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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
신하영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1월
평점 :
"네 마음이 내 마음 같았던 이야기!"
제목부터 어쩐지 내 이야기 같아 눈길을 끌었던 책을 붙들고 읽고 또 읽었다. 예전 같으면 그냥 흘려버렸을 시간을 쪼개서 읽고, 자기 전에 읽고, 영상을 보기보다 책을 읽는 건데 더 집중하려 노력했다.
그렇게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 속에서 나의 모습을 만났다. 새삼 나는 꽤 강인한 존재였구나 느끼는 동시에, 그런 불행쯤 겪지 않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됐다.
하지만 이미 경험한 것들을 무를 수는 없기에, 그 경험을 통해 새로운 기회와 발전을 도모해 보고자 한다. 덕분에 남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고, 또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힐 수 있었으니 말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겪은 삶의 이야기를 통해 발견한 삶의 진실과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통 속에 이리저리 부딪치고 몸부림치다 멍투성이가 되었을지언정, 저자는 거기에서 주저앉지 않는다. 오히려 그 경험을 통해 체득한 삶의 교훈을 통해 스스로가 얼마나 강인한 존재인지 깨닫는 동시에, 행복으로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에는 이처럼 저자 자신이 버텨온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는 비단, 저자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 너 '우리'의 이야기이기에 읽으면서, 나를 더 다독이고 격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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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나는 가끔 세상 물정을 모르고 살고 싶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눈에 불을 켜고 찾는 게 아니라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며 토마토를 베어 물고, 어딘가에 누워 하늘을 보고 싶어.
(...)
그냥, 가지고 있는 돈과 내가 가진 시간을 소모하며 적당히 하루를 살아가는 거지. 분명 여백이 가득할 거야. 나를 괴롭히던 강박에서 벗어났으니 말이야.
1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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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마음을 누군가 들여다보고 쓴 것 같은 문장이라 남겨본다. 어떨 때는 정말 세상 물정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가진 것들을 적당히 소모하며 하루를 보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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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간 어떤 경험을 하고 살았어? 각자의 취향을 마구 공유했던 때가 기억나? 아직 늦지 않았어.
(...)
나는 우리가 더는 단면적으로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 세상은 넓고 마음속에 일말의 순수함이 남아 있으니 말이야. 너무나 빠른 세상에 뒤처지는 것 같다고 한탄하기보단 떠날 수 있음에도 떠나지 못한 내 나약함을 탓하자. 사계절은 다시 돌아오고 우리에게 기회는 다시 올 거야. 그땐 더 고민하지 않겠다고 나랑 약속해.
우린 아직 뭐든지 할 수 있어.
2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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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쩐 일인지 나이를 먹어갈수록 다채로운 삶에서 단면적인 삶으로 변해간다. 세상은 변해가는데 나는 멈춰 서서 변하는 세상과 사람들을 보고만 있다. 너무 이르게 모든 것을 포기하지 말자.
우린 아직 뭐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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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궤도를 가장 찾기 쉬운 방법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 하려고 했던 운동, 옷 정리, 창문 열고 청소기 밀기, 읽고 싶었던 책 프롤로그를 읽거나 재료를 꺼내 요리를 하고 화분에 물을 주는 일 등. 하나라도 나를 위한 일을 하면 우울이 말끔히 사라지고 마음이 평안해진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소하다고 미루지 말길. 그 작은 행동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든다.
3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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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갔던 말 중 하나다. 어느 날 마음이 싱숭생숭하거나 불안한 기분이 들면 일단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가장 쉬운 일부터 찾아 해보자.
