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미래그림책 170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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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무화과 두 개가 만들어낸 기막힌 반전 이야기!"



이번 책은 AI에게 추천받아 읽게 된 책인데, 그림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읽어야 할 그림책처럼 느껴졌다.


'인과응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누군가의 허상이 만들어 낸 악몽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확실한 것은 주인공에게만큼은 끔찍한 결말이라는 점이다.


매사 까다롭고, 자기밖에 모르던 주인공 비소 씨는 결국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점점 잦아지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어떤 이들은 이 그림책을 통해 통쾌함과 함께 사이다를 맛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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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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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비소 씨는 치과 의사로, 매사 까다로운 사람이다. 성격답게 그는 항상 자신의 공간을 깔끔하게 청소하고는 했다.


하루는 환자로 찾아온 한 할머니가 앓던 이를 빼고 돈이 없다며 특별한 무화과 2개를 대신 주었는데, 이에 화가 난 비소 씨는 약도 처방해 주지 않은 채 할머니를 내쫓게 된다.


할머니는 이 무화과는 선생이 꾼 꿈을 진짜로 일어나게 해주는 아주 특별한 무화과라고 설명했지만,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비소 씨는 무시한다.


그리고 그날 밤 자기 전, 비소 씨는 여느 날과 같이 밤참을 먹고 잤는데, 바로 할머니가 준 무화과 중 하나였다.


다음날 아침, 비소 씨는 반려견 마르셀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는데,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쳐다보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자신의 옷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줄 착각했다가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후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여태까지 속옷 바람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비소 씨는 깜짝 놀라 허둥지둥 골목으로 뛰어 들어갔고, 그러다 문득 지난밤 꾼 꿈을 떠올리게 된다. 더불어 그것이 조금 전에 자신이 현실에서 겪은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로 인해 비소 씨는 어제 할머니가 한 말이 모두 사실임을 알게 된다. 이후 그는 남은 무화과 한 개를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하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 후 며칠 동안 비소 씨는 원하는 대로 꿈을 꾸는 법을 연구하며 스스로에게 되뇌는 말들을 읊조렸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꿈을 꿀 수 있게 되자 두 번째 무화과를 꺼내들게 된다.


하지만 잠시 한 눈판 사이, 반려견 마르셀이 무화과를 먹어치우게 되면서 부자가 되겠다는 비소 씨의 원대한 꿈은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게 된다.


비소 씨는 소스라치게 놀랐고, 마르셀은 줄행랑을 치면서 결국 비소 씨는 화가 잔뜩 난 채 잠이 들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잠에서 깬 비소 씨는 몹시 어리둥절함을 느끼게 된다. 자기가 침대 위가 아닌 침대 밑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갑자기 눈앞에 자신의 얼굴이 불쑥 나타나는 동시에 손이 쑥 들어와 자신을 잡아당기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는 있는 힘껏 소리를 쳤지만 개 짖는 소리밖에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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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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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사로, 이미 부족함 없는 생활을 하고 있던 비소 씨는 까다로운 것은 둘째치고 늘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살던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매번 화를 냈고, 집에서 기르는 반려견 마르셀에게도 늘 악담을 퍼붓고는 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행운마저 결국 그에게 등을 지게 된다.


자신이 한대로 대갚음을 당하며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되는데, 읽으면서 통쾌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씁쓸함이 맴도는 이야기였다.


무화과를 먹으면 꿈꾸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설정은 흥미를 자극함과 동시에 판타지를 꿈꾸게 하지만, 반대로 비소씨에게처럼 잘못 쓰이게 되면 매우 위험한 물건이 될 수도 있어 경계를 하게 만든다.


인생 한 방,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 현시대에서 어쩌면 이 이야기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더불어 먹고 살 만큼 가졌다면, 적당히 베풀면서 사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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