노화를 늦춘다는 말과도 같으며, 뇌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식습관만 잘 관리해도 뇌의 노화는 최대한 뒤늦게 다가와 뇌졸중과 일정 거리를 둘 수 있게 된다. 올바른 식습관을 지키려면 먼저 식품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식품을 잘 알았으면 그에 맞는 건강한 식습관을 잘 갖춰야 한다.


뇌에 좋은 영양소를 공급할 식품과 건강한 식습관을 가졌다면 우리는 식을 통해 뇌의 노화를 늦추면서도 거대한 질환인 뇌졸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뇌 건강에 좋은 식품
뇌졸중에 좋은 음식물을 소개하기 전에 몇 가지 성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성분들은 뇌졸중에 직, 간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레시틴
뇌세포나 신경 세포의 주성분으로 뇌의 활동을 유지하게 하며 뇌 전체의 20~30%가량을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점 때문에 레시틴을 '뇌의 음식물'이라고 말한다.


레시틴은 기억력 강화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레시틴의 감소는 기억력 약화로 이어져 치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런데 레시틴이 뇌졸중에 더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는 건 혈관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레시틴이 부족하면 유화작용이 원활히 일어나지 않게 되어 물은 물대로, 지방은 지방대로 모이게 되어 세포 내에서 별다른 화학 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풀리지 않은 지방은 혈관에 쌓이기 시작하고 차후에는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않을 정도로 혈관이 막히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처럼 레시틴은 단순 기억력 강화뿐 아니라 각종 혈관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준다.


레시틴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대표적으로 콩, 간, 계란 노른자, 콩 가공품, 곡류, 옥수수기름 등이 있다. 단, 뇌졸중 예방만을 고려하여 레이틴을 과다 섭취하면 체질에 따라 두드러기, 가려움 증상을 포함하여 복통, 설사를 겪을 수 있다.


>>베타카로틴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전구물질로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된다. 전구물질은 일련의 생화학 반응을 의미한다.


여러 과일이나 채소 등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며 노란색, 빨간색, 오렌지색 등의 색소를 보인다. 베타카로틴은 안과 질환, 축농증, 관절염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를 보인다. 이와 더불어 뇌졸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의 당근을 매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에 대한 위험도가 약 60% 이상 줄어든다고 보고 했다.


베타카로틴을 다량 함유한 시금치도 비슷한 조건에서 약 40% 이상 낮았다고 보고 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베타카로틴이 몸속 독소를 배출해 줄 뿐만 아니라 혈관을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간 식품으로는 대표적으로 당근, 고구마, 시금치, 민들레 잎이 있다.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네 번째로 많은 미네랄로 칼슘, 인과 함께 주요 미네랄로 불린다.


마그네슘은 일반적으로 혈당과 인슐린을 조절하고 근육과 신경의 기능을 유지한다. 또한 해독 작용을 돕고 단백질 합성 촉매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혈당과 인슐린 조절은 뇌졸중과 깊은 관계가 있다. 마그네슘은 혈류로부터 당분을 제거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방출하게 하여 혈당 조절을 돕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뇌졸중 유발의 고위험 인자 중 하나인 당뇨 발생률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이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견과류, 호박씨, 참깨, 시금치, 오징어, 굴, 옥수수, 현미밥 등이 있다. 그런데 마그네슘은 편식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섭취가 어려운 성분이다. 이런 경우에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마그네슘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권장량에 맞추어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식품 7가지


1) 검정콩
한의학에서 검정색은 콩팥의 기운을 강하게 하는 색으로 인식된다. 콩팥의 기운이란 호르몬의 작용과 혈이 허한 것을 돕는 보혈 작용과 관련이 있다.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아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각종 혈관 질환에 도움을 준다.


2) 버섯
버섯은 대표적인 저칼로리, 고단백질 식품으로 몸의 면역력을 높여 각종 질환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가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력이 있어 세포의 노화를 예방하고 암세포를 막는다.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면서 면역력을 높이는데, 특히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몸을 방어하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더욱 효과가 있는 것으로 표고버섯, 송이버섯, 잎새버섯을 권장한다.


표고는 위를 열어주며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멈추게 한다


송이버섯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 성분이 있어서 동맥 경화, 당뇨병,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다.


잎새버섯은 베타글루칸 함유량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송이버섯의 약 2배로 알려졌다. 면역 세포가 약해지면 자극을 주어 활성화시키고 혈당치가 상승하는 것을 막는다.


3) 마늘
마늘은 보양 효과가 뛰어나게 높으며 항균작용, 항암작용, 소염작용이 뛰어나다. 마늘은 대중적으로 항암작용이 가장 높은 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마늘에는 알리신과 셀레늄이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셀레늄은 호흡 과정에서 체내로 들어온 산소가 대사 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세포막을 손상시키고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방해하는 물질인 활성 산소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4) 배
배는 수분 함량이 85% 이상으로 높다. 식이섬유가 많아 서양식 식생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장암, 유방암, 배만 관련 암 등의 발생 확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기관지에 좋은 루테올린 성분이 들어 있어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준다.


배는 열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어 열병으로 진액이 손상되어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을 일으킬 때와 소갈증에 갈증을 멈추게 한다. 또 변비 증상에도 개선 효과를 보인다.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배는 자체적으로 서늘한 성질을 가지므로 몸이 찬 사람이나 폐나 위장 점막의 건조감을 개선시키려면 배를 찌거나 데쳐 먹으면 도움이 된다.


5) 토마토
토마토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과 플로보노이드, 루틴, 퀘르세틴 등이 풍부하다. 특히 라이코펜은 천연 색소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의 한 종류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비타민 E의 100배, 베타카로틴의 2배나 된다. 이로 인해 뇌로 향하는 혈관에 혈전 생성을 막아주며 암세포의 성장 속도를 느리게 만든다. 루틴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고혈압, 심장병, 간병 등에도 효과를 보인다. 단, 토마토는 성질이 차서 몸이 차면서 생리통이 있는 여성, 비위가 찬 사람에게는 잘 권하지 않는다. 또한 익지 않은 토마토는 먹으면 어지럼증, 구토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6) 참깨
참깨에는 리놀레산, 리놀레이산, 세사민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며 피부 점막의 회복을 돕는다. 그중에서도 세사민은 혈관 이완과 혈류량 증가를 돕는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하고 혈관 수축 물질의 생성을 낮춰 혈압 강화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참깨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볶으면 항산화력이 더욱 높아진다. 실제로 참깨보다 참깨를 가공하여 만든 참기름의 세사미놀 함량이 더욱 풍부하다.


7) 양파
양파는 피를 맑게 하여 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때문에 늘 빼놓지 않고 언급된다. 양파에는 알리신, 퀘르세틴, 페쿠친, 플라보노이드 등과 같은 성분이 많은데 이들은 혈액이 굳는 것을 억제하여 혈액을 원활하게 흘러가게 하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준다.


또한 양파에 풍부한 아미노산은 몸속 독소 배출에 효과적이며 섬유질이 많아 장 속의 유익한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파는 가열 정도에 따라 '트리슬피드'라는 성분과 '세피엔'이라는 성분으로 변해서 이들 성분이 혈압을 내리는 역할과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 구분
지방은 다른 영양소에 비해 안 좋은 쪽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데는 지방이 비만을 불러일으키는 커다란 원인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방은 크게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이 있는데 그전에 필수 지방산의 개념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필수 지방산은 세포의 성장과 신체의 발달 과정에 꼭 필요한 지방산이다. 필수 아미노산처럼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외부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필수 지방산은 혈관계 질환 예방, 두뇌발달, 피부병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필수 지방산의 종류는 탄소의 수와 산소, 수소의 이중결합이 몇 번째에 존재하는지에 따라 나뉘는데 흔히 좋은 지방, 나쁜 지방으로 구분한다.


1) 좋은 지방이란?
좋은 지방이라 부르는 불포화 지방산은 흔히 식물성 지방으로도 부른다. 일반적으로 견과류, 생선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녹는점이 낮아서 실내 온도에서 액체 형태로 존재한다.


불포화 지방산은 오메가3, 오메가 6, 오메가 9 등을 포함하는데 이 3가지는 균형을 이룰수록 좋다. 불포화 지방산은 단가 불포화 지방산과 다가 불포화 지방산으로 나뉜다.


단가 불포화 지방산은 실온에서 액상의 형태로 존재하며 냉각되면 고체가 된다. 다른 지방과는 달리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몸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준다.


단일 불포화 지방산은 심장질환과 관련돼 중성 지방을 낮추고 염증과 싸운다. 단일 불포화 지방은 대표적으로 오메가 9에 해당하는 올레인산을 들 수 있으며 올리브유나 카놀라유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다가 불포화 지방산은 최소 한두 개 이상의 이중 결합을 가진 불포화 지방산을 가진 지방을 말한다. 항상 액체로 존재하며, 가열되면서 산화된다. 다가 불포화 지방산은 오메가3, 오메가 6로 나뉜다.


오메가 3 지방산은 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켜 뇌졸중을 예방하고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오메가 6도 필수 지방산이지만 오메가 3와는 달리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들고 체내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오메가3에 비해서 무조건 나쁜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닌데, 몸에 나쁜 균이 들어오게 되면 염증을 일으켜서 그것을 제거해야 하고 피가 날 경우에는 멈추게 해야 하는데 이럴 때 인체에 유용하게 작용하는 것이 오메가 6지방산이다.


그래서 오메가 3 지방산과 오메가 6 지방산은 모두 건강을 위해 중요한 불포화 지방산이며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나쁜 지방이란?
오메가 6보다 나쁜 지방으로 불리는 것은 포화 지방산과 트랜스 지방산이다.


포화 지방산은 육류 지방, 버터, 치즈, 가공 기름, 라면, 열대과일에서 나오는 기름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주로 실온에서 고체인 지방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포화 지방산은 콜레스테롤과 합성하는 성질이 있으며 과다 섭취하면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발병의 위험을 높인다.


트랜스지방은 진정한 나쁜 지방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지방이다. 몸 안의 세포는 변형된 지방인 트랜스 지방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몸 안에 쌓이게 된다. 면역체계를 과하게 항진시켜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혈관벽에 염증을 불러일으켜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주요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트랜스 지방은 마가린, 쇼트닝, 생크림 케이크, 피자, 치킨, 도넛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뇌졸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제과, 제빵과 튀김 종류를 조금은 멀리하면서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할 것이다.



■피해야 하는 식품


1) 글루텐
글루텐은 물에 녹지 않은 불용성 단백질로 밀, 호밀, 보리 등 곡류에 주로 존재한다. 많은 사람이 즐겨먹는 빵, 국수, 라면, 과자 등에 다량의 글루텐이 함유되어 있으며, 밀가루로 만든 음식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인다.


글루텐은 위와 장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 남아 장 점막의 면역체계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뇌의 화학 작용에도 영향을 미쳐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불러온다. 이러한 증상이 뇌에 반영되는 것을 가리켜 글루텐 실조증이라고도 부른다.



2) 당분
우리나라 식문화에서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은 만큼 탄수화물의 주요 성분인 당분의 섭취량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당분은 도파민과 같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이는 중독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당분은 기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세로토닌에 영향을 미친다. 세로토닌이 자주 분비되면 쉽게 고갈이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우울증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당분은 천연 당분과 첨가당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천연 당분의 대표적인 식품으로 과일을 들 수 있다. 과일에 있는 천연 당분은 머리를 쓰고 몸을 움직이는 연료로 쓰인다.


당분과 관련해서 생기는 문제 대부분은 첨가당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첨가당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설탕을 들 수 있다.


설탕의 효과들은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는데 이 중독성이야말로 여러 단계의 병리학적 변화를 거쳐 뇌졸중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 혈당치가 급속하게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에 집중력도 떨어져 쉽게 피곤해진다. 또한 설탕은 흡수가 빨라 일정 시간이 지나면 허기와 공허감을 느끼게 만들어 과식을 유도한다. 그리고 위액의 분비를 지나치게 촉진하여 억지로 위를 팽창시켜 위경련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



■기존의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


1) 저염식 추구
저염식 생활을 위해서는 사람들이 주로 먹는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을 하나씩 멀리하거나 그 자체의 소금양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에 크게 기여하는 음식은 배추김치, 라면, 된장국, 미역국, 총각김치, 김치찌개, 장아찌, 된장찌개 순이었다.


만약에 도저히 그러기가 쉽지 않다면 하루 30분 이상씩 유산소 운동을 비롯한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물을 평소보다 더 많이 마셔야 한다.



