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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아내 - 전2권 세트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미토스북스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책을 보는 눈이 별로 없는 건지 사실 처음엔 별로 재미없어 보여서 읽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느날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책을 나르는 수레에 있는 것을 보고 빌렸다
그 때가 9월 중순...
이제서야 리뷰를 쓰는 이유는
이 슬프고 재미있는 책을 빌려읽고 쓰기가 너무도 미안해서 였다
돈과의 오랜 투쟁 끝에 마침내 내 손엔 책이 들어왔고 다시금 행복한 마음으로 리뷰에 돌입했다
내 예상과는 달리 무척 재미있었다
정말 오래간만에 실컷 울었다
물론 내가 스트레스 쌓이면 우는 걸로 풀고
그 당시 스트레스가 무척 많이 쌓여있기도 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정말 재밌었고 슬펐다
사실 결말은 너무 슬프고 가슴 아리다
한달 반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가슴 한 구석이 저릴 정도로....
그래서 다시는 읽기 싫어질 것 같기도 하지만
보통의 동화들처럼 "그 후 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이런 식이었다면
이렇게 재밌는 소설로, 강렬한 인상으로 남지 못했을 것이다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결정했고 여배우도 결정되었다고 하는데 약간 맘에 안 드는 면도 있다
물론 그 여배우도 좋지만 난 클레어를 좀 더 수수한 모습으로 그렸는데..
고정관념이 생기지 않은 상태로 읽어본 다른 분들의, 캐스팅에 대한 의견이 궁금해서
그 여배우를 밝히고 싶진 않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겠지만...
그 캐스팅에 대한 의견은 나만 그런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