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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In 작가랜드 - 나도 작가가 되기로 했다
노랑앨리스 지음 / 좋은땅 / 2023년 12월
평점 :
어릴 때부터 글쓰기, 독서에 관심이 많았던 나이기에 어른이 된 나 역시도 같은 것들에 관심은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혹자는 '개나 소나 책 쓰는 거 별로야'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만큼 많은 기회가 열렸다는 것에,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것에 긍정적인 한 표를 주고 싶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인생 드라마를 쓰고 있고, 또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렇기에 모두 그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과 조건들로 인해 책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마침내 끝까지 버티고 버텨 이뤄낸 책 한 권의 출판은 박수 쳐 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쓴 저자 역시 어느 날 문득 죽는다면 가장 후회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작가가 되어보지 못한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고 마침내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다.
처음에는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하면서 여러 어려움도 많이 겪는다. 하지만 인내의 시간을 가지고 버티면서 마침내 이렇게 종이책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나 역시 작가가 되는 것, 책을 내는 것에 꿈을 가지고 있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갖춰야 할 마인드나 습관처럼 길러야 하는 시스템적인 부분은 지금 당장 시작해 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했다.
자격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갖추는 것이기에 차근차근 쌓아나가 보려 한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는 출판, 인세, 투고하는 방법, 작가가 되고자 할 때 가이드 등 그동안 궁금했던 작가가 되기 위한 여러 실질적인 내용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저자 자신의 경험을 녹여 디테일하게 담고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작가가 되고 싶지만 막연해서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이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는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심리적, 실천적 방법과 가이드를 통해 작가가 되기 위해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어떤 것들을 선호하는지 등과 같은 상태를 점검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또 어떤 마인드와 시스템을 갖춰 나가야 하는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자!
꼭 작가가 되겠다는 마음이 없어도, 이 책에서 인용되거나 추천하는 책들을 살펴보는 것, 일상의 건강한 마인드와 시스템을 정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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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왜 작가가 되어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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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자는 작가를 꿈꾸기 이전에 1인 비즈니스를 다양하게 경험해 본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모두 자신과 맞지 않음을 알게 된다.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쉬운 시대라는데, 1인 기업이 대세라는데, 내가 할 수 있고, 탈모와 비만을 일으키지 않는 1인 기업 대표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마침내 거기에 '작가'라는 답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오랜 시간 마음 한 귀퉁이에 밀려나 있던 '작가'라는 1인 기업이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1인 비즈니스인 '작가'의 이점>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읽고 쓸 줄만 알면 된다. 만약 작가가 되기 위한 지식이 부족하다면 읽어서 채우면 된다. 그리고 쓰면 된다. 이토록 쉽게 도전해 볼 만한 1인 기업은 거의 없다.
▶나이가 들어 몸이 쇠약하더라도 최소한의 몸 작업으로 고부가가치의 상품인 책을 생산해 낼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매력적인 직업이 작가이다. 경험과 통찰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평생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
▶유리 멘탈로도 할 수 있다.
▶초기 비용이 없다.(도서관이나 서점을 이용하면 무료로 많은 정보를 조사할 수 있다)
▶공간의 제약이 크지 않다.
▶시간 조정을 할 수 있다.
▶필요한 도구가 많이 없어도 된다.(노트북 하나면 일단 끝이다)
▶마이 페이스대로 갈 수 있다.
▶투잡으로 시작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책을 한 권 내고 나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면 할 수 있는 길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늦었을수록, 나이가 들었을수록 자신이 가진 제일 좋은 카드를 꺼내야 한다고 말한다. 더 이상 꺼낼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갖고 있는 가장 좋은 재능을 펼쳐야 한다. 내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하고 있다.
<작가가 되려고 했던 이유>
▷인생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저자의 재능 중 하나는 글쓰기였고, 그래서 작가가 되는 것은 최고의 은퇴 준비이자, 새로운 직업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낸 힘이 있는 작가의 스토리력이 작가를 먹여 살리면서 작가가 되면 할 수 있는 수많은 비전들이 있다. 그래서 저자도 작가가 되기로 했다.
▷시대가 변해도 작가는 살아남는다. 미디어 대세 시대, 필수 자질은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어떤 작가이든 되기만 하면 자부심이 생긴다. 자동이다. 게다가 네이버 인명사전에도 '작가'라고 등록할 수 있다. (저자는 존경 또는 존중을 받을 수 있으며 좀 나은 인간으로 보이게 하는 직업이자 그런 가능성이 있는 직업이 바로 작가라고 생각한다고 전한다)
▷손실을 따져봤을 때 가장 안전하고 의미도 있는 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퍼스널' 브랜딩'이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작가가 되는 것이 필요해졌다. (작가가 되면 브랜딩이 된다. 게다가 작가 브랜드는 퀄리티도 상당히 좋다)
▷작가가 되는 것이 '나'라는 인간의 가치를 드높이는 일이었고, 나에게 맞는 일이었다.
▷죽는다면 가장 후회할 일이 '작가'가 되어보지 못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작가로 되기로 결심한다.
<작가를 함으로써 잃게 되는 손실>
저자 자신이 산정한 손실의 범주는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에 한했고 그 범주에 '작가'는 무리 없이 들어왔다.
▶첫째, 작가가 되지 못했을 때 잃게 되는 것들
일단 시간과 개인적 노력을 꼽을 수 있는데, 이런 손실을 괜찮다고 느꼈다. 얼마든지 생활 속에서 조절이 가능하며 조절이 가능하기에 생계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둘째, 책을 내고 망했을 때 잃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손실이 무엇일까?
개미 눈물만 한 명성 정도겠다. 결국 개인이 잃은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작가가 되는 것은 가장 안전하고 의미도 있는 투자이며 그래서 저자는 작가가 되기로 한다.
<작가는 무엇이 남을까?>
▶내 책이 남는다.
▶작가라는 타이틀이 남는다.
▶작가라는 타이틀로 강의를 하든, 유튜브를 하든 먹고 살 길이 남는다.
제대로 남는 투자이다. 실패해도 남는 장사가 된다. 인생에서 투자를 할 때는 '꼭(무언가) 남는 장사'를 해야 한다.
작가는 남는 장사이다. 아무리 따져봐도 투자할 것은 개인의 시간과 노력이다. 충분히 낼 수 있는 기회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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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글 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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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글쓰기 방법>
1. 읽기와 쓰기의 차이점 알기
읽기와 쓰기는 다르다. 쓰기보다 읽기는 훨씬 편하다. 읽기는 태생적으로 '수동적'이다. 반면 쓰기는 '능동적'이다.
다만, 읽기와 쓰기는 공생의 관계이다. 읽기를 많이 하면 쓰기도 좋아진다. 그러나 둘은 성격이 매우 다르므로 쓰기는 꼭 쓰기 훈련을 해야 실력이 는다.
입력인 읽기와 출력인 쓰기. 다르지만 같은 함께 가는 관계이다. 그래서 작가가 되려면 글쓰기 연습은 하루에 5분이라도 좋으니 꼭 해야 한다.