2) 아침밥을 먹는 습관
아침밥은 두뇌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뇌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으면 업무를 비롯한 하루의 행동에 여러 제약이 발생한다.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아침밥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꼭 챙겨 먹는 게 좋다.


또 아침밥은 비만과도 관련이 있다. 아침밥을 거르면 점심이나 저녁 식사량이 늘어날 확률이 높고 고열량 간식을 먹을 확률도 높다. 즉 열량이 모자란다고 판단하면 몸은 지방을 더 축적하려는 경향이 생기는 것이다.


만약 밥을 챙겨 먹을 시간이 되지 않는다면 대체재를 찾을 수 있는데 체질에 맞는 곡물을 선택하여 아침밥 대용으로 끼니를 삼으면 좋다.


만약 그보다 더 간단하게 먹고 싶다면 위벽, 위의 점막을 보호하는 녹말 성분이 많은 감자나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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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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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의 중요성
기본적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단 1%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적게는 수년에서 많게는 수십 년까지 건강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


이때 바꾸는 것은 그 사람의 의지로 개선이 가능한 것, 현재는 아니더라도 차후에 관련 질환을 불러올 확률이 높은 부분을 이야기한다.


<생활습관이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
뇌졸중에서 생활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시대의 변화이다. 기존에 뇌졸중은 노년이 되어서야 찾아오는 뇌질환으로 여겼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뇌졸중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주요 원인으로 비만, 흡연 등이 거론된다. 또한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각종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기존의 뇌졸중이 노화로 인한 자연적인 질환으로 볼 수 있었다면 현대의 뇌졸중은 잘못된 생활습관의 지속화로 발생한 질환으로 여길 수 있다.


두 번째는 자식에게 부모의 생활습관 대부분이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운동습관은 의지의 영역이라 할지라도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전반적으로 닮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잘못된 생활습관은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의 건강까지 해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생활습관은 그 어느 것보다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꾸준함 없이는 습관으로 정착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순리를 거슬러 노화를 막을 순 없어도 노화를 늦출 순 있다. 그 역할을 하는 게 생활습관임을 잊지 말자.



■스트레스 관리는 필수!
사람들 대부분은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누군가 그러지 않았는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당연한 말이지만 만병에는 뇌졸중도 속한다. 스트레스 받으면 면역력이 감소하여 체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


한의학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와 혈액이 가슴에 뭉치거나 머리로 몰리게 된다고 병리학적으로 설명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자체가 기가 막히고 열이 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스트레스로 인해 기가 울체되어 막히게 되면 혈액이 돌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몸이 억지로라도 혈액을 순환시켜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의 박동을 높이게 되면 고혈압으로 이어지게 된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하면 또 다른 스트레스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즉, 스트레스가 스트레스를 불러오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스트레스로 인해 죽음까지 이르게 되는 이유이다.


이런 스트레스를 본격적으로 관리하기 전에 자가 진단을 가볍게 한 번 해보자.


스트레스 자각척도는 앞에서 보듯이 10문항으로 이뤄진 체크리스트다. 5분 이내에 본인이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국내에서도 표준화되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수십 년 동안 사용되어 왔다. 총점이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에 있어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스트레스의 관리와 해소를 같은 영역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인데, 관리와 해소는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먼저 알아두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방법>


▶첫째, 현재 자신이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원인은 무엇이고, 그 원인에 대해 자신은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에 대해서이다.


원인을 확인하면 개선할 여지가 충분히 발생한다. 대신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도저히 개선될 상황이 아니라면 그 원인으로부터 잠시 멀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자기 자신보다 어떠한 환경에서 발생한다. 온전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


하루에 1시간, 적어도 하루에 10분이면 된다. 새로운 취미생활을 하거나 운동, 산책, 가벼운 명상, 책 읽기도 좋다.



■긍정적인 생각하기
부정에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을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금부터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것은 부정적인 사고를 제거하는 첫걸음으로 볼 수 있다.


▶둘째,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오랜 연구를 통해 감사할 때 긍정적인 감정이 불러일으켜짐을 밝혀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잘 생기지 않는다면 감사일기를 작성해 보기를 권장한다.


▶셋째, 많이 웃는 것이다.
웃음은 긍정적 감정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행위이다. 웃음을 통해 심신이 건강해질 수 있으면 삶의 질을 높일 수도 있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지 않더라도 웃음으로써 행복과 더불어 긍정적인 생각을 불러올 수 있음을 기억하자.



■비만에서 벗어나기
비만은 수많은 병을 유발하는 근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비만은 지방이 과도한 상태를 말하며 에너지 섭취와 소비 균형이 맞지 않을 때 발생한다.


자신이 비만인지 가장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표준체형=(키-100)X0.9'로 계산하여 표준 체중보다 10% 이상 초과하면 과체중, 20% 이상 초과하면 비만으로 볼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허리둘레를 쟀을 때 남자는 36인치(90cm), 여자는 34인치(85cm)가 넘으면 복부에 내장 지방이 과도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조금 더 정확히 하자면 체질량지수(BMI)를 활용할 수 있다.


비만이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큰 원인은 식생활로 식생활만 잘 잡아도 비만과는 일정 거리를 둘 수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과 트랜스지방은 비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이외에 탄수화물과 트랜스 지방만큼이나 비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식품은 음주이다. 알코올은 직접적으로 지방을 만들지는 않지만 지방 분해 능력을 떨어뜨려 내장과 혈액에 지방이 쌓이게 한다.


식습관과 더불어 비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운동 부족으로 운동이 부족하면 음식으로 쌓인 지방이 잘 연소되지 않게 한다.


걷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만이 비만을 해결하는 운동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근육을 키운다고 알고 있는 근력 강화 운동도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 식습관이 비만의 근원적인 이유라면 운동 부족은 의지에 가깝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 유전, 불면증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존재한다.



■흡연과 음주는 되도록 멀리하기
흡연은 흡연 자체가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되며, 흡연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흡연이 이토록 해로운 이유는 담배 안에 들어 있는 성분 때문인데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성분은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이 있다.


이 성분들이 몸에 들어와 온몸의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높아져 뇌졸중을 유발하는 전조 단계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흡연의 가장 큰 문제는 일단 시작을 하면 중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금단 증상은 금연을 시작한 지 3~4일째에 가장 심하며 3주째에 마지막 고비가 온다. 3주를 넘어서면 금연의 성공으로 가는 절반은 넘었다고 볼 수 있다.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시간에 껌 씹기, 찬물 마시기, 은단 씹기, 양치질하기 등의 행위를 하면 좋다. 또 성공했을 때 몸에서 담배 냄새가 안 나며 두통, 기침 증세도 줄어드는 그림들을 떠올리면 큰 도움이 된다.


술은 담배만큼이나 습관성과 중독성이 강하다. 특히 다음 날 숙취가 느껴질 정도 과음은 담배만큼이나 뇌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는데, 수치상으로 적정선을 정하자면 소주 반병, 맥주 500ml 정도가 적절하다. 과음은 혈압을 급격히 올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뇌경색과 뇌출혈을 모두 일으킬 수 있다.


술도 금연처럼 금주가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담배보다 더 끊기가 힘든 게 술이기도 하다. 또 술은 사회에 속하기 위한 선택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술의 양을 줄이되 몇 가지 몸에 독이 되는 행동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그러므로 빈속에 술을 먹어서는 안되며, 술을 빠르게 마시는 것도 삼가야 한다. 또 술을 마실 때 음주로 인해 발생할 영양소의 부족을 음식으로 보충하는 게 좋다.


만약 안주를 잘 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이 밖에도 담배와 함께 술을 마시지 말기, 해장술 금지, 음주 전후 약 복용 금지 등이 있다.


뇌졸중을 예방함과 동시에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건강한 음주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3. 운동


■운동이 꼭 필요한 이유
운동이 건강에 좋은 의학적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를 들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체지방 연소로 인한 연쇄 효과이다.
운동해서 체지방이 연소되면 나쁜 지방인 LDL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이 줄어들고 착한 지방인 HDL 콜레스테롤은 늘어난다. 이로 인해 혈관에 쌓일 수 있는 혈전을 사전에 방지하여 뇌졸중의 고위험인자인 고혈압,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각종 암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둘째, 면역 효과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면역과 관련된 세포 수를 증가시키고 자체 면역 기능이 높아지게 된다. 면역이 좋아지면 다양한 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 체내의 에너지 활용 능력이 증가하게 되며 체력은 피로에 대한 내성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는 노화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


▷셋째, 심리적 효과이다.
운동은 부정적 사고를 해소하는 데 큰 효과가 있으며 걱정을 덜어준다.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운동을 통해 체지방이 빠지고 탄탄한 근육이 만들어진다. 외견상의 모습이 보기 좋아지면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따라서 없던 삶의 의욕마저 생긴다.



■유산소 운동을 즐기자
운동은 크게 유산소 운동, 근력 강화 운동, 유연성 강화 운동으로 나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유산소 운동은 우리의 몸을 젊고 활력 넘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땀을 흘리게 하여 살을 빼게 해주며 자연스럽게 비만과도 거리를 두게 만든다.


동맥 경화를 비롯한 뇌졸중 유발 고위험 인자들의 발생 가능성도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또한 대장을 활성화하여 장독소 등의 몸속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뇌졸중 예방뿐만 아니라 남은 삶을 건강하게 잘 지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운동으로 볼 수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주 3~4회, 하루에 40~50분 정도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뇌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가 새로운 신경 세포를 만들고 신경 세포 사이에 더 새롭고 더 촘촘한 연결망을 만들어 '뇌 가소성'을 높인다.


※뇌 가소성이란? 뇌가 회복하는 힘을 말한다.


유산소 운동은 뇌 가소성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운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첫째,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둘째, 음악을 활용하는 것이다.


음악은 생리적으로 근육의 반사 작용을 일으켜 에너지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정시적, 정서적 반응에 영향을 미치며 운동에 계속 참여하고 싶은 욕구를 증가시킬 수 있다.


<어떤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할까>
우리 뇌는 지겨운 걸 좋아하지 않는다. 매일 러닝머신만 타는 것보다 종종 집 앞 공원에서 걷거나 달리는 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세대별로 둘러보자면 20,30대에는 어떠한 유산소를 콕 집어서 할 필요는 없다. 골고루 하되, 지나친 승부욕으로 몸에 무리가 안 갈 정도면 된다.


40,50대에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성인병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성인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심장 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자기 최대 운동 능력의 50% 이상의 강도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효율적이다. 60대 이후에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진행해야 한다.



■걷기의 마법
수많은 유산소 운동 중 저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유산소 운동은 걷기이다.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편의성의 측면에서나 의학적인 측면에서나 걷기만큼 좋은 유산소 운동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연성 강화 운동의 필요성
유연성 강화 운동은 뇌졸중 예방에 있어서 유산소 운동, 근력 강화 운동만큼이나 중요하다. 관절이 굳으면 관절을 지나가는 혈관과 신경도 압박을 받는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수록 관절이 굳지 않도록 더욱 관리를 해줘야 한다. 인대와 근육의 탄력성은 노화와는 반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노년에 근력 운동만큼이나 유연성 강화에 시간을 들여야 하는 이유이다.


유연성 강화의 첫 번째 단계는 자세를 점검하는 것이다. 바른 자세만으로도 유연성을 기를 수 있다. 자세를 교정하는 게 유연성 강화에 조금은 수동적인 행동이었다면 스트레칭은 조금 더 적극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스트레칭은 근육의 긴장을 억제하여 근육이 보다 잘 이완되도록 한다.


또한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여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몸속의 독성 노폐물을 배출하여 동맥 경화를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잠들기 전이나 잠에서 깨어난 후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은데 특히 아침에 하는 스트레칭은 밤새 쉬었던 혈액과 림프 순환을 촉진시켜 밤새 굳었던 근육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밤에는 가벼운 복부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다음 날 배에 자극을 주게 되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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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뇌졸중 치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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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장기간의 호흡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뇌졸중 치료를 3단계로 나눈다. 1단계는 체질 개선으로 체질적인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보통 3개월을 치료한다. 2단계는 전신 해독으로 전신의 독소를 없애는 치료이다. 이 또한 3개월을 치료한다. 3단계는 면역 증강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이다. 이 또한 치료 기간은 앞 단계와 동일하다. 즉 한방에서 뇌졸중 치료는 최소 9개월에서 최장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환자 스스로 처음부터 긴 호흡으로 접근하면 뇌졸중이란 질병에 덤덤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보호자가 중요하다
치료 과정에 있어서 환자의 노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환자의 보호자이다. 주변에 뇌졸중 증상을 빠르게 회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대부분 환자의 노력만큼이나 가족의 도움이 함께 있었다는 점이다.


