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 러브 유
이시다 이라.이사카 고타로 외 지음, 신유희 옮김 / 해냄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겨울, 사랑스런 연인들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 계절에 맞는, 오랫만에 내 취향의 책을 만났다. 내 방식대로 이 책을 표현하자면, '상큼한' 책이다.
일본소설 하면 왠지 가볍거나, 너무 무겁거나, 슬프지만 뻔한 멜로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은 통통 튄다. 발랄하진 않지만, 마음을 자극한다.
차세대 젊은 작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사랑'에 관한 이 책. 여섯편의 내용은 모두 독특했고, 따뜻했다. 읽는 내내 나도 이런 사랑이 찾아왔으면.... 나도 이 때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말을 하면 할 수록 책에 대한 신비감(?)이 떨어질 것 같으므로 서평을 길게 쓰면 안 될 것 같다.
나는 황순원의 '소나기'를 좋아한다. 소년과 소녀의 순수하고 따뜻한 사랑이 정말 예뻐보이기 때문이다. '소나기'에서의 예쁜 사랑을 이 책에서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츠지히토나리의 '사랑을 주세요' 같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책 제목만큼, 표지만큼, 내용도 정말 상큼한 이 책과 함께 빠져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