2. 글쓰기의 종류 파악하기
글쓰기를 크게 나누어 보면 두 가지로 나뉜다. 논리적 글쓰기와 문학적 글쓰기이다.
논리적 글쓰기는 비즈니스를 위한 글을 쓰거나 대입 논술, 신문 기사 등을 작성하는 글쓰기이다. 객관적 정보 전달과 논리력이 주된 글들이다. 감정적 영역을 빼고 쓰는 글이다.
'자신의 주장이 왜 옳은지, 왜 받아들여지지 않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할 것'. 이것이 포인트이다.
다음으로는 문학적 글쓰기이다. 소설, 시, 시나리오와 같은 글을 말한다. 창작의 요소가 강하다. 비논리적이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주관적이고 정서적인 글들, 감정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글들이 여기에 속한다. 논리보다는 스토리에 더 주안점을 두고 쓰는 글이다.
글쓰기는 이처럼 분야가 나누어 있다는 것을 알면 된다. 그래서 책을 쓸 때 본인이 내는 책의 주제와 맞는 글쓰기 유형에 더 힘을 실어 쓰면 좋다. 누구도 소설에서 딱딱한 신문 기사와 같은 글을 보고 싶진 않을 테니까.
3. 글쓰기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법: 필사
작가의 영향력이 짧은 글을 베껴 쓰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영향을 받는다. 필사는 그냥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많은 배움을 준다. 작가의 지성과 글솜씨를 배운다. 몰라보게 문장력이 길러진다.
쓰다 보면 작가와 닮는다. 작가의 메시지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글쓰기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필사는 좋은 방법이 된다.
4. 글쓰기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법: 북 큐레이션
글쓰기도 큐레이션을 할 수 있다. 큐레이션 글쓰기를 하면 글 실력도 많이 늘고 사고의 깊이도 깊어진다.
북 큐레이션은 '책에 대한 다양한 정보 모음+독후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관심 있거나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큐레이션을 해 보면 재미도 있지만 박식해진다. 글솜씨도 상당히 는다. 책 큐레이션이 좋은 것은 책 한 권, 한 권을 뼛속까지 파악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책 비평을 찾아보면 나와 상반되거나 몰랐던 관점들도 알 수 있다. 어떤 책에 대해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다른 사람의 깊이 있는 통찰을 알 수도 있다.
수준 높은 좋은 책 한 권을 뼈까지 씹어 먹어 보는 것, 큐레이션의 꽃이다.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어쩌면 책을 쓴 작가보다 더 많은 통찰을 얻어 갈 수도 있다.
5. 글쓰기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법: 자서전 써보기
자서전 쓰기는 글쓰기 실력도 올려 주지만 기억력 재생에도 좋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도움이 된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이라 개인적인 소장 가치도 있다.
자서전을 씀으로써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글쓰기 실력도 늘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6. 글쓰기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법: 일기 쓰기
아무도 보지 않는 일기장에 모든 감정을 담는 것이 얼마나 큰 마음공부이자 성장인지 모른다. 일기는 소박한 모양이지만 그 대단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단순 일상의 기록이지만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은 사람을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일기는 저자에게 가치 있는 기록이며, 일기를 쓰면서 기억력도 좋아졌고, 문장력도 좋아졌으며 마음의 힐링도 되었다고 말한다.
7. 말로 하기보다 쓰는 것이 훨씬 장점이 많다.
말하기는 쉽다. 그러나 말은 휘발성이 있다. 그러나 글은 남는다. 기록의 성격이 있다. 수정의 성격도 있다.
말은 대상이 필요하다. 글은 대상이 없다. 차곡차곡 쓴 글이 사람을 성장시키고 작가로 만들어줄 수 있다.
말은 몇 시간이고 수다를 떨 수 있다. 앞뒤가 맞지 않아도 된다. 수다는 스트레스에 아주 좋다.
쓴다는 것은 기록이다. 남아서 기억된다. 생각을 해 가면서 써야 된다. 주제와 구성에 맞게 써야 한다. 그러기에 글쓰기는 말하기보다 어렵다. 그런데 쓰다 보면 이상하게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방법이 다를 뿐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말하기와 쓰기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기록으로 남는다는 것. 쓰기의 무한한 장점이다. 작가가 되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자양분이다. 써 놓은 글은 날아가 버리지 않고 작가가 될 수 있게 해준다.
8. 귀찮은 글쓰기 활동을 이긴 자만이 작가가 된다
글을 쓰는 건 사실 되게 귀찮다. 글쓰기는 눈도 필요하고 손도 필요하고 평평한 공간도 필요하다. 게다가 책을 읽는 것보다 쓰는 게 정신 소모가 더 크다.
쓰는 것은 무엇을 쓸까 고민도 해야 한다. 쓰는 건 참 무겁다. 정신을 차리고 써야 한다. 상당한 정신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활동이다. 말도 못 하게 귀찮다. 쓰기라는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지만 독서가보다 작가가 적은 것이다.
무거운 쓰기에 도전하면 작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귀찮음을 이긴 자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9. 쓸 것이 없다는 말은 곧 무한대라는 말이다
쓸 것이 없다는 말은 쓸 거리가 너무 많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없다고 느낄 수 있다. 세상에 주제가 될 만한 것이 사실 너무 많다.
제로가 아닌 'Too-Much=무한대'이다. 그래서 없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겪고 있는 것이다.
먼저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없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지 못한 것뿐이다.
10. 몰라도 쓰고 보자
이런 조언을 들었다. "쓰면서 공부하는 거예요. 쓰면서, 배우면서 전문가가 되는 거예요. 모르면 공부하면서 쓰면 되지요." 정말 와닿았다.
쓰면서 공부하는 것이다. 모르지만 공부하면서 쓰는 것이다. 일단 쓰고 보자. 쓰면서 공부하는 것이다.
11. 글쓰기는 습관으로 하는 게 제일 좋다
글쓰기는 시작하기가 쉽지 않고 누군가 강제하지 않으면 그만두기 쉽다. 글쓰기를 지속적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습관 또는 중독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활용해서 나에게 이득이 되는 일을 하면 된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장벽을 확 낮춰 하루 15분 정도만 쓰자. 하루 15분, 21일.(습관을 들이려면 21일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한다) 주제도 미리 정한다.
습관이 서서히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목표를 정하고 시간도 조금씩 늘려보자. 저자는 그렇게 글쓰기를 내 생활의 일부로 내 루틴 중 하나로 정착시켰다고 한다. 생활에서 글쓰기가 익숙해진 후에는 데드라인을 정하면 확실하게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책을 출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글쓰기는 습관, 하나의 루틴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좋다.