가족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환자의 질병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다음으론 공부해야 한다.


환자가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보호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는데 뇌졸중은 치료가 잘 된다고 해도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다.


가족이기에, 보호자이기에 환자의 상태와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느린 대화를 들어주고, 눈물을 흘릴 때 옆에 있어주고, 거동할 때 함께해 주며 환자에게 손길을 내밀면 환자는 좌절하지 않고 다시 한번 일어서려 노력할 수 있다. 환자를 너무 환자로만 대하지 않는 태도도 필요하다.



■치료 중에 조심해야 할 것
인터넷에 있는 정보는 '보편적'인 정보일 뿐, 자신에게 딱 맞는 정보가 아닐 확률이 굉장히 높다. 다른 정보도 아니고 바로 자신의 건가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주는 것이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후유증을 대비해야 한다
뇌졸중의 특성상 아무리 빨리 도착하여 응급치료를 잘 마치더라도 일부 환자들은 여러 후유증이 남아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후유증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형태는 운동 장애이며 언어 장애는 운동 장애와 같이 자주 발생하는 후유증 중 하나다.


후유증의 종류나 정도와 상관없이 분명한 한 가지는 후유증을 겪는 순간 일상생활 활동에도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뇌졸중의 후유증은 기존의 뇌가 얼마나 건강했는지, 뇌 손상이 얼마나 생겼는지도 중요하지만 이후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아주 중요하다.


치료 후 첫 6개월은 뇌 기능의 재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로 빠르고 지속적인 재활 치료를 진행한다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후유증으로 떨어진 여러 기능은 통상적으로 3개월 안에 가장 높은 회복 정도를 보이지만 1년 이후부터는 재활 치료 효과가 줄어들며 이후에는 장애가 고정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재활 치료는 가능한 빠르고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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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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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양방을 아우르는 통합지식을 오가며 뇌졸중을 이해하기 위해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답은 우리의 일상에 숨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무심코 넘겼던 별것 아닌 작은 습관들이 모여 결국 우리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질병을 유발하고 있음을, 반대로 그런 습관들이 모여 우리의 건강한 일상을 지켜주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요리보고 조리 봐도 대단한 방법론이나 해결책은 없다. 평소 식생활과 일상 습관, 운동의 삼박자를 고루 갖추어 균형을 이루는 것 거기에 해답이 있었다.


건강하게 살고 싶은가? 그럼 당장 나의 일상을 돌아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해 보자. 그런 후 건강하지 못한 습관들을 하나하나 바꾸어 나가면 된다. 이런저런 핑계로 지금까지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이 확실한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더불어 뇌졸중이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될 수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지원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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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싶고 상처받긴 싫은 너에게
미란다 지음 / 부크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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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삶과 사랑을 위한 인생 지침서"



'사랑'은 우리의 삶을 이루는 요소이자,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저자는 이러한 사랑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을 이 책에 담았는데, 이것을 통해 나를 더 사랑하는 법, 타인과 건강한 사랑을 하는 팁을 얻을 수 있었다.


단순히 남녀가 하는 연애를 넘어서, 건강한 연애를 위해 가장 먼저 '나'를 사랑하는 법과, 연령대별 꼭 챙기면 좋을 저자의 추천 목록, 그리고 결혼 전에 꼭 확인해야 할 필수 조건들에 대해 담으면서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사랑에 모든 것을 걸기보다 나를 지키며 사랑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현명한 조언들을 통해 모두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소 주제를 통해 내가 원하는 정보들을 쏙쏙 골라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아래 정리한 내용들은 개인적으로 공감이 갔거나 반드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 위주로 담아보았다.


만약 지금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하고, 함께 건강한 방법들을 찾아보자! 어쩌면 원인은 아주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때론 뼈 때리는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들로 인해 정신이 번쩍 들지도 모르겠다.


특히 사랑의 감정과 연애의 기술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여러 감정 상태들에 대해서도 담고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연애 상담 고민소의 느낌으로 따라가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상처받지 않으면서 사랑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만나러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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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 자존감 챙기기!
(연애 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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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과정에서 쉽게 잃어버릴 수 있는 자존감! 이것을 되찾는 것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다시 찾을 수 있는지 그 방법과 생각들을 만나보자.



■왜 자존감이 높아야 사랑할 수 있고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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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을 사랑하기에 남들도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이기적이지 않고 독선적이지 않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안다. 자신을 아끼는 것만큼 남도 소중하므로 그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반영할 줄도 안다. 자신의 의견만 내세우지도 않고, 상대의 의견에 무조건 수긍하지도 않는 것.


자존감 높은 사람들은 갈등이 생겼을 때 그 대상과 대화함으로써 타협점을 찾아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연애에 있어서 이보다 더 필수적인 덕목은 없을 것이다.
15~1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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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연애의 중심에는 언제나 '배려'가 함께 한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만 챙기기에 급급하다. 모든 것을 안 좋은 방향에서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기에 결코 행복한 연애가 될 수 없다.


만약 행복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 타인을 잘 배려하는 사람인지를 먼저 체크해 보자.



■그렇다면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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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다는 증거는 딱 한 가지밖에 없다. 내 인생의 주체, 주인은 '나'라는 것을 스스로가 아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인생의 주권을 절대 남에게 주지 않는다.
1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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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곧, 내 인생의 주체를 '나'에게 둔다는 것으로 이것은 상대방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중요한 사항이다.


지금 사랑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보길 바란다. 나는 정말 사랑할 준비가 되었는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이전에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는가?



■자존감을 높이는 손쉬운 방법
저자가 직접 해 보았고 효과가 좋았으며 실질적으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2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수긍하고 인정하기
자존감을 높이는 마법의 문장이 있다. 바로 "그럴 수도 있지!" 안 좋은 일이 일어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면 먼저 반사적으로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해보자.


그런 후 그 상황에서 잊지 말고 교훈을 얻어야 함을 당연하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은 조심하자, 내가 이런 부분은 부족하구나, 이렇게 하면 다치는 구나. 이런 깨달음을 실수를 통해 배우고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2. 칭찬 노트 쓰기
이것만큼 자존감을 높이는 것도 없다.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에 한 번 나에 대한 사소한 칭찬을 쓰는 것이다.


내가 오늘 한 것 중에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나씩 적어보면 된다. 아주 당연한 것도 상관없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그냥 흘려보내는 게 아니라 활자로 써서 남기는 것이다.


1줄 쓰는 데에 1분도 걸리지 않는 간단한 일이다. 그렇게 작은 칭찬들이 하루에 한 개씩 모여 1년이 흐른다면 365개의 칭찬이 나에게 쌓이고, 그 장점들이 다 모인 것이 바로 '나'인 것이다.


그리고 매일 칭찬하기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관찰하고 주체적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게 된다. 처음엔 잘한 일만을 쓰겠지만 나중엔 그 칭찬 노트를 채우기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그렇게 다양한 긍정의 문장들이 쌓이다 보면 '난 이렇게 장점이 많은 사람이야.' 하고 스스로 자신감이 붙으며 자연스럽게 이성이나 연인에게도 당당한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자존감 높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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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연애를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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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연애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이 있어야 한다.
연애를 통해서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그 끝에 어던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는지 등 연애에 대한 관점이 뚜렷해야 한다.


▶둘째, 자기 주관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일종의 규칙이다. 스스로 정한 규칙에 따라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을 때 좋은 인연을 만날 확률이 높다. 최소한의 룰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것부터 알아 가는 탐구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셋째, 과거의 트라우마와 불안에서 벗어나야 한다.
건강한 연애를 위해서는 과거의 아픔을 청산하고 그것에 사로잡혀 있지 않은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과거의 아픔은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더 많은 연애와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


▶넷째, 주변 환경을 바꾸어야 한다.
지향하고 바라는 연애와는 거리가 먼 시시한 연애만 해 왔다면, 한두 번이 아니라 매번 그런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면, 그렇다면 혹시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안 좋은 사람들만 나에게 다가온다면? 내가 그런 사람을 끌어당기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 사람을 만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다섯째,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
자기 관리란 포괄적인 의미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건강, 체력, 이미지 따위를 가꾸고 살피는 일을 말한다.


건강한 연애를 위해서는 자기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애에 있어서 많은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는 외적인 측면을 우선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기본적인 자기 관리가 되어 있어야 소개팅을 받든, 주변의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하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관리된 상태일 때 본인도 자존감 높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사람을 대하게 된다.


자기 관리라는 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고 누구든지 노력하면 가능한 것이다.


단, 중요한 것은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자신을 만드는 것이다. 가장 최선의 상태인 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나의 최대치를 끌어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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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을 갖추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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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돈을 벌어라. 너무 강하게 말해서 깜짝 놀랐는가? 하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충고이다. 전문성을 갖추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능력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
그러니 '어디서 괜찮은 인연을 만날까.' 궁리나 하면서 값비싼 브런치를 먹으며 희희낙락 수다 떨 시간에 열심히 일하고 본인의 능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라. 능력 있는 사람 곁에는 자연스레 사람이 모여들기 마련이기에 만날 수 있는 이성의 범위가 훨씬 넓어진다.
(...)
돈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노력해서 일궈 놓은 능력도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그러니 쓸데 없는 소비,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열정적으로 살면서 그 과정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기회, 그것을 잡아라.
84~8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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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x100 공감 갔던 내용 중 하나였다. 스스로 경제력과 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여러모로 삶에 도움이 된다. 어떤 이들은 결혼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은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는 그저 허황된 생각일 뿐이다. 더불어 언제든 와르르 무너질 수 있는 도박과 같다고 생각한다.


돈은, 노력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소비를 하거나 에너지를 낭비하기 보다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보자. 그러다 보면 절로 좋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고, 좋은 기회들이 창출될 것이다.



=====
20대에 하면 정말 좋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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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젊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돈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사회 초년생 때의 돈 관리 습관이 평생의 경제 관념을 좌우한다. 20대에 큰 돈은 필요 없지만 좋은 돈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은 필수다.


▶둘째, '외모'를 가꾸는 일이다.
물론 외모가 전부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호감을 얻기 쉬운 외모일수록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양하다. 외모는 연애를 비롯한 인간관계, 사회생활 등 삶의 여러 부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첫 만남이나 직접 대면 소통을 해야 할 때는 더욱 중요하다. 아침에 거울로 가장 먼저 그 모습을 보는 나의 자존감도 올라간다. 그래서 20대에 꼭 해야 하는 일 두번째는 자기(외모)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떤 것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몰라 헤매겠지만 인터넷에 수많은 정보가 많이 있으니 여러 가지로 도전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 보는 것이다.


20대에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에게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알지 못하고 꾸며야 하는 상황에서도 꾸밀 줄 모르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만약 성형수술을 본인이 꼭 하고자 한다면 미루지 말고 20대에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30대에는 여러 상황에 의해 외적인 변화에 대한 시도가 20대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의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 다이어트나 운동 등으로 외모를 가꿀 수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20대에 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운동은 20대에 아예 습관을 들여놓는 것이 평생의 큰 재산이 된다. 운동은 어릴 때 시작할 수록 이득이다.


▶셋째, 연애 경험과 연애 가치관의 정립이다.
연애는 미리부터 꼼꼼히 준비하고 마음속 깊이 그 지혜를 받아들이면 삶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상처도 받고 갈등을 해결하는 법도 배우며 그 경험을 통해 자존감을 올리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왕 하는 거라면 조금 더 공부하고 준비하여 너무 아픈 상처는 입지 않도록 지혜롭게 연애하면 좋겠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연애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타입의 상대를 원하는지, 미래에 결혼할지 하지 않을지, 한다면 어떤 결혼 생활을 원하는지 등을 알아 가야 한다.


적극적으로 이성을 만나고 연애하고 사랑하라. 연애 경험을 통해서 기준과 가치관을 정립해 둬야 정말 좋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했으면 한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니만큼 그때에만 누릴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훨씬 값어치 있을 것이다. 20대라는, 대학생이라는, 젊음이라는 신분 안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즐겼으면 좋겠다.


도전한다는 것은 정말 훌륭한 경험이다. 공부만 열심히 해 대학을 가는 것보다 돈으로 부딪히고 낯선 분야에 발을 들이는 경험이 더 소중하고 값지다고 생각한다.


20대는 회복도 빠르다. 실패해도 금방 일어날 힘이 있고 상처가 나도 금세 치유되는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실패에 대한 회복이 어려워진다.


