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도연화 지음 / 부크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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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든 순간 내가 나에게 주고 싶은 말들이 담긴 이 책은 나를 더 단단하게 하고, 꿋꿋이 나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준다. 지친 하루의 끝을 어떻게 마무리하면 되는지, 관계에 상처받은 마음을 어떻게 어루만지면 되는지, 어설프고 못난 나라는 생각이 들 때 어떻게 스스로를 위로하면 되는지 내가 '나'로써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다정한 응원과 방향을 제시해 준다.

 

저자 역시 한때 이리저리 휘청이던 순간이 있었다. 그때 이 글을 써 내려가며 마음에 뿌리를 키워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렇게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한 글을 마침내 책으로 내게 된 사유는 나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누군가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으로 번져 나갔기 때문이다.

 

저자가 그랬듯 독자들 역시 이 책을 통해 단단한 뿌리를 키워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누가' 아닌 '온전한 나'에게 전하는 선물 같은 책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톡톡 마음을 건드리는 글들을 읽으며 '그래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나도 그랬는데'라는 동감이 가는 글들도 엿보인다. 어떤 글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나의 행동이나 행위들에 '아차'하는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나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것! 어쩌면 이 책은 그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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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내려 줄 수 있는 사람

 

고민이 생기면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지만,
정작 나에게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묻지 않는다.
(...)
필요한 것은 타인의 조언이 아닌 마음의 소리다.

찾아야 할 것은 정답이 아닌 내가 원하는 선택이다.

질문을 적어 내려가자.

그리고 나에게 묻자.

2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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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중요한 것을 결정짓는데 나의 의견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요한 일일수록 자신보다 타인에게 묻는 경우가 더 많다. 정답은 이미 내 안에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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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아마추어


모든 것을 잘 해내고 싶었다. 속하는 무리에서 가장 뛰어나고 싶었고, 관심 분야는 모조리 잘하고 싶었으며,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었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욕심이었다는 건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되었다.
(...)
한동안 보잘것없는 사람이 된 기분에 빠져 있었다. 남들은 뚝딱뚝딱 해내는 일을 나만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나만이 아니라 모두 그런 과정을 겪고 있다는 걸. 우리 모두 배워가는 중이었다는 것을.
(...)
"아, 나 참 멋지다!"
"그럴 수도 있지."

 

나에게는 너그러움이 필요하다.
처음 살아보는 인생에는 더욱이.

25~2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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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는 인생,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을 부리다 보면 빠르게 질주했던 만큼 바닥으로 꺼지는 참담한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나만 따라잡지 못하는 것 같은 마음에 괴로워하지만, 실상 주변을 조금만 돌아보면 모두 그런 과정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모두 세상을 배워가는 초보라는걸, 모두 그런 과정을 겪으며 성장하고 있음을 말이다.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나를 안아주고 지켜봐 주자. 매일 하루하루를 처음 사는 나를 채찍질하느라 하루를 소비하기보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멋짐'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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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같은 당신

 

나를 잘 모르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 나를 잘 모르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인간관계가 그렇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나를 좋지 않게 본다고 해서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
우리는 유일하고, 빛나는 존재이니 보석이라 불릴 덕목을 갖춘 셈이다. 스스로 보석이라 여긴다면 보석이 된다.
(...)
타인의 시선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가치를 낮추지 않는 마음가짐이다.

34~3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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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 유일무이한 보석이다. 수많은 인류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유일하고 빛나는 존재. 그것만으로도 나는 귀하고 존중받아 마땅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에 자신의 가치를 올려두고 값을 매긴다. 

 

진귀한 보석도 사람의 기호에 따라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굳이 타인의 기준에 가치를 매길 필요가 있을까? 타인의 기호나 가치에 흔들리지 말고, 그저 내가 품고 있는 나의 가치 자체를 귀하고 중하게 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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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나에게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불리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나에게 가장 좋은 사람이 될 것.
(...)
나를 잃으며 타인에게 다정하지 않을 것.
누구보다 나를 소중히 여길 것.