<나를 위한 글쓰기 방법>
1. 라이팅 테라피(치유의 글쓰기)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지속되며 마음과 몸이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할 무렵 저자가 심리 상담 선생님을 통해 제안받은 것이 바로 라이팅 테라피였다. 흩어지는 말로 하는 것보다 시각적인 글로 쓰면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맞지 않는 상담사를 만나 돈과 시간을 버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글쓰기로 치유하는 것이다. 치유의 글쓰기를 하면서 저자는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면서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지고 마음이 풀어졌다고 말한다. 자가 치유를 이뤄낸 것이다.
글쓰기는 힘이 있다. 인생의 기록으로 남기기도 하고 감정을 쏟아냄으로써 자신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글쓰기의 기운은 긍정적이고 상승하는 기운이어서 더 크게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
2. 인정받는 글쓰기
사람은 보상이 없으면 의욕을 잃기 쉽다. 또 모두 거절당하면 의욕과 자신감을 잃기 쉽다. 하지만 거절당했더라도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다면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이 씨앗이 되어 작가를 계속할 수 있다. 사소한 인정 하나가 자부심을 갖게 해준다.
무슨 주제건, 어떤 형식이던 상관없다. 이 세상 단 한 사람에게라도 인정받을 책을 쓰는 것은 다른 이를 위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나를 위하는 일이다. 자신을 인정해 줄 단 한 명을 구하지 못한다면 스스로라도 인정해 줄 수 있는 글을 쓰자.
3. 글쓰기 훈련
글쓰기는 훈련된 재능이다.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고 일정한 시간을 정해 두고 글쓰기를 시작해 보자. 훈련하는 것이다. 주제가 없으면 일기부터 시작해도 된다.
사람은 무언가 강제적 투자를 해야 정신이 난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모임을 만들어 데드라인과 벌금을 부여하면 효과가 더 좋다. 좀 더 체계적으로 작가가 되고 싶다면 비용을 내고 강의를 듣는 것도 좋다.
글쓰기를 훈련하는 방법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십분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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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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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자신을 먼저 아는 것이 작가의 시작!
자신이 어떤 글을 잘 쓰는지, 어느 정도의 능력이 있는지, 어떤 유의 인간인지를 우선 찬찬히 알아보아야 한다. 짧은 글에 강한지 긴 글에 강한지, 스토리에 강한지 논리에 강한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아야 작가가 될 수 있다.
2. 책에는 내가 녹아 있다
책은 바로 '나 자신'이다. 책에는 내가 다 녹아 있다. 그리고 녹아 있는 나의 본질을 독자들은 귀신같이 안다. 진실을 안다. 깊이를 안다. 책이 진실하면 진실할수록 독자들은 더 많이 나와 공명할 것이다.
3. 비판 두려워하지 않기
비판이라는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면 안 된다. 게다가 비판은 구더기가 아니다. 비판은 나를 키워 주는 자양분이다. 마상은 입을지언정 받아들어야 하는 부분은 받아들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한다.
4. 작가는 재능이 아니라 의지와 훈련
글쓰기는 재능일까? 그렇다. 다만 글쓰기는 훈련되는 재능이다. 그 훈련을 끝까지 가게 하는 것은 의지와 노력의 힘이다.
5. 중꺽마의 마음으로!
결국 '내 책 하나 내겠다'라는 최초의 의지를 꺾지 않고 관철한 사람들이 작가가 된다.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중도 포기의 위기와 슬럼프를 극복한 사람들만이 '작가'라는 빛나는 타이틀을 단다.
글쓰기를 훈련하고, 출판 의지를 꺾지 않고 끝까지 써내는 것. 이 두 가지가 작가가 되는 길이다.
6. 시작을 못하는 이유 1 : 마음 상태가 글렀다
첫 번째는 자신을 무시해서 그렇다.
두 번째는 내 책에 대한 평판과 두려움이다.
세 번째는 의지박약이다.
그래서 루틴을 만들고 모임에 가입을 하고,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을 만들고, 때론 돈을 써서 코칭을 받고 교육원이라도 다니는 것이다. 비록 의지를 약해져도 누가 내 목줄을 잡고 끌고 갈 수 있게. 그런 리딩 프로세스 하나는 꼭 만들어 두는 게 좋다.
7. 시작을 못하는 이유 2 : 완벽해야 한다
작가가 되기 위한 완벽한 때는 절대 오지 않는다. 항상 뭔가가 부족하고 항상 뭔가가 불완전하다. 그럼에도 그것들을 감수하고 글을 써서 누군가는 작가가 된다. 꼭 기억해야 한다. 나보다 더 악조건에서도 글을 써서 작가가 되신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아무리 불세출의 작가라도 완벽은 없다. 그러니까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어차피 완벽할 수 없다. 그러기에 지금 그냥 해야 한다. 못 쓰는 글이라도 일단 시작해서 완성을 해야 한다.
8. 시작을 못하는 이유 3 : 시작은 너무 어려워
망설임을 뒤로하고 일단 시작을 해야 한다. 시작은 어럽지만 막상 해보면 웃음이 날 때가 많다 '사실 별거 아닌데 못 하고 있었네'하면서. 시작하면 '반'은 간 것이다. 그럼 언제 시작을 해야 할까?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을 앞질러 지금 시작하면 된다.
작가가 되기로 했다면 지금 어떻든지 간에 일단 쓰기 시작해야 한다. 최소한 준비라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지금이 기회이다. 지금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글을 한 줄이라도 써야 한다. 그럼 내일 두 줄을 쓸 수 있다. 그것이 1년만 모여도 책이 한 권 될 수 있다. 작가가 될 수 있다.
9. 끝을 볼 수 있는 글쓰기 분야를 찾자
자신이 끝까지 할 수 있는 글쓰기 분야를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할 말이 진짜 많은 글쓰기 분야가 반드시 있다. 그 분야로 시작을 해야 한다. 그래야 끝을 볼 가능성이 높다.
10. 루틴은 꼭 필요하다
책 쓰기에 단 하나의 룰이 있다면 일정한 루틴을 갖고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날짜와 시간, 가급적 장소도 정해 놓고 꾸준히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를 정하고 글쓰기를 반복하자. 나의 뇌는 저절로 글을 쓸 세팅을 해 주었다.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면 수면 시간이 되었을 때 자동으로 졸린 것과 마찬가지이다.
루틴을 정해 놓고 습관이 되도록 하자. 점점 글쓰기가 수월해질 것이다.
11.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너무 연연하지 말고 초연하라는 말이 있다. 그래야 일이 더 잘 풀린다고 한다. 좋다. 하지만 꼭 명심할 것이 있다. '된다'는 가정하에 초연해야 한다.
결심을 하면 안 될 일도 된다. 결심의 힘이 이렇게 크다. 사람을 어떻게든 해내게 한다. 그냥 결심의 힘이면 하늘이 돕지 않는다. 초연하면서도 단단한 결심의 힘이 필요하다. 그럴 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12. 창의력 일깨우기
창의력은 예술 지능이다. 작가는 글을 쓰는 예술가이다. 작가라면 창의성을 일깨워 예술 지능을 높이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투자를 해야 한다.
