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난 대중가요는 잘 듣지 않고 주로 영화OST나 외국 가요를 많이 들었었다
이유는 공부하면서 우리나라 노래를 들으면 집중이 안되기 때문에..;;
그런데 대학생이 되고도 몇 년이 지난 요즘 새삼 클래식이 좋아졌다
그런 와중에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이라는 이 음반을 보고 말았으니...
게다가 불붙은 내 마음에 부채질을 해대는 멋진 리뷰들!!
결국 몇 주 도시락 싸들고 다니지 뭐.. 하는 마음에 쪼달리는 생활비를 쪼개고 쪼개 샀다...
마침내 받은 음반을 듣는 순간..!!
사실 하이라이트 음반을 먼저 들었는데 '밤의 여왕 아리아'는 조금 실망이었다
'마술피리' 오페라를 본 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 느낌을 다시 한 번 받기를 바랐는데..
박자가 조금 빠른 듯한 느낌..??
실망감을 안고 원래 들어있는 오페라 아리아 모음을 들었는데 훨씬 마음에 들었다
오페라 아리아 모음을 듣고 나서 다른 CD들을 듣는데,
단지 음악일 뿐이고 듣기만 할 뿐인데도 왠지 가슴이 벅차고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이런 훌륭한 곡들을 작곡한 모차르트가
젊은 나이에 가난과 함께 요절했다는 사실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슬펐다
아마도 이 음반을 들을 때 그런 생각을 한다면 그 때마다 눈물이 날 것 같다
사춘기는 이미 지나버린 나에게
다시 한 번 풍부한 감성을 느끼게 해준 모차르트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또한 더 많은 분들이 이런 감성을 느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