 

중요하지 않은 일을 신경 쓰느라
가장 중요한 나를 놓치지 말 것.

 

자책으로 이 밤을 물들이지 말 것.
충분히 잘 해낸 당신을 보듬어 줄 것.

8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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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주문처럼 외우면 좋을 글이다. 이 밖에도 나에게 가장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항목을 추가하면 좋을지 고민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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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사람이 담겨 있다

 

우리는 저마다 말 습관이 있다.
(...)
말에는 사람이 담긴다.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지, 상대를 얼마나 깊이 헤아리는지 드러난다.
(...)
부정적인 말은 아끼고, 긍정적인 말을 자주 뱉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 사람은 말을 따라간다.

11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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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한 다양한 속담과 사자성어들을 살펴보면 말이 지닌 의미와 위력을 새삼 깨닫게 된다. 무심코 우리가 내뱉는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크고 대단한지 평소 잊고 살지만, 어느 날 문득 떠올려지는 말들을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의 인품과 성격, 내면을 알 수 있다.

 

말은 때로 꼬리표처럼 사람을 따라다니기도 하고, 때론 내뱉는 말의 성격에 따라 사람이 변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말'에 변화를 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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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낄 때

 

불편함이 생기더라도 바로 잡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당장의 다툼이 두려워서 미루다 보면 되돌릴 수 없이 멀어질 수도 있다. 지금의 불편함은 찰나이다. 지나고 보면 더욱 돈독해진 관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16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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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서 가장 쉬운 방법은 '회피'다. 모른척하고 관계를 이어나가면 겉으로 보이는 관계는 유지할지언정 내면까지 이어지진 못한다. 만약 진짜 상대방과의 관계를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불편함을 무릅쓰고 바로잡을 것들은 바로잡자.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어쩌면 이것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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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지우는 욕심

 

잘하려는 욕심을 내려놓으면 전과는 다른 재미가 펼쳐진다.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기보단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익숙해지고 싶다. 재밌게 즐기는 사람은 언젠가 잘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 욕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잃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 좋아하는 마음이 변질되지 않도록 지켜 주고 싶다.

18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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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글을 당당하게 증명해 준 이가 있다. 바로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다. 그녀가 세계선수권 첫 우승을 한 후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서 재밌게 즐기는 사람이 왜 잘할 수밖에 없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냥 즐기니까 다 잘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잘 즐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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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것만으로 인생이 달라진다.

 

나에게 좋은 말을 건네는 사람에게는
좋은 말을 돌려주고 싶고,

 

조심스러운 배려와 다정한 마음을 선물하는 사람에게는

미숙한 다정이나마 끌어모아 전하고 싶다.

 

자기의 삶에 확신을 갖는 사람의 곁에서
그의 삶의 자세를 배우게 되고,



긍정적인 사람 곁에서는
나의 부정이 희미해진다.

 

좋은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달라진다.



사람과 사랑은 사람을 변화하게 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25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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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원문 그대로 옮겨와봤다.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 내가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절절히 와닿았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건 어쩌면 양방향으로 서로 긍정의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지금 나의 곁에 좋은 사람이 없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보면 어떨까?

 

 


어떤 일이든 내가 겪는 불행을 혼자 끌어안고 있으면 혼자만 겪는 불행에 그친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처럼 함께 나누고, 주변을 살펴보다 보면 그 불행이 결코 나만 겪는 불행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시기나 과정은 다를지언정, 우리 모두 겪는 일이자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한 번씩은 겪는 일임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건 그러한 모든 불행의 순간에 자신을 끝까지 놓지 않는 것,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차게 식은 가슴에 온기가 필요할 때, 슬픔에 잠식당해 위로가 필요한 순간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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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메타버스 노트
이해란 옮김, 오카지마 유시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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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슈 이후 급작스럽게 4차 산업혁명이 급물살을 타면서 뉴스와 매체를 통해 많이 들리는 단어들이 있다. 바로 'AI'와 '메타버스'에 관련된 이야기들인데,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미명 아래 인간을 위협하는 그림자를 가지고 있어 여러모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미 이 기술들을 활용한 도시 건설을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네옴'이 시작된 것을 보면 이것이 접목된 혁신기술들이 좋던 나쁘던 우리의 가까운 일상 속 미래에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는 점은 짐작해 볼 수 있다.