13. 베스트셀러를 내겠다 보다는 '내 책 한 권 내자'는 마음가짐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의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도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좋다. 그냥 '내 책 한 권 내자'고 마음을 먹는 것이다. 정말 작가가 되고 난 후 좀 더 높은 목표를 잡는 것이다.
14. 메모, 메모, 메모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기록해 두어야 한다. 떠오르는 영감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기회의 여신은 뒷머리가 없다. 직감과 영감은 찰나의 순간에 온다. 그래서 언제 어느 때이든 메모할 준비를 해야 한다.
꼭꼭 메모해두면 내가 전문 작가가 되었을 때, 소재의 고갈에 시달릴 때 그런 메모들이 오아시스가 되어 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15. 예비 작가 슬럼프 극복하기
슬럼프가 왔을 때는 그냥 억지로 스스로를 일으키는 것이 최선이다. 일정 기간의 휴식 후에는 억지로 이전 루틴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 일정한 시간에 그냥 글을 쓰는 게 극복하는 것이다. 몸이나 정신에 문제가 생긴 번아웃이 아니라면 원칙대로 하는 게 극복하는 길이다.
계속 글을 쓰면 관성이 생긴다. 쓰지 않으면 마음이 섭섭하다. 하기 싫고 쓰기 싫어 죽겠다면 좀 쉬어 줘야 한다. 회복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루틴으로 복귀해야 한다. 이에 원칙이다.
16. 시간과 공간을 정하고 매일 쓴다
본격적으로 책을 쓰기 시작한다면 공간도 정해 놓는 것이 좋다. 시간과 공간을 안정화시켜 시간과 공간에 적응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17. 데드라인이 있어야 사람은 움직인다
데드라인이 없으면 사람은 늘어진다. 데드라인은 합리적으로 잡아야 한다. 촉박하게 잡는 것은 좋지 않다. 너무 촉박한 데드라인은 사람을 조급하게 해서 포기하게 만든다. 루즈한 데드라인도 좋지 않다. 사람을 늘어지게 만들어 역시 포기하게 된다. 적당히 어려운 데드라인을 잡고 책 쓰기를 하는 것이 좋다.
18. 시간을 잘 써야 한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 시간 확보를 하기로 했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많이 끊어내었다. 정해진 시간 안에 글을 써야 했다. 할 일의 경중을 따지고 효율을 따지게 되었다.
책을 쓰기로 하고서는 책 쓰기를 먼저 한 후에 다른 일들을 처리했다. 다른 일의 처리 시간이 책 쓰는 시간과 겹치지 않게 스케줄을 조정했다.
시간을 잘 분배해서 아껴 써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으면 시간에 자꾸 쫓긴다. 지금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이 아니고서는 '선 글쓰기 후 나머지 일들'을 지켜 나가야 한다.
책을 쓰는 데만 시간을 쓰면 안 된다. 사람은 휴식이 없으면 방전된다. 그런 휴식에도 무조건 지키는 원칙은 선 글쓰기로, 5분이라도 쓰고 쉬어야 한다.
19. 사점(데드 포인트)를 넘어야 한다
작가가 되는 것도 어느 순간 죽을 만큼 하기 싫거나 죽을 만큼 그만두고 싶을 때가 온다. 현타가 너무 쎄게 오기도 한다. 그때 그 시점을 넘어가야 책을 완성하고 작가가 될 수 있다.
작가뿐 아니다. 세상 어떤 일이든 목적을 달성하려면 이 포인트를 넘어가야 한다. 이것을 지나면 어떤 위대함이 찾아온다. 어떤 극한의 점을 넘어서야 가질 수 있는 위대함의 순간이다. 꼭 그 순간을 넘길 바란다.
※사점이란?
장거리를 달릴 때 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숨이 차며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의 극단적인 고통의 시점을 말한다.
20. 작가 강의 듣기
작가가 되기로 했으면 강의를 잘 선별해서 보면 좋다. 마음먹고 잘 찾아서 얼마간 집중해서 들어보자. 특히 강의는 본인에게 잘 맞는 강의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강의를 잘 듣고 나면 보이지 않던 '작가가 될 수 있는 길'도 보인다. 책에서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강의를 들을 때는 최신 강의를 듣는 것이 좋다. 글쓰기는 그리 시간을 타지 않는다. 반면 책 쓰기는 시대의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면이 있다. 그래서 최신 트렌드가 반영되는 최근 강의가 좋다.
21. 책쓰기 스터디는 서로를 끌어주는 견인차
목적을 가진 모임은 힘이 있다. 단순 글쓰기 모임은 끝까지 가기 어렵다. 그러나 책 쓰기 스터디는 다르다. 책을 출판한다는 공통의 '목적'이 있다. 그래서 결과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
스터디를 지키는 룰이 있다. 수준별이다. 초급이면 초급, 고급이면 고급 스터디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 주고받는다. Give and Take다.
스터디를 하건, 오픈 톡 방에 가입을 하건 서로가 힘이 되어주는 모임에 들어가야 한다. 내 의지가 흔들리고 현타가 올 때 함께하는 사람들의 힘만큼 크고 강한 것이 없다.
22. 전자책과 블로그로 내 자리를 높였다
책을 쓰려고 하니 정말 막막했다는 저자. 내세울 만큼 이루어놓은 것이 없어서 더 그랬다. 그래서 방법으로 저자는 PDF 전자책을 선택했다. 전자책 이전에는 블로그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쓴 경험이 전자책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고, 전자책을 쓴 경험이 지금 이 종이책을 쓸 수 있게 해주었다. 나를 조금씩 높여 넘사벽 같던 높은 출판의 벽을 넘는 것이다.
첫 책은 종이책으로 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마 정석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와 같이 출판 작가의 벽이 너무 높아 보이면 포기하지 말고 방법을 조금만 바꾸어 보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환으로 전자책이나 글 블로그, 북스타그램, 글스타그램을 운영해 보는 것이다. 하다 보면 글쓰기 실력이 늘고, 하다 보면 결국 출판 작가가 될 수 있다.
23. 종이책 작가 vs 전자책 작가
요새는 시대가 달라졌다. 작가가 될 수 있는 수많은 기회가 생겨났다. 전자책 작가가 더 낮고 종이책 작가가 더 높은 서열에 있지 않다. 다만 전자책과 종이책의 콘텐츠 분야가 다를 뿐이다. 요즘은 그 경계도 많이 없어진 듯하다.
전자책이 적성에 맞으면 전자책 작가도 좋은 선택이다. 전자책에 맞는 콘텐츠가 있고 출판에 맞는 콘텐츠가 있다.
세상은 넓고 기회는 많다. 각각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글을 써서 내 글을 세상 속으로 내어놓아 보자.
24. 대박 말고 중박, 중박도 안 되면 소박을 목표로
일단 저자는 '박'은 목표로 하고 썼다고 한다. 이것이 최소한 출판사나 나 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업 출판이면서 하나도 안 팔리는 책을 써버리면 나만 망하는 것이 아니다. 출판사도 피해를 입게 된다. 자비 출판이어도 책을 내고 망하면 안 된다. 자비로 낸 책을 기반으로 뭐라도 할 수 있게 잘 써야 한다.
