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갖고 올라온 옥수수 중 마지막 남은 두 개를
울컥 솟는 눈물(그렇다 난 먹는 것에 약하다ㅋ)을 머금고 삶는 중 아빠가 해주신 얘기가 생각났다
아빠 친구분께서 길을 가시는데 길가에서 정말정말 "실하게" 생긴 옥수수를 팔고 있는 것을 보시곤
한 아름 사서 뿌듯하게 집에 들어가셨는데
아, 이 옥수수들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아무리 하염없이 삶아도 계속 딱딱하기만 하더란다
그래서 주변에 물어봤더니..
"사료용 옥수수" 였다고.......-_-;;
판 사람은 알고 팔았을까 모르고 팔았을까
아빠 친구분은 사기 전에 "이거 먹는 거죠?"라고 물으셨어야 했나