 

아직은 이러한 소식들이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지고, 남의 일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조만간 이 혁신의 불꽃은 급진적으로 다가와 우리의 곁에서 당연한 듯 존재하게 될 것이다. 짐작건대, 과거와는 다른 속도와 완전히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변화할 것으로 짐작되어 어느 정도까지 이 변화의 바람을 따라갈 수 있을지 사실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지금부터 기술 개발에서 언급되는 몇몇 핵심 단어들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공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이에서부터 노인까지 이 물살을 따라가지 못하면 단순히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퇴행하는 것을 넘어 아무것도 자신의 손으로 할 수 없어지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르는 상황에 맞닥뜨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현재도 키오스크나 ATM기 등과 같은 사람을 대신한 기기의 사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는데, 앞으로는 인간 자체를 맞닥뜨릴 수 없는 상황들이 더 빈번해질 것이기에 어느 정도의 기본 지식을 쌓아두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생소한 IT 용어들과 해설을 쉽고 재미있게 정리하고 있어,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미래사회를 간단히 살펴보고 익숙해지는 연습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개념 이해를 통해 조금은 낯선 용어들을 친근하게 받아들이게 되면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실과는 또 다른 세계'를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램도 있다.

 

어쩌면 가장 기초적인 항목을 담고 있어 메타버스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입문서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서평에는 책에 담긴 내용 중 메타버스에 관련된 정의와 이해에 도움이 된 항목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서비스 및 활용 부분, 가상현실에서 살아갈 미래의 우리 모습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기업과 정부에서 주목하고 접목하고자 하는 메타버스에 관련된 사항은 정부 정책과 시스템, 사회적 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고, 기본적인 개념 이해의 목적으로 정리하고자 해당 내용은 이 리뷰에서 제외했다.

 

더불어 메타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의 변화나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이 기업들의 SNS 시스템의 변화, 그리고 현재 체험형처럼 활용하고 있는 생성형 AI 등과 같은 내용만 잘 이해하고 넘어가도 현재로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개념 이해의 목적에 맞게 차근차근 배워간다는 느낌으로 함께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들을 정리한 만큼 내용들도 간단하고 심플하게 정리되어 있다. 양쪽 2페이지가 하나의 주제를 담고 있고, 그 안에는 그림으로 다시 한번 개념을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다.

 

더불어 하나의 주제에 관련된 키워드와 주제, 내용들이 간단히 표기되어 있어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에 대한 해설과 의미를 담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앞으로 메타버스는 엔터테인먼트부터 비즈니스까지 온갖 활동을 현실 세계보다 쾌적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이것이 어떤 원리로 작동되고, 어떤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되는지 이제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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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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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초월한, 고차원의'를 뜻하는 meta(메타)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universe(유니버스)를 합성한 용어다.
▷메타버스는 현실과는 다른 '또 하나의 세계'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게 적절하다.
▷메타버스라는 말의 첫 등장은 SF 작가인 닐 스티븐슨이 1992년 발표한 <스토우 크래시>라는 소설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현실 세계와 메타버스의 차이점
현실 세계의 원리인 중력을 무시한 세계를 구축한다든가 아바타를 설정해서 개인의 속성(성별, 나이 등)을 실제와 다르게 바꿀 수도 있다. 이처럼 현실과 분리된 '편리한 세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메타버스의 본질이다.

 

■VR, AR, MR의 차이는 뭘까?

 

1. VR(가상 세계)
▷'현실 세계와는 별도로 만들어진 공간'을 말하며 '삼차원의 공간성', '실시간 상호작용', '자기 투사성'을 만족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이 세계에 스며든 느낌을 받는다면 VR을 체험한 것이다.