25. 본질을 잃지 말 것
작가라면 절대 잃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본질을 잃어서는 안 된다. 진정성, 정체성, 진심, 작가라는 아이덴티티.
작가의 본질은 무엇일까? 바로 제대로 '글'을 쓰는 것이다. 작가는 사업가도 선생도 아니다. 작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어떻게 하면 진짜배기 글을 쓸까.'를 항상 고민하는 사람이다. 그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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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본격적인 작가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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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쓰는 건 무조건 기획부터
글쓰기만큼 중요한 것이 기획으로, 책 출판에서 기획은 그만큼 엄청 중요하다. 기획과 주제에 글쓰기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이유일 것이다.
최소한 '팔릴 만한' 책이어야 출판사에서도, 개인에게도 좋다. 너무 안 팔리면 체면이나 경제력은 둘째치더라도 작가의 길을 계속 가려는 힘이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책 한 권의 초판 발행 비용이 약 천만 원에서 이천만 원이라고 하는데, 스스로 질문해 보자. 내 책 1000권 팔 수 있을까?
2. 요리에도 글쓰기에도 재료는 중요해
저자의 경우 책에서 아이디어(재료)를 제일 많이 얻는다고 한다. 책 속에 길이 있었다. 서점에 가서 책 냄새를 맡으며 메모도 하고 베껴 써 놓아 보기도 했다.
도서관에서는 잡지를 볼 수 있다. 잡지 속엔 오만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트렌드가 보이고 아이디어가 번쩍인다. 글감이 정말 많다. 프리랜서 작가들이 쓴 위트 있는 글들도 많다. 그냥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에디터에 의해서 검증받은 정보들도 많다. 아주 알차다.
다음으로 강의가 있다. TED, 각종 대중 강의들, 지식 채널 등 강좌들이 정말 많다. 강사들의 강의를 듣다 보면 새로운 시각을 알게 된다. 글쓰기 재료뿐 아니라 주제나 목차가 나오기도 한다. 번아웃이 오거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좋다. 보다 보면 얻는 것도 있고 재료 수집도 된다. 동기 부여도 된다.
책도 잡지도 별로면 영화나 TV에도 아이디어는 넘친다. 재미도 재미지만 아이디어가 대단하다. 영화나 TV 평론을 보면 또 거기에도 아이디어가 있다. 서평이나 영화평, 프로그램 평론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또는 온라인 포털을 비롯한 각종 SNS를 통해 글의 재료를 얻을 수도 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유튜브는 기본이다. 그 외에도 틱톡, 디스코드, 텔레그램 등 젊은 층에서 많이 쓰이는 SNS도 알아두면 재미있고 유용한 인사이트가 많다.
그보다 더 좋은 게 있다. 사람에게서 얻는 아이디어다. 사람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이야깃감이다. 꼭 이야기를 시켜보지 않아도 잘 관찰하면 된다. 관찰하면 아이디어가 나온다. 글감들이 나온다.
사람 만나기가 싫을 때는 여행을 가도 좋다. 기분이 환기되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혼자 있는 히키코모리라 해도 글감이 있다. 주제는 히키코모리의 일상과 같은 것이다. 스스로가 이이디어가 되고 스스로가 글감이 되는 것이다.
여기저기서 아이디어를 수집하다 보면 글감이 나오고, 글감을 가지고 글을 쓰다 보면 나에게 맞는 주제가 나올 수 있다. 아무런 쓸 것이 없다면 아이디어나 글감을 찾는데 먼저 투자를 해야 한다. 세상에 투자 없는 소득은 없다.
3.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올지 모른다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굴러 들어올지 모른다. 정말 뜻하지 않은 곳에서 오는 게 보통이다. 그린 항상 귀를 기울이고 눈을 번뜩이고 있어야 한다. 오픈 마인드로 지내야 한다. 그래야 아이디어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4. 주제는 책의 심장
주제 정하기는 정말 중요하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과 독자들이 읽고 싶은 것이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런 책은 상업 출판이 어려울 수 있다. 그 간격을 줄이면서 내가 쓰고 싶은 분야의 주제를 찾아야 한다.
쓰고 싶은 주제가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서너 개의 주제를 정한다. 그러고는 일단 써보아야 한다. 조금 쓰다 보면 이거다, 아니다 감이 온다.
주제는 책의 심장이다. 심장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듯 주제가 없는 책은 죽은 책이다. 주제가 없으면 책도 없다.
5. 주제를 찾는 방법
▶첫째, '내가 잘 아는 분야, 할 말이 많은 분야'에서 찾는 것이다. 이럴 때는 자료를 찾는 것도 그만큼 수월하다. 쓸 거리도 많이 보인다.
▶둘째, 내가 관심이 많은 분야, 좋아하는 분야에서 주제를 찾는 것이다. 자신이 관심이 많은 분야를 조사하는 건 재미가 있다. 진도도 잘 나간다.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련 지식이 쌓인다. 그 분야에 대한 통찰력도 생긴다. 조사하고 공부하고 깨달은 점을 글로 써서 출판하면 된다.
주제를 찾으려면 마음을 열고 눈을 번뜩이며 주제를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꼭 맞는 주제를 찾아서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하면 반드시 주제는 나온다. 주제는 어디에서 어떻게 나에게 다가올지 모른다.
6. 타깃 찾기
▶타깃 찾기 1. 내 책의 독자는 누구지?
내 책을 읽을 독자가 누구인지를 꼭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제대로 된 타깃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타깃을 정하면 글을 쓰는데도 상당히 편하다.
책이라고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출판하는 것이 아니다. 타깃만 잘 설정해도 판매를 떠나서 쓰기가 너무나 편하다.
▶타깃 찾기 2. 구체적 타깃을 정해 본다
책은 살아있다. 책은 생명을 가진 살아있는 존재다. 그래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책은 없다. 내 책을 좋아하거나, 내 책이 필요하거나, 내 책을 사 줄 수 있는 독자들. 최소한 내 책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이 내 타깃 영역이 된다.
타깃을 정하면 책의 목적이 뚜렷해진다. 모호했던 책의 콘셉트가 명확해진다. 선택과 집중이 된다.
▶타깃 찾기 3.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책을 써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면 경쟁 책을 봐야 된다. 경쟁 도서를 잘 분석해 보아야 한다. 경쟁 도서를 면밀히 살펴보면 얻는 게 너무 많다. 내 책의 콘셉트도 더욱 명확해진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타깃 찾기 4. 경쟁자는 나의 거울
1)어머나 정말 많네 그렇다고 겁먹고 포기하지 말자
책은 개인 취향이다. 아무리 저명한 작가의, 엄청난 필력의 책이라도 나에게는 재미없을 수 있다. 별로일 수 있다. 그러니 쫄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는 반드시 내 책을 좋아할 것이다. 다른 그 누구의 책보다. 그러니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2)내 책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돈을 주고 물건이나 서비스를 살 때 다섯 가지 정도를 고려한다. 첫 번째는 필요성, 두 번째는 퀄리티, 세 번째는 가격, 네 번째는 흥미, 마지막으로 인간관계다.