설거지, 이불 정리, 세수하기 등등. 그런 작고 사소한 일들을 하나 둘 처리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도 평온이 찾아올 것이다. 나 역시 하루의 시작과 끝에는 작고 사소한 일상이 늘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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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음을 기약하지 않는 태도를 갖기로 했다. 그래야만 내가 당신에게 사력을 다할 수 있다. 가슴이 원하는 일을 미루거나 해야 할 말을 두고 침묵하지도 않겠다. 나는 삶의 모든 것을 진심으로 대하고 싶어졌다. 만나지 못하고 하지 않는 건 온전히 선택의 영역이다. 오늘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면 시선을 당신에게 두고 온 마음을 다하고 싶다. 더는 내가 미룬 것으로 태산을 만들고 싶지 않다. 훗날 땅을 치고 후회하며 울지 않을 거다. 오늘을 사는 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누리고 나누며 표현하고 사랑한다. 내일은 미래의 내가 느낄 테니 기약하며 사는 건 이쯤에서 멈추는 거다.
(...)
삶의 행복은 늘 오늘에 있었다. 내일 웃는 건 내일의 몫일 뿐. 정해진 인생 안에서 부디 안일해지지 않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기를.
48~4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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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이와 같은 태도로 '오늘' 하루를 살아간다. 그래서 어제를 떠올렸을 때 후회되는 일은 크게 없다. 물론 과거에는 수없이 많았다.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지 않기로 결심한 뒤부터는 매일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사소하다며 미룬 일들이 산처럼 쌓여 숙제처럼 느끼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 하루도 주어진 것들을 열심히 해내려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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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안은 신구의 조화. 새로운 것도 많지만 늘 집게 되는 건 내게 오래 머물던 것이다.
(...)
나이가 들어서도 새것을 탐하지 않고 낡아가는 것에 마음을 둘 수 있길 바란다. 내 손에 쥐어진 물건에 부디 서사가 가득하길 바라며.
6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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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도 마찬가지다. 신구의 조화가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 오래된 것은 나의 일평생을 함께 한 것부터 아주 최근에 새로 들여온 것까지. 내 소유의 물건들은 그렇게 크고 작은 서사가 있고, 여전히 쌓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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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에겐 생각하는 시간보단 일시 정지가 필요한 걸지도 모른다.
(...)
아무것도 아닌 것에 쉽게 예민해지고 평온한 일상이 무너질까 불안한 요즘, 우리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며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다. 열심히 사는 건 좋다만 가끔은 나에게 여백을 주자. 그것이 여행이라면 더 좋고.
8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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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너무 몰아붙이면 될 일도 되지 않는다. 그럴 때는 하던 일을 잠시 내려두고 나에게 여백을 주자. 산책을 잠시 다녀와도 좋고, 아니면 며칠 여행을 다녀와도 좋다.
지금 하던 일에서 완전히 멀어져 나를 온전히 비워주는 시간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님을 기억하자. 더불어 바쁠 때일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님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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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쳐 보이는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이 전에 그어놓은 그 선, 이젠 희미해서 보이지도 않는다고.
이제는 새로운 선을 그을 때가 왔다. 저 멀리 시야를 던지고 그곳을 향해 나아가자. 속도는 상관없다. 인생에 늦은 것은 없고 방향만 맞다면 언젠가 도달할 수 있으니까. 멈추지만 않는다면 당신의 인생은 유의미하다.
당신의 열정이 당신의 결정. 그것에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10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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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 자신에게 긋는 선 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그러니 부디 과거에 그어놓은 선에 연연하기보다 더 멀리, 더 넓게 세상을 보며 살아가자.
이때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다. 방향만 잘 맞춰 나가면 된다. 내 페이스에 맞게 완급조절을 하며 나아가면 된다. 가끔 흔들리는 때도 있겠지만 굳건히 내 결정에 따라 나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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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낙관적인 사람을 만나세요. 친구 연인 동료 등 주변에 긍정적인 사람을 두세요. 그런 사람들은 맡은 일을 충실히 해내고 염세주의자가 뿜어내는 부정에 절대 휘둘리지 않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걸 아시나요? 크고 작은 시련에 무너지지 않으려면 한숨 푹푹 쉬며 한탄하는 것부터 멈춰야 합니다. 그게 힘들다면 밝은 사람 곁에 머무세요. 그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을 보고 배우세요. 힘들어도 잘 웃고 긍정적인 사람이 결국 잘됩니다.
