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유
이시다 이라.이사카 고타로 외 지음, 신유희 옮김 / 해냄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겨울, 사랑스런 연인들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 계절에 맞는, 오랫만에 내 취향의 책을 만났다. 내 방식대로 이 책을 표현하자면, '상큼한' 책이다.
일본소설 하면 왠지 가볍거나, 너무 무겁거나, 슬프지만 뻔한 멜로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은 통통 튄다. 발랄하진 않지만, 마음을 자극한다.

 차세대 젊은 작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사랑'에 관한 이 책. 여섯편의 내용은 모두 독특했고, 따뜻했다. 읽는 내내 나도 이런 사랑이 찾아왔으면.... 나도 이 때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말을 하면 할 수록 책에 대한 신비감(?)이 떨어질 것 같으므로 서평을 길게 쓰면 안 될 것 같다. 
 나는 황순원의 '소나기'를 좋아한다. 소년과 소녀의 순수하고 따뜻한 사랑이 정말 예뻐보이기 때문이다. '소나기'에서의 예쁜 사랑을 이 책에서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츠지히토나리의 '사랑을 주세요' 같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책 제목만큼, 표지만큼, 내용도 정말 상큼한 이 책과 함께 빠져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쾌만만 엽기 그리스 로마 신화 1 - 올림포스의 탄생 편
이채윤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최근에  <엽기 고대왕조실록>을 무지 재미있게 읽었다. 역사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읽으면 재미있게 술술 넘어갈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엔 <엽기 그리스로마신화> ?!!! 놀람 반, 기대 반  두근두근. 알고보니 엽기 역사시리즈와 이 책은 같은 출판사 것이였다. 호호호

 책은 말 그대로 엽기였다.  '엽기'란 요즈음 문화가 반영 된 뜻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그리스로마신화>에 단지 요즘 문화가 조금 첨가된 것 뿐이다.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마시라 ~!!!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도 많고, tv에서 올림포스 가디언도 보고, 이윤기님의 그리스 로마 신화도 읽고, 학교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수업도 들었다. 정말 관심이 많았기에, 이 책이 대체 다른 책과 무엇이 다른지 꼭 알고 싶었다.

 확실히 다른 책과 다른 점은, 이해가 쉽다는 것이다. 그리스로마신화에 관심이 없던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물론 성인도 괜찮고.. 요즈음 사회 현상이나 문화에 비유하여 설명하는 것이 많아서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정말 술술 읽힌다.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이 있던 분들이라면, 새로운 맛을 느끼기 좋은 책이다. 학문적인 설명에 치우친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으며 하품을 내뱉었던분들은, 주저 말고 이 책을 선택하시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다섯개 만점에 별 네개를 주고 싶은 책.

별 하나를 뺀 이유는... 편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구성과, 멋진 표지가 좋았으나,

'노란색'의 사용과 삽화들이 난잡했다고 표현해야 하나? 책과 어울리지 않는 그림체가 좀 거슬렸다.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남자아이도 책과 어울리지 않았고... 좀 더 교과서틱했거나, 아예 캐릭터틱했음이 더 나았을 것 같다.

 아무튼,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세계로 푸욱 빠져서 시리즈로 계속 구입하게 만들 책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미와 찔레 (일반판) - 미래를 바꾸는 두 가지 선택
조동성.김성민 지음, 문국현.윤석금.박기석 감수, 낸시랭 표지디자인 / IWELL(아이웰)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책의 문체들이 생동감이 넘쳐서 저자가 내 옆에서 나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너는 어떤 인생을 살아갈거니?" 하며 나에게 묻는 것 같았다.

 

 일찍 빛을 보고 별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살아가는 찔레꽃과 같은 인생이 있는가 하면,
낮은 위치에서 시작해서 오랜 기간 인내의 시간을 거치다 나중에 비로소 화려한 꽃을 피우는 장미꽃과 같은 인생이 있다.
 우리는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기도 한 것처럼... 후회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선택 후에도 잘 한 것인지 잘 못한 것인지 고민하며 생각에 잠긴다. 이럴 때에 이 책을 접하면 좋을 것 같다.
 자기계발서가 주로 주는 내용은,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관점으로 도전을 하라는 내용이 많다. 이 책도 역시 내용면에서는 크게 다른 점이 없으나, 결과적으로는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달랐다고 생각한다.

 자기계발서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동물에 빗대어 인생을 설명한 우화형도 있고, 이것 해라- 이것은 하지마라- 하며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지침서 스타일도 있다. 이 책은 소설형이다. 실제 주인공이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소설식으로 구성하였다. 대학 4학년 때 졸업과 취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 직장에 취직후 자기에게 맞지 않아 이직을 원하거나, 재입학하거나, 대학원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는 현상을 통해서 독자에게 교훈을 주고자 한다. 이 점이 다른 자기계발서와 달랐다. 