 

2. AR(증강 현실)
▷현실 공간에 가상의 물체를 '덧입히는' 기술로 고성능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널리 퍼졌다.
▷2016년 발매된 <포켓몬 고>는 AR 게임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3. MR(혼합 현실)
▷현실 공간의 위치 정보를 정밀하게 파악한 다음 그곳에 가상의 정보를 덧입히는 기술을 말한다.
▷그래서 'VR과 AR의 중간' 혹은 'AR의 진화형'이라고 표현된다.

 

■메타버스와 비슷한 용어인 '거울 세계'와의 차이점
▷거울 세계는 현실을 그대로 본뜬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어서 현실과 피드백을 주고받고자 한다.
▷거울 세계는 현실 세계와 연동하여 항상 정보를 주고받으며 현실의 모습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메타버스와 크게 다르다.
▷메타버스에서는 VR 기술이, 거울 세계에서는 AR과 MR 기술이 알맞다는 점도 다르다.
▷그러나 거울 세계가 메타버스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보는 견해도 존재하는데, 그런 경우 메타버스나 거울 세계나 똑같은 '가상 세계'의 일부로 취급된다.

 

■SNS의 연장선상에서 발전을 이루는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의 좋은 점만을 쏙쏙 골라낸 또 하나의 세계다.
▷메타버스에서라면 젊고 건강한 몸의 아바타를 사용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생활상의 불편이 제거된 편리하고 안전한 세계라는 측면도 있다.

 

■멀티버스로 다양하게 충족되는 욕구
세계관이 다른 작은 세계들을 누비며 그때그때 자신의 욕구에 가장 알맞은 장소를 골라 즐기는 방식이 메타버스의 주된 사용법이 될 것이다.

 

■메타버스의 보급 촉진과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들

 

1. AI
일상적인 풍경을 자연스럽게 재현함으로써 메타버스의 몰입감을 뒷받침한다.

 

2. 5G의 보급
메타버스의 품질을 높이고, 보급을 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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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에서 살아갈 미래의 모습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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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돌아갈 필요성이 줄어든다.
▷마음이 편안한 커뮤니티를 자유롭게 골라서 살아갈 수 있다.
▷업무부터 놀이까지 메타버스에서 완결한다.
▷아무런 목적 없이 그 세계에 존재하기만 해도 상관없다.
▷잠들기 전까지 가상 현실에 머무르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잠들 수 있다.
▷공간뿐만 아니라 시대의 장벽도 뛰어넘을 수 있다.
▷편안한 연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상 현실의 연인'을 만들 수 있다.
▷'메타버스 결혼'으로 장점만 만끽할 수 있는데, 결혼 상대를 가상 현실화하여 결혼 생활의 좋은 부분만 체험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인생을 메타버스에서 즐길 수 있다.
▷가상 현실에서 재활 훈련을 지원해 실제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가상 현실의 스포츠 체험이 실제에 가까워지면 누구나 메타버스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메타버스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날이 온다.

 

 


인간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위험한 일이나 환경적인 부분에서 메타버스가 긍정적인 면모로 활용된다면 인류의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다. 반면, 자신의 편의와 도피를 위한 목적의 '관계'에 활용된다면 인간은 점점 더 편협해지고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만 무한 생성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 담긴 하나하나의 개념들을 살펴보면서,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머물며 그동안 상상하지도 못했던 장소와 시간을 뛰어넘는 여행과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는 강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샘솟았지만, 직접 대면하고 부딪혀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조금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

 

그저 내가 편한 사람, 내가 원하는 관계만 이어간다면 당장은 좋겠지만 과연 그것이 차후까지 긍정적 면모로 남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로 남았다.

