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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OFFEE and CAFE 아이 러브 커피 앤 카페 - 친절한 바리스타C 커피를 부탁해
이동진 지음 / 동아일보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고객을 기다리며 디오트 옆에 새로 생긴 카페에서 읽었다.
뒷부분에 요즘 뜨는 카페 7곳을 자세히 보여 준다.
그 중, <토끼의 지혜>라는 곳.
북 카페다.
보면서 그 어느 때 보다 '그래, 나도 이런 걸 하나 하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
모르지... 이제 또 슬슬 보험설계사 생활이 지겨워지는지도...
이 날 만난 고객이 "오래 하실거죠?" 하고 물었다.
10년을 하리라고 시작한 일이다.
41개월차다.
2/3 남았다.
그 때까진 버틸께요, 즐길께요., 아니 그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지금 여기는,... <토끼의 지혜> 2호점.
이 곳에 있었군!
이번 달은 벌써 계약을 두 건 해놔서 마음이 편하다.
나는 보험설계사 일을 하면서 내가 참여하고 싶었던 독서모임에 2년 10개월째 참여했다.
오늘은 내가 오고 싶던 북카페라는 곳에 왔다.
그것도 <토끼의 지혜>에.
나도 이런 북카페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단골이 되어 사장님과 친하게 되면 조언을 받아 볼 생각이다.
시간이 내 열정을 시험해 줄 것이다.
3년 아니 5년 후에도 이 마음이 변치 않는다면
그리고 그때까지 꾸준히 준비한다면 작은 소망을 또 하나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잔잔한 음악만 빼면 도서관 보다 더 조용하다.
집에 내 서재가 있더라도 집 가까운 곳에 이런 공간이 있으면 이런 곳에서 놀 것 같다.
하루 5,000원, 한 달 100,000만원이면 이 곳을 내 사무실, 서재처럼 쓸 수 있을 것 같다.
내 니네임이 책요리사 아닌가.
누가알아?
북 카페 주인이 또 다른 나의 운명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