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은,
교수에게 아양을 잘 떨어야한다는 수많은 글들을 봤고, 또 본다.
대학원에 들어오기 전에도, 들어온 지금도. 

난 대학원생이지만 그런 점에서는 그다지 공감하지 않아. 

어제도 7명의 07 학번이 석사논문본심사를 통과했다. 

음..
나의 지도교수님이 다른 두 분을 워낙 강하게 휘어잡으시는 것도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아, 이런 말은 쫌 그런가.. 뭐 어때.. 교수님이 여기와서 읽으실 수도.. 있으려나.. 아 그럼.. 중얼중얼중얼..)
여기는 교수님께 잘 보이는 것과 졸업을 하는 것은 별개라는 개념이 충만한 학과.
그보다는 차라리 후딱 졸업시켜서 유학이든 취업이든 시키는 게 낫다는 주의. 

나는 교수님께서 직접 과MT 안 가냐는 말에도 꿋꿋이 안 가고 한 학기 지난 마당에도
안 좋은 소리 듣는 것도 없이 아주 자아아알 지내고 있는 불성실 과대표ㅋㅋ
뭐 곧 넘겨줘야 할 것 같지만.. 
저번에 스터디있는 거 교수님들께 말씀드리는 거 깜빡했던 게
교수님께 그리 충격이셨나...-_ -;; 

오늘 종강인 수업 후 교수님,학생들이랑 동동주에 맥주에 소주까지 마시고 와서는 
아직도 잠 안 자고 헤롱거리는 와중에도 맞춤법 맞춰쓰는 징한 것.. 쯧.
아.. 이런 강박증.. 그래도 교수님보다는 덜하다. ㅋㅋㅋㅋ 

아, 차라리 선배에게 싸바거려야하는 분위기가 쫌 더 강하다고 해야하나..
저번에 거의 첫 멤버로 경찰에 특채합격한 05학번 박사과정 분이랑 몇 08학번 석사과정들한테 잡혀서 새벽 5시까지 술 마시고 (내가 싫어하는) 노래방 가본 적은 있다.
집이 가까우면 뺄 핑계가 없어..ㅠㅠ 

아.. 횡설수설.. 잠이나 자자.. 낼모레 시험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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