13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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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든, 어른이든 우리는 모두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만약 내가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스스로 낙관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주변에 좋은 사람을 많이 두는 것으로 대신해 보자.
그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그들을 따라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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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한 마리가 맑은 개울을 흙탕물로 만드니 더는 관계 정리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에 대한 기대가 가장 대책 없다. 소중한 사람과 인연을 끊는 일은 여전히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무뎌지고 괜찮아진다. 그렇게 '진짜'만 남게 되면 그 사람에게 온 마음을 다하면 된다.
그렇다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비난하는 게 아니다. 대신 그전에 자기애가 충분해야 한다.
13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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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중요한 것은 관계 정리다.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낼 수는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내 삶에 나 자신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진짜'만을 남겨야 한다. 그래야 내가 행복하고, 내 주변 사람들도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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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의도하지 않아도 인간관계가 걸러지는 순간이 한 번쯤 오는데 그땐 딱 2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하나, 결국 나는 평생 나와 살아가니 셀프 투자를 아끼지 말 것.
둘, 내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에게만큼은 부족함 없이 사랑을 줄 것.
쓸데없는 인간관계에 쓰는 감정 소모가 사라지면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가 인생을 평화롭게 만든다. 자기애가 넘치고 일당백 하는 사람만 있으면 우린 외롭지 않게 살 수 있다.
그럼에도 새로운 사랑이 필요하다면 무모한 용기를 낼 줄 알아야 한다. 다가가야만 열리는 문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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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당돌한 태도로 가능성을 열었을 때 기회는 찾아온다. 우리도 누군가의 취향이 아닐 수도 있고, 이유 없이 미움받을 수 있으니 넉넉한 마음으로 결과를 수긍하면 또 멀쩡히 웃고 있는 당신을 보게 될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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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작은 생채기에 왈가왈부하지 않는다면 당신에게는 '연륜'이 생긴 것이다. 요란한 사람에게 귀중한 감정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틀 안에 갇혀 부식되는 믿음을 옹호하지도 말아라. 남은 사람이 없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고, 상대가 나에게 실망했다고 낙심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건 인연을 함부로 대하지 않은 당신의 마음이며 그것으로 이미 사랑받을 자격은 충분하다.
172~17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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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정리에 있어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두려움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정리야말로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일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관계 정리는 나를 더 여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와 에너지를 줄여주고 좋은 사람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준다.
그렇게 나는 사랑받고 사랑하며 매일을 보낼 수 있다. 그러니 부디 관계 정리에 용기를 가져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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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안 된 책상처럼 일상이 흐트러져도 절대 이성을 잃지 마라. 집중할 수 있는 일엔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없는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길. 이 둘을 현명하게 구별할 수 있는 선구안을 가지면 그리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너저분한 일상을 정리할 수 있다.
18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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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평온하게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이만한 해법이 또 있을까 싶다. 살다 보면 때때로 흐트러진 책상처럼 일상이 망가지는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없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를 가져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정리된 책상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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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해선 숫자적인 데이터는 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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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축적에 환호하는 것. 새로운 경험을 통해 쓸모 있는 능력을 얻고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 이것이 행복의 지름길 아닐까. 무언가 시작할 때는 아주 얇은 A4용지가 하루라고 생각하고, 무리하지 않으며 조금씩 쌓아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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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주일, 한 달, 세 달이 쌓이면 반듯하게 쌓인 하루들이 기술과 성과를 만들어준다. 당신이 하는 일이 생계가 아니라면 조급하지 않은 게 우선이다. 조금씩 하는 게 보잘것없이 보여도 그 하루가 100번 모이면 보이지 않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것은 아는 사람만 아는 '행복의 영역'이다.