20대에는 실패를 수없이 해도 다시 일어나는 게 가능하다. 어차피 마음에 품어 언젠가 하게 될 도전이라면 젊음이 만연하는 20대에 전부 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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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중요하게 챙겨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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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다른 것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지만 건강은 필수적으로 지켜 내야 한다. 그렇다면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30대의 운동은 정말 생존의 문제이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운동을 찾아서 해야 하는 시기이다. '운동' 자체보다는 '건강'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모든 것을 이뤄 놓고 아프면 다 무슨 소용인가. 벌어 놓은 돈,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병에 걸려 죽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사는 동안에는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살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삶의 질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한 지혜로운 태도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커리어'다.
일찍이 뚜렷한 성과를 낸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보면 무언가를 이뤄 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시기이기도 하다.


커리어적인 면에서는 희망 고문만 하고 싶지는 않다. 이제 방황을 끝내고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지 내 갈 길을 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어쩌면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정말 마지막 시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 시기에는 정말 자신의 업을 위해 목숨 걸고 일해야 한다.


▶세 번째로 챙겨야 하는 것은 바로 취미이다.
정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 엔도르핀을 듬뿍 채워 줄 수 있는 취미를 찾아서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취미 생활에서조차 뭔가를 거둬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지 말길 바란다. 그냥 풀어헤치고 자신을 다 놓아 버리며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정을 다듬어 주는 그런 취미 활동을 찾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챙겨야 할 것은 '사랑'이다.
30대의 사랑은 다양하다. 싱글일 수도 있고 이제 막 싹을 틔워가는 단계일 수도 있다. 모두가 저마다의 사랑을 한다. 그러나 만약 이번 생에 결혼을 꼭 해야겠다고 결심한 사람이라면 30대엔 치열하게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뜨겁게 연애하고, 이별하고, 사랑해야 한다.


절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각자가 생각하는 각자의 소중하고 중요한 시기를 보람 있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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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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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강
2. 돈, 재산
3. 가족 관계
4. 증명서(범죄, 혼인, 가족, 채무)


이 네 가지는 최소한의 확인할 것들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하기 위한 기초 자료인 만큼 정신 차리고 반드시 챙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결혼은 현실인 만큼, 정말 매우 현실적인 조언들로 꽉 채워져 있으니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제대로 된 충고를 듣고 싶다면 이 페이지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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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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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우리의 삶을 이루는 요소이자,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지만, 여기에서 '내'가 빠지는 순간 허수아비 인생을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과 하는 사랑에 앞서 '나'를 먼저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먼저 터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거기에서부터 시작해 단계별로 하나씩 오르다 보면 나와 잘 맞는 타인을 만날 기회가 늘어나고 연애와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으리라 본다.


이제, 사랑한다는 이유로 내 전부(시간, 경제력, 능력, 노력 등)를 타인에게 주면서 타인에 기대어 사는 인생은 이제 그만두자. 남과 비교하며 내 수많은 기회들을 길가에 버리는 일도 그만두자.


제 나이대에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하면서 경험을 쌓고, 열심히 일해서 돈은 두둑이 벌어두자. 그렇게 '나'를 중심으로 인생을 살다 보면 어떤 어려움이나 힘든 일이 닥쳐도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이 책이 독자들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모든 것은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더 나아가 자신을 아끼고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진정한 사랑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지원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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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사쿠라이 미나 지음, 현승희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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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 일본 소설 한편을 만났다. 유산상속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 아래 뭉치게 된 이들의 처음은 음울하고 날카로운 분위기였지만, 할머니가 남긴 유언을 수행하기 위해 한 집에 함께 살게 되면서 마침내 이들은 서서히 진짜 가족이 되어 간다.


각자 다른 이유로 이 집을 떠나 살아왔지만, 마음 한편에 늘 찜찜함을 가지고 살아왔던 이들에게 또 한 번 주어진 기회는 잘 몰랐던 상대를 이해하는 시간이자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던 오랜 앙금과 죄책감을 덜어주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가족이지만, 가족이 아니었던 이들이 어떻게 진짜 한 가족이 되는지 살펴보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유산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다.


더불어 어쩌면 이 소설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의 모순과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은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한 사람의 재치 있는 꾀로 시작된 가치 있는 유산 덕분에 다음 세대, 그리고 또 다음 세대는 생각보다 훨씬 더 반짝이는 하루하루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된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메인이 되는 주인공을 다르게 설정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태로 서술하고 있다.


1장에서는 아이지만 어른보다도 더 의젓한 가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으며, 2장에서는 제멋대로 살며 경제적 개념이 없는 이모인 리사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3장에서는 여장하는 삼촌인 고타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마지막 4장에서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먼 친척이자 유언집행자인 다마키 중심으로 전개됨을 알 수 있다.


차츰차츰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마침내 완전한 진실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를 통해 스스로 외면했던 자신의 내면과 각자의 사정 또한 알게 되면서 할머니 마사코가 전하고자 했던 진심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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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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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총 4명으로, 이모인 리사코, 삼촌 고타로(=히마리), 어머니 아사미의 죽음으로 대습상속하게 된 가에, 마지막으로 유언집행자인 다마키다.


■다마키
-돌아가신 마사코 할머니의 육촌지간 사이로 할머니가 지정한 유언집행자
-이혼 후 의지할 곳 없는 다마키를 거둬서 함께 살게 해준 사람이 마사코 할머니였음(약 7~8년 정도 함께 거주)
-다마키와 할머니는 스무 살 넘게 차이 남
-예전에는 간호사를 했음



■하나시로 가에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시고, 경제능력 제로인 아버지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생활.
-일 년 치 집세가 밀려 쫓겨날 위기에서 유산상속을 계기로 다마키 씨를 만나게 되면서 니이가타에 있는 할머니 댁으로 오게 됨
-상속 내용: 가에가 상속받을 것은 고양이 리넨과 현금 천오백오만 엔



■고타로(=히마리)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
-리사코와 고타로는 열네 살 차이로, 재혼가정으로 인해 맺어진 배다른 형제
-성에 대한 다른 관념을 가지고 있어, 집 안팎의 모습이 다름. (집안에서는 여장/밖에서는 남장)
-상속 내용: 유언자의 저택에 있는 3.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상속할것(감정가는 약 천만 엔)



■리사코
-마사코 씨 남편의 자제로, 아사미와 고타로와는 배다른 형제 사이
-어릴 적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삐뚤어진 성격을 가지게 됨
-마흔 여덟살로 젊게 보임
-제멋대로에 신념은 없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면서 힘든 일은 하기 싫어함.
-상속 내용: 부동산을 상속(토지와 건물)



■유미하마 마사코
-예순여덟 신장 암으로 별세
-독특한 유언장을 남겨 자식과 손녀를 집으로 불러들임
-완벽해 보였지만 의외로 서툰 구석이 있어 자식들에게 표현하지 못함
-다정한 사람이지만, 고집쟁이였고, 본심을 숨겨서라도 한번 내뱉은 말은 굽히지 않는 성격이었음
-훌륭하고 완벽한 성격 덕에 이를 활용해 자신의 과오를 씻을 수 있는 재치 있는 유언장을 작성함



■하나시로 아사미
-가에의 엄마이자, 마사코의 딸
-고등학교 3학년 때 엄마의 재혼으로 환경 변화를 겪음
-마사코에게는 매우 순종적이었으나, 유일하게 대든 것은 교제를 반대했을 때뿐이다.
-덕분에 거의 가출하듯 결혼한 후 가족들을 연을 끊음



■리넨(삼색 고양이)
-마사코가 길에서 주운 고양이
-마사코 외에 사람을 가려서 좀체 잘 따르지 않음
-리넨은 흰색, 갈색, 짙은 갈색이 있는 삼색 고양이
-마사코 씨가 쓰던 방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냄



■아키히코(리사코의 전 남자친구)
-유산상속 빌런 1
-소설가 지망생
-평소 리사코에게 빌붙어 돈을 쪽쪽 빨아먹는 거머리 같은 존재
-리사코의 유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음



■가에 아버지
-유산상속 빌런 2
-가에 엄마인 아사미와 결혼 후 쭉 빌붙는 생활을 지속했으며 현재는 딸의 아르바이트 비까지 탕진
-마사코에게까지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서슴없이 하면서 인연을 끊게 만듦
-가에에게 아빠는 기대하면 안되는 사람에서 현재는 전혀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림
-도박, 경매, 여자를 주로 즐김
-아사미가 죽은 후 재혼을 했지만, 이쪽 저쪽 모두 충실하지 않은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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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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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코 할머니가 신장 암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그녀는 살아생전에 유언장을 통해 남겨진 가족들에게 상속분에 대한 유언을 남기게 된다.


이에 따라 유언집행자였던 다마키 씨는 열일곱 살의 나이에 홀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던 가에, 이모 리사코, 그리고 삼촌 고타로까지 모두를 마사코 할머니의 집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이는 상속자들이 모두 모였을 때 유언을 공개할 수 있다는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공개된 유언장에는 각각 다른 상속분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는데, 기괴하게도 바로 유언이 집행되는 형태가 아닌 몇 달을 함께 한 집에서 살며 미션을 수행해야만 습득할 수 있는 형태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 미션 또한 쉽지 않아 보였는데, 늦어도 내년 3월 말까지 모든 절차를 끝내야만 습득이 가능했으며, 여기에서 만약 한 명이라도 상속을 포기하면 이 모든 유산은 사회에 귀속되는 형태를 띠는 내용이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반강제적으로 한 집에서 기거하며 처음에는 끊임없는 불신을 가지고 서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모두 이 집을 떠나서 산지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할머니 마사코의 병원이나 장례식장조차 찾지 않았던 이들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집중적인 타깃이 되었던 사람은 유언집행자인 다마키 씨로 어쩐지 비밀스럽고 숨기는 것이 많아 보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할머니의 죽음은 물론, 유언 내용까지도 모두 거짓은 아닌지 의심하기에 이르는데, 그럼에도 다마키 씨는 꿋꿋이 버티며 공개된 유언을 지키려 노력한다.


한 달, 두 달,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점차 서로를 파악하기에 이르고 그러면서 날카로웠던 이들의 감정선이 조금씩 누그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이들이 과거 재혼가족으로 엮이면서 쌓였던 오해와 앙금 또한 서서히 풀리게 되는데, 이 과정 속에는 무수히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유산상속으로 인해 벌어지는 흔한 광경을 포함해서, 이들의 상속분에 대해 알고 있는 주변인들까지 참전하며 끝도 없는 위기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다 마침내 약속한 3월의 끝자락, 이들은 진정한 가족이 되어 유언에 따른 상속분을 챙기는 것은 물론, 남다른 가족애도 덤으로 얻게 된다.



이를 통해 삶의 방식이 완전히 다른 네 명의 사람들이 어떻게 새로운 가족으로 거듭나는지, 유산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의 가치는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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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적으로 보면 좋을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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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대한 다른 관념을 가지고 있던 아들 히마리에게 엄마인 마사코가 다이아몬드 반지를 남기기로 결심한 배경

▶다이아몬드 반지의 행방

▶집과 토지를 리사코에게 물려주게 된 사연

▶고양이 리넨의 이름에 얽힌 의미

▶다마키의 배에 있는 상처와 먹는 약의 정체는 무엇이고, 다마키가 숨기고 있는 진실과 그녀가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의 실체

▶마사코가 그토록 '청렴하고 올바르게' 살며 아이들에게 엄격했던 이유

▶마사코와 다마키 사이에 숨겨진 또 하나의 진실

▶가에의 눈부신 성장과정



한 장의 유언에서 시작된 수많은 진실들은 어쩌면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한 공간에 함께 하면서 이들은 상대방의 진심과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당시엔 몰랐지만,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마주한 진심들을 통해 상대방 또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생긴 오해임을, 서툴러서 생긴 행동임을 비로소 알게 된다.


다른 가치관과 행동반경을 가지고 있는 이들 네 명 역시도 처음에는 독설로 서로를 할퀴고 상처를 내지만, 몇 개월을 함께 보내며 마침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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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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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싫어할 땐 무슨 말을 해도 싫어해. 웃는 얼굴이 싫네, 쓰는 손수건 무늬가 마음에 안 드네 하면서."
"그럼 조용히 있으면 싫어하지 않을 가능성도..."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계속 그러다 보면 감정이 얼굴에 들러붙어. 늘 뭔가 불만스러워 보이고, 죄다 마음에 안 들어 보이는, 난 그런 얼굴이 되기 싫어서 생각나는 대로 다 말하는 거야."
"리사코 씨는 말이 지나친 것 같아요..."
"그게 뭐가 나빠?"