 

메타버스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인간'이다. 그리고 이것을 어떤 목적으로 활용하고 응용해 나갈지에 대한 것 역시 인간의 몫이다. 많은 전문가가 우려하는 것만큼 염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부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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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판다 푸바오 - 장난꾸러기 푸바오의 성장 포토 에세이 슈푸스타 푸바오 이야기
에버랜드 동물원 지음, 강철원(에버랜드 동물원) 글, 류정훈(에버랜드 커뮤니케이션 그룹) / 시공주니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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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움과 귀여움으로 가득 찬 판다 가족을 알게 되면서부터 요즘 나의 힐링 시간은 온통 바오 가족으로 가득하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왔던 순간, 푸바오가 태어나는 과정과 무럭무럭 성장하는 과정까지 동영상과 사진들을 지켜보다 보면 자꾸만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무해함과 자연의 위대함에 새삼 감탄하게 되는 바오 가족의 일상은 그래서 경이롭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더불어 육식동물이면서 채식을 하는 아이러니한 신체구조에 놀랍기도 하다.

 

이제는 큰언니가 된 푸바오, 두 번째 출산으로 어느새 능숙한 육아를 이어나가고 있는 아이바오, 독립생활을 낭만으로 가득 채운 러바오, 마지막으로 쌍둥이 동생들까지 태어나 대가족을 이룬 바오 가족의 앞으로의 모습이 새삼 기대된다.

 

이 책은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중국에서부터 데려오고, 푸바오의 탄생까지 지켜본 강철원 사육사가 쓴 책으로, 글쓰기 강의까지 들으며 쓴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민국 1호 탄생 판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눈을 뜬 판다 등 푸바오의 탄생은 다양한 수식어를 가지는데, 그래서인지 푸바오의 성장과정은 여러 의미와 특별함을 지니는 듯하다.

 

사랑을 듬뿍 받은 만큼 장꾸미를 맘껏 뽐내던 푸바오의 성장 포토 에세이를 살펴보면서 다시금 푸바오의 아기 시절이 어떠했는지,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현재는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이 꼬물이 상태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때 그 시절에 만난 푸바오에게 느낀 특별함과는 조금 다른듯하다.

 

처음이기에 더 특별했고, 누구보다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받았던 푸바오의 성장담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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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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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푸바오의 할부지로 통하는 강철원 사육사는 동물원에서 일한 지 30년이 되는 베테랑 사육사로 푸바오의 부모인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중국에서부터 데려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동물들을 좋아해 일찍이 사육사라는 직업을 가졌고, 동물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는 대학과 대학원, 독학을 통해 공부함으로써 학구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다. 동물학과 조경학, 번식학 등을 공부했으며 중국어는 독학으로 공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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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탄생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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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0일 밤 9시 49분, 아이바오의 힘겨운 진통이 끝남과 동시에 건물을 뒤흔드는 듯한 우렁찬 소리와 함께 우리나라 1호 아기 판다 '푸바오'가 태어나게 된다.

 

이는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사랑을 나눈 지 121일 만의 일로, 아기 판다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던 이들 모두에게 축복 같은 날이었다.

 

특히 판다를 직접 번식하고 키워보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던 강철원 사육사에겐 더없이 기쁜 날이었다.

 

몸은 아주 작은 핑크빛으로, 스스로 온도조절이 되지 않는 상태다. 엄마 아이바오가 얼른 입으로 물어 배에 올려 체온을 나눠주고 혀로 핥아주던 모습이 생생하다.

 

푸바오는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빨리 눈을 뜬 판다'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판다는 보통 40일정도 지나야 눈을 뜨지만, 푸바오는 왼쪽 눈은 15일 만에, 오른쪽 눈은 18일 만에 뜨면서 세계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그럼에도 시력이 발달되지 않아 아직은 볼 수 없는 상태다. 냄새와 촉감으로만 엄마를 찾는다.

 

배가 고프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소리를 내어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는데, 엄마는 그럼 아기판다를 품에 안고 젖을 주거나 핥아서 아기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아기 판다는 4개월 전까지는 스스로 응가를 하지 못해 엄마가 핥아주면서 마사지를 해줘야 똥이나 오줌을 누게 되는데 어느 정도 성장하기까지 지극한 엄마의 손길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판다가 성장함에 따라 변해가는 외형에서 재미있는 부분도 포착할 수 있는데, 핑크핑크한 코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코는 가장 늦게 검은색으로 변하는데 보통 4개월 정도 지나야 검은색으로 변한다.