 자기계발서의 핵심은 독자에게 어떤 감흥을 안겨주느냐이다. 흔한 소재로라도 감동을 안겨 줄 수 있는 반면,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도 비판만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소재 자체도 독특했고 흥미진진했다. 또한 문체 자체도 정말 내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았기 때문에 더 마음에 와 닿았다. 단순히 문체의 문제가 아니라 추상적인 내용 전개가 아니라, 요즘 젊은 세대들이 실제로 하고 있는 고민을 소재로 택하였기 때문에 현실성이 높아 더욱 와닿는 것 같다. 실제로 주인공도 원작 소설을 많이 발굴 해내서 영상문화 콘텐츠 산업에 진출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 책을 단편드라마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자기계발서이기 때문에 장미꽃과 같은 인생을 강조하고 있다. 강조라기보다 찔레꽃과 같은 인생을 원하는 요즘 세태에 장미꽃과 같은 인생도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나의 꿈은 전문직이며, 이 꿈은 찔레꽃 인생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난 이 꿈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간직해 왔고, 이 꿈을 이루고자 전공도 이 길을 택했다.  실제로 요즈음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에 몰려들어 국가의 인재가 줄어드는 형편이라고 한다. 내 생각에도 그렇다. 충분히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전부 공무원에만 몰린다면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장미꽃과 같은 인생의 중요성을 더욱 설파해야 할 때이지만, 찔레꽃과 같은 인생은 덜 중요하고 장미꽃과 같은 인생이 더욱 좋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선입견은 없었으면 한다. 어쩌면, 장미꽃과 같은 인생에 도전할 수 있음에도 그렇지 않는 사람들이 정말로 찔레꽃과 같은 인생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에게 실업이라는 아픔을 남겨주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모범생과 문제아가 있다. 모범생은 환경에 적응한다. 하지만 문제아들은 환경을 자신에 맞게 바꾸고 싶어서 안달을 한다. 그래서 모든 혁신은 문제아들이 일으킨다.' -조지 버나드 쇼

 저는 여러분들이 버나드 쇼가 말한 '문제아'들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문제아'는 남과 다른 생각을 하고 남과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입니다. 남들처럼 살지 않고 자기 주관을 뚜렷이 하며 고집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앞으로 여러분이 어떤 삶을 살든 후회없는 행복한 삶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P.196

 마지막으로 이 책에 쓴소리를 하자면, 내용은 좋았으나 내 기준에서는 편집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글자체, 글자크기, 편집 색상 등... 강렬한 표지와 장미와 찔레라는 독특한 소재에 서점에서 봤다면 당장에 사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가격을 보고 나는 책을 내려놓았을 것 같다. 무슨 이유로 책값이 이렇게 비싼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더 나가겠다고 생각되는 종이 질도 아닌 것 같고, 글자크기를 줄여서 책을 더 얇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 아무튼 책을 사서 읽는 입장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이 출판사가 생기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알게 되니 발행인이 정말 대단해보인다. 앞으로 좋은 책을 많이 출간해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출판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23년이라는 어떻게 보면 짧고, 어떻게 보면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도 많이 깨달았다. 다른 사람 흉도 많이 보고 나도 아마 입방아에 많이 올랐을 것이다. 집에서는 형제와 부모님과 다투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선생님과의 관계로 머리아파 하기도 하고, 아직 사회 생활은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소위 '작은 사회'라 하는 대학 생활도 쉽지만은 않다. 수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깨닫는건 사람과 관계 맺는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와 함께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면 수많은 생각으로 나를 괴롭히는 '나'...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멋있게, 폼나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 사람은 고생하고, 노력하고, 고민하며 힘든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내가 해 왔던 고민들과, 개인적인 고민에서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갈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해 온 것이 아니었기에 한편으론 위안이 되기도 했다. 주로 주위사람에게는 말 못할 고민들이 많이 실려 있다. 인간은 남에게 좋게 보이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자기 이야기를 그리 쉽게 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내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남에게 쉽게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심리적 측면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고, 작가는 그런 문제 상황과 함께 정신분석적인 측면에서 심리상태를 해석해주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각자 나름대로의 생존법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저자는 주위에서 들은 유머를 이용하여 그것을 말 해 주고 있다.


 처용이 달 밝은 밤에 늦게까지 노닐다가 집에 돌아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네 개이다. 그 상황에 대해 혈액형 별 대응 방법을 살펴보면,
 O형 처용 : 도끼를 집어 들고 뛰어 들어간다.
 A형 처용 : '내 잘못이야'라며 돌아서서 운다.
 B형 처용 :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경찰에 신고한다.
 AB형 처용 : 방 문에 구멍을 뚫고 몰래 훔쳐본다.
 진짜 처용 : 본디 내 것이지만 잃은 걸 어쩌겠느냐고 노래하며 덩실덩실 춤을 추었음.

