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루나파크 다이어리 [2010 다이어리 증정]

평점 :
절판


벌써 4년째 쓰는 루나파크 다이어리인데, 올해 것은 실망입니다. 
처음에 인터넷에서 볼 때도 왠지 다른 것을 슬쩍슬쩍 찾아보다가
서점에서 실제로 보았을 때 염두에 둔 다른 것이 너무 작아 결국 올해도 구입했어요.  

그런데 부모님 생신(음력)을 적어두려고 펴는 순간 많이 당황했네요. 
아이폰의 기본달력에 음력이 없어서 각종 달력 어플들이 음력표기를 홍보하는 마당에 
다이어리에 음력이 없다니..
대신 생뚱맞게도 웬 홍콩과 싱가포르 휴일이 표시되어 있더군요.
다이어리를 산 사람 중에는 음력과 외국 휴일 중 어느 쪽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요?
이 점은 좀 더 자세히 확인하지 못한 제 탓도 있습니다ㅠㅠ

사실 작년엔 있던 인덱스 스티커(하다못해 일반 스티커)가 없는 것도 그렇고 작가님이 쓰신 달력 예시 페이지도 좀 쌩뚱맞네요.  
다른 분도 말씀하셨듯이 있다가 없으면 왠지 서운한 것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새로 산 다이어리인데 아무리 예시로라도 이미 한가득 써져있는 페이지라니요;;
(그것도 두 장이나)
예시는 인터넷에서 잠깐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일 년 내내 볼 필요가 없다고요.

작년에 약 반 년의 기간동안 작가님이 외국에서 거주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다이어리는 심지어 솔직히 말하자면 외국물 먹고 변한 건가 싶은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꽤 오랜 기간동안 루나파크 홈페이지를 방문했고 다이어리를 써왔습니다. 
특히 작가분이 광고 카피라이터라서 맞춤법도 맞고 글씨체도 예뻐서 더 좋았어요.
루나파크가 많은 관심과 팬들을 얻어낸 것은,
작가분이 일반 회사에 다니면서 생활에서 겪고 생각한 소소한 일들이
여러 사람들의 공감을 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20대의 후반에 회사를 그만두고 몇 개월씩 해외에서 지내는 일이
과연 얼마나 공감을 받을 수 있을지..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은 질투인 것 같네요;;) 

어쩌다보니 다이어리 리뷰에서 벗어나버렸네요. 작가분이 이 리뷰를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분은 올해도 그냥 쓰겠다고 하셨지만 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2011년은 이제 시작이니까 천천히 생각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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