출간할 책에도 이런 기준들을 넣어서 만들면 된다. 내 책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지게 하거나, 내 책을 구매할 만한 충분한 강점이 있어야 한다.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7. 내 책이 트렌드에 맞을까?
▶트렌드 1. 내 책이 먹힐까?
책을 쓰려면 책 시장에 뛰어들어가 봐야 된다. 저자가 제일 많이 간 곳이 서점과 도서관이었다. 시장 선호도를 보기 위해서였다.
내 책이 지금 먹힐까를 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을 알아보면서 이 책을 쓰는 것도 많이 바뀌었다. 핵심 주제는 변하지 않았지만 문장이나 구조가 많이 바뀌었다.
▶트렌드 2. 책도 타이밍이다
시대를 잘 만난 사람은 성공한다. 비단 사람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책도 그렇다. 책에도 타이밍이 있다. 출간 당시에는 조용하다가 시대를 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시대의 타이밍 때문에 책도 타이밍을 탄다. 타이밍을 잘 탄 책은 아무래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
8. 첫눈에 반하는 건 제목!
제목은 힘이 쎄다. 좋은 제목은 독자랑 눈이 맞아야 된다. 시선을 끌어야 된다. 매력적인 제목으로 독자의 마음을 확 끌어야 된다.
기억이 잘 되는 제목이 좋다. 기억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사고방식의 틀을 깨는 제목도 좋다. 역발상의 책 제목도 사람의 마음을 끈다. 다른 요소들도 중요하지만 결국 제목이 나를 끌어야 책을 집어 든다.
제목은 책의 주제를 나타내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내 책의 아이덴티티를 정확히 나타내 줄 단 하나의 단어, 단 하나의 문장이 바로 내 책의 제목이 되어 준다.
9. 목차 1. 책의 뼈대이자 구매 포인트
주제를 정한 후 목차를 만들면 일관성이 생겨 짜임새 있는 글을 쓸 수 있고 써 내려가도 훨씬 편하다. 목차는 책의 든든한 뼈대가 되어주기 때문에 글들이 잘 무너지지 않는다.
이렇게 뼈대가 생기니까 소주제들이 더 잘 나왔다. 뼈대인 목차가 공고히 받쳐주니 글을 붙여 써도 무너지지 않는다.
또 다른 목차의 역할이 있다. 목차는 작가에게 뼈대 역할을 하지만 독자에게는 구매의 포인트가 된다. 목차에 읽고 싶은 소주제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연히 구매 욕구는 올라간다.
10. 목차 2. 불완전한 지도 그러나 완벽한 등대
목차는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목차도 바뀐다. 목차를 너무 완벽하게 깐깐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어느 정도 크게 잡아 놓고 시작하는 게 더 좋다. 쓰면서 목차가 바뀌고 통합되기도 하고 나누어지기도 한다. 거시적으로는 하나의 큰 덩어리들(같은 콘셉트) 안에서 바른길을 찾아가며 쓰면 되는 것이다.
목차는 글의 지도이고 등대이다. 제 길을 찾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글을 너무 목차에 꼭 맞추려 하지는 않아도 된다. 목차는 중요하지만 완벽하진 않아도 된다. 등대처럼 멀리서 넓게 비추어 주며 길을 잃지 않게 도와주기만 해도 된다.
11. 기승전결
목차를 짤 때 파트를 기승전결로 나누면 목차를 좀 더 짜임새 있게 만들 수 있다. 기승전결이 있는 책은 보기가 편하고 작가가 나타내는 바도 명확하게 보인다. 글에도 기승전결이 있으면 좋지만 그게 안 되면 목차를 기승전결로 나눈다. 그러면 쓰기도 좋다.
목차도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센스 있게 만들 수 있다.
12. 일단 초고 쓰기
초고는 빨리 써 버려야 한다. SNS의 짧은 글을 많이 접하다 보니 긴 글을 읽기가 힘들어지면서 문해력이 빅 키워드가 되었다.
SNS 세대의 최대 부작용은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쓰는 것은 더더욱 몰입이 힘들다.
초고는 후다닥 써야 한다. 그 후 뼈를 갈아 넣어가며 퇴고를 하면 된다. 퇴고가 아무리 힘들다 해도 초고 쓰기보다는 쉽다.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완결된 하나의 완성품을 수정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스트레스도 더 적다.
초고는 빨리 쓰는 것! 이 개념을 아예 머릿속에 넣고 시작을 하는 것이다.
13. 3개월이면 초고를 쓸 수 있다
매일 정해진 시간을 놓고 한 꼭지씩 쓰는 게 좋다. 어쨌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일정한 루틴을 가지고 계속 써야 한다. 시간이 남아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서 써야 된다. 그런 의미가 있어야 출판을 할 수 있다.
14.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쓸 것
읽기 싫은 책들이 있다. 난해하게 쓰인 책들이다. 몇 번을 읽어도 분명히 한국말인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책들이 있다. 전문서는 그렇다 쳐도 대중서가 어려우면 책을 덮게 된다.
전문적인 책도 쉽게 쓸 수 있다. 그러니 일반 책은 당연히 쉽게 써야 한다. 독자의 눈높이에서 쓰는 것이다. 수준을 보면 중학생이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책이면 된다.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책을 쓸 것, 원칙 중 하나이다.
15. 쉽게 짧게 쓸 것
문해력이 문제란다.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아마도 원인은 SNS와 책을 읽지 않는 것, 두 가지가 아닐까 한다. 문해력이 떨어지는 건 나쁜 일이다. 교육적으로도 고쳐져야 한다. 그러나 지금 작가가 되려고 한다면 시대를 받아들여야 한다.
쉽게 써야 잘 읽힌다. 짧고 쉽게 써야 한다. 긴 글 자체를 잘 이해 못 한다는데 굳이 긴 길을 쓸 필요가 없다. 쉽게 짧게 쓰되 나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면 된다.
16. 나만의 개성, 나만의 색깔
책도 자신만의 개성이나 색깔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다수의 대중에게 먹힌다면 인기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소수의 그룹에게만 통용된다면 마치 인디음악처럼 마니아층에게 각광을 받을 수도 있다. 어쨌든 자기만의 개성과 색깔이 뚜렷한 책이 살아남는다.
이 책을 읽고 '이런 사람도 했는데 나도 작가가 되어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성공이다. 이게 이 책의 개성이고 색깔이고 정체성이다.
17. 인용하기를 잘하면 책의 맛이 난다
인용은 내 글의 맛을 살려주고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 주는 힘이다. 그러나 자칫 표절이 될 수 있기에 매우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인용을 잘하면 글이 확 살아난다. 이해도 명쾌하게 되고 기억도 오래간다. 명언이나 고전의 명구절이 책 속 적재적소에 들어가면 책의 내용이 더욱 이해가 잘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글의 맛이 확 살아난다.