비난하는 사람의 말은 안 듣는다. 어차피 타인은 저 좋을 대로만 말한다. 리사코는 그 사실을 의식이 없는 엄마의 병문안을 다니던 때 사무치게 느꼈다.
151~15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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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독설과 직설적인 말로 상처를 주는 리사코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문장이었다. 어쩌면 사춘기 시절 의식이 없는 엄마의 병문안을 다니며 들었던 수많은 주변인들의 말이, 생각 없이 내뱉던 말들이 그녀를 상처 입혔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래서 그렇게 삐뚤어졌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결국 몸은 성장해서 마흔 여덟살의 중년이 되었지만, 마음은 아직도 성장하지 못한 어린아이로 남아있었던 이유가 그때 제대로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못한 이유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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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반짝이는 물건'. 그건 여자용 아이템으로 히마리가 가지기 힘든 것이었다.


(...)
"두근거렸어. 진정한 의미로 허락을 받은 건 아니었지만, 그 반지를 낀 순간만큼은 속마음을 감추지 않아도 될 듯한 기분이 들었거든. 그 김에 달라고 했어도 안 줬겠지만 말이야."
22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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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체성을 겪고 있는 히마리가 처음 느껴본 만족감이자 안정감을 느낀 순간이 바로 이때가 아니었을까? 아주 어렸을 때부터 무의식중에 분홍색을 선택할 때면 엄마인 마사코로부터 심한 질책과 거부를 당하던 히마리.


그런 그가 잠깐이나마 여자아이에게만 허용되던 '반짝이는 물건'을 손에 끼워봄으로써 어쩌면 히마리는 여태껏 거부 당하던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감을 느낌과 동시에 비로소 가지지 못했던 것을 가질 수 있다는 허락의 느낌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 있어 3.5 캐럿의 다이아몬드는 가격이나 그 자체의 값어치보다, 그만이 가지는 가치나 의미가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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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리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거울 앞에 섰다. 집에 있을 때는 거의 치마를 입는다. 그러나 외출할 땐 남성용 옷을 걸친다.
(...)
일종의 코스프레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외출할 때는 '유미하마 고타로'라는 옷을 입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되기까지 몇 개나 되는 벽에 부딪히고 상처받으며 극복해냈다.
23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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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체성을 겪는 것만으로도 혼란스러웠을 히마리가 가족들마저 외면하는 상황 속에서 나 홀로 그 긴 시간을 어떻게 견뎠을지를 짐작할 수 있는 문장이라 유독 더 시선이 갔다.


이제는 안과 밖에서 고타로와 히마리의 모습으로 균형을 잡아 살아가는 것을 보면 어쩐지 대견하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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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결코 남들에게 칭찬받을 만한 행동만은 하지 않았어. 용서받지 못할 짓도, 꼬인 부분도, 틀린 점도 많지. 하지만 그때마다 반성해. 잘못된 일을 하면 또 후회하게 되니까. 늦잠을 많이 잤을 때라든가. 말리던 빨래를 비에 적셨을 때라든가, 장을 보러 갔는데 살 물건을 깜빡했을 때라든가. 그런 작은 후회를 하지 않으려고 매일 점점 더 딱딱해졌는지도 몰라."


마사코 씨는 자기가 품은 이상에 가까워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303~30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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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가정으로 맺어진 이들 모두 당시 너무 서툴렀지만, 유독 엄마였던 마사코 씨의 역할이 조금 더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앞선 결혼생활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마사코 씨는 점점 더 강박적으로 바른 생활을 해나가려 했고, 아이들은 점점 더 엇나가기 시작했다.


만약 이때 마사코 씨가 자기가 품은 이상에 더 가까워지려 하기보다, 조금 서툴러도 마음으로 다가가려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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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워! 당신 같은 사람은 부모도 아냐! 내 가족은 죽은 엄마랑 여기 있는 사람들이야! 이상한 사람들뿐이지만 이쪽이 훨씬 더 좋아! 더 빨리 여기 오고 싶었어. 할머니는 왜 살아 계실 때 날 데리러 와주지 않으신 거야!"
345~34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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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억누르며 살았던 가에가 마침내 자신의 감정을 터뜨리는 부분으로, 유산을 노리고 니이가타에 있는 할머니 댁까지 찾아온 아빠에게 온 힘을 다해 외치는 말에서 가에가 비로소 지고 있던 아빠라는 짐에서 자유로워졌음을 알 수 있다.


할머니 마사코 씨는 죽음을 앞두고 오랜 시간 고민했다. 평생토록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좀먹을 가에의 아버지로부터, 가난으로부터, 과거의 잔재로부터 가에가 자유로워지기를.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가족들을 만들어 줌으로써, 일부 현금을 유산으로 남김으로써, 마음 붙일 삼색 고양이를 남김으로써 가에를 자유롭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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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가 말하는 진정한 가족, 그리고 유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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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인 이들 4명(다마키, 가에, 히마리, 리사코)은 결국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이들은 가족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들을 가족이라 말하고 싶은 것은, 꼭 혈연으로 맺어져야만 가족은 아니기 때문이다. 유산상속이라는 명분으로 모이게 되었지만, 몇 개월을 한 집에서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보듬으면서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재산'을 노리고 달려드는 이들을 함께 물리치며 끈끈한 정도 쌓게 된다. 어쩌면 다른 세대, 다른 가치관, 다른 삶을 산 이들의 모임이기에 아우를 수 있는 스펙트럼도 더 넓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이나 성별, 가치관, 경험은 상관없다. 그저 서로를 위하고 믿는 마음이면 된다.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이나 사회적 규범보다 각자가 서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중요하다.


돌고 돌아 길고 긴 터널을 지나온 만큼 이들은 아마 세상에 다시없을 가족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불어 마사코 씨가 죽기 전 남기고 싶었던 유산 또한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에는 비록 '재산'이라는 탈을 쓴 유산상속을 미끼로 이들을 불러 모았지만, 덕분에 이들은 완전한 타인에서 완전한 가족으로 거듭난다.


이 모든 것은 아마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가족의 의미를 깨달은 마사코 씨가 남긴 인생 최대의 선물이자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던 유산은 아니었을까?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지원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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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지배자들 - 결국 시장을 지배하는 것들의 비밀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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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 소리 없이 다가와 알게 모르게 점점 더 비중을 키워가고 있는 콘텐츠의 위력! 이것을 알고 있었기에, 내심 콘텐츠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 책을 통해 꼭 확인하고 싶은 것들이 있었다.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한 명의 크리에이터로서 양쪽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최신의 숨겨진 핵심 정보를 얻고 싶었다.


하지만, 실제로 확인한 내용은 알고자 했던 방향성과 조금 달랐고, 비중도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좋은 공부가 되었는데, 콘텐츠라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세대별로 진화해 온 콘텐츠의 변화와 역사, 그리고 미래 시대에 어떤 식으로 진화할지에 대한 내용을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이나 언론사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대략적인 의미는 알고 있지만 제대로 된 뜻은 알지 못했던 것들의 개념도 명확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본을 탄탄히 다지는 계기도 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신조어라 익숙하지 않지만 향후 몇 년 안에는 익숙해질 여러 용어들을 만나보면서 남들보다 한발 앞서나갈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할 수 있었다.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에는 콘텐츠와 플랫폼의 달라진 정의, 콘텐츠에서 파생되는 여러 개념들에 대한 설명, 미래사회 콘텐츠의 중요성, 그리고 콘텐츠에 대한 분석과 설명, 개념 정리 및 이해에 관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이 중 특히 눈여겨 본 부분은 첫째, '콘텐츠의 개념을 바꿀 빅 체인지', 둘째, '웹 3.0 시대 킬러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전략', 셋째, '콘텐츠 알고리즘의 비밀', 다섯째, '나만의 찐팬을 확보하는 법'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 책을 통해 알고 싶었던 부분인 동시에, 그동안 궁금해하던 부분들도 포함되어 있어 호기심을 충족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전략이자 핵심가치를 알 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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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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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콘텐츠 뭐 별거 있어?'라거나 '콘텐츠가 뭐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부터 이 책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기를 추천하고 싶다.


SNS을 하지 않아도, 콘텐츠라는 것에 관심이 없어도,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처럼 여겨진다고 해도 우리는 현실 속에서,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이것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모든 일상 속에 들어와 나도 모르는 사이 컨트롤 당하고 지배 당하기 전에, 콘텐츠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이것을 잘 활용할 방법을 미리 강구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우리의 삶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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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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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기업과 사람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성공 비결을 콘텐츠 파워 면에서 살펴보면서 새로운 통찰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나와 조직이 갖춰야 할 경쟁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콘텐츠 경쟁력'으로 이것을 활용하여 '콘텐츠 지배자'가 되어야 미래 사회에서는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진정한 위너가 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콘텐츠 경쟁력! 이를 위해 아주 기본적인 내용들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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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성공하기 위해 1만 시간이나 투자해야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한다. '1만 시간의 법칙'과 같은 시대의 보편적인 공식을 거부하고 독보적인 콘텐츠로 단숨에 시장을 지배한 수많은 성공 차례는 바야흐로 콘텐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고 있다고도 전한다.
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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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을 개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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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크리에이터
BTS, 임영웅처럼 최상의 콘텐츠로 막강한 팬덤을 만들어낸 콘텐츠의 제왕


■슈퍼 팬
-일반 팬의 차원을 넘어 음반 등 제품의 구매와 홍보에 지갑을 열고 앞장서는 '찐팬'


-슈퍼팬은 ESG(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 경영이 강조되는 오늘날의 기업들에게 회사의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켜 주는 최고의 충성고객들이다.


-슈퍼팬은 구독자이자 단골이며, '광팬'임을 자랑스러워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가치를 다른 사람들에게 자발적으로 홍보하는 제2의 마케터다. 따라서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을 꿈꾼다면 서둘러 나만의 슈퍼 팬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슈퍼 팬 1000의 법칙
나의 콘텐츠에 열광하는 찐 팬 1000명을 확보해야 슈퍼 크리에이터로 발돋움 할 수 있다.


■기업형 슈퍼 크리에이터
BTS, 캐머런, 조석, 봉준호 등 특별한 콘텐츠로 일반 기업을 능가하는 부가가치(매출)을 창출하는 부자 크리에이터.


■팬 커뮤니티
슈퍼 크리에이터와 슈퍼 팬을 연결해 막강한 '슈퍼 콘텐츠 경제'를 만들어 내는 조직.


■팬덤 경제
팬덤을 기반으로 콘텐츠의 브랜드를 형성해 수익을 창출하는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


■감성비
-가격 대비 품질이나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와 달리 희소성, 소유에 근거해 갖게 되는 만족감


-슈퍼 팬 세상에서는 상품의 가성비(가격 대비 서능이나 품질)보다는 팬들이 느끼는 감성비(희소성, 소유에 근거한 만족감)가 더욱 중요하다.


■슈퍼 권력자
-SNS에서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해 자신의 콘텐츠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1인 미디어 운영자.


-누구나 자신만의 탄탄한 콘텐츠만 있으면 1인 미디어의 CEO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콘텐츠 창작 시장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그러므로 이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슈퍼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면 기업인 못지 않은 성공 신화를 일굴 수도 있다.


■뉴미디어의 권력층
-수백 만에서 수억 명의 팔로워를 확보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크리에이터들.


-기존의 신문과 방송, 출판을 대체하는 뉴미디어의 권력층은 1인 또는 몇 명의 소수가 파워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 가운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의 크리에이터들이 신흥 권력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튜브 권력층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삼프로 TV, 정치, 먹방 유튜버 등 유튜브 콘텐츠로 돈을 벌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튜버들.


-한국에서 유튜브 콘텐츠가 창출한 경제 효과는 일선 기자들이 짐작하는 것보다 더 대단했다. 한 가지 예로, 유튜브 최초 공개 후 24시간 내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 10개 중 9개가 한국 콘텐츠일 정도로 한국 아티스트와 창작자들은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는 유튜브 권력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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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시대에 주목해야 할 점>

'슈퍼 크리에이터와 슈퍼 팬의 경제 효과'가 갈수록 강력해진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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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변화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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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1981~2012년에 출생한 40대 초반에서 10대 세대로, 휴대폰을 통해 세상을 보는 디지털 콘텐츠 최대 소비자.


■M세대
1981~1996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로, 청소년기에 디지털 세계를 경험하며 인터넷을 삶의 도구로 본격 활용하기 시작한 세대. 카페, 블로그 중심의 커뮤니티 세대.


■Z세대=디지털 네이티브
디지털 이전의 삶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디지털 원주민으로, 모바일 스마트폰이 삶의 중심인 세대. 이들의 언어를 이해해야 미래 콘텐츠의 승자가 될 수 있다.