21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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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도전할 수 있지만, 또 아무나 끝을 볼 수 없는 영역이 바로 이 '행복의 영역'이 아닐까 싶다. 대체적으로 숫자에 의존하게 되고, 그러다가 서서히 지쳐 포기하게 되는 흔하디흔한 서사구조를 살펴봤을 때,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시간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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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이상주의를 멈추고 내가 살아온 울타리 안에서 인정받고 만족한다면 정말이지 그것으로 된 거다. 잘하지 못해도 응원받을 수 있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해도 잘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까먹은 채 살고 있다. 타인의 야망이, 타인의 능력이 삶을 재단하는 도구가 되지 않아야 한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내게 없고 당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내가 가지고 있기에 우리는 이 글 안에서 상생할 수 있다.
그러니까, 당신은 이미 고유한 사람이다. 만물에 필요한 것이 아닌 누군가에게만 필요한 사람이 되어도 괜찮다. 기준이 세상이 된다면 우린 그 무엇도 될 수 없다.
23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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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중요한 핵심 가치지만, 또 그만큼 쉽게 잊어버리는 부분이 바로 '나는 이미 고유한 사람이다'라는 부분인듯하다. 나는 내가 존재하는 그 자체로 이미 귀하고 소중하다. 무엇을 잘하든 잘하지 못하든, 또 능력이 있든 없든 나는 그냥 나 자체로 존귀하다.
그러니 특정 사람들에게만 인정받는다고 기죽을 필요도, 또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고 해서 불행하다 생각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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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건 무기력한 일상에 에너지를 심어준다. 모르는 걸 새로 배웠을 땐 게임 캐릭터 능력이 올라가듯 지력이 오르는 느낌을 받는다. 모든 걸 안다고 생각했을 때 내리막은 시작됐다. 우리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 실낱같은 지식만 가지고 있을 뿐, 죽기 전까지 그 무엇도 알 수 없다는 말이 새삼 가깝게 느껴진다. 물어보는 사람은 3분만 바보가 되지만, 묻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바보가 된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게 바로 아는 것이라 말했던 공자의 말처럼 나는 물음표를 꺼내는 것에 더는 자존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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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산다면 삶에 도태는 없다. 호기심을 잃지 않는 한, 우리는 매일 조금씩 더 성장한다.
25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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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하거나 스스로 모른다는 것에 유난히 예민한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더 아는 척을 하며 으스대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지 말기를 바란다.
부족함은 어떤 식으로든 드러나기 마련이며 그런 행위가 결코 우리 삶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세상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삶은 매일 조금씩 더 성장함과 동시에 즐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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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1순위는 무조건 나여야만 한다. 1순위라고 이기적인 게 아니다. 혼자서도 야무지게 시작을 잘 보낼 줄 알고, 인생이 고독해도 금방 소화해 내고, 맡은 일에 몰입해 끝까지 해내는 것. 이런 사람을 보면 후광이 비치는 것 같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거창한 인생을 바라지 않고 자신만의 인생 매뉴얼이 있다. 남의 하루를 궁금해하지 않고 과거에 얽매어있지 않으며 자신을 위해 선물을 할 줄 아는 사람. 그리고 그 마음으로 타인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27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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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말이다. 인생의 1순위가 무조건 나여야만 한다고 이야기하면 간혹 이기적인 마음이라고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적확한 의미는 바로 위의 문장에 있다.
나만의 기준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삶. 어쩌면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다. 나의 삶에는 내 기준을 들이대자. 중요한 것은 내 삶이지 남의 과거나 삶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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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일상에 접어들게 되면 무엇이 정답이고 옳은 길인지 간혹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럴 때 이 책에 담겨있는 문장들을 읽어나가며 마음을 순화하고 다독여 보면 어떨까?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또 진짜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든 몸으로 직접 경험하고 체득한 것만큼 귀하고 진실한 것은 없으니 이건 분명 진짜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가 직접 경험을 통해 깨달은 진리가 진짜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