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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입니다.

인생에는 여러가지 길이 있지요.

어떠한 길을 어떻게 가야하는지는 항상 우리에게 풀 수 없는 숙제처럼 남아있습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 나에게 옳은 길이거나, 혹은 만족할 수 있거나,

최소한 갈 수 있는 길이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길은 목적지를 가기 위한 수단이 아닌,

걷기위한 목적이자 과정임에 의미를 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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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우산 2004-03-11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만나보고 싶다.. 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무거운 숙제에 깔려 상상력이 납작해져 있는 나의 모습을 님께 들킨 기분입니다. 주파수가 다른 사람들로 꽉 찬 지구가 낯선 기분. 그런 기분을 저도 압니다. 소통이란 참으로 힘든 것이지요. 님과는 주파수를 맞추며 그런저런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갑자기 하늘 위에서 말벗할 수 있는 사람이 뚝! 떨어진 횡재를 맞은 기분입니다. 님의 이야기 참 재밌으면서도 共感할 수 있어 좋습니다.
 


하루에 두번씩 들르는 일상적 공간입니다.

일상을 담는 사진을 찍고싶어 하지만 마음 먹은데로 잘 되지 않아,

일상을 일상이 아닌 풍경으로 담아봤습니다.

사진찍다보면 유난히 집착하게 되는 피사체가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길"입니다.

길 중에서 "기찻길"은 역동성과 서정성을 동시에 담고 있어 더 즐기는 소재이지요.

왠지 잃어버렸던 生의 목표를 다시 세워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받습니다.

방문해 주시는 분들 덕택에 이 곳에 대한 애정이 하루하루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습니다.

주말에 workshop을 가는 관계로,

며칠동안 들르지 못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서둘러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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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side 2004-02-26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왕십리역이다!
저도 매일 보는 공간(곧 그렇게 자주 볼 일은 없어지겠지만)인데, 오빠 사진으로 보니 또 다른 풍미가 있네요. ^^

빨간우산 2004-02-26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희야 쉬엄쉬엄 일해라~~

빨간우산 2004-02-29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을 못하는 사람이라니 매우 반갑군요. "의심할 필요없는 자리"라는 말이 가슴에 박힙니다. 사무치게 묻어둘 수 밖에 없는 심정을 이렇게 님의 글을 통해 목격하니,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군요. "존재에 대해 변명"하고 산다는 말. 내가 찾던 말이 바로 그 말이었습니다.
며칠동안 끊임없이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 변명하고 알리바이를 찾느라 매우 힘들었습니다. 더 무서운 건. 나 자신에게까지 그런 알리바이를 들이댄다는 사실입니다. 님도 저도, 어떠한 방법으로든 세상사는 일과 사람에 대한 패배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가슴을 후비는군요..
 


같이한다.. 라는 것처럼 기분좋은 느낌도 없을 것입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따뜻한 사람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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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2-25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 맞는 사람도 점점 줄어 드는것 같습니다.
사진은 역시.....좋군요...

빨간우산 2004-02-26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 모두 감사합니다. 사진은 아직 초보입니다. 사진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사진을 매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더 좋은 것 같네요.
나이가 들수록 마음맞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지요. 하지만 우린 두가지 이유에서 반성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 남아있는 마음맞는 사람에게 얼마나 마음을 맞추고 있는지. 둘째, 마음이 안 맞는다 하여 스스로를 자기속에 가두고 있는건 아닌지. 마음 맞는 사람에겐 애틋할 수 있는 소중함을, 새로운 만남에겐 웃어줄 수 있는 포용력을.. 많이 노력합니다만 잘 되진 않는군요.. (행여 제가 라이카님께 하는 충고라 생각하는건 아니지요? ^^; 제 자신에게 되뇌이며, 더 많은 사람들과 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함입니다.)
hanicare님의 글은 일상의 시선에 머물러 있어 참 좋습니다.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는 느낌입니다. 전 일상보다는 추상에 집착하는 성격이라 님같은 해안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빨간우산 2004-07-18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가끔 울적할 때가 있어요. 오늘 제가 그렇군요..
 

고요한 어느 오후.

촬영장소 : 하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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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2-24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올리실 사진들이 기대가 됩니다.

sunnyside 2004-02-24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지네요. 들어가고픈 풍경입니다.
다음에 상암동으로 출사 한번 오세요. 저의 새집도 구경하시구요. ^^

빨간우산 2004-02-24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다시 살아났네.. 방문해 주신 분들 덕입니다. hanicare님, 라이카님, sunnyside님.. 넘넘 감사.. ^^
사진 업로드는 계속 됩니다. ^^

빨간우산 2004-02-24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희야 상암동으로 이사갔어? 며칠전에 하늘공원 출사갔었는데.. ^^ 위에 사진도 하늘공원에서 찍은..
 


 

출사를 나가기로 한 날,

벌써 이틀째 비때문에 출사를 망치고 있다.

아쉬운 마음에..

비됴 빌리러 갔다가 한 컷.

비온뒤, 구름 낀 우울한 하늘색이 맘에 든다.

우리 집 앞에 버티고 있는 교회다.

철학이란 걸 접하게 된 대학교 1학년

독실한 기독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神을 버린 이후

난 이상하게도 십자가만 보면

왠지 캥긴다.

하나님이 있다면

그에게 감사해야하기 보단

그를 원망해야 할 만큼

세상은 빌어먹게 뒤틀린 곳이라

차라리 난 신의 존재를 믿고싶지 않다.

그래도.. 이상하게 부담스러운..

우울한 하늘과,

그것을 가르는 인공의 전화선들.

그리고, 인공의 십자가.

누가 우리를 구원해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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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side 2004-01-18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 우쨌든 저쨌든 알라딘에도 둥지를 트셨군여. 열씨미 하세요. 열씨미..! ^^

빨간우산 2004-01-19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반응이 빠르네. 벌써... ㅋㅋ 운영이 될라나.. 네가 열심히 방문해 준다면! ㅋ

빨간우산 2004-02-23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친구가 소개해줘서 만들어 놓은 이후로 관리를 잘 안해서 접을까 했었는데.. 이렇게 찾아봐 주시는 분이 계시네요. 찾아주신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로 사진 한 장을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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