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
S. A. 코스비 지음, 박영인 옮김 / 네버모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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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흐름이 자연스러워졌다. 데릭이 왜 텐저린의 남자 친구 정체에 분노 했는지. 그 사람을 뭐라고 했더라? 위선 떠는 개자식. 크리스틴은 데릭이 살해당하기 전 자신에게 전화 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데릭은 그런 식의 거절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녀석이 아니었다. 아마도 그녀를 직접 찾아갔을 것이다. 그러다 J와 맞닥뜨렸고 그의 실체를 알고 있음을 폭로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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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AI 강의 2025 - 인공지능의 출현부터 일상으로의 침투까지 우리와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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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인공지능은 이렇게 구하지 않습니다. 몬테카를로 알고리듬은 정사각형 속에 무작위로 발생시킨 점을 씁니다. 수십만 개, 수백만 개를 쏜 다음, 전체 점의 숫자에서 원에 들어간 숫자의 비율을구합니다. - P76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문제가 생깁니다. 인공지능이 맞히기는 기가 막히게 잘 맞히는데, 왜 잘 맞히는지를 인간이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설명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설명을 하려면 1,000만개, 1억 개의 매개변수를 다 열고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왜 이 매개변수에는 0.0000023점을 주고, 저 매개변수에는 0.00000001점을 줬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인간의 자연 수명으로는 죽을 때까지 1억 개의 매개변수를 열기도 바쁘기 때문입니다. - P80

얀 르쿤은 "거대언어모델은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옆길로 새버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지점을 특이점 Singularity이라고 하는데, 거대언어모델로는 절대로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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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 - 타인을 대상화하는 인간
존 M. 렉터 지음, 양미래 옮김 / 교유서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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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에 3가지 유형

- 고기능(high functioning,) 나르시스트
….
- 취약형/보상형(vulnerable/compensating)나르시스트
….

마지막으로 악성(malignant) 나르시시스트는 행동을 심하게 과장하며 자신이 완벽하다고 믿는다. 이러한 사람들은 특권의식을 갖고 다른 이들을 착취하며 권력을 갈망하는 경향이 있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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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 - 타인을 대상화하는 인간
존 M. 렉터 지음, 양미래 옮김 / 교유서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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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러한 경계를 가로지를 방법을 익히기 위해 애쓰다보면 자신에 대해 더욱 폭넓게 이해하고 자신과 세계와의 연결성을 깨닫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이로써 인간 정신은 육체가 지닌 물리적인 제약을 뛰어넘는 가소성(plasticity)과 가변성(fluidity)을 갖추게 된다. 생각해보면 (저명한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처럼) 지리적·문화적 혹은 물리적 제약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을 만한 고찰과 통찰을 보여주는 정신의 소유자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이에 반해 상당한 수준의 건강과 번영을 비롯해 근대가 제공하는 많은 이점을누리고 있음에도 그것들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내면적이고 영적인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도 떠올릴 수 있다. 실제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기자이자 저자인 크리스 헤지스(Chris Hedges)는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읽고 말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초월적인 가치를 식별하는 능력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한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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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 - 타인을 대상화하는 인간
존 M. 렉터 지음, 양미래 옮김 / 교유서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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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인간화-가장 극심한-수준의 대상화의 한 유형이며, 대상화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비인간화의 결과로 간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 P36

대부분의 아동은 타인의 내면세계를 협소하게만 인식하다보니 공감 능력도 제한적이며, 이렇듯 미숙한 감수성을 성장시키려면 수년 동안의 지속적인 조언과 모범 및 격려가 필요하다. 그리고 바로 이 점에서 우리는 아동이나 청소년이 실제로 대상화의 주체나 나르시시스트처럼행동하고 있어도 그들이 대상화를 하고 있다거나 나르시시스트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보면 타인을 대상화-타인의 내면세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함-하는 행위는 인간의 발달 과정에서 온당히 나타나는 감정적 미성숙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자기중심성과 공감 능력의 결여가 성인기까지 이어질 경우 가장 흔하게는 자기애성 성격장애(8장에서 다룬다)로 발현되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성격이 나타나게 된다. 사실 우리가 인간으로서 수행해야 할 주요 과업 중 하나는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마음을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상태에 불과하겠지만) 초월하는 역량을 함양하여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중하고, 타인의 내적 경험이 갖는 타당성을 더욱 충실히 인식하는 것에 있다. 또한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온전히 살아 있는 더욱 온전한 인간이 된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잃음으로써 자기 자신을 발견"(마태복음 16장 25절)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최선의 이익을 가져다준다. 성인이 된 누군가가 다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이와 같은 역량을 합리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지 못했다면 그것은 도덕적 실패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P47

비인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는 상호연관된 두 가지 핵심 요소가 작용한다. (1)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인간적 본질‘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부인, 즉 해당 개인이나 집단이 온전한 인간이 아니라는 가정과 (2)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인간 이하의 존재라는 확신이다. 다시 말해서 비인간화가 발생하려면 비인간화를 수행하는 주체가 반드시 두 가지 정신적 행위에 관여해야 한다. 어떤 사람의 인간성을 부인하고 이와 더불어 그 사람이 사실은 인간 이하의 어떤 것이라고 확신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인리히 힘러(Heinrich Himmler)와 같은 나치의 관점에서 볼 때 유대인들은 단순한 비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형태를 한-쥐나 잇과 곤충 같은-해충이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르완다에서 집단학살을 벌인 후투족의 시각에서 투치족은 단순한 비인간이 아니었다. 그들은 바퀴벌레였다. - P62

이렇게 타인에 대한 비인간적인 묘사에 정서적으로 공감하게 되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도덕적 잣대-영국 역사학자 조너선 글러버가 ‘도덕적 자원‘이라고 일컬은 옳고 그름에 대한 감각, 품위, 존중, 연민 등-는 왜곡되고 방향성을 잃게 된다. 또한 자기(self)의 심리적 경계 자체가 무너지고 그상태로 굳어지면서 협소해진 범위 안에 속하지 못하게 된 이들은 고려할 가치도, 신경 쓸 가치도 없다는 인식이 촉진된다. 비인간화가 지니는 이처럼 음산한 측면은 비인간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도덕적으로 비난 받았을 만한 행동을 정당화 하는 ’도덕적 이탈(moral disengagement)‘이라 불리고 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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