 

아기 판다는 하루에 23시간씩 잠을 자는데, 엄마 젖을 먹고 잠을 충분히 자면서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한다.

 

100일이 되면서 눈동자가 초롱초롱 해지는데, 시력을 갖게 되면서 주변을 또렷이 볼 수 있게 된다. 더불어 100일이 되면 아기 판다의 이름도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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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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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판다와 4개월 동안 분만실에 있다가 처음 바깥세상으로 나온 푸바오는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하다. 이때 엄마 아이바오는 아기를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주변을 먼저 꼼꼼히 살피는 모습을 보이는데, 새삼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는 푸바오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태어난 지 5~6개월이 되면서 푸바오의 장난이 부쩍 심해지기 시작하는데,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아주 높아진다.

 


 

아기 판다 푸바오는 끊임없이 나무에 오르고 매달리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는데, 두려워하거나 포기하는 법 없이 악착같이 해내는 모습을 보인다. 더러는 너무 높은 곳에 올라가 아이바오의 걱정을 사면서 끌려내려오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푸바오가 엄마 아이바오에게 물려서 끌려오거나 할부지에게 안겨서 이동할 때면 뭔가 체념한듯한 모습으로 힘을 쭉 뺀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때의 표정이나 행동들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한다.

 

사람이 키우는 인공 포육이 아닌, 엄마 판다가 직접 키우는 자연포육을 통해 양육하고 있기에 엄마의 모든 행동은 아기 판다의 관심과 궁금증을 유발한다.

 

엄마가 먹는 대나무도 그중 하나인데, 1년 이상 엄마 젖을 먹으며 성장하는 아기 판다이기에 그전까지는 엄마의 행동을 흉내 내며 대나무를 입에 대 보고 냄새도 맡아보면서 궁금증을 해소하곤 한다. 그러다 9~10개월 정도가 되면 대나무를 조금씩 먹으면서 소화기관의 발달을 돕는다.

 

판다는 높은 나무를 좋아하는데, 천적들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곳이기 때문이다. 푸바오가 거의 독립하기 직전까지 엄마 아이바오는 자신이 5년 동안 매일 잠을 자며 지내던 나무를 아기 판다 푸바오에게 양보해 주는 모습을 보이는데, 안전하게 있는 딸을 지켜보며 대나무를 먹는 모습에서 어쩐지 짙은 모성애가 느껴졌다.

 

장난꾸러기 푸바오는 끊임없이 엄마랑 놀며 장난치고 호기심을 충족해 나가는데, 아기의 장난에 맞춰 비행기도 태워주고 술래잡기도 하는 아이바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때론 엄마는 올라갈 수 없는 높은 나무 위에 하루 종일 걸터앉아 하늘과 어딘가 먼 곳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호기심을 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아빠 러바오처럼 바람과 자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푸바오는 흙 놀이를 참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꼬질이, 푸룽지, 흑곰 등 여러 가지 별명도 가지고 있다. 하얗고 까만 게 매력인 판다의 본분을 잊은 채 땅에서 뒹굴고 흙먼지를 뒤집어쓰며 노는 모습을 엄마 아이바오는 걱정 하면서도 말없이 지켜본다. 어쩐지 이 모습마저도 사랑스럽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때 하도 장꾸짓을 많이 해서 온갖 별명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많은 별명만큼 인기도 급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푸장꾸, 푸짜렐라, 용인시 털주먹, 흑곰, 푸공주, 용인푸씨, 판린이, 우래기, 흙장아찌, 뚠빵이, 푸알라, 푸둥이, 푸리둥절, 푸린세스, 푸짱구 등.

