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시티 - 죽은 자의 두 번째 삶이 시작되는 시티!
케빈 브록마이어 지음, 김현우 옮김 / 마음산책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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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것이 소리지르는 것보다는 쉬웠고, 소리 지르는 것이 걱정하는 것보다 쉬웠으며, 걱정하는 것이 우는 것보다 쉬웠다.-48쪽

살아 있을 때는 모든 것에 지쳐 있던 그녀였다. 말하는 데 지쳤고, 먹는 일에도 지쳤고, 생각하기, 기억하기, 욕망하기, 기대하기에도 지쳐 있었고, 무엇보다도 자기 삶의 종말을 예측하는 일에 지쳐있었다. 죽기 전 마지막 10여 년 동안 그녀는 어깨에 보이지 않는 돌덩이를 얹고 지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쓰러지지 않은 채 두 다리로 버티고 서서 걸음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비틀거릴 지경이었다. 그녀는 그 돌덩이를 내려놓는 방법을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도 몰랐다. 그저 그렇게 짊어지고 다닐 뿐이었다.-99쪽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이런 축복들과 함께 지내지만, 정작 잃어버린 후에야 그것들이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 같아." 그가 말했다. "물론 머리가 둔한 사람이라면, 나처럼 말이야, 자기가 뭘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겠지, 지금처럼 그것들을 되찾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겠지.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지?"-104쪽

"영원히는 아니지만, 오래 걸리기는 했지."-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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