인용은 잘 쓰면 조미료가 되어 글의 맛을 살려줄 수 있다. 표절은 아무리 잘 써도 도둑질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18. 킬링 킬링 킬링 파트
책을 읽을 때 꽂히는 장이 있다. 그 부분은 몇 번을 읽기도 하고 두고두고 보려고 저장을 해 두기도 한다. 단지 그 파트 때문에 책을 구입하기도 한다. 이런 장은 남들이 결코 카피할 수 없는 무언가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경험담, 지식에서 얻은 인사이트, 직관으로 알게 된 진실 등이 그렇다.
킬링 파트는 아주 중요하다. 어떤 책의 엑기스나 다름이 없다. 영화나 만화도 킬링 파트 때문에 보는 경우가 많다. 주로 예고편에 이런 마음을 잡아끄는 부분을 넣는다.
그 한 부분으로 전체 작품에 대한 인상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재미있겠다. 볼만하겠다. 이런 마음의 끌림이 결정되는 것이 킬링 파트이다.
몇몇 킬링 파트는 책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기도 한다.
19. 스토리텔링은 사람의 마음을 잡아당긴다
2021년 가장 핫한 프로그램으로 <스트리스 우먼 파이터>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여성 백업 댄서들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크게 화제가 되고 사람들을 감동으로 몰아넣은 것은 허니제이와 리헤이에 얽힌 스토리 때문이다. 그들의 진한 실화의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것이 스토리텔링의 힘이다.
20. 작가도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하는 시대
작가가 예전처럼 방구석에서 글만 쓰는 시대는 끝났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등 스토리가 있는 곳은 모두 작가가 필요하다. 아니, 그냥 글이 아닌 콘텐츠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타깃도 더욱 정밀해져야 한다.
독자의 원트와 니즈에 작가의 크리에이팅을 더한 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글을 좀 못 써도 작가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글은 좀 삐리해도 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은 콘텐츠를 잘 만드는 작가가 되면 된다. 재미있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책을 쓰는 작가가 되면 된다. 혁신이나 창조란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어떻게 바꾸어서 재미있고 심장을 찌르게 만드느냐를 안다면 작가가 될 수 있다. 글 크리에이터이자 글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21. 책도 독자를 선택한다
책도 독자를 선택한다. 좋은 책이라 저절로 사람들이 끌릴 수도 있다. 하지만 출판사와 작가의 마케팅과 카피 라이팅 능력이 버무려져 도서 시장을 플래팅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매대에 책을 배치한다. 각종 매체에 광고를 한다. 저자 강연회를 연다. 출간 기념회를 연다. 무료로 도서를 증정한다. 파워가 좋은 매체에 책에 사용된 키워드를 흘린다. SNS에 책 리뷰 활동을 한다. PPL 광고를 한다. 영향력이 있는 공인이 책 소개를 한다.
매대에 책을 배치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한다. 이 모든 것이 독자가 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책이 독자를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냥 앉아서 독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시대가 아니다. 책이 이제 독자를 선택하는 시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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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책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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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에서는 작가 자신의 경험이 녹아있는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방법들을 만나볼 수 있다.
1. 출간 기획서 쓰기
출간 계획서는 책의 얼굴로, 출판사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제목과 출간 기획서이다.
출간 기획서는 일종에 서류 전형이다. 간결하고 정확하게 포인트를 집어 작성하면 된다. 서류 전형에 통과해야 면접을 볼 수 있으므로 그런 마음으로 써야 한다.
2. 투고 인사말 쓰기
책을 투고할 때도 이메일을 쓴다.
3. 작가로 월급 받기(인세와 파이프라인 알아보기)
작가의 인세는 약 10% 정도다. 신인 작가는 더 작다. 자비 출판 등의 경우는 다르다. 보통 40~50%다.
자비 출판이나 반기획 출판은 아무 기반이 없는 신인 작가가 꼭 책을 내고 싶을 때 굉장히 좋은 수단이다. 단, 반기획 출판의 경우 원고가 너무 퀄리티가 없으면 하기 어렵다.
일반적인 출판을 기준 삼아 인세를 10%로 가정했을 때 10,000원 책을 한 권 팔면 1,000원이 작가의 몫인 셈이다. 나머지 90%는 출판사와 유통사의 몫이다. 보통 출판사가 40%를 가져간다고 한다.
즉, 따져보면 작가에게 10%라는 것은 100권이 팔리면 100,000원, 1,000권이 팔리면 1,000,000원, 10,000권이 팔리면 10,000,000원이다.
4. 투고 출판사 리스트 정리
투고 출판사를 정할 때는 내 책의 분야에 맞는 출판사에 보내는 것이 좋다. 이때 출판사별 리스트를 정리해서 알맞게 투고를 하는 것이 좋다.
출판사 정보는 인터넷, 책 뒷면 등을 통해 모아두고 출판사 이메일, 투고한 출판사, 투고 거절 여부 등을 엑셀파일로 정리해두면 추후 실수하지 않고 관리가 편하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꼼꼼히 체크하면 장기적으로 좋을, 체크 목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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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작가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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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가 되는 마인드 세팅
작가가 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마인드 세팅을 '작가'로 하는 것이다. 작가라는 것은 소비자가 아니다. 책을 만들어 내는 '생산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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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자기 계발서 <시크릿>에 이런 말이 있다.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생각하고 느껴라!"
나는 이 말이 마인드의 정수라고 생각한다.
17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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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작가의 옷을 입어야 한다. '나는 작가'라는 정체성을 마음에 심고 시작해야 한다. '안 되면 말지 뭐...'라는 마음을 가지면 되지 않는다.
마음, 마인드는 정말 중요하다. 글쓰기의 시작과 끝맺음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책 출판뿐 아니다. 다른 일들에도 당신의 미래까지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작가가 되기로 했다면 마인드 세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2. 작가! 셀프 컨설팅
작가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컨설팅도 받는다. 컨설팅 비용이 꽤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작가 수업을 듣거나 컨설팅을 받을 만한 비용과 시간이 없다면 어떻게 할까? 꼭 필요하다면 셀프로라도 해야 한다.
여기에 저자가 한 셀프 컨설팅을 소개하고자 한다.
1)나는 어떤 사람인가 고찰해 보기
'창조자인 작가=나' 내가 어떤 인간인지 고찰해 보아야 한다.
2)내가 관심 있는 분야, 좋아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자신이 관심 있고 좋아하는 것을 찾고 잘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자신이 진짜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들, 그런 분야를 찾아보자.
좋아하는 것과 관심 있는 것들을 찾아보았으면 왜 좋아하는지, 왜 관심 있는지도 고찰해 보기 바란다.