 

이때의 영상들을 찾아보면 엄마 아이바오에게 혼나면서도 해맑은 푸바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엄마의 밥상을 엎는 것은 기본, 생일 케이크 위에서 엄마에게 점프를 하고, 몰래 엄마를 때리고 도망가는 장꾸스러운 다양한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화가 난 아이바오가 때리고 굴리면서도 상처가 날 만큼 때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모성애와 육아의 고충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또 엄마가 먹는 대나무와 죽순에 관심을 보이며 놀잇감처럼 가지고 노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배우게 되는 참된 교육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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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체의 탄생을 맞이하고, 자라는 매 순간을 함께 하면서 말은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고, 자연에서 오는 존재의 특별함과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에필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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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에필로그에 언급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푸바오의 성장을 지켜보며 힐링과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사육사(=사람)와 바오가족간의 유대관계는 물론, 아기 판다의 탄생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특별함을 느껴서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웃음과 미소를 전해주는 소중한 존재들이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며, 앞으로도 바오 가족들이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최근 유튜브에서 본 영상들 중 판다 소리를 묶은 영상을 추천해 본다. 사육사분들과 대화를 나누는듯한 울음소리와, 노래하고 투정 부리는 소리들을 들어볼 수 있는데 신기함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누군가는 그만 탈을 벗고 나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이들의 흥미진진한 나날들을 앞으로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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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스페인 & 포르투갈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곳곳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포르투갈 곳곳을 둘러보았다. 스페인은 일전에 다른 책을 통해 둘러보았기에 이 책에서는 포르투갈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도 다녀온 여행지라 반갑기도 하고, 또 당시 미처 가보지 못했던 지역을 둘러보면서 사심도 채울 수 있었는데, 이 정보를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둘러볼 예정이다. 

 

물가도 저렴하고 생각보다 한적하고 깔끔해서 좋았던 포르투갈로의 여행을 지금부터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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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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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세계 최강의 해양대국으로 브라질을 식민지화하여 남아메리카에서 얻은 자원을 바탕으로 유럽에 군림한 강대국이었다.
■현재는 유럽의 낙후된 후진국으로 속하지만 그 덕에 저렴한 물가가 여행자에게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나라다.
■북부와 내륙 일부를 제외하면 여름과 겨울 두 계절뿐이다.
■연평균 기온은 섭씨 13~18도로 기온 차이가 거의 없다.
■스페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쪽 산지를 제외하면 대체로 땅이 평평하다.

 

 


<리스본>
소박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작은 도시로 멋을 부린 맵시가 돋보이는 산뜻한 건축양식이 매력적이다.

 


1. 알파마 지구
▶성 아래로 난 도로와 골목길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많다.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지구를 방문하여 무어 양식의 궁전과 중세풍 골목을 탐험하고 밤이 되면 바에 들러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리스본 대성당
▷가장 오래된 이 성당은 고딕, 로마 신 고전양식을 아우르는 중세의 다양한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고딕 양식의 천장, 신 고전 양식의 예배실, 성 안토니우스가 1195년에 세례를 받은 곳으로 알려진 세례반도 인상적이다.

 

■상 조르제 성
▷상 조르제 성은 언덕 위에서 리스본을 내려다보고 있는 중세 시대의 요새로 미로 같은 내부 구조와 길게 뻗은 정원이 인상적이다.

 

 

2. 바이샤 지구
유일하게 평지인 바이샤 지구는 리스본의 중심가들이 몰려 있으며 1755년 리스본 대지진 이후 재건을 하면서 지금의 정돈된 건물들이 들어섰다.

 

■코메르시우 광장
▷리스본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모두 인기 있는 코메르시우 광장은 하루를 시작하기 좋은 곳이다.

 

■레스타우라도리스 광장
▷레스타우라도리스는 복구자들이라는 뜻으로 독립혁명을 주도한 이들을 기념하는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서있다.
▷스페인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한 것을 기념한 광장이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언덕 위의 바이샤 알투와 도심의 바이샤를 연결하기 위해 19세기에 설계된 고딕 양식 엘리베이터이다.
▷꼭대기에는 전망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에두아르두 7세 공원
▷프랑스식의 아름답고 잘 정돈된 공원으로 1902년 영국의 에드워드 7세의 리스본 방문을 기념하여 조성하였다.