■잘파 세대
Z세대와 알파 세대를 합쳐서 부르는 용어로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며, 가치가 명확하고 가치에 따라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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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자라온 환경과 소비되는 콘텐츠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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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세대
아날로그와 디지털 문화가 혼재된 환경에서 자랐다. 대부분 학창 시절 인터넷을 경험하거나 활발하게 이용했던 세대로, 디지털 유목민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카페와 블로그 중심의 커뮤니티 채널을 경험해 지금도 커뮤니티 지향적인 특징이 있다. 자아에 관심이 많아 본인의 일상과 행복, 성장을 중시한다.


■Z세대
콘텐츠의 최대 소비자인 Z세대는 슈퍼 크리에이터이자 동시에 슈퍼 팬이다. 이들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정치, 문화의 주체이자 소비의 주체로서 의견이 강한 시민이다.


특히 코로나 기간에 디지털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디지털 주특기를 앞세워 온라인 세상의 언어와 콘텐츠를 지배했다. Z세대가 사용하는 언어는 그들만의 소통 세계를 만들어 냈고, 사회의 흐름은 이미 그들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Z세대에게 진정성은 아주 중요한 가치다. 온라인을 떠도는 광고나 낚시성 글, 인플루언서들의 위선과 가식을 숱하게 경험했기 때문에 오히려 진정성과 솔직함, 진실성, 긍정적인 가치를 중시한다. 이들은 안타깝게도 M세대와 달리 경제적 호황기를 한 번도 노려본 적이 없다.


실용적이고 때로는 우울한 성향을 띠고 있으며, 정체된 현실 탈피를 위해 가볍고 재미있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Z세대는 인생의 해법을 콘텐츠에서 찾는다. 그들은 성공 공식보다는 '성장'에 더 큰 의미를 둔다.


또 사회가 정해 준 대로 사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가치관대로, 인생의 목표를 자유롭게 실천해 가면서 행복을 찾고자 스스로 자신을 구속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 조직에서의 '나'가 아니라 해방된 '본연의 나'의 모습을 찾아 갓생 살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갓생살기
생산적인 일상을 보내고 성취감을 얻는 일을 규칙적으로 하는 Z세대들의 생활 방식.


■Z세대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
태어났을 때부터 스마트 기기를 접하고 AI 스피커와 대화하며 자랐다. 직관적으로 스마트 기기를 다룰 줄 아는 기술 친화적 세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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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란 도대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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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그 자체로 콘텐츠다. 우리는 대부분 내 삶이 콘텐츠 그 자체인 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 모든 것이 콘텐츠 그 자체임을 아는 순간 내 삶과 미래는 완전히 달라진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콘텐츠 생산과 전달 그리고 검색의 과정이다. 콘텐츠가 개인과 기업, 정부, 국가의 미래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있고 심지어 운명까지 바꾸는 이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이가 많다.


콘텐츠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알기 위해 정의를 찾아보면, 국어사전에는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 등을 통해 제공되는 각종 정보나 그 내용물'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지식백과 사전은 '문화적 소재가 구체적으로 가공되어 매체에 체화한 무형의 결과물'이라고 규정한다. 문화적 소재란 일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의미하며, 구체적 가공은 기획자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통해 창작되는 일련의 스토리텔링 방법을 뜻한다.


결국 통념을 넘어선 콘텐츠란 특정 소재를 기반으로 창작자가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재탄생시킨 모든 장작물을 일컫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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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를 활용해 성공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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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입비스트
'홍콩의 무신사'로 불리는 하입비스트의 창업주이자 CEO 케빈 마는 스니커즈 블로그 운영자였다.


■미국의 글로벌 제약 회사 화이자
불라는 미국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블 코믹스와 손잡고 디지털 만화 <에브리데이 히어로즈>를 발간해 화이자 트위터 계정을 물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코로나 백신에 대한 거부감을 우회적으로 제거해 나갔다.


■보안 업체 에스원
크리에이터 호크 포크와 손잡고 유튜브 영상을 만들었다. 이 덕분에 보안 업체의 경직된 이미지를 콘텐츠의 힘을 빌려 좀 더 친숙하게 바꾼 것이다.


■안랩
안랩은 웹툰 <오늘부터 G.A.B 님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이하 오갑살) 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과 네이버 웹툰 '도전 만화'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나이키
나이키의 슬로건 '저스트 두 잇'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마케팅 슬로건 중 하나다. 제품 홍보가 아닌 단 한 줄의 슬로건만으로 매출을 10배 이상 늘린 것이다.


이렇듯 제품만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콘텐츠로 경쟁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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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발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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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빅테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사람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생태계의 창조자. 구글, 애플, 페이스북,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멜론, 네이버, 카카오톡 등이 빅테크 플랫폼의 지배자들이다.


2. 숏폼
숏폼 콘텐츠가 각광을 받으면서 틱톡, 쇼츠(유튜브), 릴스(인스타), 페이스북 릴스(메타), 오늘의 숏(카카오), 1분 숏폼(네이버) 등을 말한다.


3. 블록체인 미디어 플랫폼 '스팀잇'
콘텐츠를 올리면 크리에이터와 '업보트(좋아요)'를 누른 사용자에게 수익을 공유해 주는 블록체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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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시대로 보는 콘텐츠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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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1.0 시대
생산자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사용자가 읽기만 하던 세상


▶웹 2.0 시대
사용자가 콘텐츠 소비자이자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콘텐츠 공유'의 세상


▶웹 3.0 시대
창작물에 대한 소유권과 통제권을 플랫폼이 아닌 창작자가 갖는 콘텐츠. 창작자는 콘텐츠를 고객과 직거래(D2C) 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콘텐츠 소유와 보상이 핵심.


탈 중앙화 웹 3.0 생태계가 구축되면 불투명하고 폐쇄적인 플랫폼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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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의 미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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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NFT, 디파이(탈 중앙화 금융), 다오(탈 중앙화 자율 조직), DEX(탈 중앙화 거래소) 등의 기술이 웹 3.0의 미래가 될 것이다. 탈 중앙화의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분산 원장 방식으로 개인의 콘텐츠를 기업의 서버가 아닌 사용자의 기기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디파이
은행, 보험,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 중앙화 금융 시스템


▶스마트 콘트랙트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 내용이 실행되도록 설계된 전자 계약 프로그램.


▶소셜 파이
크리에이터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NFT화해서 토큰으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랠리
셀럽들이 자신의 토큰을 출시해 커뮤니티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팬 토큰 플랫폼.


▶미러
플랫폼의 중개 없이 창작자가 콘텐츠의 소유와 판매 권리를 갖고 콘텐츠 수요자와 직접 소통하는, 최초의 탈 중앙화 글쓰기 웹 3.0 플랫폼.


미래에는 콘텐츠 구독 시장이 웹 3.0으로 인해 가속화될 것이다. 웹 3.0 네트워크 세계에서는 콘텐츠를 플랫폼이 아니라 개인이 소유하는, 콘텐츠의 개인 소유 세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창작자 경제'가 기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게 된다.


▶쇼 타임
NFT 전용 소셜미디어 플랫폼 쇼 타임은 인스타그램을 대체할 비전을 가지고 태어났다. NFT를 위한 인스타그램을 추구하는 디지털 아트 갤러리로, 전자 지갑만 있으면 누구나 디지털 아트 제품들을 사고팔 수 있다.


▶렌스터
렌즈 프로토콜을 활용해 만든 소셜미디어로, 트위터와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다. 모든 정보를 본인 소유로 설정함으로써 자신만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웹 3.0 플랫폼인 렌즈 프로토콜은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도구로, 새로운 소셜미디어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에 가깝다.


▶마인즈
블록체인 소셜 네트워크인 마인즈는 페이스북의 대안으로 출범한 이더리움 기반의 웹 3.0 플랫폼이다.


▶오디시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웹 3.0기반의 유튜브라고 할 수 있다. LBRY라는 블록체인 상에 영상 데이터가 저장된다.


이처럼 넥스트 소셜미디어는 NFT가 될 것이며, 20년 내로 NFT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지식 재산권이 된다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는 실물 경제와 다양하게 연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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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철학을 비즈니스에 접목한 기업>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오디세이'라는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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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IP
저작권법상 보호받는 콘텐츠 창작물로, 저작권을 활용해 2차 창작 등 다양한 부가 사업(캐릭터, 굿즈, 의류 등)이 가능하다.


이제 창작의 영역은 문화 콘텐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상의 무엇이든 창작의 영역이 될 수 있고, 그것이 지식 재산권으로 인정받으면 돈이 될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상상력이 중요한 이유다.


콘텐츠 IP는 요리 레시피, 웹툰, 웹 소설 등에도 적용된다.


▶브레이브
광고 수입으로 운영되는 유튜브에서 광고를 모두 차단시켜 구글을 당황하게 만든 웹 브라우저가 있다. 웹 3.0철학을 구현하는 블록체인 웹 브라우저 브레이브다.



<브레이브의 특징>


첫 번째 특징은 광고 없이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브라우저와 달리 광고 차단 기능이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사용자가 콘텐츠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사용자와 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보상이 완벽하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스스로 설정을 통해 광고를 볼 경우 브레이브의 암호 화폐인 BAT로 보상해 준다.


브레이브의 기본 원칙은 광고 수익의 70퍼센트를 광고 시청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터로 등록해서 콘텐츠 생산 활동에 참여하면 기여 수준에 따라 자동으로 토큰을 기부받을 수 있고 사용자로부터 팁으로 토큰을 후원받을 수도 있다.


또 사용자의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아서 개인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지켜진다. 브레이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6000만 명에 육박한다. 이제 빅테크 플랫폼의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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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콘텐츠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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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콘텐츠도 미래형으로 급변하고 있다. 변화의 양상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PC나 TV 홈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에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둘째, 단순히 제품을 홍보해서 파는 게 아니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셀럽이나 인플루언서 호스트가 활약하고 있다.


▶셋째, 증강현실 기술이 결합하여 직접 매장에 가지 않아도 제품을 사용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소비자 진화형'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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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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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화는 산업과 비즈니스의 끝없는 혁신을 견인한다. 1차 산업혁명 이후 글로벌 경제 체제는 100년을 주기로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휩싸였다.


1969년 증기기관이 발명되면서 영국에서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이로부터 100년이 지나 1870년 상업용 발전기가 발명되면서 2차 산업혁명으로 '전기의 시대'가 열렸다.


또다시 100년이 흘러 1969년 반도체가 발명되었다. 그로 인해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 전성시대에 이어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으로 3차 산업혁명인 지식 정보 시대를 맞이했다.


이후 50여 년이 흐른 오늘날 인류는 인공지능 혁명과 온, 오프라인의 붕괴를 몰고 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웹 3.0,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가상화폐, 인공지능(챗 GPT), 빅데이터 등 새로운 용어들이 등장했다.


이제 앞으로 50년은 메타버스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현재 온라인 형태의 콘텐츠는 모두 메타버스 콘텐츠로 대 전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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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이기는 크리에이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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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의 정체성은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데 있다. 이제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또 하나의 브랜드이자 기업이 되는 세상이다. 앞으로 이들을 지원 할 웹 3.0 기술까지 적용되면 백만장자 크리에이터의 신화는 계속 탄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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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개념을 바꿀 <빅 체인지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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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막강한 경제적 가치를 갖게 되면서 그 개념도 바뀌고 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고유성(원본)과 희소성, 이 두 가지 특징을 가진 콘텐츠들이 디지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콘텐츠의 범주가 확장되면서 그 개념까지 달라졌다.



■빅 체인지 1. 소유할 수 없는 것을 소유하는 시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유형의 창작물보다 무형의 디지털 콘텐츠가 더 가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현실 세계의 창작물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만, 디지털 창작물은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 누구든 볼 수 있다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는 저작권의 대상까지 바꿔 놓을 전망이다.


앞서 생존기간 및 사후 70년간 유지되던 저작권과 권리를 인정받는 대상이 제한적이었던 것이 앞으로는 거의 모든 콘텐츠 창작물에 부여된다.


이른 바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고 하는 NFT 형태로 누구나 디지털 창작물에 대한 소유권을 합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즉, NFT가 콘텐츠의 개념과 미래를 바꿔 놓은 것이다.


■빅 체인지 2. 가상 콘텐츠, 창작의 한계를 초월하다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금의 크리에이터들이 탄생시킨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는 차원이 다른 전혀 새로운 콘텐츠 창작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빅 체인지 3. 시공 초월 콘텐츠 워크룸이 찾아왔다
앞으로는 메타와 줌, 오큘러스가 구현해 낸 호라이즌 워크룸 같은 새로운 콘텐츠 공유 시스템이 기업과 공공 기관, 단체, 개인들의 업무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을 전망이다. 나아가 콘텐츠의 개념이 상상 초월, 시공 초월 콘텐츠로 확장될 것이다.


