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에 물주기 - 반짝이는 순간을 쓸고 닦고 물을 주는 일
공혜진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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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누엘라 브란다오 지음, 박영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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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 구성 :  책이 포장된 봉투를 여는 순간, 반짝반짝 광이 나는 책 표지와 생각보다 큰 책 사이즈에 조금 놀랐다.

 이제 설레는 맘으로 한장한장 넘겨보는데.... 어우!!! 올칼라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왠지 부담스러운 최고급 종이였다.ㅋㅋ

 책장에 지문이 남을까봐 조심조심 넘겨봤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책이 아닌 잡지를 읽고 있는 느낌이었는데, 잡지보다 종이가 훨씬 두껍고 질이 좋아서 책장 넘기는 기분이 좋았다. 아! 잡지보다도 <화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듯!

 글씨체가 돋움체 비슷해서 굉장히 딱딱해 보여 처음엔 읽기가 싫었다. 특히 화보스러운 사진을 감상하고나면 글자가 빼곡하게 들어 차있는 페이지는 보기가 싫었다. 근데 읽다보니 적응도 되고, 다 읽고 나니 첫 인상과는 달리 별로 거슬리지 않았다. 책의 디자인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정말 좋다. 단지 아쉬운 건 여기저기 글의 일부에서 좋은 문장을 따로 적어둔 것이 있는데 조금 산만해 보이는 곳도 있었다는 것.

 책의 가격이 15,000원인데, 편집과 디자인으로 봐서는 이 가격이 그닥 아깝지 않은 책인 것 같다. 사진이 굉장히 많아서 호날두를 정말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좋을 것 같고, 소장용이나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듯 하다.

 

★ 내용 : 내가 이 책이 관심이 생겼던 이유는 호날두를 좋아하지 않기때문이었다. 그가 누군지도 잘 알고, 그의 실력은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좋지 않은 기사도 종종 보였고, 왠지 그가 '거만'해보여서 그가 싫었다. 그런데 젊다고 할 수 있는, 어쩌면 어린 나이의 선수인데 이런 책이 나오니까  '대체 어떤 내용일까, 그의 어떤면을 알 수 있을까 ' 등 더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궁금했던 건 그가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이었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책을 읽었는데, 아쉽게도 내가 원하는만큼의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어쩌면 난 이 선수에게 피터지는 노력 끝에 성취하게  된 감동 같은 것을 바란 것 같다.  물론 그는 당연히 피터지는 노력을 해서 이 자리까지 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 대한 감동이 덜 하다고 할까? 뭔가 어떤 사람의 '성공기'를 통해서 자극 받고자 해서 이 책을 읽어보려 한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또 책에 실린 사진들 중 자연스러운 사진들이 있긴 했으나, 그의 이야기에 끼워 맞추려는 설정 사진처럼 느껴지는 사진(그게 실제로 설정이든, 아니든)이 좀 많아보여서 아쉽다. 그의 어릴적 사진이나 좀더 자연스러운 사진이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러나, 호날두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읽어보려 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그에게 있어서 축구란 어떤 것인지,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 그의 일상, 그가 좋아하는 것들, 그가 팬들에게 대처하는 자세, 그의 마음가짐 등 정말 그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했던 그와는 달리,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른 의외의 모습을 굉장히 많이 알 수 있었다. 이러니까 사랑받겠구나 싶은 모습도 많이 느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어가는 내내 '그의 자신감'이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항상 자신이 넘쳤다. 그리고 그는 내 생각과는 다르게 겸손했다. 자신감이 지나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기 쉽지만, 그는 지나친 자신감이 아니라 정말 자신이 있었고, 매 순간 최선을 다 했고 그게 좋은 결과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그의 자신감 있는 모습은 그를 싫어하던 내 마음을 조금 돌려 놓았고, '오! 역시나 잘생겼군, 사람이 좀 괜찮군-' 하는 마음까지 불러일으켰다.

 

 

 나는 에세이를 좋아하고, 자서전을 좋아한다. 예전에 김주하 아나운서와 박지성 선수의 책도 읽었는데 , 세 인물에 대한 책을 읽게 된 동기는 각각 다르지만,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어쩐지 같다. 그들에 대해 더 알 수 있었고, 그들의 내면에도 조금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은 참 좋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공허한 느낌이다. 아직 젊은 인물들이라 그런지 연륜이 느껴지지 않아 아쉽다. 몇십년 후 그들의 연륜이 묻어난 책을 다시 읽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과연 그들은 책을 다시 발간할까? ㅎㅎ   

 

 

☆ 오타 발견!

  p.99) 다섯번째 줄 : 투표보다고

 p.162) 마지막단락 첫단어 : 확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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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생 텍쥐페리 지음, 강주헌 옮김 / 예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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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왕자.