 

 

3. 벨렝 지구
1755년 리스본 대지진에서 파괴되지 않고 남은 몇몇 볼거리들이 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1496년 지어진 웅장한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리스본에서 가장 멋진 장소 중 하나다.
▷마누엘 1세가 해양 왕, 엔리케와 대항해 시대의 영광을 기리기 위해 만든 수도원이다.
▷정문에 가면 고딕 양식에서 르네상스 건축 양식으로 넘어가는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다.

 

■벨렝 탑
▷벨렝 탑은 포르투갈을 상징하는 탑으로, 인도 항로 발견을 기념하기 위해 1515년에 세운 것이다.
▷포르투갈의 독특한 건축 양식인 마누엘 양식으로 지어졌는데, 바다를 떠오르게 하는 해초, 조개, 밧줄 등의 무늬와 동양의 분위기가 나는 조각으로 장식하는 방식이다.

 

■해양 박물관 
▷대항해 시대를 기념하는 박물관으로 포르투갈의 기나긴 해양 역사를 보여주며 유럽에서 가장 포괄적인 해양 유물을 갖추었다.

 

■발견 기념비
▷엔히크 왕자가 죽은 뒤 500주년을 기념해 1960년에 세웠다.

 

 


<포르투>
▶포르투갈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포르투는 오랜 역사의 수상 경력에 빛나는 와인, 웅장한 건축물로 유명한 도시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잘 보존된 도시 중 하나다.

 

■포르투 성당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어우러진 웅장한 성당은 다채로운 종교 회화와 조각으로 유명하다.

 

■상 프란시스쿠 교회
▷다량의 귀금속으로 치장된 것으로 유명한데, 내벽의 금박은 무려 400kg에 이른다고 한다.

 

■동 루이스 1세 다리
▷포르투의 6개의 다리 중 하나인 동루이스 1세 다리는 도우로 강을 가로질러 포르투와 빌라 노바 데 가이아를 잇고 있다.

 

■히베이라 광장
▷'히베이라 광장'은 강변 광장이라는 뜻으로 포르투에서 가장 오래된 활기 넘치는 장소다. 과거 포르투의 중세 상업 중심지였다.

 

 


스페인의 한쪽에 작게 자리하고 있어 포르투갈을 여행지 인식하기보다 축구나 다른 방면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분명 여행하기에 좋은 도시였고, 깨끗하고 저렴한 물가에 너무 짧게 여행한 것이  너무 아쉬운 나라였다. 스페인과 묶어서 함께 다녀와도 좋고, 또 별도로 느긋하게 포르투갈만 다녀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포르투갈에서는 꼭 와인을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아주 저렴한 것부터 가격대별로 다양한 와인을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 선택권이 너무 많아 오히려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추천하는 와인을 한 모금 마셔보았는데 생각보다 센 도수에 핑 도는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었다. 꼭 와인이나 술을 좋아하지 않아도 선물로도 좋은 와인의 맛과 가격은 꼭 한번 체험해 보길 바란다.

 

책으로나마 포르투갈에서의 짧은 여행을 되새기며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려 본다. 그곳에서 머물며 느꼈던 햇빛과 분위기, 한적했던 골목들이 다시금 생각난다. 짧았기에 아쉬웠고, 그래서 어쩌면 더 기억에 오래 남는지도 모르겠다. 낯선 곳에서 느끼는 낯선 분위기가 어색하거나 불편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이곳은 어쩐지 오래 머무르며 걷고 싶었던 곳이다.

 

심한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숨을 차게 했지만, 너른 잔디밭과 푸르게 반짝이던 나무 아래에서의 편안함만은 오래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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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자존감여행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자녀와 떠나는 여행에서 놓치기 쉬운 알짜배기 정보만을 모았다. 따분하고 단순한 여행말고, 재미있고 알찬 구성으로 부모도 아이도 만족할 수 있는 내용만을 가득 담았다. 참여하면서 호기심도 충족하고, 다시 가고싶은 여행을 함께 만들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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