■빅 체인지 4. 콘텐츠 관리 디앱 시대가 열렸다
디앱 또는 댑은 이더리움과 같은 플랫폼 코인 위에서 작동하는 탈 중앙화 분산 애플리케이션으로 간단하게 '분산 앱'이라고도 한다.


현재의 앱은 중앙의 서버에 보관된 데이터를 이용해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디앱은 중앙의 서버를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 상에서 작동한다. 즉, 플랫폼 코인을 기반으로 개인 대 개인, P2P 형태로 작동하는 것이다.


암호화 기술로 무형의 자산에 소유권을 명시하는 시스템이 바로 암호화폐나 NFT 생태계의 핵심이다. 오프라인 세상과 디지털 세상이 완전하게 연결되었을 때 디지털 자산이 제대로 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NFT가 미래로 가는 열차라는 점이다. NFT는 이미 가상 자산으로서 그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았으며 기업, 투자자, 크리에이터들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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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콘텐츠 시장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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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셜미디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MZ 세대와 알파 세대의 DNA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창작자 세대'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이 NFT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생산해 내기 시작하는 순간 NFT 이코노미는 급성장하면서 폭발력을 갖게 될 것이다.


▶NFT 레스토랑
NFT 회원권을 가진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식당. 그 자체가 혜택이 되면서 NFT 회원권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NFT 경매 플랫폼
세계 최대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출범시킨 디지털 아트와 NFT 거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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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기술의 대전환기 전에 나만의 찐팬을 확보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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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는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미래학자로 IT 전문 잡지 <와이어드>를 공동 창간한 케빈 켈리는 '1000명 찐팬'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팬 1000명만 있다면 누구든지 크리에이터로 먹고 살 수 있다고 단언했다.


'진정한 팬'이란 슈퍼 팬을 의미한다. 그들은 창작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구매해 준다. 그렇다면 어떤 콘텐츠가 슈퍼 팬을 불러 모을 수 있을까? 바로 크리에이티브와 오너십이 결합된 콘텐츠, 즉 '나만의 콘텐츠'다.


그리고 반드시 재미 요소와 메시지, 즉 사회적 함의가 들어 있어야 한다. 콘텐츠의 품질은 물론이거니와 그것을 뛰어넘는 스토리텔링이 포함되어야 한다.


결국 창조적인 생각을 통해 창작해 낸 자신만의 콘텐츠가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창조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 정신이 필요하다. 또 객관적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래야 콘텐츠에 '남다른 것'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콘텐츠 소비자가 검색의 결과로 발견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기꺼이 지갑을 여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콘텐츠가 바로 모든 사람이 열광하는 슈퍼 콘텐츠가 되고, 웹 3.0 시대 콘텐츠로 돈을 버는 슈퍼 크리에이터를 만들어 낸다. 이제는 콘텐츠가 곧 돈인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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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 '추천'이 잘 되는 콘텐츠 알고리즘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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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널리 노출하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소셜미디어가 설계한 알고리즘의 실체를 알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선 피드 구성의 알고리즘을 이해해야 한다. 피드 구성은 콘텐츠가 나열되는 순서를 의미한다. 이 피드 알고리즘은 소셜미디어에서 설계한 것으로, 이용자 개인의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목적을 두고 콘텐츠의 배치와 순서를 결정한다.


핵심은 개별 콘텐츠에 어떤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는가다. 또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도록 피드 알고리즘이 설계되어 있다는 점, 광고의 효율성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구성된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대다수 소셜미디어는 광고가 핵심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이용자 수가 적을 경우 일반적으로 피드는 시간 순으로 구성된다. 결과적으로 콘텐츠 소비자의 선호도와 주요 검색 키워드 등에 따라 개별 콘텐츠가 특정 이용자에게 보여지는 순서가 정해지고 이에 따라 콘텐츠가 노출된다.


▶인스타그램 피드와 스토리
지인들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시그널스 알고리즘에 따라 콘텐츠 등장 순서가 정해진다. 콘텐츠가 게시된 시기, 동영상의 길이와 위치, 이용자의 클릭수, '좋아요' 개수, 댓글 개수 등이 시그널스에 해당한다.


▶틱톡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에는 가장 진화한 피드 구성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틱토커는 틱톡의 추천, 일명 FYP의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FYP는 '나의 틱톡 영상이 당신의 페이지에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해시태그(FYP, fyp, ForYou, ForYouPage)를 달면 된다.


콘텐츠 노출은 좋아요, 댓글, 반복 재생 수와 재생 시간 등이 추천 알고리즘에 반영되어 결정된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용자가 다른 사람이 올린 영상에 '좋아요'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자신의 영상에 '좋아요'가 10만 개가 달려도 추천 값은 '0'이 된다는 점이다. 이것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유튜브
3가지 영상 추천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이용자의 시청 이력(검색해서 시청한 기록), 동영상 실적(높은 조회율, 만족도), 외부 요인(주제에 대한 관심도, 계절) 등이다.


따라서 추천율을 높이기 위해 크리에이터가 할 수 있는 일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영상 클릭률이 높고, 평균 시청 조회율이 높고, '좋아요'가 많을수록 더 많은 이용자에게 영상이 추천된다.


▶뉴스 피드
페이스북의 핵심 서비스로 가족과 지인뿐 아니라 사용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 장소 및 기타 항목에 대한 콘텐츠를 보여준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올리거나 팔로우하는 콘텐츠에 대한 머신 러닝을 통해 관심사와 유관한 후보 콘텐츠를 추출해 낸다.


단조롭게 사진 한 장을 올리는 것보다 비디오, 스토리, 릴스, 라이브 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면 더 효과적이다. 페이스북은 상호 관계가 목적이기 때문에 일대일 관계를 구축하고 댓글, 태그, 메시지, '답방'을 할수록 좋다.



SNS 크리에이터로 살기 위해서는 우선 '나만의 콘텐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콘텐츠가 어떤 플랫폼과 가장 잘 맞는지, 플랫폼이 제공하는 알고리즘은 무엇인지, 1천 명의 찐팬을 확보하려면 어떤 콘텐츠로 승부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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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콘텐츠가 탄생하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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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신화를 쓰고, 마케팅과 광고를 주목받게 하기 위한 정답은 '킬러 콘텐츠'에서 찾을 수 있다.


킬러 콘텐츠란? 수많은 콘텐츠를 압도할 정도로 경쟁 우위에 있으면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독창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핵심 콘텐츠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웹 3.0 시대 킬러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킬러 공식 1. '설명이 필요 없는' 콘텐츠를 만들어라
킬러 콘텐츠의 핵심은 스토리텔링, 캐릭터 설정, 소재 선정 등에서 독창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그렇게 차별화하면 '설명이 필요 없는' 콘텐츠가 된다.


▶킬러 공식 2. 콘텐츠의 '공감 세계관'을 탄생시켜라
킬러 콘텐츠의 핵심 포인트는 게임, 영화, 소설, 드라마 속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세계관을 어떻게 설정해 넣느냐에 있다. 콘텐츠에 사람들을 몰입시키는 세계관이 분명하게 존재할 때 신드롬이 만들어진다.


'공감 세계관'은 소비자들을 콘텐츠와 스토리 속으로 쉽게 빠져들게 한다. 또 스토리가 끊임없이 연결되는 구조여서 시즌 1, 2... 식으로 콘텐츠가 무한 확장되고, 팬덤을 형성하기도 용이하다. 나아가 공간의 확장, 시간의 확장, 이야기의 확장을 통해 콘텐츠의 창작 범주를 확대시켜 준다.


대중은 공감을 이끌어 내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담은 콘텐츠에 열광한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슈퍼팬을 확보하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킬러 공식 3. 밈 현상을 촉발시켜라
MZ 세대들이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은 다르다. 흥미롭거나 이슈가 되는 콘텐츠의 경우 이를 흉내 내서 다양한 패러디물과 2차 콘텐츠를 생산해 확산시키는 '밈 현상'이 두드러진다.


밈 이란 문화적 행동이나 지식, 콘텐츠가 다른 사람에게 복제되어 전달되는 것을 의미한다. 일종의 따라 하기로, 바이럴을 일으키면서 오리지널 콘텐츠의 영향력을 폭발적으로 확장시켜 준다. 그래서 킬러 콘텐츠가 되려면 밈 현상을 촉발시키고 팬덤을 만들어 낼 탄탄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왜 콘텐츠가 밈을 촉발시켜야 할까? 디지털 세대인 MZ들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사딸라', '1일 1깡', '아무 노래' 챌린지 등이 MZ 세대들의 밈 현상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킬러 공식 4.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하라
창작된 독창적인 콘텐츠, 즉 오리지널 콘텐츠가 가장 강력한 힘을 갖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이런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슬램덩크>나 '포켓몬스터'의 성공에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끝없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해 낼 수 있다.


슈퍼 팬들의 팬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는 제품 판매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OTT 시장 경쟁이 콘텐츠 기반 수익 창출 경쟁으로 강화되면서 오리지널 IP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킬러 공식 5. 해시태그를 장악하라
디지털 콘텐츠의 승패는 얼마나 많은 해시태그가 온라인을 장악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정 단어에 해시를 달면 SNS, 유튜브, 블로그 등 모든 온라인에서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종의 추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해시태그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느 때고 원하는 정보를 검색해 모으고 분류할 수 있다. 젊은이들이 습관처럼 즐겨 사용하고 있고, 콘텐츠를 홍보하는 용도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해시태그는 확실한 노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황금 열쇠인 셈이다.


SNS에서 해시태그는 가장 강력한 노출 수단이다. 직접적인 검색 기능 외에도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키워드로 작동할 수 있고, 바이럴 마케팅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해시태그는 콘텐츠의 노출을 늘리고 자신의 콘텐츠를 '킬러 콘텐츠'로 부각시키는 특별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렇듯 기업의 효과적인 마케팅과 콘텐츠의 파급 효과를 위해서는 맞춤형 해시태그가 필수적이다.


▶킬러 공식 6. IP와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로 가치를 창출하라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에 대해 들어 보았는가? 이는 자신과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사람도 6단계만 거치면 대부분 연결된다는 것으로 '6단계 분리 이론'으로도 불린다. 세상은 그만큼 좁은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콘텐츠 시장도 글로벌 콘텐츠 네트워크의 영향력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이 세계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에 올라타지 못하면 킬러 콘텐츠로 성공할 수 없다. 최소한 티빙, 웨이브, 쿠팡 플레이, 왓챠 등 토종 OTT나 공중파, 종편 플랫폼에서라도 올라타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IP를 확보한 상태에서 네트워크에 합류해야 한다. 투자자에게 IP를 넘기면 미디어 믹스 전략을 펼칠 수 없기 때문이다.


강력한 파워를 가진 글로벌 플랫폼이나 네트워크에 제대로 된 콘텐츠가 올라탔을 때 글로벌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고, 더 큰 파괴력을 갖게 된다. 세상은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우리는 연결된 사회에 살고 있고 이 '연결성'을 활용하지 못하면 콘텐츠로 성공의 길을 찾기 어렵다.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으려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에 제공하는 콘텐츠 확산의 법칙을 영리하게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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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공존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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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들은 같은 질문이라도 저마다 다른 답변을 내놓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형태로 결과물을 가져다주는 AI를 찾아내 활용하는 게 좋다.


기술은 개발자가 아닌 사용하는 사람의 것이다. 자신의 콘텐츠에 경쟁력을 강화하고 싶다면 챗 GPT를 자신과 조직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멘토와 같은 존재로 여기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


생성형 AI의 활용은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난다. 좋은 질문을 입력하면 그만큼 더 좋은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다. 반면 쓰레기 같은 질문이 들어가면 쓰레기 같은 결과가 나온다.


생성형 AI 시대, 원하는 바를 잘 정리해서 컴퓨터가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크리에이터의 능력이 콘텐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높여줄 것이다.



만약 미래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있다면 우리는 콘텐츠의 트렌드를 추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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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지배자들>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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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 깊이 들어와 있는 콘텐츠란 무엇이고 이것을 삶과 비즈니스에 영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살펴보았다. 콘텐츠라는 것의 기본적인 개념과 역사, 그리고 발전해 온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추후 더 확장된 개념의 활용성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미래 먹거리와 삶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와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이미 일부 체험했고, 속도 또한 버거울 만큼 빠를 것이다.


이미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은 음식점과 가게, 의료 서비스를 통해 경험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변곡점의 상황에 놓여있다.


