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두번씩 들르는 일상적 공간입니다.

일상을 담는 사진을 찍고싶어 하지만 마음 먹은데로 잘 되지 않아,

일상을 일상이 아닌 풍경으로 담아봤습니다.

사진찍다보면 유난히 집착하게 되는 피사체가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길"입니다.

길 중에서 "기찻길"은 역동성과 서정성을 동시에 담고 있어 더 즐기는 소재이지요.

왠지 잃어버렸던 生의 목표를 다시 세워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받습니다.

방문해 주시는 분들 덕택에 이 곳에 대한 애정이 하루하루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습니다.

주말에 workshop을 가는 관계로,

며칠동안 들르지 못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서둘러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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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side 2004-02-26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왕십리역이다!
저도 매일 보는 공간(곧 그렇게 자주 볼 일은 없어지겠지만)인데, 오빠 사진으로 보니 또 다른 풍미가 있네요. ^^

빨간우산 2004-02-26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희야 쉬엄쉬엄 일해라~~

빨간우산 2004-02-29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을 못하는 사람이라니 매우 반갑군요. "의심할 필요없는 자리"라는 말이 가슴에 박힙니다. 사무치게 묻어둘 수 밖에 없는 심정을 이렇게 님의 글을 통해 목격하니,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군요. "존재에 대해 변명"하고 산다는 말. 내가 찾던 말이 바로 그 말이었습니다.
며칠동안 끊임없이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 변명하고 알리바이를 찾느라 매우 힘들었습니다. 더 무서운 건. 나 자신에게까지 그런 알리바이를 들이댄다는 사실입니다. 님도 저도, 어떠한 방법으로든 세상사는 일과 사람에 대한 패배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가슴을 후비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