내용은 말 안해도 다들 아시겠죠?

제가 집에 어린왕자 책이 한권 있는데, 그 책보다 예쁜 책이었습니다.

선물용, 소장용으로는 좋은 것 같아요.

제가 다른 어린왕자 책들을 많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저는 이 책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우선 겉표지도 깔끔하게 예쁘고요. 비록 얇은 책이지만 책갈피 줄이 들어가 있어서 좋아요.

이 책 속지도 굉장히 고급스러워서 책 읽은 것 표시할 때나 책 넘길때도 상처날까봐 은근 신경쓰이거든요.

그런데, 책갈피 줄의 삽입으로 책 읽은 곳 표시하기도 부담없었어요.

 

편집도 여유롭게, 예쁘게 되어서 정말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제 동생에게 선물해주려고 했던 책인데, 책 읽기 싫어하는 동생에게도 책이 뭔가 답답해보이는 구성이 아니라서 좋아 보이더라구요.

 

거기에 DIY 스탬프!! WOW !! 정말 좋아요ㅋㅋ

깜찍하답니다. 저는 달력에 다이어리에 마구 찍어주고 있답니다.

 

내용, 형식 만족하고 거기에 부록까지 마음에 쏙 든 책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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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모션
사토 다카코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사토 다카코.
굉장히 궁금했고 읽고 싶었던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의 저자.
이름만 보고 선택한 책. 슬로모션
그러나, 나는 '한순간~'을 결국 읽지 못했으므로 두 작품 간의 비교는 물론,
작가의 색채 또한 자세히 기술할 수 없다.

우선, 제목이 좋았다.
'빨리빨리'의 세상에 슬로모션이란 단어는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왔다.
주제가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청춘소설, 성장소설 등
파릇파릇한 어린 친구들이 등장해서 성장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작품이 좋다.
그래서 바로 선택한 책.
책 읽기전 항상 상상을 하는데, 내가 예상했던 스토리는 아니었다.
음, 뭔가 인위적인 느낌을 안겨주는 성장소설은 아니었다.
아니다, 어떻게 보면 인위적이다.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느낌?
즉 책을 읽고 난 후 딱히 뭔가가 남지 않는다. 그리고 솔직히 공감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작품성이 떨어지는 것 같진 않은데... 정말 물 흐르듯이 술술 흘러 간다.
아! 외면 보다도 내면의 성장에 초점을 두었다.
그래서 그런지 읽을 땐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데, 읽고나면 뭔가의 허전함? 같은 것이 느껴졌다.
허전함이라고 해서 기존 일본 소설을 읽은 후의 허무함 따위는 아니다.


아무튼 꽤 산뜻한 작가인 것 같다.
이 작가는 작품마다 색이 다를까? 다른 작품도 이런 느낌이 들까? 하는 궁금증이 마구 생겨났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로 집중하는 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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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지 않아도 괜찮아 - 나를 움직인 한마디 두 번째 이야기
박원순.장영희.신희섭.김주하 외 지음 / 샘터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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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부담 없는 책.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선물하면 좋은 책.

선물 받으면 기분 좋은 책.

깜찍한 편집과 일러스트, 책의 디자인에 기분 좋은 책.

소소한 말 한마디로 크게 힘을 실어 주는 책.

 이 책에 대한 나의 느낌이다.
현재 사회에서 인정 받고 이름을 떨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49명의 49가지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 내 인생에서 첫번째로 큰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내가 미친듯한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장담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최선을 다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기에 작은 희망을 안고 있었는데, 막상 결과가 좋지 않으니 속이 상했다. 그렇다고 해서 당당히 슬퍼할 수 있는 현실도 아니었다. 이런 때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이 책은 나에게 적지 않은 위로를 주었다.
 실패감에 슬프고, 무기력하고 매우 우울한 기분인데,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무게 있게 심오하게, 진지하게 위로를 해 주는 책들이 있는데, 그런 책들을 읽을 기분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런 우울한 기분에 책도 부담 없었고, 가벼운 한마디들은 나에게 힘을 주었다.

 인생은 내가 개척하는 것이고, 그 과정속에서의 방랑과 고통 또한 내가 감수하는 것이다. 책에게 큰 위로를 바라지 않는다. 나에게 그저 즐거움을 주었던 이 책이 참 고맙다. :)


    외로이, 어리석게, 가난하게

     외롭지 않으면, 어리석지 않으면, 또한 스스로 가난해지지 않으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 세상의 부와 명예와 화려한 가치에 눈을 흘린 채로는 나만의 세계를 축조할 수 없다.

....
- 김별아 P.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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