3)내가 잘 모르는 분야, 싫어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싫어하고 잘 모르는 분야도 글을 써 보면 명확해진다. 왜 싫어하는지 이어서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4)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주관적으로 잘하는 것과 객관적으로 잘하는 것을 구분해 보도록 한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다른 이에게 물어보자. 한 10개 정도 물어보고 적어 두자. 자기 객관화를 시켜주는데 아주 좋다.
5) 남들은 나를 어떻게 보는가? 가장 친한 친구에게 물어본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와 남이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가 다르다. 이것 역시 자기 객관화를 하기에 아주 좋다. 자기 객관화가 잘 되면 어떠 책을 쓰는 게 유리한지도 파악할 수 있다. 쓰고 싶은 책과 잘 쓸 수 있는 책을 구분해 볼 수 있다.
6) 나는 아티스트인가 기획자/편집자인가
자신이 어떤 유형의 작가인지 잘 파악해 보아야 한다. 그래야 가는 길이 정해질 수 있다. 순수문학을 할 것인가 대중서를 쓸 것인가! 둘 다일 수도 있다.
7) 무엇을 쓰고 싶은가?
본인이 쓰고자 하는 것이 명확해야 책이 나온다. 이것저것 쓰고 싶은 욕구는 많은데 방향이 없으면 안 된다. 정말 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 싶은지 깊이깊이 숙고해 보아야 한다.
8)글쓰기가 재미있는가?
글쓰기를 아무리 해도 재미가 없다면 '작가'는 나의 길이 아니다. 쓰면 쓸 수록 재미가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작가이다.
3. 저자가 알려주는 예비 작가를 위한 잡지식
책을 써서 인생이 달라진 사람들과 책을 쓰면서 했던 저자의 잡학 노하우들이 담겨있다.
작가가 되는 데 있어 자극이 되는 선배 작가들, 그리고 실질적으로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여러 지식과 정보들이 가득 담겨있으니 사전에 실생활에 적용해두면 좋을듯하다.
책으로 인생을 바꾼 케이스는 너무도 많다. 서점에 꽂혀 있는 작은 책 한 권, 그 한 권의 힘, 작가가 되어야 쓸 수 있는 힘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실제 출판 과정에 들어가면서 느꼈던 소감도 솔직하게 담았다. 좋으면서도 싫었고, 자랑스러우면서도 부끄럽고, 잘했다 싶으면서도 괜히 했나 싶었다며 이런 양가감정의 소용돌이가 끝까지 몰아쳤다고 전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작가가 되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로, 누군가 책을 내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며, 누구든 뜻이 있다면 작가가 되라고 하고 싶다고 말한다.
작가가 되는 것은 평범한 일상에서 평범하게 지내던 당신을 '작가'라는 다른 세계로 데려갈 것이며 이 책이 하얀 토끼가 되어 당신을 작가 랜드로 안내해 줄 것이라며, 이 책을 <앨리스 in 작가랜드>로 제목을 정한 이유도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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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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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 좋은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인생을 바꾸어 보고 싶다면, 작가가 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좋은 길임이 분명하다. 책 쓰기로 인생 역전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꼭 열길 바란다.
3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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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어린시절보다 확실히 책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그만큼 작가의 폭도 넓어졌다는 것을 실감한다. 더불어 작가가 되는 길 역시 등단이나 공식적인 루트가 아니라도 다양해진 것을 보면, 책 쓰기 좋은 시대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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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는 나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
내가 출판사에 찾아가 삼고초려를 해야 한다. 나 좀 세상에 내놓아 달라고.
작가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일이다.
3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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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책을 읽다보면, 이런 작가들의 삼고초려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때가 있다. 더불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함으로써 한 고비를 넘겼음을 무의식중에 알게 되는 때가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쉬운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성취와 매력도 큰만큼 꿈꾸던 작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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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죽는다면 무엇을 해 보지 않은 것을 가장 후회할까?'
바로 '작가'였다. 작가가 한 번 되어 보지 않으면, 늙어서도 죽어서도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작가가 되기로 했다.
4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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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이런 생각을 한번쯤 하면서 사는것은 삶에 좋은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생각한다. 죽음은 멀리있는것도, 순서가 정해진 것도 아니기에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할까를 고민해보는것은 현명한 선택이란 생각이 든다.
저자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두고두고 후회할것 같은 일을 실천하며 후회요소를 없애버렸다. 생각하는것과 실천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인데, 모든 저항감을 이겨내고 마침내 작가라는 타이틀을 이뤄냈다.
오늘, 내가 만약 죽는다면 무엇을 해 보지 않은 것을 가장 후회할지 한번쯤 고민해보자.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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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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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와 작가가 되면 좋은 점을 살펴보면 이상적인 이유만 포함되어 있진 않다.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이유들도 포함되어 있어 더 와닿는다. 작가라는 직업이 단순히 이상이나 꿈만 가지고 이룰 수 있는 직업은 아니기에 더 그렇다. 거침없는 솔직함이 매력적인 이유들이다.
여기에 더해 나만의 이유들이 더해지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 작가가 되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뇌 되어 보고 '나'만의 이유를 더 한다면 더욱더 작가라는 직업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글쓰기 방법은 현실적인 부분에서 쉽게 글쓰기에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처음은 꼭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글쓰기 보다 일기나 치유를 위한 솔직한 글쓰기에서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싶다.
3부와 4부에는 본격적으로 작가가 되기 위한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절대 놓치면 안 되는 마인드와 본질, 그리고 우리가 필수적으로 챙기면 좋을 내용들이 한가득이다. 개인적으로 눈에 들어왔던 부분은 시작을 못하는 3가지 이유와 루틴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 외에도 공감 가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나의 일상에 가지고 있는 습관들에 더해 추가해야 할 부분들도 챙겨볼 수 있었다.
소재와 아이디어를 찾고, 주제를 가지고 타깃을 설정해 글을 쓰는 방법, 여기에 트렌드에 맞는 형태를 취하는 것, 매력적인 제목을 짓고 목차를 짓는 것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여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일단 시작하는 것, 초고는 빨리 쓰기,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는 것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하는 소비자로서 와닿았던 부분이자 생산자로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요즘 특히 각광을 받고 있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부분이나 작가도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부분은 절실히 와닿는 부분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5부에 내용들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궁금해하던 내용들이 담겨있어 궁금증 해소의 시간이기도 했다. 현실적인 부분에서 작가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알아야만 하는 내용들이라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다.
6부에 다루는 내용들은 저자의 경험이 많이 녹아들어 있는 부분으로,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라 따로 스크랩해 두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이 꼭 작가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습관을 재조명하고, 시스템화 시켜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고 삶을 보다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가치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이 책이 추구하는 목적인 작가가 되는 법 내지는 작가가 되는 방법을 구하고자 한다면, 이 책은 예비 작가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가이드를 제공해 줄 것이다.
원래 특출한 끼나 재능을 가지고 쉽게 도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맨땅에서부터 하나씩 밟아 책을 낸 작가이기에 어쩌면 더 도움 되는 부분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나와 같이 글쓰기나 작가, 크리에이터, 1인 기업가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하나 이상의 가치는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지원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