 이 유머는 우리의 생존법을 한 가지씩 대변하고 있다. O형 처용은 자신이 전적으로 선하고 모든 잘못은 상대에게 있다고 믿는 분열과 투사 방어기제를, A형 처용은 전형적으로 피학-우울적 성격 구조로서 타인이 자기를 비난하기 전에 먼저 제 발등을 찍어 비난을 동정으로 바꾼다. B형 처용은 회피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문제를 인식하긴 하지만 그것을 자기 안으로 받아들여 해결하기보다는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자신은 갈등 현장에서 빠져나간다. AB형 처용은 반동형성이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고통스러운 상황을 즉각 쾌락이라는 반대 감정으로 전환시킨다. 진짜 처용은 승화라는 방식을 채택하여 내면의 분노와 상실감을 춤과 노래라는 무화적이고 의미 있는 행위로 표출한다.

 이러한 각 사람마다의 특징, 즉 그 사람도 나도 많은 유형의 사람들 중에 한 명임을 생각하고, 그 사람만이 가진 특성이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우리는 보통 내가 가진 기준으로 남을 바라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만일 나라면, 이기적으로 남에게 기대만 하던 내 자신이 조금씩 변해가고 남을 인정하려는 노력이 보일 때 내가 매우 자랑스러워 어쩌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 느낀점은 나의 마음을 많이 표현해야 할 것 같다. 좋든 싫든 표현 하지 않아 마음을 알 수 없으면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오해가 생기고 꽁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쉬운일은 아니지만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게 되면 소통이 원활해져서 오해는 덜 생기기 때문이다. 작가가 사람들에게 공감하여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여 책으로 다가오고, 나도 작가의 마음을 전해 받아 내가 느낀 것을 이렇게 표현하듯이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탕달의 연애론 - 새롭게 쓰는
스탕달 지음, 권지현 옮김 / 삼성출판사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연애론의 원문을 모두 담고 있지 않다. 편집자의 말을 보면 독자에게 더욱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 윤문하였다고 한다. 나는 연애론의 완전 번역본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읽는 내내 약간 걱정이 되었다. 편집자의 의도대로 편집된 책이므로 실제 스탕달의 생각보다 더욱 우리에게 공감을 주기위해 다듬었을 거라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렇든 그렇지 않든 책 제목이 '새롭게 쓰는 스탕달의 연애론'이니 감안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읽어내려갔다.

 책의 띠지부터 매력적이다. 
  '사랑은 예고없이 찾아온다. 준비하라. -소설가 이외수' 
 사실 '이외수'라는 말에 더욱 끌렸던 책이기도 하다. 책의 디자인도, 무게도, 크기도 마음에 들었으나 처음부터 나를 사로잡은 건 뭐니뭐니 해도 추천사였다.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에서 작가가 된장남과 된장녀를 묘사한 것이 매우 인상깊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또 다시 등장하면서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를 설파하고 있으니 더욱 인상깊을 수밖에.... 큭큭거리며 감탄했다. 
 본문을 읽어가는데 이외수님이 추천한 이유도, 새롭게 다시 책이 출간된 이유도 알 수 있었다. 스탕달... '사랑의 연금술사'라는 칭호를 달고 다닐만 했다. '와- 신기하다!!', '아니 이걸 어떻게 잘알아?'

 읽는 내내 감탄할 수밖에 없던 책이다. 200년 전의 그가 말한 연애론이 현재의 연애와 일맥상통한다. 연애 패턴 등은 그렇다 치자. 남자의 심리도 그렇다 치자. 허나 여자의 심리 또한 매우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공감한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사랑'은 '잘츠부르크의 나뭇가지'라니.... 이런 감성적인 표현은 어떻게 만들어내는 걸까? 여성을 어찌나 잘 아는지... 여성의 교육에 대한 그의 생각 또한 예리하다. 그 시대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시대를 초월한 연애개론서라고 해두면 좋겠다.

 

 위에서도 말했듯 원문을 읽어보지 않아 뚜렷한 비교를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새로 개정된 이 책의 형식과 내용에 대한 느낌은 20대 초반의 여성들을 주 독자층으로 삼지 않았나 싶다. 이별의 아픔에 매우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살짝 이외수님의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가 생각났다. 왠지 두 책을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

 

잘츠부르크의 소금광산 깊은 곳에 잎이 떨어진 나뭇가지를 던져 넣어두고 서너 달쯤 뒤에 꺼내보면 나뭇가지가 온통 반짝이는 소금 결정들로 뒤덮여 아름답게 빛난다. 소금 결정이 원래의 평범한 나뭇가지를 가려 다이아몬드 가지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사랑이 태어난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를 최대한 가까이에서 보고, 만지고, 모든 감각을 동원해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첫번째 '결정작용'이 시작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