21세기,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가장 핵심이 될 콘텐츠의 무게감과 중요성, 그리고 기술과 혁신적 플랫폼의 변화를 살펴보며, 삶의 변화와 성장을 가져올 비결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인드는 무엇이고, 어디에 무게를 실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똑똑한 소비자, 스마트한 생산자가 되어보자!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지원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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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행위 : 존재의 방식
릭 루빈 지음, 정지현 옮김 / 코쿤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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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이나 '예술'을 이야기하면 여전히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일상 속에서 무수히 많은 창조성을 발휘하며, 또 그런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상황이나 특정 행동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어쩐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기 창조적 행위를 통한 끝판왕의 삶을 살고 있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 '릭 루빈'이 있다. 그는 폭넓은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1984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유명인으로, 이 책에는 그가 오랫동안 커리어와 삶을 통해 얻은 창의성의 원천과 그 접근법에 대해 담고 있다.


특별히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거나 입증된 자료들은 아니지만, 자신의 삶 전체를 통틀어 스스로 사색하고 배우며 찾아나간 삶의 지혜와 가치를 담고 있어 앞서 우리가 어렵다고 느낀 '창의력'과 '예술'이라는 것에 대해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를 통해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하면 되는지 영감과 자극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살다 보면 때로 유명인이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문득 그들의 성공 비법들이 궁금해할 때가 있는데,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성공한 프로듀서 루빈이 온전히 담은 이 책을 통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예술성을 깨울 지혜는 무엇인지, 또 그가 말하는 예술과 창의성이란 무엇인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관점을 바꾸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목차에 담긴 하나하나의 제목들은 예술에 대한 루빈의 관점 혹은 그가 말하고자 하는 키워드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78가지 루빈의 생각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가치와 창의력의 원천을 확인해 보자.


그의 세계관 안에서 창의력이란 무엇이고 또 어디에서 오는지,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 삶에서 왜 이것이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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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릭 루빈'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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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루빈은 미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84년 NYU를 다니던 중 앨범을 낸 것을 계기로 데프 잼 레코딩스를 설립했고, 뉴스쿨 힙합 뮤지션들을 프로듀싱하며 힙합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1994년 사명을 아메리칸 레코딩으로 변경하고 컨트리, 펑크 록, 얼터너티브 록, 메탈 등으로까지 장르적 지평을 넓히며 그래미의 단골 손님이 된다.


지금까지 제너럴 필드 3번을 포함하여 9번의 그래미 어워드를 받았으며 18번 노미네이트되었다. 2007년에는 컬럼비아 레코드의 수장이 되어 2012년까지 이끌었다.


그는 폭넓은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면서 지금까지 빌보드 앨범 차트 10위 안에 올린 앨범만 40만 장 이상이다.


예술성과 상업성을 한꺼번에 움켜쥔 재능 넘치는 프로듀서이자 영감 넘치는 구루로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 · · · ·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저자는 이 책에 담긴 내용 가운데 사실로 증명된 것은 없다고 밝힌다. 전부 저자 자신이 알아차리고 사색한 것들뿐이며, 사실이라기보다는 생각에 가깝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이용하고 나머지는 흘려보내라고 말한다. 이 모든 순간이 진전된 탐구를 위한 초대장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존재 방식의 가능성을 여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소신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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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었던 '책 속'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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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그 자신의 예술론에서부터 뮤지션과 협업하거나 작품의 마지막을 다듬는 꼼꼼하고 세세한 노하우까지 모든 것이 담겨있다. 스스로의 삶과 커리어를 더듬으며 관찰하고, 수없이 부딪혀가며 쌓아온 그만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떤 이들에게는 색다른 방향성이나 관점을 제시하는 획기적인 책이 될 수도 있지만, 또 어떤 이들에게는 조금 맞지 않는 방법들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개념 확장성과 스스로를 믿어보는 용기만큼은 꼭 가져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를 통해 분명 창의력의 기본이 되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과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삶과 아주 가까이에 있는 창조적인 삶을 통해 풍부한 통찰력과 삶의 위안,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는 방법들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창의성과 창의적 사고를 가질 수 있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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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은 결코 드문 능력이 아니다. 창의성에 접근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그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측면이다. 인간의 생득권이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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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지와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예술가로 살고 있다.
(...)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단지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늘 현재진행형인 창조 과정에의 적극적인 참여자이다.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한 방식이다. 인식의 한 방법이자 주의를 기울이는 하나의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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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잡아당기고 밀어내는 것을 찾는 것이다. 어떤 감정이 샘솟고 또 어디로 이어지는지 알아차리는 것이다.
(...)
창조적인 우주에서 당신은 창조적인 존재로 존재한다. 우주에 단 하나뿐인 예술 작품으로.
13~1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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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생각하는 창의성과 예술가에 대한 정의를 엿볼 수 있는 문장이다. 통상적으로 예술가라고 하면 특정 부분의 기술을 가지고 예술적 행위를 하는 사람을 생각하지만, 저자는 우리 모두 우주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단 하나뿐인 예술작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맞다! 사람은 어느 누구 하나 똑같지 않다. 다른 생각, 다른 행동으로 수만 가지 모습으로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보면 우리 모두는 창조적 존재이며, 창조적 행위를 하는 유일무이한 예술가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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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뒤편에 자리하는 자기 의심은 예술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창조 과정을 방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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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에게 하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들릴 때는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까?
가장 좋은 전략은 위험 부담을 낮추는 것이다.
(...)
관점을 더 정확히 바꾸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즉, 그것이 작은 작품이고 출발점일 뿐이라고 말이다.
(...)
모든 예술은 진행 중인 작품이다. 지금 만들고 있는 작품을 실험이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 실험이기에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다음 실험에 도움 되는 유용한 정보가 생길 것이다.


창조를 규칙 없는 자유로운 놀이라고 생각하자. 정답도 오답도 없고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출발하면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 즐겁게 몰입하기가 쉬워진다.


(...)
불안을 극복하는 또 다른 접근법은 불안에 이름표를 붙이는 것이다.
(...)
감사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궁극적으로는 창조의 욕망이 창조의 두려움보다 더 커야 한다.
(...)
자기 의심을 없애거나 억누르려고 하지 않고 받아들이면 그 에너지와의 간섭이 줄어든다.
68~7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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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었던 다른 책에서도 비슷하게 언급되었던 내용이라 유난히 더 눈에 띈 문장이었다.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불안을 떠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이 불안들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매우 희박하며, 실제로 일어난 일 중 일부는 미리 예방하거나 행동을 취함으로써 벗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불안에 시달리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에 빠져 허우적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저자는 이에 대해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관점을 바꿔 위험부담을 줄이라고 말한다. '완벽해야 해!', '이게 마지막이야'와 같은 생각들에서 벗어나 그저 지금은 실험 중이며 시작점 내지는 현재 진행형 중이라는 생각으로 바꿔보자.


이렇게 점점 더 성장해 가는 나를 발견하게 되면 불안에서 벗어나 점점 더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과정 자체를 놀이라고 생각하며 즐기다 보면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불안에 이름표를 붙이는 것이다. 우리는 막연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각보다 크다. 그런데 스스로 가진 불안에 이름을 붙이게 되면,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고,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이게 된다.


셋째, 감사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는 궁극적으로 창조의 욕망이 두려움보다 더 커야 적용될 수 있는데, 현재 자신이 누리는 모든 것이 행운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지금 겪고 있는 두려움이나 공포마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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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의심과 자신에 대한 의심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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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의심은 애초에 내가 이 작품을 만들 능력이 없다는 절망감으로 이어진다. 모 아니면 도의 이분법적 사고는 작품을 시작조차 못 하게 한다.


하지만 작품의 품질에 대한 의심은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의심을 통해 오히려 탁월함으로 나아갈 수 있다.
(...)
불안은 우리가 우리 마음에 가장 가까운 것을 세상과 나눌 수 없게 가로막을 때에만 방해물이 된다.
71~7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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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적 요소에 있어 명확히 구분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작품에 대한 의심'과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이는 비슷한 듯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양상을 띠는데,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은 어떤 것이든 시작조차 못하게 만드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반면, 작품에 대한 의심은 오히려 더 나아지게 만드는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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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사소해 보이지만 합치면 기량에 기하급수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떤 분야든 최고 수준에서는 습관 하나가 경쟁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
좋은 습관이 좋은 예술을 창조한다. 습관 하나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선택, 행동, 말 한마디 모두 능숙하고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 목표는 예술에 이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다.
(...)
작업에 가장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지속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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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기분이 내킬 때에만 창조하지 않고, 그런 기분이 저절로 일어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오늘은 어떻게, 언제 작업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작업 시간이 아니라 작업 자체에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일상 유지에 필요한 과제가 줄어들수록 창의적인 의사결정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난다. 아인슈타인은 매일 똑같은 옷을 입었다.
(...)
실생활에 필요한 선택을 제한하면 창의적인 상상력이 자유로워진다.
(...)
예술을 추구하는 일에서도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가기 위해 습관에 의존한다. 그중에는 작업에 도움 되지 않거나 오히려 진행을 방해하는 습관도 있다. 마음을 열고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면 별로 도움 되지 않는 습관들을 알아차려서 그 힘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방법을 탐구하기 시작하면 된다. 습관을 일시적인 협력자라고 생각하자. 우리 삶에 들어와 작업에 도움 될 때까지 머물다가 더 이상 이롭지 않으면 떠나야 하는 손님으로.
118~12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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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 보이는 일상 속 작은 습관이 우리의 삶 전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저자는 습관이 가지는 위력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알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나만의 나쁜 습관을 이번 기회를 통해 바꿔보면 어떨까?


습관을 들이면 인지하고 시간을 내어 수행해야만 하는 일을 아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시스템적으로 삶이 이어지면서 어렵지 않게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인슈타인과 스티브 잡스처럼 매일 똑같은 옷을 입는 것으로 일상 유지에 필요한 과제는 최소한으로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때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실생활에 필요한 선택을 제한함으로써 더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에 시간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삶과 일상은 습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런 크고 작은 습관들을 돌아보고, 오래도록 가져가야 할 습관은 무엇이고, 버려야 할 습관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따져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쉽진 않겠지만, 습관은 평생 바꿀 수 없는 동반자가 아니다. 그저 잠시 머무는 협력자일 뿐임을 꼭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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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능력과 취향도 발전하고 여러 작품들을 만들겠지만 더 훌륭한 작품도 더 못한 작품도 없다. 작품은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담아낸 서로 다른 스냅숏일 뿐이다. 우리의 모든 작품은 그것이 만들어진 순간의 최고 작품이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마다 우리는 바로 지금 우리 안에 든 것을 가장 훌륭하게 반영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도전한다.


이러한 자신과의 경쟁을 바탕으로 더 멀리 예상 밖의 장소로 나아가라. 위대함에 이르러도 멈추지 말라. 그 너머까지 모험하라.
21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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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는 과거의 나보다 현재의 내가, 현재의 나보다 미래의 내가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러한가?


직업과 기술도, 내 모습도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무조건 더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현재 최선을 다했다면, 그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무엇이 되었든 지금이 최선의 순간이라는 것을, 그리고 최선을 위해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가라고 말한다.


순간순간을 즐기고, 현재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줄 아는 태도를 갖춘다면, 어쩌면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최고의 순간들로 가득 찰 것이다.


과거 흘러간 일에 후회를 하거나, 미래에는 더 나아질 거라는 착각을 가지기에 앞서, 지금 나의 최고 순간을 위해 힘껏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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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


그것이 무엇이든.
예술이든.
자기 삶이든.
32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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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커리어와 삶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라고. 성공적인 삶, 자신이 바라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이 물음에서부터 시작해 스스로의 삶을 보다 창조적인 삶으로 이끌어야 한다.


인간은 단지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늘 현재진행형인 창조 과정에의 적극적인 참여자이지만, 그것이 꼭 내가 바라는 삶과 맞닿아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통해 꿈꾸고, 관찰하고, 변형하고, 도전해가면서 나만의 창조적 행위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야 한다.


내 인식에 따라 단서를 찾고, 거르고, 수행하며 내가 원하는 재료를 수집하고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며, 성공의 길로 접어들어가는 것이야말로 목적에 다다르는 창조적 행위가 될 것이다.



살아가는 데 있어 나는 어떤 형태로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를 떠올려 봤을 때 명확히 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생각, 사고, 행동 원칙이 있다면 나름대로 자신만의 창조적 행위를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아직 시작점에서 불안과 초조, 백지상태에서 머물고 있다면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나만의 창조적 행위'를 통해 어떻게 스스로를 키워나갈 수 있을지, 발견하고 탐구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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